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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갓 마흔입니다 .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

어쩔까 조회수 : 5,906
작성일 : 2019-03-26 19:03:39
안녕하세요 .

워킹맘 들 다들 한번씩 하는 고민 일까요 ?
저는 갓 마흔이 되었습니다 . 아이는 유치원생이구요
TOP급 대학나왔고 이름대면 아는 회사정도의 사기업 근무중입니다
어쩌다보니 일찍 팀장달아 팀장으로 지낸지 몇년차 입니다
하면할수록 관리직 안맞다고 절절히 느끼구요 .
사내정치 같은건 못하겠습니다 ㅡㅡ;;;
그래서인지 회사가 정말 미치도록 싫으네요 요즘 ,
임원연차인데 일 더해야 달아주겠다 라는 느낌 절절히 받구요
사실 달고 싶지도 않습니다 . 위로 올라가는거 제 성향상 맞지도 않고 ...
근데 안올라가고 버티는건 올라가는거 보다 다 어려울지도요
슬럼프 인가요 아니면 정말 아닌걸 제가 버티고 있는건지도 잘모르겠구요 . 월급,, 네 많습니다 , 많은거래요. 전문직종하고 비할바는 아니고 평균 연말상여까지 하면 세후 일억이 넘어요 . 그게 문젭니다 . 그부분에서 딱 막혀요 . 자영업? 해서 혹은 다른일해서 이만큼 안정적으로 벐. 있느냐로 치환하면 입다물고 다니자로 귀결이 됩니다 .
복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
남편은 맞벌이중이고 저보다 좀 덜 벌어 그런지
제가 그만두지 않게 하기위해 기를씁니다 .
그와중에 아인 예민하고 어리고 엄마만 죽도록 찾아요 .
어리고 힘든시기 다거쳐 간다라고들 하는 말만 듣고 꾸역꾸역 했는데
요즘보면 그깟돈 더벌자고 아이 내버려두는거 아닌가 싶어
헉 할때가 있습니다 . 업무강도가 쎄니 사실 그나마 남는시간에 잘놀아 주는것도 제 체력상 무리고 ...
회사를 그만 두면 정말 후회 할까요 ? 사기업이니 빡세게 버텨봐야 10년일건데 ,,,,,
모두 후회 한데요 . 이삼년만 지나도 후회 할거라고 ...
남편벌이론 음 ... 빚지지 않고 먹고 살순 있을것같구요 .
지금하는거 일부분은 포기해야겠죠 .
저 지금 남들 다견디는걸 못견뎌서 나약한 소리 하는건가요 ?
IP : 58.79.xxx.24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3.26 7:08 PM (110.70.xxx.39) - 삭제된댓글

    나약한 소리는 아니고 얼마든지 느낄수 잇는거지만 그만두면 후회는 할듯해요.
    원글님이 지금까지 해온게 있으니 연 1억이지 관두는 순간 다시 처음부터에요.
    할 자신 있으세요?

  • 2. ..
    '19.3.26 7:10 PM (14.40.xxx.105)

    아이 때문이 크시면 살림은 도우미 쓰시고 남는 시간에 애랑 최대한 놀아주심이 어떨까요? 가능하면 글쓰신분 회사 근처로 이사도 하시고요.

  • 3. ... ...
    '19.3.26 7:13 PM (125.132.xxx.105)

    저도 30대 중간 어느 시점에 재택으로 돌려서 집에서 일하면서 아이 키운 맘인데요.
    제 생각에, 요즘 같은 땐, 짤리기 전까지는 일 하셔야 해요. 남편이 언제 퇴직할지도 모르고
    나중에 아이 유학보내고 싶어질 수도 있고, 님 노후 대비도 해 놓아야 하고요.
    나이 40 되고 책임 무거워지면서 직장생활 즐겁게 하는 사람 없어요.
    하지만 1억 이상의 연봉이라면 든든해서, 그리고 풍족한 생활에 이미 익숙해 져서
    그만 두면 많이 불편하고 불안할 거에요.

