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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테리어업체 통해 진행중인데 열받아요

와... 조회수 : 2,917
작성일 : 2019-03-14 01:02:31
새아파트 입주준비중이고 필름 붙박이장 부분 리모델링 혼자 따로 따로 알아보다가 아기 데리고 도저히 힘들어서 아파트 단지안에 구경하는 집 한군데 가서 바로 계약하고 일임했어요.
필름 시공비도 따로 하는거 두 배 이상 받고 조명도 따로 하는거 두 배 이상 받고 진짜 따로 따로 알아보던 저라 시세 다 아는데 그래도 눈 딱 감고 뭔가 조화롭게 더 잘 되겠지 싶어 그냥 맡겼는데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요 ㅠ
붙박이장은 모양이랑 손잡이 제 마음대로 선택해서 제작하는건 좋은데 겉의 프레임이랑 몸통이랑 색상이 티가 나게 달라 측면에서 보니 싸구려 장같고 설치할때 수평이 안맞아도 바닥에 실리콘으로 대충 발라버리고 문짝과 몸통 사이 프레임 틈새도 벌어져 있어요.
제작가구도 실리콘을 필요이상으로 발라서 테두리가 번들번들...
무엇보다도 제작가구가 퍼즐처럼 조각으로 분리되어 왔는데 몸통은 필름시공 끼워넣는 부분은 도장이라 반들반들... 한 가지 느낌으로 통일해달라고 하고 실리콘도 너무 굵게 쏴 졌다고 하니 제가 예민하데요.
계약 당시 싱크 하부장 색상 변경도 필름은 내구성 떨어지니 페트로 하라고 근데 페트는 또 손잡이를 달아야만 한다고 해서 알았다 했어요 잘 모르니... 근데 결과물이... 손잡이가 너무 튀어요 그래서 다시 알아보니 패트에도 손잡이 없이 할 수 있데요 그래서 인테리어 업체에 다시 얘기해보니 자기 하청업체에는 그 기계가 없어서 안된데요. 저는 아예 불가능한건줄 알았는데 이 토탈이랑 연계된 하청업체가 못하니 안된다고 한거더라구요. 알았다면 그거는 그냥 뺏을텐데요.
붙박이장 설치도 저한테 언제 설치한다는 말 없이 설치를 해버려서 콘센트를 가려버려 한쪽 콘센트는 못 쓰게 해놔서 다시 전선 빼달라고 왜 공지 없이 붙박이를 설치하냐고 하니 왜 그쪽 벽면 콘센트 쓰겠다는 말을 미리 안했냐고 붙박이장 재설치비 30만원을 내래요.
저 지금 완전 토탈업체에 맡겨놓고도 저 혼자 이리저리 알아보느리 머리털 빠지네요 ㅜ
붙박이 해체 안 하고 전선 따오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니 꼭 가려버린 콘센트에서 안 가져와도 되더라구요 그리고 싱크 하부장도 싱크대만 따로 하는 업체에 컨택하니 1/6가격에 제가 원하는대로 문짝 교체해준다고 하고... 하 내 돈 들이면서 내가 뭐하는건지...
인테리어업체 사장님은 싱크면 싱크 붙박이면 붙박이 하청 업체랑 의사전달이 꼬여 제가 보는앞에서도 전화로 언성 높이시고... 제가 뭐 의뢰하면 그냥 제가 아는데서 하시라고 (조명같은건 제가 따로 했어요 토탈은 두 배 이상 비싸서)하는것도 이상하고.. 마치 하청 업체에 일 시키는걸 스트레스 받아하는 느낌...? 원래 인테리어 업체가 이런가요? 수정해 달라고 하면 제가 예민하다는 둥 색감에 민감하다는 둥 이제까지 나처렴 문제제기 한 사람은 없다는 둥 자기니까 이렇게 설명하지 다른 사장님 같으면 화 냈을 거라는 둥... 아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개인이 하는 사업체라 그냥 공사 끝날때까지 그냥 비위 맞춰가면서 해달라고 해야 하는 분위기예요.
제가 콘센트 연장 얘기하면서 전기공사 견적 내 줄 수 있냐 물어보니 그냥 제가 아는데서 하라고 자기 좀 힘들게 하지 말라고... 제가 그 전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조목조목 적어서 시정해 달라고 했었거든요. 누가 봐도 마감이 제대로 안 되서 말한거였는데 저리 말하니 기분이 너무 상하는데 싸우기도 그렇고 해서 참았어요. 그런데 잠시 후 전화가 오더군요 아까 말이 심했다고 미안하다고.
와.... 사과 안 받는거보단 낫겠지만 다른것도 아니고 내가 살 집인데... 대충 할 수 없는거고 당연히 예민해져야 하는 부분인데 사장님 제가 너무 편하신가봐요 하고 웃고 넘겼는데.. 넘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하청 업체들 제품보면 마감이나 자재가 싸구려 업체 갖고 대충 설렁 하는게 눈에 보여요. 심지어 한 하청 업체는 나랑 통화해서 얘기 끝났다고 인테리어 사장한테 거짓말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이 나보고 알아서 아는데에서 하라는건지 그래도 토탈업체인데 이게 뭔가 싶고.
아가 옆에 재워두고 넋두리 해봤습니다 ㅠㅠㅠ

IP : 220.75.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14 1:08 AM (110.70.xxx.89)

    인테리어 두번 했는데 두번 다 이상한 업체였어요. 그쪽 업계에 대해 환멸 느꼈고 한동안 사람을 못 믿었어요. 잔금 남았나요? 사정이 어렵다느니 어쩌니 해도 맘 약해지지 마세요. 어느 정도는 마무리가 되고 난 후에 주세요.

