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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카이캐슬 때문에 남편이랑 싸웠네요 --

결국 조회수 : 8,528
작성일 : 2019-01-06 01:56:05

저희남편은 맨날 하는말이 사교육 필요없다 할놈은 한다고,

저는 요즘은 사교육없이 성공 못하는 구조다 하는 주의네요..

남편은 입시 방침 1도 모르면서 진짜 말그대로 스카이캐슬에 정준호 마냥.

학력고사 세대인게 다인것처럼...

저희는 나이차가 있는 부부라 남편은 학력고사세대 91학번이고 저는 수능세대 00학번이요..

요즘은 학종세대에 미리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도퇴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또한 초 저학년땐 놀아야 된다는 생각도 있어 많이 놀려주고 주말에 아빠있을땐 완전 풀어놓는데..

평일엔 영어학원이랑 수학학원 그리고 학습지 미술 운동정도 하고 숙제하고 그래요.

큰아들이 신기한게 학원을 보내면 너무 좋아하고 재밌으니 공부좀 더 시켜달라는 아이입니다--

그런 큰애인걸 아니까 제가 알아봐서 보내주고... 남편은 첨엔 뭘 초 저학년을 보내냐 이러다가 결국 아이가 좋아하니 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답할리만큼 사교육을 뭘그리 마니해? 이런 말을 합니다.

남편이 못배워서 그러냐구요?

아뇨.. 그시절 전형적인 강남키즈였고 사립초 명문대 나왔어요..

사교육이란 사교육 다 받았구요..

그러니 제가 이해가 안가죠..

스카이캐슬 보면 분명 남편이랑 언쟁 나올꺼 뻔해서 혼자만 보다가 오늘은 남편이 잠도안자고 같이봤네요.

딱 남편이 보기시작한 장면이..

김주영선생이 자기 과거 까밝혀지고나서 오기로 예서 무조건 올백시켜!!! 이 장면이였어요..

그장면 보자마자 ㅉㅉㅉ....... 저러케 올백에 집착하네..이러더라구요..

열받아서 아~~여보 이건 성격얘기가아니라 얽히고 섥힌 드라마야 조용히해!!했어요..

그렇게 가만히 보다가..

세리가 아빠한테 아빠도 못한걸 왜 자식한테 시키려고해!!!! 하는 장면에서..

저봐저봐 저게 부모 문제야 ㅋㅋㅋ 이러면서..

마치 평소 사교육 시키는 저를 비아냥거리는것 같아서 화가났어요..

(이것에 대한 사연은 박사를 못한 한이있어 농담처럼 장난으로 우리큰애는 공부 좋아하느 박사시켜야지 했던 제말을 비꼰듯합니다)

요즘 교육 실태랑 입시상황 알지도 못하면서 자꾸 개천에서 용난다는식으로만 말하지마!!!

하고 소리질렀다가 대판 싸웠네요 ㅋㅋㅋㅋㅋ

개천에서 용난다는말 틀린말 아니고 시골 변두리에서도 공부는 할수있다며 막..................

정작 자기는 강남 팔학군에서 자라놓고................

아직도 분이안풀리는 저 비정상인가요.........

IP : 119.69.xxx.19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6 1:57 AM (211.205.xxx.142)

    남편분 가진자의 여유같아요.

  • 2. 그런데
    '19.1.6 1:59 AM (175.193.xxx.206)

    지금은 강남 8학군 아이들 좌절이 더 크다는것도 사실이죠. 꼴등도 지방의 1등처럼 공부하니까요.

  • 3. ...
    '19.1.6 2:01 AM (221.151.xxx.109)

    두분 나이차 꽤 나네요

  • 4. ....
    '19.1.6 2:09 AM (66.87.xxx.170)

    남편분이 남들, 특히 님의 교육방식을 근거없이 비난하는데 그런걸 고집부린다고 하죠.

    문제는...지금은 애가 어려 엄마말 듣고 학원가지만 조금만 나이들어도 아빠가 그렇게 얘기하고 본인이 핸폰, 게임 빠지며 안가려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말다툼 있을때 마다 지지마시고 옆집, 교육방침등등 공부많이 하셔서 싸우세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리고 만약 학원을 안간다면 아빠가 어떻게 집에서 애 교육 시키건지 커리큘럼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제 남편은 일주일에 2번 아이와 2시간씩 엔지니어링 코딩 프로그램을 만드는걸로 제안했고 전 받아들였습니다. 홧팅.

  • 5. 어휴
    '19.1.6 2:14 AM (119.69.xxx.192)

    윗님...ㅠㅠ
    답답합니다.
    저희남편은 애 숙제 1도안봐줘요.
    심지어 학원가서 뭘 배우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옆집 윗집 들먹이며 비교하면
    남들따라간다고 트집잡아요.

