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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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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잘 읽히던가요?

... 조회수 : 2,980
작성일 : 2011-09-21 11:26:10
첫째, 제가 책을 좋아하는 편이고 정독하는 편이긴 한데요.
오만과 편견은 정말 안 읽히더라고요.
영어로도, 국어로도요.
왜냐하면 대부분이 대화체로 되어 있어 묘사나 서술식의 내용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둘째, 제인에어는 제가 학교다닐때 읽어서인지 친척들의 구박 속에 가정교사로 가서
주인남자와 로맨스를 가졌는데 부인은 정신병자였구요. 지금 보니 꼭 그래요. 바람 피는 남자들이 흔히 하는 말,
부인과는 의무적으로 살고 있으며, 부부관계는 안한지 오래고 진정한 사랑은 그대다...뭐 그런식의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인에어는 다소 뜨아한 내용이면서도 매우 현실적인 내용이네요. 특히 제인에어가 별로 안 이쁜 편이라
나중에 사촌으로 밝혀졌지만 젊고 준수한 목사도 그런 이유로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그녀에게 청혼을 하더군요.

셋째, 폭풍의 언덕인데 영국의 자연을 잘 묘사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너무 음울하고 음산한 내용이며
그 같은 내용이 현실에 일어난다면 사이코 집안이라 하지 않았을까 싶고 히스클리프 같은 사람은 정말
가까이하기 싫은 사람이었을 거 같군요.

넷째, 빨간 머리 앤, 1권에서는 앤이 고아로 빨강머리에 주근깨 가진 아이로 나오는데 후편으로 갈수록 늘씬하고
이쁜 아가씨로 변해 갑니다. 그 책에는 유난히 과부와 쌍둥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마슈와 마릴라 남매의
삶이 새롭게 보이네요. 그닥 유복하지 않은 집이었던 거 같은데 고아 여자아이를 기르고 키우는 것을 보면.

다섯째, 펄벅의 대지인데 조강지처인 오란때문에 왕룽이 부자가 되고 집안이 일어나는게 분명하더라고요.
기억나는 것은 왕룽이 큰 부자가 되자마자 연화라는 기생첩을 들이고 그 여자를 기쁘게 하고자 늘 허름한 옷에
장신구하나 변변한게 없던 오란의 유일한 즐거움, 그 오란이 백치 딸에게 물려 주려고 간직하고 있던 유일한 보석인 진주귀걸이를 왕룽이 뺏어다 연화에게 주었던 거 너무 마음이 아프게 기억나네요. 그때 오란이 왕룽에게 한 말이 정말 너무 너무 가슴 아픈 말이었었는데 대사가 잘 기억이 안 나요. 다시 들쳐봐야 되나?

여섯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 책도 읽어 볼만해요. 저는 스칼렛이 좋아한 애슐리의 아내 멜라니와 같은 여자가 실제로 정말 있을까? 또 산전수전 굴러먹을 대로 굴러먹은 레트라는 남자가 스칼렛이란 여자의 어떤 매력에 반했는지 궁금하더군요. 처음엔 스칼렛이 잘 보이더니 다시 읽으니 멜라니라는 여자가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막판에 스칼렛이 멜라니를 보내며 크게 절규하죠. 자기의 또 다른 어머니였다고.

IP : 186.123.xxx.12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1 11:36 AM (121.167.xxx.142)

    오만관 편견을 비롯한 제인 오스틴 책을 모두 잘 읽히고 여러 번 읽었어요. 문체와 어휘도 어떤 시스템과 싸이클링이 있어서 자주 접해서 젖어들면 어려운 과학책이나 철학책도 술술 읽는 상황이 온답니다. 저는 영미 소설이 좀 익숙하구요, 일본 소설은 전혀 아닌 쪽이예요.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신간들을 무료로 모니터해주는 매니아들이 많다고 하니 사람들의 독서 취향은 정말 제각각 같아요.
    영미쪽 중에서 폭풍은 언덕은 한 번으로 끝냈어요. 열거하신 책 중 제일 안 와닿았구요.
    빨강머리 앤은 매슈 남매가 넉넉해서 입양한 게 아니라 처음엔 남자 아이 데려다 일꾼으로 쓸 겸 해서 고아 아이를 데려왔는데 말이 잘못 전달되어 여자 아이가 온 것이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둘 다 무척 흥미롭지만 실제로 존재한다면 둘 다 싫어할 것 같아요. 제인 오스틴의 책이 저랑 잘 맞는 이유도 바로 여주인공에 대한 취향..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펄벅의 대지에서 언급하신 부분을 여고생 시절 읽으며 실제로 눈물을 흘렸어요. 개인 사정과 부합하는 면이 있어서 ㅠ.ㅠ.

