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은 맨날 하는말이 사교육 필요없다 할놈은 한다고,
저는 요즘은 사교육없이 성공 못하는 구조다 하는 주의네요..
남편은 입시 방침 1도 모르면서 진짜 말그대로 스카이캐슬에 정준호 마냥.
학력고사 세대인게 다인것처럼...
저희는 나이차가 있는 부부라 남편은 학력고사세대 91학번이고 저는 수능세대 00학번이요..
요즘은 학종세대에 미리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도퇴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또한 초 저학년땐 놀아야 된다는 생각도 있어 많이 놀려주고 주말에 아빠있을땐 완전 풀어놓는데..
평일엔 영어학원이랑 수학학원 그리고 학습지 미술 운동정도 하고 숙제하고 그래요.
큰아들이 신기한게 학원을 보내면 너무 좋아하고 재밌으니 공부좀 더 시켜달라는 아이입니다--
그런 큰애인걸 아니까 제가 알아봐서 보내주고... 남편은 첨엔 뭘 초 저학년을 보내냐 이러다가 결국 아이가 좋아하니 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답할리만큼 사교육을 뭘그리 마니해? 이런 말을 합니다.
남편이 못배워서 그러냐구요?
아뇨.. 그시절 전형적인 강남키즈였고 사립초 명문대 나왔어요..
사교육이란 사교육 다 받았구요..
그러니 제가 이해가 안가죠..
스카이캐슬 보면 분명 남편이랑 언쟁 나올꺼 뻔해서 혼자만 보다가 오늘은 남편이 잠도안자고 같이봤네요.
딱 남편이 보기시작한 장면이..
김주영선생이 자기 과거 까밝혀지고나서 오기로 예서 무조건 올백시켜!!! 이 장면이였어요..
그장면 보자마자 ㅉㅉㅉ....... 저러케 올백에 집착하네..이러더라구요..
열받아서 아~~여보 이건 성격얘기가아니라 얽히고 섥힌 드라마야 조용히해!!했어요..
그렇게 가만히 보다가..
세리가 아빠한테 아빠도 못한걸 왜 자식한테 시키려고해!!!! 하는 장면에서..
저봐저봐 저게 부모 문제야 ㅋㅋㅋ 이러면서..
마치 평소 사교육 시키는 저를 비아냥거리는것 같아서 화가났어요..
(이것에 대한 사연은 박사를 못한 한이있어 농담처럼 장난으로 우리큰애는 공부 좋아하느 박사시켜야지 했던 제말을 비꼰듯합니다)
요즘 교육 실태랑 입시상황 알지도 못하면서 자꾸 개천에서 용난다는식으로만 말하지마!!!
하고 소리질렀다가 대판 싸웠네요 ㅋㅋㅋㅋㅋ
개천에서 용난다는말 틀린말 아니고 시골 변두리에서도 공부는 할수있다며 막..................
정작 자기는 강남 팔학군에서 자라놓고................
아직도 분이안풀리는 저 비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