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Burning Sun 사건이 Burning Moon 사건으로 비화될까
2019.03.18.
버닝선 사건이 점입가경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폭행 사건으로 시작한 것이 성매매, 마약, 도박, 경찰 커넥션, 불법 성행위 동영상 공유 등 우리 사회의 치부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어 영화 ‘베테랑’이나 ‘내부자들’의 실사판을 보는 것 같 습니다. 아니 아직 그 끝을 다 보여주지 못해 속편(2편)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을 보면 선정적 내용 이외에도 흥미로운 것이 많습니다.
(이 이후 쓰는 글은 제 추측이 많이 가미된, 소위 필자의 뇌피셜에 의한 것으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필자는 음모론을 경계하고 비판하는 입장이라 이번 제 글이 음모론으로 비치게 되면 이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기꺼이 감수토록 하겠습니다.)
제 글의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 청와대, 좌파세력들이 버닝선 사건을 이용해 자한당이나 황교안을 잡으려 했지만 오히려 되치기 당해 곤경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은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 팀킬을 하는 제2의 두루킹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 사건은 향후 버닝선 게이트가 아니라 버닝문(Burning Moon) 게이트로 전화할 거라 저는 예상합니다.
버닝선 사건은 사실 작년 11월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사건을 첫 보도한 언론은 한겨레신문과 MBC였습니다. (드루킹 사건에서 댓글 조작한 사람들이 민주당원들이라고 처음으로 보도한 곳도 한겨례였지요.)
버닝선에서 폭행당한 피해자 김모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 사건은 그냥 단순 폭행 사건으로 묻히는 듯하다가 2개월이 지난 올 1월말에야 본격적으로 논란이 되기 시작합니다. 피해자 김씨의 변호인인지 정준영의 휴대폰을 수리해 준 수리업체의 변호인 자격인지 잘 모르겠지만 방정현 변호사가 고소(신고)를 했는데 고소(신고)을 한 곳이 경찰과 검찰이 아니라 국민권익위원회였습니다. 경찰과 버닝선측이 유착되었다고 생각해 권익위로 갔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방정현 변호사는 인권위에 폭행 사건과 관련된 것 뿐아니라 정준영의 핸드폰에 담긴 내용도 함께 제출했다고 합니다. 정준영 핸드폰에는 승리와 카톡한 내용이 있고, 단톡방에서 성행위 몰카 동영상을 공유한 사실도 들어 있으며, 경찰과 유착한 증거도 있고 승리가 사업을 하면서 탈세한 정황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권익위는 이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이해하려면 2016년에 있었던 일을 알아야 합니다.
2016년 정준영이 몰카 촬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방송에서 퇴출되니 마니 하는 그 즈음에 정준영은 핸드폰이 고장 나(사실은 핸드폰 속 내용들을 지우려) 수리업체에 수리를 맡겼다고 합니다. 이 수리업체가 정준영의 휴대폰(소위 황금폰)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성 관련 동영상과 승리와의 카톡 내용 등 정준영 핸드폰에 들어 있는 내용을 전부 복사해 지금까지 보관해 왔다고 하네요.
이 수리업체(사실은 핸드폰 수리업체가 아니라 포렌식 복원, 삭제 전문업체)는 버닝선 사건이 터지자 승리측과 경찰의 유착, 정준영의 불법 행위가 담긴 정준영 핸드폰 속의 자료를 방정현 변호사에게 제보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수리업체 대표(혹은 기사)와 방정현 변호사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저도 확인한 사항은 아니고 배승희 변호사가 유튜브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니 그대로 믿지는 말기 바랍니다.)
