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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데요..

00 조회수 : 8,342
작성일 : 2019-01-16 09:51:47

남편이 중견기업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마흔 조금 넘었고, 그동안 회사를 3곳 정도 옮겼어요. 첫번째 회사 3년, 두번째 회사 8년, 그리고 지금 회사 2년 넘게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계속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그만두고 싶어하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저는 속으로는 이제 나이도 있어서 쉽게 다른데 가지도 못하는데 그냥 계속 잘 다니지..나는 무슨 회사 비전보고 일하나 (맞벌이에요) 싶지만, 겉으로는 인생 짧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당신은 어딜 가서든 제 몫을 해 내는 사람이다. 정 지금 회사가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수학과외라도 하면 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편이 학벌은 좋고(과학고-카이스트 졸업) 수학, 과학은 잘했으니 동네에서 정 안되면 과외해서 잘 가르쳐 소문나면 괜찮다고 했는데 그냥 좀 답답합니다.  제 성향과는 다른 것 같아요.


남편은 회사 비전 이런걸 많이 따지고 CEO 마인드로 일하는 스타일인데 (일은 정말 열심히 합니다.) 회사가 가는 방향이 본인이 생각하는 바와 맞지 않으면 적응하기 보다는 나오는 스타일이구요. 저는 생계형 마인드로 비전이고 뭐고 월급 잘 나오면 된다. 젖은 낙엽 정신으로 다니고 있거든요.


각설하고 남편이 정말 회사 그만두고 과외한다고 하면 승산 있을까요? 저희 동네가 과외선생님이 귀한 동네이긴 한데요.. 그만두기로 한 것도 아니지만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으면 저런 얘기 많이 하니 저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IP : 193.18.xxx.16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인
    '19.1.16 9:54 AM (121.146.xxx.74)

    속은 썩을 지언 정
    참 좋은 부인 이시네요
    남편이 생각이 있을 거예요
    남편을 믿고 지지 해 주세요

  • 2. ...
    '19.1.16 9:57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그냥 제 생각들

    - 이직은 나갈 회사를 확정한 다음 지르는것

    - 과외선생님이 귀한 동네(학군이 좋지 않은 동네라고 생각되요)는 과외수요는 있을 수 있어도
    스펙 좋은 선생님에게 큰 돈 내고 받겠다는 사람은 찾기 어려움.
    그런 댓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갔음

    - 수학은 유행이나 스타일을 타는 과목은 아니지만 과외 오래 안 한 나이든 남자에게 과외하고픈 엄마 없음
    학벌이 좋다고 하는데 과외시장에서는 학벌 좋은 사람 구하기 의외로 어렵지 않고
    학벌이 조금 쳐지더라도 오랜기간 과외시장에 있었던 사람을 더 선호함

    -과외는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1년 이상은 걸릴것
    그동안 수입 100만원 미만 예상
    보통 선생님이 좋으면 서로 소개시켜주고 하는데, 이것도 막 퍼져나가듯 되는게 아님.
    과외선생님이 귀한 동네라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다들 손놓고 있다가 한 선생님 뜨면 정신없이 달려드는게 아님.


    그리고 학벌이 좋다고 과외선생님으로 다 성공하는것도 아님.

    결정적으로 좋은 과외선생님은 소문나기 어려움. 다들 공유 안 하니까...
    정말 소문날 정도가 되려면 시간이고 실력이고 엄청나야 함...
    님은 정말 실력있는 아이 과외선생님 소문내고 소개시켜주고 그러겠음????? 나만 알고 있지.


    저는...
    그냥 회사 다니시는 쪽을...

  • 3. ....
    '19.1.16 9:57 AM (1.227.xxx.251)

    과고,카이스트 출신 학원장에 혹하긴 할테지만
    결국은 학원운영, 학부모와 학생관리, 가르치는 기술(내가 잘하는것과 가르치는건 다르잖아요)
    학생들 성과로 평가받아요. 수학 잘하는것에 더해 사업가 기질이 필요하다는거죠.

    뛰쳐나오려면 본인 구상을 가지고 나와야죠. 학원이든 관련분야 독립이든.