  • 4. 원글
    '19.3.26 7:13 PM (58.79.xxx.248)

    ㅇㅇ님,어떻게든버틴값이 지금의 연봉이라 생각합니다 . 하지만 이렇게 계속 사는게 맞아 ? 라고 하면 자신없고 .. 나가서 뭐해서? 라고 해도 자신이 딱 서진 않아요 . 나이가 드니 무서움이 커지고 ... 처음부터는 무모하겠죠 . 아는데도 정신이 추슬러지지가 않아요 ㅠㅠ

  • 5. ㅇㅇ
    '19.3.26 7:16 PM (49.1.xxx.120)

    그만두세요. 그 연봉이 더 절실한 다른 사람이 원글님 자리에 있어야죠.

  • 6. ..
    '19.3.26 7:16 PM (14.40.xxx.105)

    진짜 죽도록 찾아요? 그럼 혹시 분리불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7. ㅇㅇ
    '19.3.26 7:17 PM (117.111.xxx.66)

    여행가면 집안일 안하고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거창한데 아니라도 휴양림, 남이섬.
    애가 칭얼칭얼 원글님은 힘드시겠지만.
    엄마가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

  • 8. 원글
    '19.3.26 7:17 PM (58.79.xxx.248)

    14.40님 , 도우미 들일때마다 고생을 바가지로해서 엄두가 안나요 , 그러니 더 지치네요 ,
    125.132님 , 관리자 외엔 길이 없는 그 과정이 넘 지쳐요 . 내아이도 관리를 못하는 판에 , 짤리기전까진 일해야 겠죠 . 금수조도 아니고 , 언제까지 살지도 모르는데 , 머리가 다 아는데 정말 너무 싫어요 . 마음이 돌려지지가 않아서 미쳐버릴것같아요

  • 9. ㅇㅇ
    '19.3.26 7:18 PM (116.120.xxx.231)

    집안일은 최대한 도우미분 도움 받으시고 퇴근후 애한테 좀더 시간 할애하심 어떨까요? 몇년만 고생하심 ㅠㅠ. 월급이 많아서 정말 더 고민이시겠네요. 우리 남편도 대기업 팀장인데 그만두고 싶어 하는걸 제가 딱 5년만 이러고 있네요. 저라도 잘벌면 좋겠는데 전 200벌어요.우리 남편도 안쓰럽지만 어쩌겠어요 ㅠㅠ.

  • 10. 원글
    '19.3.26 7:19 PM (58.79.xxx.248)

    14.40 아이는 제가 눈에 띄면 제손길이외엔 모든 손길을 고부합니다 하다못해 서랍에서 양말하나꺼내는것도 남의손이 하면 지치도록 울어요 . 나이가 들어도 나아지지 않구요 . 하루에 한번씩 죄책감이 물밀듯 밀려와요

  • 11. 사내 정치가
    '19.3.26 7:22 PM (117.111.xxx.66)

    잘 안 맞는다고요? 저도 그래요.

    3년만 더 다니시면 작은회사 10년 다닌 만큼은 모으겠네요.
    3년만 다니세요.
    그리고
    제가 쓰는 방법인데 가끔 효과 있어요.
    연봉이 30억이라고 생각하는거에요.
    그럼 웬만한건 다 견뎌지더라구요.

  • 12. ㅇㅇ
    '19.3.26 7:22 PM (110.70.xxx.39) - 삭제된댓글

    회사 복지제도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가능하면 한달정도라도 좀 쉬면 어떠세요? 이래저래 좀 환기시키고 나면 나아질수도잏어요~ 같은 일상 반복된 생활이 주는 피로감이 상당하잖아요. 저는 아이때문은 아니지만 꾸역꾸역 다니는 입장이라 항상 상각하거든요. 딱 한달만 장기여행 하고 오면 좋겠다구

  • 13. ..
    '19.3.26 7:23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헉.. 상담센터 가보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 14. 원글
    '19.3.26 7:24 PM (58.79.xxx.248)

    116.120 님 , 남편분도 힘드시겠네요 , 저도 집대출만 완납하고 그만두자하고 버티고있는데 그냥 작은집 살면될껄 뭐하러 이러나 싶어요 지굼은 아이 커서 돈들어갈때가 아니라 그런지 , 저보다 큰아이 키우시는분들은 하나같이 애를 위해서라도 부모경제력은 포기하면 안된다시며 말리시네요 .

