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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인데도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예민하신 분들 패쓰해주세요

... 조회수 : 3,342
작성일 : 2019-01-23 12:44:24
제가 궁금한건 이런 차이가 그저 발달 속도 차이인지, 근본적인 두뇌의 차이인지 궁금해서요.
발달 속도 차이라면 결국 나중엔 다 같아질테고
두뇌의 차이라면... 음...
벌써 고작 29개월에 두뇌 차이가 나다니 받아들이기 어려울것 같구요.
하지만 유아교육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궁금한 부분이긴 해요.
이런걸 교수님에게 질문한다면 답은 뻔할거예요.
그러니 여기에 직접 양육하신 분들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아무튼~
저는 유아교육학교 다니다 휴학하고 지금 저녁엔 예비고 과외를 하고
낮에는 저희 엄마 대신 아이돌봄 알바를 하고 있어요. (어머니들 양해 구하구요) 당분간 저희 엄마가 아이돌봄을 못하실거 같아 제가 대신 하는 중이예요.
아무튼 제가 두 아이를 돌보고 있고 둘 다 29개월 여자 아이들이예요.
두 어머니 다 오전만 일하는 워킹맘이라 제가 아이들 점심 먹이고 낮잠 재우고나면 데리고 갑니다.
어머니들끼리 아는 사이라 오늘은 키즈카페를 데려가달라 박물관을 데려가달라 이래저래 부탁을 하시기도 하고 여러모로 제가 알아서 돌보기도 하는데
아이 둘을 직접적으로 돌보며 느낀점이
A라는 아이와 B라는 아이가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걸 느껴요.
이를테면 새로운 장소 (교구방 또는 키즈카페 또는 상점등)에 갔을때
A라는 아이는 중상정도 되는 지능을 가진 저도 잘 못알아보는
물건의 다른점을 콕콕 집어내요.
분명 똑같이 생겼는데도
각기 다른 모양과 같은 모양을 잘 찾아내요.
B는 같은걸 찾아보라 해도 색깔만 비슷하거나 전혀 엉뚱한걸 지목하구요.
몇번 갔던 장소를 A는 그곳이 뭐하는 곳인지 기억을 하고 있고
B는 기억을 못해요.
레고로 놀아주는데 A는 레고 기차를 처음 접했다는데도
한번 만드는거 보여주니 그 뒤에 자기가 다 분리를 하더니 응용해서 뚝딱 만들었구요.
B는 몇번 보여줘도 매번 놀이를 해줘도 그저 높이 쌓거나 옆으로 쌓거나 했고
어떤 모양을 만들어내진 못했어요.
젓가락과 가위 사용법 알려주니 그 다음날 갔을때 A는 스스로 젓가락과 가위를 손이 끼고 쥐었고
B는 여러번 알려줬어도 매번 잡는 방법을 몰랐어요.
유아칼로 야채들을 써는 놀이를 할때 A는 제가 한번에 안썰고 칼을 앞으로 뒤로 하면서 써니까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걸 바로 따라하고 매끈하게 아채들을 썰어냈고
B는 그냥 눌러서 써느라 으깨지곤 했어요.
만들기 할때도 A는 한번 말을 하면 곧잘 따라했어요.
B는 전혀 다른곳에 색종이를 붙이거나 했어요.
그리고 한글 공부하는 핑크퐁 버스 장난감을 집에 구비해뒀는데...
둘다 아주 잘 갖고 놀더라구요.
장난감 자체에서 가를 찾아볼까 하면 아이가 가 버튼을 누르면 참 잘했어요 라며 리액션을 해주는 그런 장난감인데
각각 한개씩 쥐어줬어요.
그리고 언젠가 보니 A는 그 판을 아예 다 외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퀴즈 나오면 다 맞춰요.
B는 매번 틀렸고요.
그외 더 많지만 이 정도만...
이건 발달의 속도 차이인지 아니면 근본적 두뇌 차이인지 유아교육 공부하는 입장에서 정말 궁금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B아이가 문제가 있는 아이 아니예요
평범하고 호기심 많고 장난감 좋아하고 그렇습니다.
IP : 211.36.xxx.17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시
    '19.1.23 12:46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둘 다 차이고 성인이 되어 지 밥벌이 하는 능력은 또
    지금의 두뇌와 다릅니다.

  • 2. 태생
    '19.1.23 12:49 PM (121.191.xxx.102)

    타고나는거죠. 이쁘고 못나고 차이있듯이 두뇌의 차이도 타고나죠. 그러니 교육을 하는거죠. 좋은 재능은 더 발달시키고 약한지능은 좋은 지능과 연동해서 발달시키는거고.