  • 4. 흠흠
    '19.1.16 9:58 AM (119.149.xxx.55)

    윗분들 의견에 동의

  • 5. . . .
    '19.1.16 10:00 AM (14.52.xxx.71)

    왜 자꾸 과외를 하라고 하는지요
    연구소가 낫죠 좀더 좋은데로 옮기고 싶어하는거 같고 카이스트는 오라는데 꽤 있을거 같은데요
    저는 옮기는거 좋다고 봐요
    단 바로 갈아타기로 하는걸로요

  • 6. ....
    '19.1.16 10:00 AM (14.33.xxx.242)

    과외선생님들 흐름 잃지않으려고 매해 수능공부도하고 노력많이하십니다.
    내공부잘한거와는 다르죠.

    위에 115 님의견에 동의하고..
    잘선택하셔야합니다.

  • 7. .....
    '19.1.16 10:00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본인이 수학 과학을 잘한거랑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거랑은 일치하지 않아요
    회사가 비전이 없음 과외는 비전있나요?
    엄마들 애들 상대하고 점수올려야하는
    그 스트레스도 만만치않아요
    그냥 회사다니라 하세요

  • 8. 남편분
    '19.1.16 10:01 AM (211.36.xxx.105) - 삭제된댓글

    성향에 애가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못따라오면
    그것도 스트레스라고 또 관둘거 같으니
    옆에서 바람넣지 마시고 요즘 하던과외도 끊는 시국에
    무슨~~~
    좀더 다니라고 자꾸 눌러요

    고정수입 있을때가 좋아요
    전 요즘 월급쟁이들이 제일 부러워요

  • 9. ........
    '19.1.16 10:02 AM (14.33.xxx.242)

    능력있어 이직도 좋지만.
    한군데 오래 못다니는스타일이신거같네요.

    학벌좋고 연구원이고 오라는곳 있을때 그냥 회사다니심이 나을듯싶습니다.

  • 10. 그냥 제 생각
    '19.1.16 10:02 AM (125.177.xxx.47)

    이라고 적은 댓글에 동의합니다. 교육열 있는 곳 아니면. 과외생 모집 힘들고요. 진상 엄마들 대하기도 힘들듯.

  • 11. 반대
    '19.1.16 10:06 AM (175.223.xxx.166)

    회사 좋아서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과외가 더 힘들어요.
    그냥 회사 다니라고 하세요

  • 12. 다니라세요
    '19.1.16 10:07 AM (119.149.xxx.138)

    과고 카이스트나와 오십 바라보는 나이에 동네 과외선생하며 나이들기도 너무 아깝지 않나요?
    경험없는 사십대 과외쌤은 엄마들한테 선호도 젤 떨어지는 것같아요.

  • 13. 원글
    '19.1.16 10:07 AM (223.62.xxx.31)

    당연히 저는 처음에는 이제 당신 나이도 있고 힘든점이 있어도 회사가 다 거기서 거기 비슷하니 이제 정착해서 자리잡아야 하지 않겠냐..하니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며 서운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 바꾸요. 인생 짧고 당신이 어디가서 제 몫을 못하겠냐. 정 안되겠으면 그만두고 다른거 해도 된다. 하니 얼굴이 편안해 지며 마음 풀더라구요. 제ㅡ남편 성향상 과외보다는 작은 기업 연구직으로 가는게 더 맞을 거 같은데 그냥 내버려 두려구요.. 자기 못 믿냐.. 뭐 이런 스타일이라..

