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가 인스타에 자기 얼굴 가리고 올렸다는 글-지워진
글 또! 지우고 도망간 그녀에게 보라고 씁니다.
버전 달리해 가며 거짓말로 자꾸 글 쓰는 사람인 걸 걸리니까 지우고 튀었죠?
- 전 남친이 새 여친 생긴 걸 인스타에 너무 자랑한다는 버전
새 여친 얼굴은 가리고 올리는데 너무 자랑하는 저 심리는 뭘까 질문
- 현 남친이 나 모르는 사이에 내 얼굴 가리고 인스타에 사진 올린다는 버전
오래 봐 온 동창이라 안 그러는 스타일인 걸 아는데 너무나 오글거리는 멘트들을 잔뜩 써 뒀다고
뒤에서 그러고 있을 줄이야~ 라고 함
전 여친은 연예인급 외모에 직업도 집안도 좋고 성격은 별로라고 함
전여친이 훈남 성형외과 의사와 썸 타다가 끝나고 다시 매달리는데 발로(??) 찼다는 남친 얘기
그런데 왜 내 얼굴은 가리고 올릴까
아참 본인은 인스타 계정이 없지만 남친 계정을 ‘우연히’ 봤을 뿐임
- 당뇨 있는 동창이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적극 구애한다는 버전
사귈까 말까
나도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니 당뇨 가진 사람 뭐라 할 수 없지 않나?
이 남자 직업이 좋아서 끌린다
- 당뇨 있는 전 남친이 동갑내기 동창이랑 잘 돼 가는 것 같다는 버전
내가 연락하면 지금도 전 남친이랑 연락 잘 되는데 정말 남친은 안 돌아올까?
대충 이렇게 요약되는데, 과연 어떤 게 진짜일까 했는데 정리하니 알겠네요.
당신은 전 여친이에요.
연예인급 외모에 나이도 어리고 직업도 좋고 집안도 좋은데 어른들이 결혼을 반대한다고 묘사한 ㅋ
전 여친 외모는 연예인급이라고 묘사하고 현 여친 외모는 ‘저도 외모 나쁘지 않다’고 썼죠.
당뇨 있는 전 남친을 과연 새 여친이 진짜 좋아할지 너무 궁금하고
새 여친 얼굴 가리고 올리는 사진은 나 보라고 일부러 약올리는 게 아닌가 궁금하고
그러니까 나한태 언제 돌아올지 궁금하고.
그래서 구질구질하게 인스타를 계속 염탐하는.
그 성격 때문에 남자친구가 떠나갔네요. 발로 차면서.
제발 나한테서 떨어지라고 인스타에 일부러 올리고 있으니까 이제 포기하세요. 그리고!!!!!! 82 사람들 그만 이용하세요.
머리 나쁘고 고집 센 스토커의 냄새가 글에서 뭉게뭉게 피어나서 딱 걸렸으니까, 다음에 또 쓰다가 딱 걸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계하라고, 제가 쓴 댓글 복사해서 아래에 남겨 둡니다.
전에도 그랬듯이 또 글 지울 테니까 내가 쓴 건 복사해 뒀거든요.
——댓글
딴 건 모르겠고 님이 82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는 건 알겠네요.
전엔 전여친 입장에서 상담글 썼잖아요?? 헤어진 전남친이 그새 새로 여친 사귀어서 사진 올리며 생애 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어쩌고 쓰는데 이거 나 보라고 하는 거냐고. 그런데 얼굴 가리고 올리는 건 왜 그런 거냐고요.
진짜 버전이 어느 쪽이건 간에 둘 다 진짜로 보이는 걸 보니 거짓말 한번 기차게 잘 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이 얘기에 나오는 세 명 중 정상인이 아무도 없네요. 구질구질하고 한심해요.
제발 저~기 멀리 가서 셋이서 어떻게 지지고볶든 말든 예쁜 사랑 하시고, 82에 거짓말로 꾸며 글쓰고 상담하지 마세요. 진짜 상처받고 헤매는 사람이면 얼마든지 시간과 정성, 에너지 쏟아 상담해 줄 수 있지만 거짓말쟁이는 혐오스럽습니다.
느낌상 당뇨 있는 그 동창생 남친 아닌가 싶은데, 맞다면 당신은 정말 구질하고 나쁜, 익명 게시판 이용자예요. 계속 입장 바꿔 거짓말 해 가며 글 쓰고, 원하는 답 안 나오니까 물은 거 또 묻고. 거짓말 한 거 걸리면 지우고 튀고. 와서 또 쓰고.
반성하세요. 익명이지만 사람들을 이렇게 이용하는 거 아닙니다.
———- 사람들이 글 찾아내고 나서 쓴 두 번째 댓글—-
역시... 맞았군.