  • 15. ..
    '19.3.26 7:28 PM (223.38.xxx.91)

    남편이 딱 원글 심정이라 그만두겠다고 하면 뭐라 하실래요?

  • 16. 원글
    '19.3.26 7:28 PM (58.79.xxx.248)

    117.111 , 그렇지도 않습니다 소득에 맞게 소비도 늘리는게 인간이라 , 연봉 30억이다ㅜ생각하고 견디는 방법 , 참신한거 같아요 저도 해볼께요 !
    110.70 이게 매니져 달고 그소리 하려니 입이 안떨어져요 . 하자면 육휴도 남았는데 , 일단 매니져 떼고 해야할듯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만해요 . 장기여행 ,,

  • 17. ㅁㅁㅁ
    '19.3.26 7:31 PM (118.102.xxx.121)

    전 한번 아이 때문에 일 접고 전업하다 2년쯤 쉬다
    다시 나가다 둘째 세째 낳고 일하다 다시 쉬는 중이에요.
    너무 그만두면 끝이다 단정적으로 생각마시구요
    아이 불안도가 높으면 그럴 수 있어요. 엄마가 안 돌아올까봐 걱정이 하루 종일 됬다던데.. 휴직 가능하시면 신청 해보시고. 조금 편한 곳으로 옮겨 가셔도 될 것 같고요..

  • 18. 원글
    '19.3.26 7:31 PM (58.79.xxx.248)

    223.38 남편은 이미 전력이 있어요 . 일년쯤 ,, 육휴를 핑계삼아 , 쿨하게 오케이 했었어요 . 싫은맘 너무 잘알아서 , 그땐 제가 이렇게 일이 싫지 않기도 했구요 . 하지만 전 여자고 연봉이 무겁고 지금은 나이도 무거우니 여차하면 재취업 안되는거 까지 감안해야 겠죠 . 지금이야 설마 갈데 없으랴 지만 ,,, 정말 없을지도 모르니

  • 19. 원글
    '19.3.26 7:36 PM (58.79.xxx.248)

    118102 님 그래도 성공적으로 퇴직과 재취업을 하셨나 봐요. 전 구직이라는게 어떤건지도 까먹은 상태인데 , 주변에서 하도.. 위협적인 말들을 하니 , 설마 갈데 없겠냐 하는 마음이 점점쪼그라 들어서 죽더라도 여기서 과로사로 죽어야 하는 건가 싶고, 대체 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그러네요. 관리자 노릇만 안하라고 해도 좀 살겠는데요. 아이는.. 기관적응도 못하고 남의손 적응을 못해서 친정 엄마 소환해서 고생길을 열어드려 가며.. 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엄마 엄마엄마만 외쳐요. 산후 조리 3개월 제외하곤 저랑 온종일붙어 있었던 기억이 없었음에도...

  • 20. redpear
    '19.3.26 7:46 PM (124.49.xxx.160)

    지나가다...제이야기같아서 ...
    전 2년반전에 그만뒀어요

    아이는 둘이었구요 당시 둘다 5, 7살
    전 시어머니가 봐주셨고(출퇴근)... 딱 애들만 봐주셨어요. 살림, 청소, 음식 다 제가 했구요.
    회사로 출근 집으로 출근인 삶이었죠

    회사에선 팀장급으로 올라갈 연차...
    못올라가도 바보된 느낌이었고 올라가면 정치해야죠
    그래서 이왕 그럴바엔 제대로 해보자해서 가장 힘들지만 가장 밀어줬던 팀을 맡아 2년간 죽어라 했습니다.
    해외출장에 주말에도 단톡에 줄줄이 답하고
    윗분께는 또 잘보여야하고...