  • 3. ...
    '19.1.23 12:50 P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

    얼굴 생김새보다도 더 천차만별인 게 지능 유전자예요.

  • 4. --
    '19.1.23 12:51 PM (108.82.xxx.161)

    유달리 관찰력과 기억력이 좋은 아이들이 있어요. 선천적인 것 같아요. 별다른 교육없이 영유아 시기에 발현되는 거라서요

  • 5. ㅁㅁ
    '19.1.23 12:52 PM (112.238.xxx.207)

    당연히 차이나지않나요? 유전자, 두뇌, 발달 등등이요. 차이나도 돼요, 우열가릴 필요없어요. B엄마가 스트레스 안 받았음좋겠네요.

  • 6. 후자의
    '19.1.23 12:53 PM (115.143.xxx.140)

    아이가 제 아이랑 비슷하네요. 보통 이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달속도의 차이가 지능의 차이 맞습니다. 다만 느린 발달영역이 어느 부분인지가 중요해요.

    언급하신 영역은 모두 학습능력과 관련된 지능이네요. 지능검사가 대체로 그 활동들과 비슷해요.

    A는 상, B는 하.. 편차가 크네요. B의 집중력은 어떤가요? 님이 뭔가 새로운 작업을 보여주면 흥미를 갖고 보나요? 그러면 다행인데..아마 쳐다보지도 않을것 같네요.

    B의 아이는..그렇게 어디 데리고 다녀도 전혀 도움이 안되고 앉혀놓고 1대1로 과외하듯 가르쳐야만 A의 반정도로 학습할겁니다.

    아마 학교가서도 힘들 가능성 높고요.

    무서운 일이지만.. 느린 아이를 키워보니 지능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합니다.

  • 7. 태생
    '19.1.23 12:54 PM (121.191.xxx.102)

    그래서 타고난 사람이 노력하면 절대 따라갈 수 없는거죠. 타고났는데 전혀노력하지.않으면 보통사람이 죽어라 노력하면 따라할 수 있지만 그런거죠.

  • 8. ...
    '19.1.23 12:55 PM (211.36.xxx.210)

    B아이가 많이 산만하긴 해요.
    놀이 제시를 해도 조금만 싫어도 격렬히 거부하는 편이구요.
    본문엔 안썼는데 알고 계셔서 사실 많이놀랐고 아이들에 대한 모르던 사실들 알고 갑니다.

  • 9.
    '19.1.23 1:00 PM (115.143.xxx.140)

    B는 지금이라도 엄마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경제력이 되면 직장 쉬고 계속 가르쳐야 합니다. 신발신기 옷입기 가위질 색칠하기 퍼즐 만들기 레고놀이...심지어 그네타기도 가르쳐야 하고 줄넘기도 가르쳐야하고 운동도 저렴한 동네 태권도 보내봐야 소용없고..죄다 1대1 가르쳐야 할거에요.

    제가 4살때부터 10년을 해온 일이에요.

  • 10. 표시안나게
    '19.1.23 1:02 PM (125.176.xxx.243)

    29개월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 번 알아보세요

    차이가 날겁니다

  • 11.
    '19.1.23 1:04 PM (115.143.xxx.140)

    있다가 세돌쯤 되면 지능검사 받게 하는게 좋아요.

    발달 느리고 집중력 떨어지면서 암기가 잘되는 아이가 있고 안돼는 아이가 있는데 전자는 자폐쪽..후자는 지적장애쪽으로 분류됩니다.

    지능이 60-80대일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60대 나와도 노력하면 80대까지 올라갈수는 있고요.. 노력해도 60대에서 머물기도 합니다. 그런경우가 지적장애인데..그냥 봐서는 티 안나지만 5분만 말시켜보면..둘다 티가 납니다.

  • 12. ..
    '19.1.23 1:10 PM (175.116.xxx.93)

    당연한 걸 뭘 그리

  • 13. b아가
    '19.1.23 1:11 PM (175.223.xxx.51)

    걱정되네요.. 아무리 호기심많고 산만한 아이라도
    버튼 누르는 장난감 있으면 습득이 빨라 금방 익히던데요
    어른의 모방이 안되는 점에서 부모가 관심있게 봐야될 듯 해요

  • 14. 서로
    '19.1.23 1:36 PM (203.81.xxx.16) - 삭제된댓글

    다른집 아이이니 당연히 차이가 나죠
    형제 자매인데도 다른데요
    서로의 장단점 관심사 잘하는 분야 못하는 분야
    다 달라요

    그 둘이 성인으로 갈수록 지금처럼 가느냐
    같아지느냐 뒤바뀌느냐는 아무도 모르고요

  • 15. 지나가다
    '19.1.23 1:40 PM (112.152.xxx.121)

    어머님 대신 아이돌봄 하시면 안됩니다.
    정부에서 하는 아이돌봄서비스 맞으시죠?
    대신 근무하는것 불법이에요.
    센터에서 알게되면 어머님 해고에 아이들엄마도 다시 서비스이용 못합니다.