  • 2. 궁금하다
    '19.3.14 1:11 AM (121.175.xxx.13)

    원래 부분부분 다 따로 하는게 제일 나아요ㅠㅠ

  • 3. ...
    '19.3.14 1:20 AM (125.176.xxx.90)

    원래 집을 짓거나 인테리어 하거나 하면
    돈이 웬수예요
    돈이 많아서 유명 디자이너한테 디자인비 억씩 주고 척 맡겨버리면 몰라도
    돈 아껴가며 하면 절대 내 맘대로 안나오고 맘에 안들고
    미쳐요 ...원래 그런거예요..

  • 4. 저도
    '19.3.14 1:20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일년전에 했는데 스트레스가 지속돼요.
    씽크대 후드팬이 소리만 요란하지 잘 빨아들이지 못하는듯 했는데 촛불과 티슈로 실험해보니 완전 장식품이네요.
    안좋게 끝내서 연락하기도 싫어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미세먼지에 후드도 못돌리고 그 인간 얼굴은 죽어도 보기싫고
    해서 난감해요ㅠ

  • 5.
    '19.3.14 1:23 AM (220.75.xxx.178)

    인테리어 처음 해보는건데 원래 이런건지 정말 스트레스예요. 제가 제 돈내고 눈치봐야 하는거 같아요 제대로 마무리 안 해줄까봐. 근데 사장님도 스트레스 받아하는게 보여요 밑에 사람들이 제대로 안 움직이는건지.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저한테 푸나봐요. 제가 콘센트 연장 하기 위한 전기공사 견적 물어보니 제발 자기 좀 힘들게 하지 말라고 그냥 아는데서 하라는데 읭 이게 뭔 경우지 했어요. 원래 자기가 해서 이윤 하나라도 남기려고 하지 않나요? 전기는 뭐 모양이 마음에 든다 안든다 클레임 걸 건도 아닌데 왜 자기 하청 업체에 일 시키는걸 저렇게 싫어하지 싶었어요. 지금도 의아해요. 처음엔 모든걸 따로 알아보기 힘들어서 맡긴거였는데 하다보니 마음에 안 드는게 있어 그 부분만 또 다시 알아보다보니 그냥 따로 따로 할걸 싶어요 ㅠ

  • 6. 일단
    '19.3.14 1:30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하자 부분 사진으로 꼼꼼히 다 남기고 잔금주지 마세요.
    그리고 인테리어 업자 중에 악질 젤 많은데가 신규아파트 구경하는 집 업체예요. 뜨내기 업체들이 일 더럽게 하고 먹튀하는거예요. 좀 살다보면 동네 잘하는 업체 알테고... 동네 모르는 사람들 데리고 눈탱이치는거죠.
    품은 좀 들어도 따로 맡기는게 차라리 나아요. 인테리어 업체라는게 결국 따로따로 일 다 맡기면서 중간에서 자기가 스케쥴 조절하고 기본컨셉 잡아놓고 공사비에서 커미션 떼는 거예요.
    차라리 집주인이 인터넷으로 자료조사 많이 해서 컨셉잡고 직접 좋은 업체 선정해서 일 진행하면 퀄리티도 좋고 돈도 훨 절약되요.
    붙박이. 신발장. 싱크대는 결국 한군데서 할꺼고.
    욕실공사 및 타일 한군데. 도배장판 한군데. 필름작업 한군데. 조명 및 전기공사 한군데...어렵지는 않아요.

  • 7. 동네
    '19.3.14 1:32 AM (61.102.xxx.228)

    업체도 싸게 잘해주는곳도 있더라구요.
    동생네 오래된 빌라 수리 해서 이사 갔는데 너무 견적이 싸서 의심 했거든요.
    그런데 가보고 너무 세심하게 잘 해줘서 깜짝 놀랐어요.
    거기다 추가로 손 봐야 하는 부분들까지 추가금 안받고 오히려 더 서비스 넣어 가며 해줘서 감동 받았구요.

    저도 곧 수리해야 할 일 있는데 그 곳에 부탁 하려고 해요.
    동네에서 오래 하셨다던데 정말 만족 했네요.

  • 8. 그래서
    '19.3.14 3:20 AM (192.54.xxx.12) - 삭제된댓글

    새집에 돈 더 들여 인테리어 하는거 반대예요.
    돈쓰고 머리 아프고 아니함만 못하죠.

  • 9. 그래서
    '19.3.14 3:22 AM (192.54.xxx.12)

    새집에 돈 더 들여 인테리어 하는거 반대예요.
    돈쓰고 머리 아프고 아니함만 못하죠.
    약속대로 안하면 잔금 못준다고 세게 나가야죠.
    그 사람들한테 만만하게 보이면 당해요.

  • 10. 이번에 공사
    '19.3.14 3:56 PM (1.239.xxx.196)

    하는 데 다음주부터 열흘간 해요. 세 줄 지 비워놨다 여름쯤 제가 들어갈 지 미정이라 기본수리만할수는 없고 강남구 50평 전세 10억넘는 곳이라 인테리어업체는 중간급으로해도 5천은 잡아야한대서 1월부터 온갖 블로그며 셀인 까페 연구하고 오프라인전시장 방문해서 보고 또 보고. 저 집 전체 바꿔요. 지금 계약 따로 다 한 상태이고 싱크대, 도장, 화장실2개, 마루, 현관장,안방붙박이,조명, 샤시 부분교체 해서 2300 정도 들어요. 문손잡이도 전문상가가서 보고 인터넷 최저가로 8개샀구요. 오프라인3만원정가 11000원에 샀네요. 대신 이석증 올 정도로 스트레스받고 아프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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