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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랫집 윗집 아이보시는 할머니 안쓰럽습니다..

.. 조회수 : 4,718
작성일 : 2019-04-16 08:42:48
아이들 태어날때부터 딸들을 아이들을 보시는 두 할머니세요..
저희 친정엄마 연배이셔서 항상 오며가며 안부묻고 인사하고 그랬어요..
두분다 보통 분들 아니시거든요.. 자식들 어찌나 완벽하게 키우셨는지 놀이터에서 자랑아닌 자랑 하시며 딸들이 너무 잘 나간다고..
근데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나니 이젠 두분들이 저를 만날때마다 붙잡고 하소연 하시네요..
어찌나 딸들을 욕하시는지..
나는 이렇게 힘들어죽겠는데 아이를 안키워본 지들은 아이들이 조금만 아파도 다 엄마가 잘못해서 그렇다며 잔소리를 그렇게 한다고..
주말내내 할머니 집에 와서 삼시세끼 먹어가며 손가락 까딱 안한다고..
그래서 제가 일주일내내 직장일을 하니 피곤해서 그런가보네요..
그랬더니 나는 안 힘드냐고.. 지들은 퇴근이라도 있지 나는 퇴근도 없고 휴가도 없다고..
놀러갈데도 자기들끼리만 간다고..
5년넘게 놀이터에서 항상 사위, 딸 자랑만 하시는 분들이 이제는 벅차신지 저에게 갑자기 두분다 이러시니 제가 난감하더라구요..
저도 늦게 아이낳아서 둘 키우는거 정말 힘든데 60대넘으신들이 아이 둘씩 업어가며 키우시는거보니 너무 안쓰러웠어요..
얼굴도 너무 늙으셔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IP : 14.35.xxx.18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9.4.16 8:46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자기네들이 키워준다고
    자진해서 길러줘 놓곤 뭔 말씀을 하시는지.
    나이 환갑이 넘도록 사시면서
    아니,
    경험 안해본 사람이 무슨 힘듦을 안다고
    고마운 마음을 안갖는다고 괴씸하다 하시는지.
    그리 세상 이치를 모르셨나.
    연세 칠십에.

  • 2. 아니
    '19.4.16 8:47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자기네들이 키워준다고
    자진해서 길러줘 놓곤 뭔 말씀을 하시는지.
    나이 환갑이 넘도록 사시면서
    아니,
    경험 안해본 사람이 무슨 힘듦을 안다고
    고마운 마음을 안갖는다고 괘씸하다 하시는지.
    그리 세상 이치를 모르셨나.
    연세 칠십에.

  • 3. 아니
    '19.4.16 8:48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딸 잘 나가라고
    손주 당신네들이 키워준다고
    자진해서 길러줘 놓곤 뭔 말씀을 하시는지.
    나이 환갑이 넘도록 사시면서
    아니,
    경험 안해본 사람이 무슨 힘듦을 안다고
    고마운 마음을 안갖는다고 괘씸하다 하시는지.
    그리 세상 이치를 모르셨나.
    연세 칠십에.

  • 4. ....
    '19.4.16 8:50 AM (125.191.xxx.148)

    그런 할머니 의외로 많든데요..
    어쩔수 없이 보는데.. 놀러는 자기들끼리만가고..
    애들 봐주시는 할머니들 잠깐 이야기 해도 며느리 혹은 딸 욕이 엄청 하셧어요;;

  • 5. 친정어머니
    '19.4.16 8:51 AM (112.154.xxx.63)

    친정어머니 입에서 그런 소리 나올 정도면 딸들이 너무 한 거 맞죠
    딸이랑 손주랑 외출해서도 내 딸 힘들까봐 손주 업고 다니는 분들이신데요..
    저도 아이들 키우면서 주변에서 손주보는 할머니들 여러분 뵈어서 어떤 기분이신지 알아요
    심지어 처음 본 사이에도 하소연하시더군요
    서울 끝에서 끝을 가로질러 매일 새벽 첫 지하철로 출근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 6. 상관할거있나요
    '19.4.16 8:51 AM (223.39.xxx.175)

    도와달라고 안하는것만해도 다행이죠 저런 이웃들은 자기애를 이웃에게 맡기는것도 잘하더라고요 아이 어린이집이 멀어 저 쓰라고 남편이 차를 두고 가는데 같은 어린이집다니는 이웃 세집이나 저보고 아이등원 부탁을 하더군요 자기들은 다 자기차로 출근을 하시고 말이죠... 진짜 생각없고 이기적인 것들 많더군요

  • 7. 자기가안길러보면
    '19.4.16 8:54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남이 힘든지 아닌지 몰라요.
    저 밑에 글 보세요.
    애 8살 짜리 통학,케어, 집안청소,빨래,반찬,
    맡아줄 도우미 비용
    150 만원이 비싸다 하는 게시글.
    친할머니가 하다가 지쳤다잖아요.