*(3/19 추가) 한겨레, CBS를 보니 수리업체는 세월호 사건 때 학생들의 휴대폰을 복원해 유명해 졌고, 이 회사의 대표(혹은 기사)는 노승일, 안민석(민주당 의원), 방정현 변호사와 잘 아는 사이네요. 방정현은 노승일이 만든 ‘대한청소년체육회’의 이사입니다.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6300.html#cb
http://famtimes.co.kr/news/view/154115
아래는 정준영의 황금폰에 있는 내용을 복사해 USB로 보관해 있다가 방정현에게 준 업체명과 대표 이름이 나오는 디시의 글입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rama_new2&no=7252097
이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 정준영은 이 회사에 휴대폰에 있는 내용을 삭제해 달라고 의뢰했는데, 이 업체는 휴대폰 내용을 오히려 복사해 보관했습니다. 이거 법적으로 문제되는 것 아닌가요? 사적인 내용을 불법으로 보고, 의뢰인의 요청과 달리 복사까지 해 보관했다는 것은 정준영의 몰카 촬영의 불법성과 별개로 이 회사의 행위도 불법인 것 아닙니까? 정황상으로 보면 노승일과 오혁진(한국증권신문 기자)도 정준영의 휴대폰 내용을 본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노승일과 오혁진이 이를 봤다면, 이 회사의 이 행위가 불법인지 여부를 따져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승리측의 뒤를 봐 준 사람이 경찰총장이고 뒤를 봐준 시기가 정준영 핸드폰에는 2016년으로 나온다는 기사가 쏟아져 필자도 이 사건이 박근혜 정부의 비리 사건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닌가 예상하고 있던 차에, 아니나 다를까 고영태 일당의 한 사람이며 자칭 내부제보자로 행세하는 노승일(최근 광주에 자신의 집을 짓다 화재가 발생해 홀랑 태워 먹었죠)과 한국증권신문의 기자라고 하는 오혁진이 버닝선 사건의 배후에는 최순실이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733974
이 주장이 인터넷에 보도되자 한 때는 오혁진이 검색어 1위가 될 정도로 버닝선 뒤에 최순실이 있다는 의심을 국민들이 많이 하기도 했죠. 승리측과 유착하여 뒤를 봐 준 사람이라는 경찰총장이 경찰청장이거나 (서울)지방경찰청장 정도의 높은 직위일 것이고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사람들일 것이니 2016년 승리측의 뒤를 봐 준 것을 박근혜 정권의 비리로 몰아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런 식의 몰아가기 수법은 좌파들의 전매특허이니까요.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이 해명할 기회도 없으니 최순실-박근혜-황교안으로 엮어 황교안을 공격하기 딱 좋죠.
그러나 상황은 반나절만에 반전되었습니다. 승리측 뒤를 봐 주었다는 경찰총장은 경찰청장이 아니라 총경이었고, 이 사람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백원우 민정 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분위기가 180도 바뀌어 버렸죠. 이 보도가 나오자 노승일과 오혁진은 SNS도 끊고 잠적하여 연락두절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사건을 첫 보도한 언론이 한겨레와 MBC였다는 점, 정준영의 핸드폰을 수리한 기사와 권익위에 청원(신고)한 변호사가 세월호와 관련이 있다는 설, 이 수리업체 대표(혹은 기사)와 노승일, 안민석, 방정현이 잘 안다는 점, 방정현이 노승일이 만든 ‘한국청소년체육회’ 이사라는 점,노승일과 오혁진 기자가 나섰다는 점을 볼 때, 현 정권과 좌파진영이 버닝선 사건을 최순실과 엮고 궁극적으로 황교안에 덮어씌워 황교안을 잡으려는 수작을 부리려 한 것이라는 필자의 추론이 억지일까요?
이 사건은 제2의 드루킹 사건과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미애가 자한당이나 보수진영에서 댓글 공작을 했다고 생각하고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작업을 한 세력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일갈하자, 네이버가 댓글 공작한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의뢰를 했는데 경찰이 수사해 보니 범인은 드루킹 일당으로 드러나 경찰이 2개월 정도 미적거리고 그 결과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있었는데 댓글 공작의 범인들이 민주당 당적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보도를 한겨레가 처음 보도했죠. 한겨레가 첫 보도를 했을 때만 해도 드루킹 일당의 전모와 행위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결국은 특검까지 가고 김경수는 2년 실형 받고 현재 구속 중입니다. 이 사건으로 추미애는 민주당 내의 X맨으로 등극하고 우파 진영으로부터 보수 애국 인사라는 칭찬(?)까지 들었습니다. 추미애와 한겨레가 팀킬을 제대로 한 것이죠.