  • 14. ..
    '19.1.16 10:08 AM (125.132.xxx.167)

    그 학벌 스팩에 얼마 받으실려구요
    싸개 하면 본인 자존감에 스크래치 나고 비싸면 엄마들 안합니다
    명문대 공대 나온 수능유형및 모의고사유형에 최적화된 20.30대 쌤이 널렸어요

  • 15. 비젼
    '19.1.16 10:09 AM (1.235.xxx.81)

    회사의 비젼이 중요해서 회사를 나오고 싶다는데
    과외가 적성에 맞을까요?
    대치동에서 1 타 강사 쯤 되면 모를까
    실력없어도 원글님처럼 젖은낙엽 정신으로 무장하는 게 낫죠
    음... 아침부터 남의 가정에 모진 소리 하기 그런데
    생활력 강한 생계형 맞벌이 아내가 있는 남편들이 좀 대체로 저렇죠
    나는 잘났고 이 잘난 나를 받쳐줄 회사는 없고 ...
    회사도 비젼이 없어 못버티는데
    동네 학부모 대상 과외? 그냥 곧 있다 백수하겠다 소리죠

  • 16. 원글
    '19.1.16 10:09 AM (223.62.xxx.31)

    입장바꿔 제가 회사 다니기 싫은데 남편이 저한테 참고 다니라고 하면 짜증날 거 같아서 계속 다니라는 말은 이제 안하려구요. 알아서 하겠지 합니다. 다만.. 한직장 쭉 다니고 있는 저는 이해가 어렵긴 합니다. 티는 안 내려구요

  • 17. 그럼
    '19.1.16 10:10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인생 짧고 당신이 어디가서 제 몫을 못하겠냐. 정 안되겠으면 그만두고 다른거 해도 된다.
    하니 얼굴이 편안해 지며 마음 풀더라구요.

    ---> 여기까지만 하고 가만히 계세요.


    지금 남편분이 원하는건 정말 이 업계를 떠나 아무 일이라도 하도록 부인이 판 깔아주고 지지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 힘든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겁니다.
    제 느낌상 막상 부인이 퇴직을 기정사실화 하고 주변에 과외전단 붙여주고 알아봐주고 하면
    지금 뭐하는거냐고 오바하지 말라고 할 타입 같아요

    남편이 원하는건 이직 퇴직이 아니라 공감입니다. 무조건적인 공감과 지지요.
    그렇게 하세요.

  • 18. ㅇㅇ
    '19.1.16 10:12 AM (27.1.xxx.74) - 삭제된댓글

    제아이 수학과외 선생님 ,스카이,MBA출신으로
    금융계통출신이신데 계속 노력하시고(계통대학원) 지금은 완전히 자리잡았습니다. 하나 요즘 아이들 버릇도 없고 마냥 비단길은 아닙니다.연구소가 그리울수도 있어요. 나이있으니 하견강사 취업도 그렇고 ,강사생활도 척박해요. 잘생각해보세요.

  • 19. ......
    '19.1.16 10:12 AM (119.196.xxx.168)

    제가 과외샘 구해보니까..
    학벌보다는 경력을 보게 되더라고요.
    카이스트보다는 사고력 수학학원 강사 경력 몇 년 이걸 더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애를 가르쳐 봐야, 특히나 좀 잘 못하는 애들도 가르쳐 보고 뛰어난 애들도 가르쳐 본 분이라야 애들 어르고 달래가며 가르칠 수 있는 것 같아요..
    막말로 숙제 잘 하면 주는 스티커 모으면 손가락만한 인형도 주고 이런 식으로 어르고 달래야하는 거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딸래미라서 여자샘 선호합니다.
    과외하다보면 애들 학원 비는 시간에 해야하고 그러면 대개 아예 낮이거나 아예 밤..
    야밤에 방에 남자샘이랑 단둘이 있는 거 부담스러워서요..
    여자샘이면 뭐 애가 집에서 실내복 입고 있는 경우도 있는거라서요...
    그리고.. 과외 샘 구해보니
    무슨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사람 아니고서는
    50넘으면 엄마들이 선호 안 하는 듯요..
    요즘 영재중 영재고 수학경시 수능 세태 잘 따라가는 젊은 샘 선호해요..
    그리고 진짜 서로 소개 안 해주더라고요 ㅠ
    저도 간신히 소개받았는데
    그 소개해준 분 아이랑 제 아이랑 학원이 겹치다보니 과외샘 수업 원하는 시간도 겹치고 ㅠ
    이러니 다들 소개 안 시켜주시려하나보다 수긍하게 되었네요 ㅠ
    저만해도 저희 과외샘 스케쥴 더 많아지면 제 아이 과외 수업 시간 제 아이 스케쥴에 맞춰 잡기 어려우니 소개하기 저어되고요 ㅠ

    나이들어서 못하는 게 큰 듯요

  • 20. 원글
    '19.1.16 10:13 AM (223.62.xxx.31)

    네.. 제 지지와 믿음 이걸 원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 속은 좀 답답합니다. 저런 말 하면 가슴이 덜컹 해요.