  • 2. 정독
    '11.9.21 11:40 AM (211.117.xxx.45)

    오만과 편견 넘어가는 책 페이지가 아까울정도로 재밌게 봤어요.. 제가 젤 재밌게 봤던 책 세권중 한권으로
    꼽힐 정도로.. 그 여성에게 엄격했던 시절에 제인오스틴의 머릿속에서 어찌그리 당당하고 세련된 여성을
    그려냈나 싶어 감탄했지요.. 한순간도 지루할 틈없이 폭풍독서했어요 ㅎㅎㅎ
    폭풍의 언덕은 중3때 봤는데 히드클리프랑 여주인공 캐서린인가 ... 그 둘의 사랑을 보면서 정말
    소힘줄같은 운명적인 사랑도 있구나 아가씨 작가가 어찌이리 격정적이고 징글징글한 운명의 굴레를
    잘 표현했을까 이것도 감탄하며 봤네요..

  • 3.
    '11.9.21 11:53 AM (218.153.xxx.195)

    원글님이 나열하신 책 폭풍의 언덕만 빼고 다 읽었어요
    오만과 편견. 좀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책을 덮으면서 대안한 오만과 편견이네 했던....

    펄벅의 대지도 아시아권 이야기라서 잘 읽었고 영화도 잘 봤어요 오란 역을 맡은 분이 그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어요. 메뚜기떼가 아주 장관이였던 기억 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책도 읽고 영화도 봤지만 영화는 책의 십분의 일도 못 그렸어요
    이 책은 하나도 빼지 않고 다 읽어 봐야 미국이라는 그때 당시의 풍속도 알고 ...
    저도 렛트가 왜 스칼렛 같은 여자를 좋아 했는지 참 의문이였는데
    그것이 바로 매력이라는 것이고 무엇이라 설명할 수 없는 여자의 신비일 수도 있고
    렛트같이 모든것을 편력한 사람이기 때문에 또한 스칼렛 같은 여자에게 묘한사랑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 당시는 모든 여자가 순종적인데 스칼렛을 그렇지 않았던 점이 렛트에게 어필했을 수도..
    그리고 스칼렛이 엄청 이쁘게 그려졌어요(책에서도)
    남들이 싫어 하는 성격이지만 속을 파 보면 그 무엇이 모를 매력에 렛트 자신도 의아하면서
    빠졌다는...


    어린 시절 나도 고아였으면 싶었을 정도로 빠졌던 책
    번역도 잘 했고
    앤의 친구들이라는 책 뒤에 그려졌던(앤과 별개의) 이야기들도 너무 너무 재미있게 잀었어요
    마슈, 마리라, 길바아트, 아이들과의 이야기는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장면들이였어요
    내가 읽었던 당시, 지금의 아이들이 읽으면 아마도 그렇게 감동스럽지는 않을 것 같아요

  • 4. 스텔라
    '11.9.21 11:53 AM (123.214.xxx.22)

    오만과 편견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이지요.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화법을 좋아했어요. 재치있고 사랑스럽
    지 않나요?
    대지에서 오란이 했던 말은 아마.."전 당신에게 아들을 낳아주었어요!"였던 것 같아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그리고 오란이 죽기 전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 "당신은 그 계집에게 진주를 주었지요!"
    라고 말하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요...

  • 5. ..
    '11.9.21 11:58 AM (112.146.xxx.5)

    오만과 편견......책으로 두 번 읽고.....영화를 봐서인지....영화가....심심하던데....

    원글님이 써 놓은 책들....저는.....재밌게 읽었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두꺼운 책으로 1.2편 나뉘어진 걸 읽어서 그런지.....영화로나...책으로나
    흥미롭고 재밌게 봤어요.

    폭풍의 언덕 영화로도 봤는데......아주 오래 된 영화.....비비안 리 남편이 히스클리프....역할로 나온 거 봤는데.....집착과 광기......로 가득찬 눈빛이 섬뜩.....

    대지에서....오란이 왕룽에게 뭐라고 했는지....저도 궁금하네요.

    그러고 보면...제인에어나...테스....위대한 게츠비....여자의 일생.....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소재가 좀 자극적이죠?

  • 6. ..
    '11.9.21 12:50 PM (163.152.xxx.179)

    오만과 편견 너무 재밌었어요..몇번을 다시 읽어도 제겐 재밌는 책이에요
    줄거리와 주인공 둘의 로맨스도 재밌지만
    엘리자베스의 집안 묘사 (무식한 엄마와 그 무식함을 조롱하면서 평생을 사는 아빠)
    그 당시의 사람, 주변 조연들 묘사며 다아시의 집이며 목사관 설명 부분도 좋았죠
    책을 펼치면 바로 엘리자베스의 집이 화면에 클로즈업되는 것처럼 다가오면서
    등장인물 한 명 한 명 내 앞에서 등장하는 거 같아요

    제인에어와 폭풍의 언덕은..
    제인 오스틴 작품들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함이 별로 없는 듯요
    폭풍의 언덕은 다시 읽어보고 싶군요

    대지에서 아마 왕룽이 오란한테 어차피 어울리지도 않잖아 라고 했던 기억이 드는데요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는 영화보고 책 봤는데
    스칼렛 결혼 횟수와 아이 수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멜라니를 참 이상적으로 그렸죠

  • 7. 이어서
    '11.9.21 12:51 PM (163.152.xxx.179)

    빨간머리 앤은 책도 책이지만.. 애니메이션 참 잘 만든 거 같아요
    일본작품이라 그런가.. 애니메이션의 앤이 더 친근하게 와 닿네요

  • 8. ..
    '11.9.21 1:02 PM (211.179.xxx.132)

    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 오만과 편견, 이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죠. 이것부터 비꼬는 유머가 넘칩니다.