버닝선 사건도 처음에 뒤를 봐 준 것이 카톡에는 2016년이라 나타나고 그 뒤를 봐 준 사람이 경찰총장이라 하니 박근혜 정부에게 책임이 있을 거라 좌파 진영에서 환호했는데 막상 까보니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조국 민정 수석-백원우 비서관 밑에서 꼬붕으로 일한 경찰 파견 총경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총경은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청와대에 파견 근무했다고 하는군요. 박근혜 정부 시절엔 이 총경은 강원도와 강남서 생활안전과장으로 있으면서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사장 뒤를 봐 준 거죠. 박근혜 정부와 전혀 상관 없습니다. 또 이 윤모 총경은 광주 충장 중학교 출신으로 승리의 중학교 선배라고 하네요.
윤 총경은 김태우 전 청와대 감찰수사관의 폭로시에도 등장했는데, 김태우는 처벌을 받고 윤 총경은 영전해 작년 8월에 경찰청 본청의 실세부서인 인사담당 과장으로 갔죠. 그런데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유 사장과 골프도 치고 식사도 몇 번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민정수석인 조국은 김태우가 접대를 받았다고 김태우를 청와대에서 내쫓고, 검찰은 김태우를 파직시켜 버렸습니다, 정작 골프 접대 받고 유착 혐의가 짙은 인물은 영전시키고 비리나 접대 받은 것이 확인되지 않은 김태우는 처벌한 것이죠.
윤 총경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대표 말고 최종훈과도 부부가 함께 골프도 쳤고, 부인과 아들이 말레시아에 있는데 최종훈이 K-POP 공연 티켓도 구해 주었다고 합니다. 최종훈의 증언만 보아도 최소한 윤 총경은 김영란법 위반으로 처벌 받아야 합니다.
<SBS-최종훈과의 인터뷰>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55&aid=00007...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윤 총경은 백원우 밑에서 우리들 병원의 산업은행 1400억 대출 건도 감찰하고 있었는데 이 대출 건이 문재인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주간조선-우리들 병원 1400억 대출 의혹>
https://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01&nNewsNumb=002545100001
이 부분은 황장수tv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유튜브에서 찾아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들 병원 원장인 이00은 다 알듯이 노무현을 적극 후원했고 문재인에게도 계속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문재인의 딸 문다혜가 태국으로 이주했다 했는데 귀국해 우리들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대해 곽상도 의원이 문다혜의 건강보험 부정 이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죠. 우리들 병원의 1400억 산업은행 대출은 의혹에 휩싸여 있는 상태입니다.
윤모 총경이 문재인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다는 것도 문제인데 윤 총경이 청와대에서 했던 일도 도마에 오르면 버닝선 사건이 어떤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지 모릅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버닝선 사건의 파장을 잠재우려고 6년 전 사건인 김학의 사건을 들추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에게 책임을 물으려는 맞불작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것 역시 민주당의 자충수가 될 공산이 큽니다.
김학의는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지 6일만에 스캔들 보도로 하차했습니다. 그리고 김학의 사건을 수사를 할 때 검찰총장은 채동욱이었으며, 그 밑에 지금 서울지검장인 윤석렬이 있었습니다. 김학의는 검찰로부터 2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1차 무혐의 처리한 검사는 현 정부의 ‘검찰 과거사 조사 위원회’의 멤버이고 채동욱-윤석렬의 라인이라고 하고, 2차 무혐의 처리한 검사는 현재 검찰청의 기획관으로 잘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수사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통례이고, 검찰총장이 사건을 지휘 감독합니다.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사건에 관여할 위치도 아니고 박근혜 정부 입장에서는 김학의를 6일만에 사퇴시켰기 때문에 굳이 김학의를 봐 줄 이유도 없었습니다. 황교안이 김학의의 경기도 1년 후배이고 사시 1년 선배이긴 하나, 김학의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고, 황교안은 성균관대 법대 출신으로 대학이 다른데다, 1년 후배인 황교안이 사시는 1년 선배이고 법무부 장관으로 상위에 있어 김학의와는 껄끄러우면 껄끄러웠지 봐 줄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채동욱과 김학의는 서울대 법대 동창(동기는 아님)이고 사시 24회 동기입니다.