  • 16. 제생각은
    '19.1.23 1:42 PM (223.33.xxx.176)

    타고나는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애가 태어났을때부터 부모가 얼마나 아이에게
    관심가지고 여러가지 다양한 자극을 줬는지
    어느정도의 사람들과 교류를 했는지
    그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부모가 바쁘거나 무관심해서 방치한 아이들은
    아무래도 좀 느려요
    결국 교육을 통해 나이들어가면서 비슷해지는
    부분은 많아지지만
    학습능력이나 지능발달수준이 어디까지
    갈것인가는 3.4세때쯤 결정이 다 된다고 봐요

  • 17. ...
    '19.1.23 2:18 PM (219.250.xxx.6)

    전 타고나는거가 구십프로라 생각해요.
    다양한 자극과 최고의 환경 제공해 준 첫째 너무 느리구요.
    정말 열심히 일대일로 잡고 가르쳐야 중간으로 따라갈까 말까예요.
    첫째 돌보느라 거의 혼자 큰 둘째는 뭐든 한 번 가르치면 다 이해하고 잘 따라가요.
    환경과 교육으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유전자가 있어요 ㅜㅜ

  • 18. 건강
    '19.1.23 2:33 PM (119.207.xxx.161)

    원글님
    잘 살펴보세요 B도 잘하는거 있을거예요
    A가 잘하는것만 기억하지 마시고

  • 19. //
    '19.1.23 3:12 PM (39.121.xxx.14)

    우리 큰애가 B같아서 얘는 공부 안되갔구나 했는데
    지금 학교가서 아주 매우, 유명할 정도 영재는 아니지만 공부 잘하고 집중도 잘하고 모범생이에요.
    수재는 되는 것 같아요.
    B에게 님이 제시하는 과제들이 관심이 없고
    딴데 집중하고 싶고 그냥 멍때리고 놀고싶은데 자꾸 말걸고 딴거 하라고 했을 수도 있어요.
    제 애도 생각해보니
    자기는 돌아다니고 싶은데 자꾸 물어보면 되게 귀찮아한것같아요.

  • 20. 너트메그
    '19.1.23 3:44 PM (223.62.xxx.240)

    아이들마다 타고난 성향이 다른거예요
    A친구는 시지각쪽이 발달된 아이예요.
    거기에 주의집중 좋으니 똘똘해보이고 야무져 보이는것같아요.

    원글님 글만으론
    B는 자기가 가진 재능이 아직 발현되지 않은것같아요.

    제 아들은 말을 잘못합니다. 언어가 느린 아이예요.
    청지각이 약해 소리를 듣고 기억하는게 좀 더딥니다.
    (남자아이 12월생이라 언어느린게 좀 티납니다)

    지금 영유 1년 보냈는데, 여전히 영어회화 취약합니다.
    하지만 시지각이 좋은 아이라, 리딩이나, 한글 잘합니다.
    숨은그림찾기, 미로, 다른그림찾기 잘해요.

    같이 영유다니는 여자아인 회화 엄청 잘합니다. 하지만 리딩이나, 한글 등 못합니다. (이친군 청각이 우세하죠)

    아이마다 특성이나 발달 속도는 다 다릅니다.
    어떤재능을 갖고 있는지,
    언제 그 발달에 가속이 붙는지는 모두 다릅니다.
    또 우뇌형 아인지, 좌뇌형 아인지
    소심한지, 완벽주의인지 등등 에 따라
    어릴때 보여지는 모습이 다 다릅니다.

    29개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미래를 속단할순 없죠.

    저희동네에 4살에 스스로 한글떼고, 영어리딩 엄청 잘하는 아이 할머님께 혹시 아이가 영재 아니냐 물었더니

    아닙니다. 손주는 빠른아입니다.
    다른아이보다 빨리 익혔을 뿐이예요. 라고 하셔서 놀랐단 기억이있어요. 지능이 높은것과 빠른건 별개입니다.

  • 21. ....
    '19.1.23 11:40 PM (58.238.xxx.221)

    저도 윗분말씀에 동감.
    사람은 누구나 8가지의 다중지능을 타고나죠.
    아이큐라는 지능이 차이날순 있어도 이런 8가지 지능 중 각기 사람마다 다른 감정과 약점이 있어요.
    그게 어느때 발현되고 인지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봐요.
    말잘하면 똑똑해보이죠. 근데 실제로 공부는 못할수 있어요. 그런것처럼 다 다른 영역이라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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