    그러다 저 정말 도망치듯 나왔어요.
    그러다 내가 죽겠어서... 결국 열심히 하겠다했지만 체한거죠

    그만두고 지금 첫애는 3학년됐구요.
    1학년때부터 제가 집에 있었죠. 아이들은 좋아해요 엄청~~~
    그만두고 첫해는 내가 미쳤지 그러면서 자꾸 회사에 신경쓰이고 그랬는데요 2년째는 너무 좋더군요
    지금은 슬슬 알바라도 해야하나 싶어요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 무시못하겠어요.
    월급받는 일은 이제 꿈도 못꾸겠죠.

    님은 적당히 타협하세요.
    집안일은 청소아줌마, 사먹는 반찬, 외식 같은걸로 가시고
    아이는 최대한 어린이집과 아줌마구하시구요.

    그만두시기위해선 남편몰래 1억 정도 모아두고 그만두세요
    쓰던 사람이 남편돈만으로 사는 것도 답답해요

  • 21. 원글
    '19.3.26 7:53 PM (58.79.xxx.248)

    redpear 님 , 경험자로써의 현실적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친정 어머니가 딱.. 하원 부터 제가 올때까지 봐주시는 역할 하세요. 적당히 분산을 잘하는것도 성격이다 싶어요. 왜그게 잘안되는지... 주말 내내 업무 카톡에 시달리고.. 아이에게 베풀어줄 기력도 안남게 일하는게 모두 다 그런건 아닐텐데... 아이들에게 엄마가 그시기에 집에 있는게 아주 중요하데요. 과감한 결단 박수 쳐드려요. 새로 일을 구하시게 되더라도 그 기억이 보석같은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22. ..
    '19.3.26 8:00 PM (210.94.xxx.32)

    엄마가 평생 맞벌이하셨는데요, 저도 어릴 적에 엄마 집에 있었음 좋겠다, 외롭다 생각 많이 했지만... 중학생 때부터는 일하는 엄마가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주부를 비하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어린 나이에는 일하는 엄마가 더 잘나가는 엄마 같고 그렇더라고요. 제가 어릴 때도 그랬는데 요새 아이들은 더 그렇지 않을까요? 사회 인식 자체가 주부의 노동을 귀하게 쳐 주질 않으니...

  • 23. redpear
    '19.3.26 8:02 PM (124.49.xxx.160)

    전... 그와중에 이유식까지 만들어가며...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까지 안해도 됐을거 같아요. 사서 고생... 근데 그땐 아이와 함께 못있어주는걸 그렇게 보상한다 했던거 같아요.
    아이가 크면 좀 더 나아요 1년후에 또 다를거예요.
    아이랑 여행도 자주 가시고...
    근데 회사다니믄... 엄마에게도 마음의 여유가 없죠. ㅜㅜ

  • 24. 원글
    '19.3.26 8:05 PM (58.79.xxx.248)

    210.94 저도 엄마가 평생 맞벌이 하셨는데... 저도 예민한 아이였던지라... 맞벌이 엄마의 빈자릭 너무 컸었어요 이래서 낳으면 무조건 내손으로 키우던지 아니면 안낳는다 였는데 사람일이 맘처럼 안되네요. .. 요즘 주부에 대한 시선 곱지 않죠.. 맞아요. 저도 그부분도 무섭습니다..
    redpear 님 일하는 엄마가 아이한테 갖는 죄책감은 참 대책없다 싶어요. 전 남편 보면서 남자는 이런생각 안하겠지..합니다. 그래도 드는건 어쩔수 없어요.. 아이가 제일 예쁜 이시간... 피곤에 지쳐서 함께 못한다는게.. 이런글도 병이 나서..병원에 앉아 쓴다는게 참 그러네요.