검찰이 김학의를 봐 주어 무혐의 처리한데 대해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면 먼저 무혐의 처리한 검사, 그리고 수사를 일선에서 지휘한 지검장, 그리고 검찰총장에게 먼저 책임을 물어야지 건너뛰어 법무부 장관에게 바로 책임을 따지는 것은 웃긴 것이죠. 무혐의 처리한 검사가 상부(지검장, 검찰총장)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하거나 폭로한다면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물으면 됩니다. 검찰총장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무혐의 처리했다고 한다면 그 때 황교안에게 그 진위를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요? 현 정권에서 잘 나가는 무혐의 처리했던 검사들, 현 정권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채동욱(당시 검찰총장)과 윤석렬에게 당시 상황을 들어보면 잘 알 텐데 민주당은 왜 그런 과정은 생략할까요? 민주당이 황교안에게 김학의 무혐의 처리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는데, 당시 무혐의 처리한 검사와 채동욱, 윤석렬은 왜 아직까지 아무 말이 없을까요?
그리고 민주당은 김학의 차관의 검증에 대한 책임을 당시 민정수석이었고 현재 자한당 의원인 곽상도에게 물으려 하지만 이것도 자충수입니다.
당시 민정수석은 곽상도였지만 실무를 담당한 민정 비서관은 현 민주당 의원인 조응천입니다. 조응천은 정윤회 문건 사건으로 청와대에서 쫓겨나 박근혜 정권과 척을 졌죠. 조응천은 당시 민정 비서관으로 김학의 검증 책임이 있을 겁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김학의를 무혐의 처리한 것에 곽상도가 개입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김학의 무혐의 처리할 때도 조응천은 민정 비서관으로 재직중이었습니다. 만약 김학의 무혐의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했다면 이 역시 조응천이 책임을 면할 수 없죠. 민주당은 조응천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경찰이 김학의 사건을 다시 꺼내고 김학의 사건으로 황교안을 공격하는 민주당을 보면 좀 웃기는 측면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한다고 검찰에도 과거사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고 검찰의 적폐를 적발해 청산한다고 한 것이 벌써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동안 문재인의 청와대와 윤석렬의 검찰은 무얼 하고 있었습니까? 김학의에게 무혐의 처분한 것이 검찰의 적폐라면 벌써 재수사하고 처리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리고 김학의 사건의 피해자가 재수사를 요구한 것이 작년 4월입니다. 작년 4월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재수사 청원이 쇄도했고, MBC PD 수첩도 작년 4월에 이 사건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재수사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왜 근 1년 동안 경찰이나 검찰은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이렇게 떠드는지 모르겠습니다. 1년 동안 재수사 제대로 안 하고 있다가 지금 와서 수사 기간 만료가 다가오니 수사 기간 연장을 해야 한다고 난리를 치는 이유가 무얼까요? 김학의 무혐의 처리가 검찰의 적폐라 생각했으면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자 재조사해야 하는 것이고, 적어도 피해자가 재수사 요청을 한 작년 4월부터는 경찰이든, 검찰이든 제대로 수사해야 했던 것이 아닌가요?
김학의 사건으로 황교안이 끄덕 없으니 이번에는 황교안 아들의 KT 부정 입사를 꺼내들고 나왔습니다. 오늘 KT 노조는 김성태 딸만 KT 부정 입사한 것이 아니라 황교안 아들도 KT에 부정 입사한 의혹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KT 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인 것을 고려하면 이 발표에도 냄새가 나죠.
이것 역시 민주당의 자충수이며, 문재인에게 큰 부담을 줄 것입니다. 황교안 아들의 취업과 문재인 아들 문준용의 고용정보원 취업과 대비되면서 문준용의 취업 의혹이 다시 세간의 입에 오르고 그 의혹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황교안 아들은 연세대 법대를 나와 KT 법무실에 취업했습니다. 군대도 현역으로 갔다왔구요.