저는 아이피 확인 같은 건 안 하고
글 내용에 대한 기억,
문장- 글과 댓글에서 풍기는 이상한 또라이같은 기운, 말이 안 통하는 느낌, 끈질긴 느낌, 얼핏 정상인 같지만 기묘하게 질리게 하는 느낌 등에 의해서 짐작했어요. 크리스마스 어쩌고는 내용이 기억나니 같은 인물이 거짓말하고 있는 걸 알았지만, 당뇨 글과 연결한 건 순전히 이 말로 표현 어려운 또라이스러운 기운 때문입니다. 연결을 한 게 아니라 같은 사람의 글이라는
느낌이 저절로 연결되게 만들었다고 봐야 하네요.
근데 다시 읽어 보니, 이야~
제가 글을 잘 보는 편이라 최소한 이렇게 밝혀지면 어떤 버전이 거짓말인지 정도는 한눈에 보이는데, 이 원글은 무서울 정도로 거짓말을 잘 하는데요?
그러니까 원글은 그 연예인같고 직업 집안 다 좋고 나이도 어린 전여친이에요?(ㅋㅋ 설마 이게 다 자기 자신에게 한 말?)
아니면 병이 있어도 직업 좋은 동창을 남편으로 잡고 싶은 나이 많은 새 여친이에요?
그리고 자기 아이디가 없으면 인스타 들어갈 생각조차 안 하게 될 텐데, 일부러 몰래 찾아들어가 놓고 ‘우연히’ ‘우연히’ 소리 좀 그만 하세요. 어떻게 하면 자기가 하지도 않는 SNS를 일부러 열어서 현남친의 계정을 ‘우연히’ 보게 됩니까?
남친의 폰을 몰래 봤든지 아니면 혼자 몰래 찾아봤든지. 둘 중 하나인데 계속 우연히라고 쓰니 읽으며 헛웃음이 나요.
원글님은 거짓말은 정말 잘 하는데 머리가 나쁜 게 너무 티가 나요. 나쁜 말이라 미안합니다만 나쁜 머리로 고집 부리고 집착만 늘면 사람이 진심으로 싫어지는 겁니다. 이 글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니 아마 실제 사람에겐 더 그랬나 봐요.
82 이용 그만 하시고 혼자 마음 다스리며 조용히 해결하세요.
1. ..
'19.1.14 2:35 AM (70.187.xxx.9)관종. 자작. 다중이 아닐까 싶던 글들. 뭔가 이상하다 싶은 촉이 오긴 하더군요.
2. ㅇㅇ
'19.1.14 2:36 AM (218.152.xxx.112)그 스토리에 등장하는 당사자가 아닐 수 도 있어요 ㅋ
아예 남얘기를 자기 얘기인것 처럼
디테일 조금 변형하거나 얘기를 더 보태서 글 작성하고
사칭하거나 분탕치는 사람들 종종 있더군요.3. ㅇㅇ
'19.1.14 2:39 AM (218.152.xxx.112)근데 만일 원글님 추리가 맞다면 심보를 참 곱게 안쓰는 사람인것 같긴 하네요.
4. DdaaDgf
'19.1.14 2:43 AM (111.118.xxx.4)정말 위에 댓글 말대로 당사자가 아니면 어쩌죠? 소시오패스같아요 무서워요
5. ㅡㅡ
'19.1.14 2:45 AM (211.36.xxx.231)남친 버전 말고 남편이라고 써서 올렸던 글들도 있지만 그건 뭐 간단한 질문글이라 봐줄 만한데
남친글들 각색하고 짜깁기해서 답정너짓하는데 에너지 소비했다 생각하니 짜증이 팍..
구라쟁이 알려주셔서 감사요 ㅡㅡ
지난 글들 찾을 수 있었던 건 내가 스토커처럼 글 수집하는 게 아니라 구글에 '아이피 site:82cook.com' 검색하면 지난 글들 나옵니다..
댓글 보고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이라 검색해 보니 가관이더라구요
이 스토리 자 스토리 다 짬뽕돼 있어서 뭐가 진짠지도 모르겠어요6. 혹시
'19.1.14 2:48 AM (111.118.xxx.4)혹시 망상병환자가 아닌가 싶을정도예요 정말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다 섞여서 누가 누군지 분간도 안가고요 저런 사람들때문에 인터넷 고민글에 각박한 댓글 달리나봐요 화나네요
7. 저는
'19.1.14 2:53 AM (223.62.xxx.58) - 삭제된댓글저는 전 여친이 맞다고 봐요. 글에서 일관되게 보이는 목적이 ‘그 남자 차지하기’이며 전여친에 대해 현여친보다 훨씬 자세히 썼어요. 자기 자신이니까 잘 아는 거고 현재 남자의 심리는 함께 하지 않는 상태니까 궁금한 거고 (헤어졌으니까 = 직접 물을 입장 아님) 현재 내 남친이 아니니까 차지하고 싶은 거죠. 결국 전 여친인 게 가장 앞뒤 맞는 결론.