    돈 있는 독신 남자는 반드시 마누라가 필요해야만 한다는 거,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앤드류 데이비스가 각색한 비비씨 미니시리즈에서는 부자 남자가 근처로 이사왔다고 어떻게든 딸을 엮어 보려는 베넷 부인의 호들갑에 대고 리지가 살짝 웃으면서 한 대사로 썼더라고요. (여우같은 데이비스 영감) 그 사람이 결혼을 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네가 장가를 가 줘야겠어, 우리 딸한테. 당시 직업을 가질수도 없고 재산 상속도 제한 받던 여자들한테 결혼은 그야말고 치열한 생존권 문제였으니까요.

    제인 오스틴은 가차없이 냉정한 사람이고 우아한 문제 속에 어찌나 자기 계급 사람들 깠던지...특히 오만과 편견에서는 주인공인 리지 베넷의 입을 빌어 나오는 유머감각이 최곱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거의 로맨스 소설의 원형이죠. 나쁜남자인 다아시도 그렇고요.

    냉정하고 보수적인 제인 오스틴에 비해 열정적이었던 후대의 작가 샬롯 브론테는 제인 오스틴을 잘 가꾸어졌으나 생명력 없는 정원이라고 비판했던가 그랬습니다. 제인 에어도 참 재밌는 책이죠. 기숙학교물에서 고딕소설스러운 연애물로 넘어가지만 흥미진진한 텍스트입니다. 살짝 자뻑도 있고. 둘 다 시대의 제약에 갇힌 영리하고 야심찬 여자들의 판타지물이기도 하죠. 그렇게 못 살았고 그런 남자가 없었으니 만들어 냈다는..

  • 9. 날개
    '11.9.21 1:21 PM (180.71.xxx.9) - 삭제된댓글

    님들,,오만과편견같은 소위 고전들은 어느출판사의역이가장좋을까요?출판사추천부탁해요...

  • 10. likemint
    '11.9.21 1:27 PM (211.114.xxx.113)

    위 댓글 적으신 분들은 다들 잘 읽으셨네요~
    저는 글쓴 분처럼 오만과 편견 빨간머리 앤 같은 소설은 잘 안 읽히더라구요..

  • 11. 제감상
    '11.9.21 2:43 PM (59.4.xxx.143)

    저도 처음 오만과 편견을 읽었을 땐 참 재밌었어요.
    소소한 풍속,심리묘사가 좋았구요.
    그런데 책은 아니지만 센스 앤 센서빌리티,엠마 그런 영화를 보면서 결국엔 다른 종류의 신데렐라 얘기 같이만 느껴지더라구요.

    제인에어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시대야 사랑한다고 결혼하는 시대가 아니니 남주를 지금 사람 잣대로
    재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원래 부인이 돈이 많은 집 여자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괘씸하네요.

    폭풍의 언덕은 처음 읽었을 땐 뭥미?했었는데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이 징그러운 인간들의 열정적인
    너무나 열정적이어서 죽어버릴 것 같은 애정이 약간 이해가 되면서 감동받았던 생각이 나네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원작에 남부의 모습이 잘 묘사되 있었는데 약간 기분이 나빠지는 부분이 종종 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노예제 폐지에 대해 부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것도 있었던.오래전이라 자세히 기억이 안 나긴 하지만 책을 덮고 흥!했던 기억은 나요.
    소설 속에서도 스칼렛은 무척 예쁜 여자로 묘사되 있었던 듯 한데요.남자들한테 인기 많고.예쁘면 그게 매력이잖아요.

    대지는 중학교 다닐 때 읽어서 중국이 배경이고 남편이 기생첩을 들이는 부분만 기억이.

  • 12. 대지
    '11.9.21 4:49 PM (122.153.xxx.162)

    오란이 왕룽에게 한말..

    [나는 당신의 아들을 낳았소, 나는 아들을 낳았소~~~]이거 아니었던가요???


    아들 둘은 밭매다가 들어가서 낳고 나와서 또 일하고
    딸은 힘들어서 애낳고 누워있으니 일도 못하고 거기다 딸이어서 불길하다 뭐 그러더니
    그해 가뭄이 들어서 난리...
    어린마음에도 참 여자를 저런존재로 봤다니 참...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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