  • 21. 모름
    '19.1.16 10:18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내가 공부 잘했다고해서 잘 가르칠수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고딩아들 학교쌤들중 제일 못 가르친다고 알려진 서울대출신 쌤 있었어요

  • 22. 이제
    '19.1.16 10:20 AM (221.140.xxx.126)

    2015교육과정 시작되는 고2부터는
    수학과목을 수강 안하는 학생이 인문계열은 80프로 나올거예요, 이제 정말 극소수 상위권 아니면 다들 수학공부 안 할텐데요, 아마 사교육사장도 바로 영향 있을거여요.

  • 23. ..
    '19.1.16 10:20 AM (59.17.xxx.143)

    애들 가르치는게 쉬운줄 아시나봐요. 딱, 스카이캐슬 차교수 같을것 같은데.

    나이드신분 한테 중.고딩 애들이 과외받으려고 할까요?

    고리타분하기 그지 없는 수능세대 아닌가?

    남얘기라 그렇지, 쉽지 않죠. 어떤집 가장은 비젼과, 방향만 보고 회사 다닌답니까?

    먹고 살기위해, 자식 가르키기 위해 다니는거죠.

    지지 해주기 힘들것 같아요. 가정에서도 주벌이와, 부벌이가 있잖아요.

    저희집은 남편이 훨씬(저보다 4배 정도) 많이 벌기때문에,

    그만두면 큰일나요. 저도 절대 못그만두게 할겁니다.

  • 24. 상황이
    '19.1.16 10:21 AM (1.209.xxx.244)

    상황이 어쩐지 잘 모르겠지만
    그 정도 학벌에 계속 일하신 분이라면 회사 옮기는게 어렵지는 않아요.
    주변에도 서울대나와서 외국 아이비 석사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회사에 적응 못하고 계속 옮겨다니는 분 아는데 (계속은 아니고 4-5년정도)
    40대 후반에 마음에 드는 직장 만나더니 금방 사장직까지 올라가더라고요.
    한국은 학벌이 중요해서 남편분이 집안에 눌러앉겠다 하지 않는한 연구소 자리는 계속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 25. ...
    '19.1.16 10:23 AM (220.116.xxx.150)

    어떤 분야 연구원인지 모르겠으나...
    연구원이라면 딱히 이직하기 힘들 겁니다.
    벌써 3번째 회사라면...
    연구원이라면 대개는 협소한 특정 분야에 특화되었을텐데, 업계 사람이 다 빤할 겁니다.
    옮겨갈 회사도 몇개 없을 거예요 우리나라가 얼마나 큰 나라도 아닌데, 외국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학교 선후배, 현직장 전직장 동료 몇명 인맥이면 그 업계를 다 안다고 해도 될거예요
    마케팅, 사무직, 영업 이런 쪽 분야하고 완전히 다른 풀이예요.

    분야 특성상 비전이 없는 분야일 수도 있고, 분야와는 별개로 자기 커리어에서 업계 1위 회사가 아니면 옮겨갈 의미가 없는 회사거나... 업계 1위로 옮겨가도 별반 다를게 없어나...
    연구원이라면 대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오히려 더 갑갑한게 그 바닥일 수 있어요.
    40대 초반 연구원이라면 보통은 그 기로에 서는 순간일 겁니다.
    보통은 자기 기술로 창업하거나 그 바닥을 떠나거나...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그 바닥을 떠나는게 쉽지 않고, 창업이란게 연구만 하던 사람에게 쉬울리 없고...
    많이 복잡할 겁니다.
    더구나 이젠 가족의 생계마저도 무시할 수 없으니 고민은 많으나 결정은 쉽지 않겠죠.

