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고 난 다음에 하는 말이지만
저 두곳 다 애들 데리고 초긴장하며 다녔던 곳이에요
하도 사람들이 평범하게 잘 다니고 즐거워해서 유난떤다고 눈에 띄고 촌스러? 보일까봐 멀쩡한 척 했지만
아이들 7살 전후일때와 12살일때 이렇게 세 번 정도 갔었는데
한 번 가기 힘든 곳이니 어떻게라도 가장 멀리, 아찔하게 보이는 곳까지 가서 보려고들 기를 쓰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은 철저히 감시하고 따라다닌다 해도 순간이에요
사이사이 평범하게 보이는 바위도 다리 꼬이면 미끄러져서 굴러떨어지기 딱 알맞겠더라구요
영국 세븐 시스터즈 절벽도 펜스 없다가 저번에 셀피 찍는다고 환호하다 절벽 떨어져 죽은 한국 여자 이후
펜스 치는거 고려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가서 보니 크게 위험할거 같아 보이지 않는데 순간 낙상이나 사고 위험이 분명히 있더라구요
그리고 절벽 가까이 가야 그 장관을 다 구경할 수 있으니
사실 어떻게라도 더 슬금슬금 가는 사람들 이해 되구요
세븐 시스터즈 경우는 절벽 구릉 자체가 경사져서 끝은 고사하고 가는 것도 너무 무서웠어요 제 경우는...
근데 남편이 꼭 절벽 거의 끝까지 가서 그 아래 파도 치는 아찔 정경을 사진 담으려고 하니
정말 짜증나서 크게 싸운적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