  • 25. 아이
    '19.3.26 8:05 PM (183.108.xxx.252) - 삭제된댓글

    아이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네요.
    버틸만한건지
    나중에 후회할일이 생기는건 아닌지..
    중고등시절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많이 봐서요.
    그때가면 돈이 문제가 아니구나 하고 정신이 번쩍 들때가 있어요.
    결정은 아이 상태에 따라서요. 몇박자가 맞춰줘야 일도 끝까지 버틸수 있더라구요.
    나중에 공부 더 시키고 싶은데도 지원 못해줄때 마음 아프지만
    소중한 청소년기가 복병?일수 있어서요

  • 26. 원글
    '19.3.26 8:11 PM (58.79.xxx.248)

    183.108 님 , 그런걸 어디가야 알수 있을까요? 아이를 키우는게 처음이다 보니. 이게 원래 이런건지.. 다른 애들도 잘 볼일이 없고.... 그냥 많이 예민하고 똑똑하다.. 주의깊게 살펴 보시고 반응해 주시고 하셔야 할것 같다는 소릴 가는 기관 마다 하시네요.. 다른 애들하고는 다르다구요,.저도 이게 그냥 넘겨도 되는 문제인지..제가.. 모든걸 다 엎고 아이만 봐야 하는건지 늘 헷갈립니다.

  • 27. ㅇㅇ
    '19.3.26 8:16 PM (223.62.xxx.222) - 삭제된댓글

    생후 두달부터 회사 복귀해서 시부모 친정부모 도움없이 베이비시터와 종일반 방과후수업에만 의존해서 키웠습니다. 아이 지금 고딩 됐구요, 저도 50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만두시고싶어 핑게를 찾고 있으시군요. 저도 선택지가 있었으면 아이 핑게대며 그만두었을지도...그렇게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시지 뭘 물어보세요? 그만두세요. 그런데 후회는 분명히 합니다. 사춘기만 되면 아이들 내 품에서 떠나구요, 평생 노는 엄마 무능한 아내로 살아야합니다. 경제적 쪼달림은 당연하구요.

  • 28. ㅇㅇ
    '19.3.26 8:16 PM (223.62.xxx.222) - 삭제된댓글

    내가 신경쓰던 덜쓰던 아이는 지그릇만큼 큽니다

  • 29. 원글
    '19.3.26 8:28 PM (58.79.xxx.248)

    223.62 , 그렇게 보셨다면 제가 핑계를 찾고 있는 걸 수도 있죠. 아이가 부모와 상관없이 그릇대로 크는건지 아닌건지는 다들 설왕설래 하실 문제 인것 같구요. 적어도 아이 핑계대고 그만두지 않으려고 고민하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혹시 그 결정의 탓을 아이한테 하게 될까봐요.

  • 30. 회사를 옮기세요
    '19.3.26 8:52 PM (124.56.xxx.35)

    다른 회사로 이직하든지 그만두든지 하세요
    우리 남편도 연봉 1억에 좋다고 다니다가
    정말 개고생하고
    지금은 다른회사로 이직하고 월급 거의 반토막 났어도 좋다고 다녀요

    저는 진작에 월급 많이 주는 곳에 가지말라고 했어요
    자기가 욕심내서 다니다가
    사람 사는게 아니다 싶어서
    회사 이직했어요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예요
    제 생각에 남편이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가는 병날꺼 같아서
    관두라고 했어요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예요
    원글님 정도면 다른 곳으로 이직 충분히 할수 있어요

    돈 많이 벌다 한푼도 안벌기는 뭐하니까
    그냥 월급 적게 주더라도 마음이 덜 부담스러운 곳으로
    한번 알아보세요

  • 31. 근데
    '19.3.26 8:59 PM (119.70.xxx.204)

    마흔이라고 하세요 그냥
    갓 마흔ᆞᆞ

  • 32. ...
    '19.3.26 9:17 PM (14.52.xxx.71)

    제친구도 45에 회사 나왔어요
    진급도 빨리하고 금방 임원되고
    연봉 진짜 많이 받았는데 그러면
    능력있고 유능한건데 회사에서 나이들고
    능력 전보다 떨어진다는 식으로 해서
    스트레스 받아 그만두었어요
    똑똑하고 야무진 친군데 왜 나왔지
    더 있지 싶었지만 나온데는 그럴만한 이유는
    있는거 같아요 회사에선 더 빡세게 일해주거나
    새 인물로 바꾸고 싶은거죠

  • 33. 하루
    '19.3.26 10:01 PM (110.10.xxx.158)