  • 8. 역시
    '19.4.16 8:55 AM (211.212.xxx.185) - 삭제된댓글

    어째 첫댓글은 늘 저모양인데 이번엔 곱하기 2네요.
    어떻게 살면 저런 맘보가 되나, 저런 맘보로 살면 과련 행복을 느끼며 살기는할까 싶어요.

  • 9. 첫댓글이
    '19.4.16 8:58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전데 어때서요.
    맞는말 썼는데.
    딸들 출세 했다 더벌어라
    자랑하고 스폰 해주다가
    뒷통수 맞는 분들이
    동네 한두명이 아니거든요.
    자랑은 하죠.
    후에 속이 썩어 문드러지고.
    팩트가 저래요.
    남이 내 고통을 알아줘서
    엄마 힘들지 하지 않죠.
    애를 자기손으로 안길러봤는데
    엄마가 힘든지 어떻게 알아서
    노고를 이해 하겠어요.

  • 10. ㅇㅇ
    '19.4.16 8:59 AM (118.32.xxx.70)

    본인 몸은 한헤 지나면 더 힘들텐데 손주 하나랑 둘은 또 다르죠 큰애 업어키우고 허리필만하면 또 둘째 또 업어키우고..친구들이랑 맘편히 놀러다니지도 못할거거 딸위해서 고통분담하는건데 자식이 아무리 신경쓴다그래도 서운한게 있으시겠죠 그래도 친구들 사이에서 자랑배틀 시작하면 딸자랑 손주자랑 많이 하신다에 한표ㅋㅋㅋ

  • 11.
    '19.4.16 9:00 AM (211.244.xxx.184)

    울 친정엄마도 아들네 손주들 봐주고 집안일도 해주고
    조카 입원 몇달했을때도 엄마가 보호자로 병실서 병간호했어요 며느리는 전업인데 자식 아픈데 병실서 간호하는게 힘들다며 시어머니인 .우리엄마에게 떠넘겼구요
    옆에서 보고 계속 뭐라했는데 그게 본인이 계속 힘들어도 그러고 사는걸 어쩌겠어요

    아이들 어느정도 커서 손안가니 할머니에게 아이들 무심하고 며느리는 오히려 시어머니가 간섭 많이하고 싫었다며 뭐라하고..이제와 후회하며 땉들에게 하소연 하는데
    솔직히 샘통이다 그래요
    힘들고 지치면 좀 놔야지 그거 안고 있다가 나중에 팽당하후 후회해도 소용없어요

  • 12. 나름대로 최선을
    '19.4.16 9:05 AM (210.207.xxx.50)

    일할떈 못해도, 일 안할때는 몸이 부서져라, 아이와 어머니를 돌봐야 되는데...
    자기가 직접 안키우다보니...
    마치 자기가 삼촌 이모 정도로 생각하고 지내는 엄마 아빠들도 꽤 있더라구요...
    인성이 덜 되서 그런거죠

  • 13. ...
    '19.4.16 9:06 AM (125.191.xxx.179) - 삭제된댓글

    어린이집 유치원은 늦게까지봐줘서편한데
    초등은빨리끝나서힘들어요
    학원도본격적으로다니니까..
    돌봄도 좀 이용하심 어머님이덜힘들텐데
    조부모가 있는집은 돌봄 잘안할려고하더라고요
    안타깝다는요

  • 14. 저희동네에도
    '19.4.16 9:07 AM (124.50.xxx.151) - 삭제된댓글

    그런할머니계세요. 연세도 젊으신편인데 약간 이상하다느낄정도로 첨 보는 모르는사람한테도 본인 신세한탄을 하세요. 밖에 오다가다 자주뵙는데 애둘을 유모차끌고 손잡고 하루종일 픽업하고 다녀요.
    살림도 그 할머니가 다하신다는데 누가봐도 그래보이고요.
    돈이나 많이받으셔야겠다니까 무보수라네요..
    더 기가막힌데 딸이 셋째낳고싶다고 또 임신했다고 본인이
    죽을거같다고 사람들 붙잡고 하소연하는데 딸이 양심이 없는거지요

  • 15. ..
    '19.4.16 9:08 AM (116.122.xxx.28)