    믿을만한 남편이라면 기다려 주세요.
    본인 입장에서는 커리어를 걸고 일생일대의 큰 기로에 서있을 수 있어요

  • 26. 원글
    '19.1.16 10:33 AM (223.62.xxx.31)

    네. 감사합니다. 믿어주려구요. 어디가서 자기 밥벌이 못할 사람은 아니라서요. 그저 저랑은 젖은 낙엽 정신으로 무장한 저랑은 다른 성향이라 답답하지만 내색은 안하려구요.

  • 27. 아 놔
    '19.1.16 10:36 AM (220.123.xxx.111)

    누군 회사 좋아서 다니나 22222

  • 28. ...
    '19.1.16 10:36 AM (220.116.xxx.150)

    남편이 과외나 하지 하는 말이 물정 몰라서 하는 말도 아닐 겁니다.
    아마 그정도 학벌이면 선후배들 가운데는 이미 큰 학원 강사들도 꽤 있을 겁니다.
    대충 알아봤을 겁니다.
    아마도 그런 언급은 남편이 생각하는 마지노 선일 겁니다.
    노가다보다는 일당이 나을테니까요.
    어차피 본인 커리어 버리고 돈벌이에 나설거면 노가다나 학원 강사나 단가 높은게 최고니까...

    제가 아는 분의 남편도 원글님 남편 케이스랑 거의 똑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학부만 서울공대라 다르지만...
    원글님 남편과 엇비슷한 시기에 연구소 털고 나와서 재수학원 단과 과학강사부터 시작하셨어요.
    그분의 경우는 아이들과 서울에서 살고 싶어서 커리어 버리셨다고 들었어요.
    지금이야 10년 이상 되었으니 나름 탄탄한 재수학원 강사가 되셨구요.

    남편이 책임감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기다려 보세요.
    꼭 과외선생을 하겠다는게 아니라 다른 길을 찾아보는 중이란 말을 하는 겁니다

  • 29. 직장인으로 계시길
    '19.1.16 10:38 AM (223.38.xxx.137) - 삭제된댓글

    대학 강사하다가 학원으로 왔다가 다시 출강해요.
    아이들도 예전처럼 많지않고 수업외 잡다한일이 많고
    학원 관리 어렵습니다

  • 30. ㅡㅡ
    '19.1.16 10:45 AM (27.35.xxx.162)

    카이스트 출신들이 벤처 많이 해요.. 비슷한 이유로.
    큰 조직엔 잘 안맞는듯

  • 31.
    '19.1.16 10:59 AM (182.229.xxx.119)

    그 스펙이고 40살쯤 되셨으면 경력직으로 대기업으로도 이직할수 있죠. 대기업 경력직 나이 마지노선 이네요.
    울남편 설대공대인데 50이고 빨리 그만두고 싶어해요. 삼성있다 벤처있다 지금 또 대기업인데 윗사람들한테 너무 대들어요 ㅠㅠ.
    제가 몇년만 버텨달라 부탁합니다.
    늘 윗사람 일하는게 맘에 안든데요.

  • 32. 차라리
    '19.1.16 11:03 AM (39.113.xxx.112)

    작은 수학 학원을 차려 보는건 어떤가요? 열심히 하고 ceo마인드라면 성공할수도 있어요

  • 33. 햇살
    '19.1.16 11:10 AM (211.172.xxx.154)

    본인은 뭐하고 싶어하나요?

  • 34. 원글
    '19.1.16 11:15 AM (223.62.xxx.120)

    꿈님 남편분 말씀 들으니 저희 남편 생각나네여. 저희 남편도 본인이 CEO가 되야 하는 성향이에요. 윗사람한테 자기 의견 거침없이 말하고 정치, 처세술과는 거리가 멀어요. 다행히 자기 분야에서는 기술력이 있으니 주변에서 함부로 못하는 듯요. 그냥 내버려 두려구요. 더 다니라고 해도 제말 들을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저더러 공무원 마인드라고 뭐라고 하거든요.