    에구 안쓰넙네요, 재수해서 올해 아들 대학 들어가고 일하는 오십대예요, 제가 원글님 나이때 통신사 연구원이였고 삼성제외한 현대 대우 엘지서 일했었는데 아이 초등입학 바로 직전에 딱 님같은 고민으로 죽을거 같아 그만두고 애만 챙기자는 맘으로 그만두었었죠, 한 1,2년 쉬며 아이에게 집중하고 동네아줌마로 지내다가 부동산 보험등 이거 저거 거쳐 전문직 자격증 따고 아이 중학교때부터 완전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지 한 7-8년 되어가요, 아이가 범불안장애가 있어서 군대는 공익판정받았는데 그래도 인서울 중위권 공대들어가 신입생이내요... 길게 이리 적는 이유는 세상일 모두 님하기에 달려 있어요, 지금 꼭 아이를 위해 그만두어야 겠으면 그만두시고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저처럼 다시 사회생활 전문분야 모두 님하기에 따라 다시 올라설 수 있어요, 좀비가 되어 사는 인생으로 살지 마시고 내 의지로 결정하고 집중해서 살면 됩니다~~

  • 34. 경험자
    '19.3.26 10:58 PM (223.62.xxx.85)

    저도 삼십대 후반에 팀장달고 정말 회사에 착취당했어요 남들 두세배 일해도 여자에게 팀장 달아준것 자체가 특혜를 받는다고 여겨지던 보수 끝판왕 회사였어요 그래도 곰같이,, 전업되어도 번뇌가 있을거고 사회생활 다른데로 옮긴들 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맘으로 버티다가 몸 고장나고서야 정신차리듯 일을 놓았어요. 마침 아이가 초등입학이라 퇴사를 전제로한 육아휴직 쓰고(휴직 먹튀아님 경단녀되기 싫어서 퇴사의사 미리 밝히고 육휴 달라고 요구함. 요구할 자격 매우 있음) 미련없이 15년 다닌회사 그만뒀어요.근데 반전이 전업주부가 의외로 적성에 안맞더라구요 원래도 다시 일할 생각이지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해서 이직 했어요 42살인데도 전회사 마지막으로 싸인했던 연봉보다 천만원 이상 올려서요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죠 잘난 사람은 티가 나게 마련이예요 큰 조직에서 인정받았던 사람은 분명 다른 상황도 잘해내실 거예요 선택지의 단점만 보지 마시고 장점만 생각해서 고민해보세요 제가 원글님과 같은 고민하다가 문득 깨달았던게 모든 선택지가 다 좋더라구요 회사를 관두던 다니던.

  • 35. jjune
    '19.3.26 11:46 PM (58.79.xxx.248)

    124.56 님 , 업무 강도가 미친듯이 쎈건 아닌것 같아요. 주변에 더쎈..사람들 이야길 들어 보면... 근데 일이 참... 뭐랄까. 좀 그런부분이 있어요.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 돈이 없으면 못하는게 너무 많고..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이직은..사실 아직 알아보진 않았어요. 조직생활을 한다면 이회사가 끝이다 라고.. 마음을 먹고 다녀서 그런지..
    일단 이직 보다는.. 회사생활이 너무 제 모든걸 갉아 먹는 느낌이네요. 남편분은 힘이 나셨을것 같아요 그런 말씀 해주시는 부인이있어서요.

    14.52 님 이른 승진이 좋을건 없는것 같아요. 지나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쵸..회사란 모름지기 주는돈 보단 더..많은걸 요구 하니까요. 아마 저도 저는 넘치게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의 생각은 또 다를것 같아요
    사실 아이가 어려서 안하는 것도 없는데 툭하면 애엄마 드립...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110.10 님 강단 있으신것 같아요. 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는것. 한줄 문장으로는 이렇게 쉬운데요. 전.. 나이가 4를 달고 나니 더.. 어쩌지를 못하겠어요. 30대 중반에도 이렇게 대차게 한번 고민을 했었는데.. 그냥 버티자.. 라고 하고 보니..현재..
    하기에 따라서 다시 모든걸 리셋할수 있을까요? 하시는 말씀만 보는데도.. 부럽습니다.

