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예요.
원래 살던 사람들 이사 나가고 리모델링 공사하고 입주했는데도
두어달이 지나도록 우편함에 있는 것들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아침저녁으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곤 했는데 다른 세대의 개 짖는 소리랑 섞여서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요.
그냥 좀 시끄럽고마는 생활소음과는 다르게 일정하게 뭔가 계속 중얼거리고..
남편이 혹시 이상한 종교단체 아니냐고 의심하는데 설마~그런 종교는 건물 2~3층 같은데 얻어서
기도하고 그런다고..미치지 않고서야 일반 아파트에서 그짓거리를 하겠냐고 손사레를 쳤어요.
엊그제 저녁부터 아파서 끙끙거리던 남편이 새벽내내 잠을 못자고 왔다갔다 하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안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대요. 전 티비보며 거실에서 잠들어서 몰랐는데
새벽에 주문 외는 소리때문에 한숨도 못잤다고 하더라구요. 아프다고 일찍 조퇴해서 집에 들어갔는데
또 그 소리가 들리더래요. 너무너무 화가 나서 핸드폰으로 녹음을 해서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했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두분이 나오셔서 같이 들어보시고는 그 종교같다고..맞다고 하더군요.
우선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을 취해보겠다고 하시긴 했는데 진짜 사람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네요.
전 무교고 종교의 자유 인정합니다. 근데 여기저기 피해주고 다니는 종교와 종교인은 경멸합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지들 마음의 안식,위안 얻자고 남들에게 피해주는거 역겹고요.
검색해보니 일본에서 온 종교고 딱히 주위에 피해주는 곳은 아니라는데 일반 가정집에서 그런거 해도 됩니까?
정말이지 이놈의 아파트 징글징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