*(3/19 추가) 황교안측과 자한당에서 반박 성명을 냈네요. 황교안 아들은 KT외에 5 곳의 대기업에 합격했는데 KT에 입사했다고 하고, 입사할 때와 법무실로 발령날 때는 황교안이 검사직을 그만 두고 변호사로 있을 때이고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전이라 하네요.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3860566622424632&mediaCodeNo=257&Ou...
연세대 법대를 나온 엘리트가 KT(법무실)에 입사하는 것이 이상한가요? 아니면 건국대(본캠도 아닌 충주캠퍼스라는 이야기가 있음) 영상디자인학과 출신이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 5급으로 채용되는 것이 이상해 보이나요? 그것도 문준용의 대학 전공은 고용정보원이 공고한 채용분야와 다르고, 귀걸이 한 사진을 부착한 이력서와 1장도 못 채운 자기 소개서로 합격했습니다.
필자가 문준용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글 중에 해당되는 부분만 복사해 아래에 올리니 여러분들도 한번 보시고 문준용의 고용정보원 취업이 과연 정상적인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고용정보원의 공개채용 경쟁률이 보통 60대1 정도였던 것과 달리 문준용 채용시에는 2대2(1대1)의 경쟁률이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2) 고용정보원이 실제 채용하려 했던 분야(PT 및 동영상 제작 관련)와 다른 채용 공고문(노동경제 분야 연구직 초빙)을 내었다는 것도 이상하다.
3) 채용공고 내용과 다른 분야가 전공인 문준용이 고용정보원이 실제 채용할 분야를 어떻게 알고 지원을 했는지도 의문이다.
4) 고용정보원은 채용공고 기간을 내부 규정을 어겨가면서 단기간(1주, 2006.12.1~12.6) 동안만 냈으며, 공고도 접수 하루 전에 냈다.
5) 문준용은 서류 제출 기한(2006.12.6)을 지나 지원서류를 제출했다. 지원서의 일자는 원래 12월 11일인데 사후에 가필하여 4일로 고친 것으로 의심된다(아래에 링크하는 동영상 참조).
6) 지원서에 경력 및 수상 내역에는 ‘현대캐피탈 대학생 광고 공모전 은상’을 2006년 12월 21일 수상했다고 기록했다. 지원서에는 12월 4일로 되어 있고, 원서 접수 기한도 12월 6일인데 어떻게 12월 21일 공모전 은상을 받을 것을 알고 기록했는지 의문이다. ‘현대캐피탈 대학생 공모전’은 심사가 12.7~12.20, 시상 및 발표가 12.21이었다.
7) 문준용의 건국대 학력증명서가 발급된 2006.12.11일은 고용정보원 채용 접수기한 2006.12.6이 지났는데 어떻게 접수가 가능했는지 의문이다. 역시 지원서 날짜는 12월4일인 것과도 맞지 않다.
8) A4용지 3매 이내로 쓰게 되어 있는 자기 소개서도 딱 12줄 뿐이었던데다, 공기업에 지원하면서 지원서에 귀걸이를 한 사진을 부착해 제출했다.* 지원서에 ‘호주와의 관계’란에 父(부)라고 썼다. 子(자)라고 써야 정상이다.
9) 공개채용 공고는 노동경제분야 연구직인데 문준용의 소개서는 영상제작과 그 분야의 실적을 소개하고 노동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
10) 입사 후 14개월 근무하고 휴직 후 유학을 간 후 돌아오자마자 37개월치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11) 당시 고용정보원장(권재철)이 문재인과 청와대에 함께 근무(고용 비서관)했던 인물이다.
12) 고용정보원은 내부 규정을 어기고 문준용 채용시의 기록만 유독 보관하고 있지 않다.
13) 문준용의 채용과 관련해서는 “2010년 감사원 감사에서 이미 문제 없음이 밝혀졌다”고 문재인은 주장했지만, 2010년 감사원의 고용정보원 감사는 문준용의 채용비리를 감사한 것이 아니라 고용정보원에 대한 일반 정기감사일 뿐이었고 감사원 감사에서 별도로 문준용 채용에 대해 언급한 것도 없는데 문재인은 감사원이 이미 문준용 채용은 문제없다고 했다고 국민들을 속였다.