    223.62 다 거기서 거기다.요즘 제가 지인들에게 상담 아닌 상담을 건넸을때 제일 많이 듣는 말인것 같습니다. 저도 한편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꾸역꾸역 버티기도 했구요. 저희회사도 알게 모르게 유리 천장이 있더라구요. 어릴땐 잘 몰랐는데 요즘들어 뼈저리게 느낍니다. 애엄마 드립에... 주요 프로젝트 능력 없는 남자팀장 몰아주기 등등... 보이면서도 어이가 없으면서도..이게 한국사횐가..싶기도 하구요. 휴먼 매니지 먼트....( 사내 정치 안한다고) 안된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정말 실소가...그리고 저도.. 특혜준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몸은 지금은 나아지셨나 모르겠어요. 42살 성공적인 이직. 멋있으세요. 전.. 잘난사람은 아니라서.. 그래서 자신이 없나 봐요. 잘난줄 알고 달렸는데 남은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게 뭐든 자격증이든 기술직으로 갔었어야 했는데.. 선택지의 장점만 비교하라는 말씀은 꼭 명심하겠습니다 제가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구나를 깨닫게 해주신 말씀이셨어요. 사실 요즘은 이것도 자신없고 저것도 자신없고 아 모두다 자신없어지니 모든 선택지의 단점만 보이고 상상할수 있는 모든 비극적 결말은 다 상상해 보고 있었는데.. 모든 선택지가.. 다 좋다라는 말씀. 그렇게도 생각할수 있는걸..하고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36. 이직하는거
    '19.3.27 1:12 AM (124.56.xxx.35)

    처음에는 부담스럽겠지만
    주변 직장인들 돌아보면
    한회사에 15년 20년 다닌 사람보다
    그전에 이직한 사람들이 더 많아요
    물론 이직은 한두번 정도이지만요

    사실 같은 업종이면 회사가 바뀌어도 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새로운 회사 업무에 적응하는거 그렇게 힘들진 않은거 같더군요

    한회사에서 경력이 15년 이상되면
    이력서 올려놓으면 너무 많은데서 연락이 오는거 같던데~ (현재 다니는 곳보다 좀 규모가 작거나 등급이 한단계
    낮은 회사에서는 와 달라고 난리예요~ ㅎㅎ)

    더 좋은곳으로 이직하고 싶으면
    헤드헌터 같은 회사에 연락해보세요

    원글님이 연봉 1억 이상이라니
    공기업 아니면 외국계 아니면 다국적 기업 같군요
    경력 15년쯤이면 차장 부장급은 될 나이지만
    여자분이시니까 능력이 대단하세요~^^

  • 37. 버티소서
    '19.3.27 1:19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사십중반인데
    아이는 돈으로 큽니다.
    지금 드는거보다 나날이 더 들고
    열셋 열넷 되면 엄마가골라주는 거 말고도 애들 취향에 맞는거 아니면 입지도 먹지도 않아서 그저 돈 주는 것밖에 할일 안남아요.

  • 38. 버티시길
    '19.3.27 2:07 PM (125.129.xxx.101)

    그돈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기 팍팍하지 않겠어요

    나쓸돈 내 능력으로 내가 벌어서 사는게 얼마나 좋은 인생인데요.

    버는 돈으로 적당히 위안 삼고, 아이한테도 일하는 엄마를 둔 보상 때때로 제공하고..
    아이는 금방 커요. 학교가서 친구들 어울리기 시작하면 엄마 안 찾을거에요.

    도우미 둔다고 편해지는거 아니고 원글님이 신경써야할 사람이 1인 추가되는건 저도 일하는 입장이라 공감하는데. 그래도 체력적으로 덜 피곤하게 되잖아요.
    어차피 버텨도 10년이면, 10년 뒤에 아이 고딩때 그만두세요.
    탑급 대학 나온사람이 집에서 놀면 못 써요.
    아이만 바라보는것도 못 할 짓이에요. 아이 잘못 나가면 온 식구들이 전업맘 손가락질 할거에요.

    나도 내 인생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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