  • 6. 원글님
    '19.1.6 2:25 AM (125.176.xxx.243)

    대학 좀 잘간 사람들 이야기말고

    정말 거대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한 번 알아보세요

  • 7. ...
    '19.1.6 2:36 AM (175.193.xxx.206)

    현실을 제대로 알고 난 후 방향을 선택하는것과 현실을 전혀 모르고 그저 나쁘다 좋다 하는건 다른듯 해요.
    남편분 말이 후자이면 나쁜건 아닌듯해요.

    입시에 대한 현실을 알고 나니 일부러 농어촌을 안떠나고 주말에만 서울에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강남보다 더 유리해요.

  • 8. 원글님
    '19.1.6 2:53 AM (117.111.xxx.64)

    도퇴× 도태o

  • 9. ....2
    '19.1.6 3:17 AM (50.207.xxx.198)

    제 남편도 비슷했고 애 중학교때부터 힘들어서 제가 감정이입된 듯.

    어쨋거나 남편분께 "방관은 교육이 아니다"라고 말해 주세요. 학원 안가면 집에 있는 동안 학교 숙제 및 성적 신경쓰고 책 많이 읽고 기타 두뇌 자극 및 애가 관심있는 일 하게끔 해줘야 해요.

    제 남편은 적어도 그 부분은 받아들였어요. 싸우기까지 힘들었네요. 그리고 수학 선행은 제가 포기 안했고 과외 덕분에 애 학교 수학은 쉽게 가고 있어요.

    남편분이 근거없이 학원을 비하하는게 걸려요. 이럴경우 차라리 무관심이 좋겠다 싶어요.

  • 10. ....
    '19.1.6 7:06 AM (61.255.xxx.22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어린 시절 부모 기대에 떠밀려서
    이곳저곳 사교육 받으러 다닐 때 행복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요
    그러니 아들 보면 옛날의 자기 심정일거라 생각하는거겠죠

  • 11. 아자
    '19.1.6 8:25 AM (203.130.xxx.29)

    우리남편도 강남에서 자랐는데 수능 98세대, 사교육 의미 없다 말 많이 해요. 지금 어렵다어렵다 하지만, 그때도 어렵다어렵다했고 선행 엄청나게들 시켰다고 합니다. 결국은 할 놈 , 될 놈은 되고 안될 놈은 안되고... 돈을 드립다 퍼부어도 안될 놈은 안되니 효율없다 말해요. 선행하면 아는 것 같아 정작 수업 시간엔 안한다고.. 자기도 엄마 등쌀에 휩쓸려다니다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깨닫곤 사교육 끊었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말씀일거예요. 그렇다고 아이 교육에 있어부모의 방관이 옳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12. ——
    '19.1.6 10:22 AM (175.223.xxx.193) - 삭제된댓글

    저도 사립초에 치맛바람 엄청 쎈 스카이캐슬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요. 남편 분 왜그러시는지 알아요. 그래봤자 애들 타고나는걸로 결국 가려지는거고 아무리 시켜도 주위 친구들 보면 다 엇나가고 돈들이고 학교까지 보내도 그 뒤로 많이 시키면 시킬수록 애들 독립심 떨어지고 망하는걸 눈으로 똑똑히 보고 그 귀결이 어떻게 되는지 아주 잘 알아서 그래요. 지금 대학 입시도 제가 아마 여기 대부분 어머니들보다 더 잘 알텐데.... 암튼 다 해본 사람이 쓸데없고 허무한걸 알거든요. 명문대 온 친구들고 결국 어떤 애들이 잘 풀리는지도... 원글님은 본인이 스카이캐슬 안에 안들어가봐서 겉만 보고 따라가고 싶은거에요.

  • 13. ㅎㅎ
    '19.1.6 10:33 AM (175.113.xxx.141)

    왜 그러냐하면 그래도 자기 자식은 당연히 공부 잘 할줄 알고, 놀면서 해도 영특한 내 자식은 아둥바둥하는 남의 애보다 잘 해서 최소 연고대는 갈 줄 알고 그러는 거예요. 우리 애가 우주 정도는 된다 그래서 나도 우주 엄마 아빠처럼 공자님 소리하며 우아하게 살 수 있을거란 착각하는거죠. 가만 놔둬도 초등 고학년 중학생되면서 애 성적보면 자동으로 깨질 교만입니다

  • 14. ㅎㅎ 님 정답
    '19.1.6 11:29 AM (220.88.xxx.66)

    그렇네요 그런 심리같아요

  • 15. 강남8학군?
    '19.1.7 2:22 AM (175.116.xxx.12)

    거기서 자라고 나면 다 같은 생각해야되요?
    저와 남편도 8학군 출신이지만 생각달라요. 자기가 사교육 받았으니 자식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도 아니구요
    사람 생각 다 다른데 8학군 사교육 운운은 왜하시나.

  • 16. ㄹㄹㄹㄹ
    '19.1.7 10:43 AM (211.196.xxx.207)

    흠....
    우리는 서울 살면서 할 거 다 했고
    올케는 깡시골에서 학원조차 안 다녔는데
    우리보다 높은 대학, 높은 전공이라 남편 말도 틀린 건 아니잖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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