  • 35. 토닥토닥
    '19.1.16 11:30 AM (124.54.xxx.236)

    그 학벌 그 스펙~~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현실은 40 중반되어 9급 기술직 공무원 합격해서 만족하고 다니는 분 여럿 봤습니다.
    가능하면 회사에서 버티는게 낫지만 정 힘들면 미리 준비가 필요합니다.
    과외강사를 하더라도 최근 입시경향 등등 현직에 있으면서 공부 많이 하시도록^^

  • 36. ㅇㅇ
    '19.1.16 11:43 AM (211.206.xxx.52)

    그마저도 과외라도 하면된다고 한건 남편생각이 아닌 님 생각이시네요
    그냥 힘들다고 하는 말에 힘든 마음만 위로하세요
    과외라도 하면된다는건 님 생각인거고
    남편이 누구보다 잘 아실듯
    나와서 할일 없을거라는거요

  • 37. 관둬도된다
    '19.1.16 12:31 PM (27.163.xxx.52)

    근데 지금버는 수입보존만해줘용
    일케하세용

  • 38. ㅇㅇ
    '19.1.16 12:53 PM (211.36.xxx.70)

    카이스트를 어느과정까지 하신건지요 학사 석사 박사?
    만약 석사이하라면 대기압연구소 그런스펙 쎄고셌어요 저희남편 그옛날 카이스트학부없던시절(그때 카이스트는 지금보다 더 위상높았음) 석사하고 대기업연구소 30년차 이제 임금피크제들어가요 박사까지 하셨음 이직생각해보시고요
    과외는 무슨 ㅜ ㅜ 남편친구 딱 그랬어요 카이스트동기인데 과외하다 결국 흐지부지 돈문제도있고 나중엔 대리기사까지했어요 학벌이 아무리좋아도 자기만의 특화된 연구분야있지않음 힘들어요 절대 네버 과왼 아니구요 이직도 갈데잡아놓고하시길~~

  • 39.
    '19.1.16 5:53 PM (223.62.xxx.16)

    이미 많은분들이 댓글 다셧네요.

    혹시 아이가 잇으신가여? 아이들 가르치면서 겪는 감정노동도 과외금액안에ㅠ들어있거든요

    저는 스카이출신의 공인회계사인데요. 20년전 수학과외를 하면서 월 500넘게 벌곤 햇엇어서..언제든 과외 다시한번 뛰어볼까 생각도 햿엇는데

    제 아이 키우면서 과외 생각은 정말 접엇어요. 제가 회사에서 겪어야 하는 감정노동의 한 10배쯤은 저희 아이 가르치면서 격어야 하더라구여.

    다른이유보다 결정적으로 아이와 엄마들 상대하면서ㅠ겪을 감정노동보다는 회사에 다니는것이 낫겟다 싶어 접었읍니다.

  • 40. 비슷
    '19.1.16 6:13 PM (39.115.xxx.42)

    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 저희 남편은 결혼 전 일년마다 한번씩 회사를 갈아탔어요.
    결혼하고나서는 주기가 좀 길어지긴 했지만 엄청 회사를 자주 갈아타요. 근데 매번 스카웃 되서 가는거니 능력있는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걱정 안하고 회사 옮길때도 항상 너 좋은대로 하라고 지지해줘요.
    대신 인생 사는거 아니잖아요. 저는 한두달 월급 안 가져다 줘도 괜찮고 많이 안 가져다 줘도 괜찮으나 정년까지는 얼마 이상 생활비는 꼭 줘야한다고 했어요. 가장 가까운 측근이니 믿고 지지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평양감사도 자기가 싫으면 꽝이라는데....

  • 41. ...
    '19.1.17 9:05 AM (114.160.xxx.118)

    네버네버 절대 회사 옮기면 옮겼지 그만두면안되요

    특히 남편분처럼 비전 가치 이런거 중요하게 여기는사람은 절대 학원강사 과외로 만족못해요 학벌로 혹해서 과외 인기끄는거 1년도 못가고 결국 과외와강사도 학생과 학부모대상 서비스정신과 사업수완이지 본인 머리좋고 공부잘하는거랑은 별개의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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