    저도 같은학교 할머니가 학원가방 안챙겨왔다며 비오는날 급하게 집에 다녀 오셨는데 손녀가 늦게왔다고 징징대고 난리치는 거 보고 마음이 안쓰러웠어요. 할머니가 너무 기운없고 슬퍼보였달까

  • 16. 그게..
    '19.4.16 9:12 AM (211.109.xxx.76)

    자기가 안키워봐서 그러는거 맞아요ㅠㅠ 24시간 애보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24시간 키워본 사람만 알죠. 직장맘도 힘든건 맞는데 전적으로 아이만 보는 힘듬은 이해를 못하는거죠.. 근데 제가 보기엔 그할머니들 그욕 들어줄 필요가 없는게 싫으면 싫다고 왜 말을 못하나요!! 어차피 봐줄거면서 주변사람들한테 욕만 하구... 욕들어주는사람만 맘상합니다.

  • 17. ㅡㅠ
    '19.4.16 9:32 AM (124.57.xxx.17)

    자랑스러운 딸과 전쟁시작하겠네요ㅡㅠ

  • 18. 맞아요
    '19.4.16 10:08 AM (182.228.xxx.67)

    친정이나 시댁에 애 맡긴 여자들이, 이웃에도 애를 잘 맡겨요.
    하루종일 남 집에 맡겨놓고, 데려갈 때는 빵 1만원어치 사오면 자기 도리 다 했다고 생각하더군요.
    어머니께 맡기면서 월 50만원 주면서도 생색내면서 키우는 여자들 하는 일이 이래요.
    끔찍해요.

  • 19. ......
    '19.4.16 10:18 AM (211.192.xxx.148)

    딸 잘못 키우셨네요.

  • 20. 거절도 못하나요
    '19.4.16 10:52 AM (125.177.xxx.43)

    그리 힘들면 애 못본다 오지마라 하시지

  • 21. ,,,
    '19.4.16 11:09 AM (121.167.xxx.120)

    그런 할머니 입장인데요.
    내 업보려니 해요.
    나도 재산 있으면 뚝 떼어주고 사람 구하거나 직장 그만두고
    애기 키우라고 하고 싶어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먹고 사는 것보다 조금 더 돈벌어 잘살고 싶다는데
    도와 줘야지요. 살모사나 문어 가시고기 얘기를 기억 하면서요.
    동물의 세계와 같다고 생각 해요.
    주말에 까지 애기 가져다 맡길땐 힘들다가도 그래 직장 생활 하는라 힘들었으니
    니 시간도 가지고 너도 좀 쉬어야지 하는 생각을 해요.

  • 22. 힘들죠
    '19.4.16 11:23 AM (175.118.xxx.47)

    저희애 어릴때 놀이터에서 자주뵙던 할머니
    그때 60초정도 되보이셨는데 너무힘들다고 하셨어요
    근데 딸이 둘째낳고싶다고한다고 자기가 돈을보태줄수도없고해서 직장다는거라도 도와주긴해야되는데 솔직히 둘째안낳았음좋겟다고하시더군요 그뒤로 이사와서 어떻게지내지는지

  • 23. ..
    '19.4.16 1:05 PM (49.1.xxx.4)

    자기 몸도 위태해보이는 백발의 80다되어보이는 노부부가 갓난애 업고 7살짜리 남자애 앞세워서 소아과에 오셨더라구요.

    딸이 증권사에 근무해서 맞벌이를 하는데 주말에만 온데요.

    딸이 키우지도 않을 거면서 둘째 낳고 싶다고 보약 하나 해드리고 둘째 낳아서 맡겼다구요. 며느리들은 쓰러지신다고 난리 난리라는데 노부부는 그래도 딸이 안스러운지 정성으로 손자들을 키우더라구요.

    곧 초등입학인데 학교도 조부모집에서 보낼거고 딸부부가 주말에 오면 큰애가 빨리 집에 가라고 성화라고요.

    벌써 10년 전 일인데 두 분 다 돌아가셨겠죠...

  • 24. ..
    '19.4.16 1:09 PM (49.1.xxx.4)

    노부부가 딸에게 생활비를 받아 쓸 걸로 보이지 않았어요. 입성도 깔끔하시고 교양있으시고 사시는 아파트도 좋은 곳이었거든요. 어르신들 겪어 보면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더 딸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긴 건지는 모르지만 참 잔인하다. 큰애와는 정서적으로 연결이 안되었을 거 같은데 욕심껏 남들같이 둘이나 낳는다고 다 되는 건지 싶었어요. 빨리 큰애라도 데리고 가서 부모님도 편하시고 딸도 자식과 교감을 해야하는데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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