* 문준용 고용정보원 취업 의혹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글을 링크합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rama_new2&no=7329820&page=2
6년 전 사건인 김학의 사건을 경찰이 꺼낸 것은 경찰의 검찰 견제용으로 보입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자치 경찰제 등 검경간이 갈등하는 가운데 버닝선 사건으로 경찰의 비리가 문제가 되자 경찰이 김학의 사건으로 검찰에게 맞불을 놓은 것이라 봅니다. 이를 민주당과 현 정권은 황교안과 자한당을 궁지에 몰려는 기회로 이용하려 했던 것 같구요. 그런데 이 수작이 오히려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투, 드루킹 등 민주당이나 좌파 진영이 우파 진영을 공격하려 기획했던 일들이 모조리 자신들의 발등을 찧고,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위선적이고 부패한 민낯을 보여주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앞으로 버닝선 사건과 김학의 사건도 어떻게 전개되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3/19 추가)
문재인이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버닝선 사건에 대해 검경에게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를 했네요. 문재인이 언급한 사건의 순서로 보면 최근 발생한 버닝선 사건은 제일 뒤에 언급하고 장자연 사건과 김학의 사건을 앞에 두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그 반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문재인이 이 3 사건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는 것에 저는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문재인이나 청와대는 상당히 선정적인 요소를 가진 이 3 사건들이 연일 언론을 뒤덮으면 자신의 실정이 관심 밖으로 떨어지는 효과도 있고, 버닝선 사건에서 받을 현 정권의 타격이 조금 희석될 것으로 판단하는 모양인데, 이것 역시 문재인의 의도대로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버닝선 사건이나 김학의 사건에 대해서는 위에서 이미 설명했으니 생략하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알아볼까요? 여러분들은 문재인이 들고 나온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하면 문재인이나 청와대가 바라는 대로 흘러갈 거라 생각하십니까? 장자연 사건은 일반인들도 많이 곡해하고 있고 사건의 본질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냥 장자연 유서로 알려진 그 유서 내용에 나오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죠. 문재인과 청와대 참모들도 그 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 정도로만 알고 있어 이 사건 재수사로 자신들이 의도하는 바가 어느 정도 달성될 거라 착각하는 모양입니다.
장자연 사건에 대해서는 ‘연예부장 김용호’가 1달여 전에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을 밝힌 적이 있지요. 장자연 유서로 알려진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불러주었거나 강요에 의해 쓰여진 문건일 뿐이고, 장자연의 편지라고 알려진 것도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위조한 것입니다.
<왕진진이 장자연 편지를 위조해 제보했다는 기사>
https://m2music.tistory.com/467
그리고 3/18일 오후 디스패치가 김용호부장이 밝힌 내용에 더해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장자연 사건의 실체를 기사화했습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33&aid=0000056397
이 사건 관련 당사자는 장자연, 이미숙, 송선미, 유장호(전 이미숙 매니저, 호야 엔터네이먼트 대표), 김종승(더 콘텐츠 엔터테이먼트 대표), 정세호(KBS PD, ‘청춘의 덫’ 감독)입니다. 김용호부장의 유튜브와 디스패치 기사를 보면 장자연 사건의 핵심 인물은 이미숙입니다.
장자연의 후배인 윤지오가 귀국해서 여러 매체들에 출연해 이미숙에게 진실을 말해 달라고 호소(요구)하고 있지요. 어제 밤 MBC 뉴스데스크에도 출연했더군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마지막 인터뷰 부분을 보게 되었는데, 윤지오가 MBC가 의도하는 대로 답을 하지 않으니까 앵커가 난감해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3/19 밤에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용호 부장이 또 다른 내용을 밝혀 이 사건은 점점 재미 있어 질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SPZzUIL7eY
이 유튜브 동영상의 중간부터 보면 장자연 사건에 대해 추가적인 사실을 김용호 부장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당시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직원과 청와대 감찰반원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현직 변호사도 거론되었습니다. 송선미의 인척 중에 국정원 직원이 있어 이 국정원 직원이 사건에 개입했고, 광우병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정부가 선정적 이슈를 만들어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 청와대 감찰반원도 이 사건에 개입했다고 합니다.
문재인이 장자연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히 재수사하라고 했으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장자연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밝혀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