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친구의 생일을 맞아 또 다른 친구와 함께 셋이서 저녁 모임을 가졌답니다.
생일 당사자에게 각각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 하였구요.
1차와 2차를 갔는데 1차가 좀 더 식사값이라 많이 나왔고, 2차에는 그보다 좀 적게 나왔는데
암튼 9만원가량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생일 당사자가 일단 계산은 한다 하면서 1.2차를 먼저 카드로 계산을 했고, 두 아이는 선물도 샀으니,
1차는 당사자가 내고 2차만 둘이서 계산 하자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말하길 셋이서 똑같이 나누자 하면서 톡으로 계좌 번호 보내길래, 입금을 시켜줬는데
결국은 이 두친구들이 각 각 6만원을 쓴 셈이고 당사자는3만원만 쓴게 되었는데, 딸이 섭섭해 하더라구요.
자기 상식에는 선물을 사면 밥은 생일 당사자가 사는 걸로 알고 있었고, 더구나 2차는 둘이서 나눠서 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참고로 두 아이들은 이미 공기업에 몇년전에 취업이 된 상태라 안정적이고 우리 애는 건강이 안좋아 좀 쉬다가 이제 조금 회복 되는 단계라 지금 취준생이구요.
친한 친구들인데.. 그 동안도 좀 그런 면을 딸이 느끼긴 했지만, 엄마한테 한번도 내색 안하다가
요번에는 섭섭했는지 엄마한테 슬쩍 물어 보는데 제가 다 서운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건강 회복해서 취직해서 당당해 지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