만약 글 중 누구도 아니며 제3자이거나 완전히 꾸며낸 얘기면,
이건 그냥 병원 가야죠. 치료받으셔야 합니다.8. 저는
'19.1.14 2:54 AM (223.62.xxx.58) - 삭제된댓글저는 전 여친이 맞다고 봐요. 글에서 일관되게 보이는 목적이 ‘그 남자 차지하기’이며 전여친에 대해 현여친보다 훨씬 자세히 썼어요. 자기 자신이니까 잘 아는 거고 현재 남자의 심리는 함께 하지 않는 상태니까 궁금한 거고 (헤어졌으니까 = 직접 물을 입장 아님) 현재 내 남친이 아니니까 차지하고 싶은 거죠. 결국 전 여친인 게 가장 앞뒤 맞는 결론.
만약 글 중 누구도 아니며 인스타 구경 중인 제3자이거나,
이게 전부 완전히 꾸며낸 얘기면
그냥 병원 가야죠. 치료받으셔야 합니다.9. 저는
'19.1.14 3:03 AM (223.62.xxx.58)저는 전 여친이 맞다고 봐요. 글에서 일관되게 보이는 목적이 ‘그 남자 차지하기’이며 전여친에 대해 현여친보다 훨씬 자세히 썼어요. 자기 자신이니까 잘 아는 거고, 현재 남자의 심리는 함께 하지 않는 상태니까 궁금한 거고 (헤어졌으니까 = 직접 물을 입장 아님), 현재 내 남친이 아니니까 차지하고 싶은 거죠. 결국 전 여친인 게 가장 앞뒤 맞는 결론.
당뇨인 주제에 (82 사람들이,
당뇨인 주제에 여자에게 결혼하자는 남자를 엄청 욕하며
병 뒷바라지 하려고 결혼하냐고 뜯어말렸음)
이렇게 예쁘고 어린 내가 매달리는데 걷어차고 가서
돌아올 생각 없어 보이는 남친에게 열받고
돌아오게 만들고 싶어 안달나 인스타 스토킹 중인 거죠.
시시때때로 글 올려서 82 사람들이 남자보고 뻔뻔하다고 엄청나게 욕하는 걸 보고 비뚤어진 즐거움을 누림.
그러나 갖고 싶은 남자니까 또 글을 올려서
당뇨여도 그렇게 결혼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 않냐며 답정너 짓을 함. 결과적으로 욕을 하라는 것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닌,
뭘 듣고 싶은지 자기도 모르면서 끈질기게 조르는 이상한 상황이 탄생함. 여기서 발생한 어두침침한 기운을 감지...
만약 글 중 누구도 아니며 인스타 구경 중인 제3자이거나,
이게 전부 완전히 꾸며낸 얘기면
그냥 병원 가야죠. 치료받으셔야 합니다.10. Hoxy
'19.1.14 3:09 AM (59.8.xxx.74)혹시 명탐정 코난이세요??
11. 어쩐지
'19.1.14 3:14 AM (211.187.xxx.11)이상하다 싶어서 댓글 달았다가 지웠는데 집착쩌는 사이코였네요.
그나저나 원글님 진짜 대단하세요. 저도 촉이 좋다는 얘기 꽤 듣는데
당뇨 남친까지 얽혀있는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12. 인스타
'19.1.14 3:51 PM (112.148.xxx.198)다른글은 모르겠고 인스타 뒷모습사진 오글멘트글은
다른 카페에 올렸던데
수십개댓글에 대댓글 달아놓은거보니 현여친맞는거 같던데요
댓글거의다가 전여친에게 과시용으로 너를 이용한거다라고 얘기해줘도 자기를 사랑하는건 확실하다면서요
복잡해요 사연이
남자동생결혼때 돈문제로 전여친이 폭발해서 실망했다고도 하구요 ㅎ13. 윗님
'19.1.15 12:33 AM (223.62.xxx.224)그러니까요. 바로 그렇게, 현여친 버전 글 읽어보면 현여친 같다니까요. 그러니까 거짓말을 잘 한다고 한 거예요.
저도 버전별 글 읽어볼 땐 깜빡 속았어요. 하지만 현여친 아니라고 봅니다.
현여친인 척 자길 정말 사랑하는 거 확실하다고 쓰면
사람들이 열 올려 가며
아니다,
구여친 보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다, 정신 차려라
계속 그러잖아요. 이 여자가 진짜 듣고 싶어하는 건 바로 그런 얘기인 거예요. 그걸 유도하고 있는 거란 거죠.
사연은 안 복잡해요 ㅋ 이 여자의 거짓말 기술과 심리가 복잡하지. 어찌나 교묘한지 사람 셋이 다 비정상으로 보였는데, 거짓말의 껍질을 벗기고 보니 알겠어요. 남자와 현여친은 정상이고, 이 여자만 비정상이에요. 그들이 이상해 보였던 건 이 여자가 서술해서예요.
옆에 사람들이 있다면 이 여자의 거짓말에 속아도 몇 번을 깜빡 속을 테니 피해야 할 인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