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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공부시키기 너무 힘들어 울고있어요.

고행 조회수 : 6,208
작성일 : 2018-12-16 22:03:59
중3아이는 수학숙제하느라 종일 책상에 앉아 있지만
틈만나면 침대방으로 가서 스마튼폰 하느라 일찍 끝내지 못하고 억지로 억지로 하면서 동생한테 저한테 성질만 부려요. 지금도 빨리 숙제 끝내고 일찍 자라고 해도 유튜브 보면서 잠깐만요 오분만요 십분만요 그러다 겨우 책상에 앉으면서 승질내네요.
초5아이도 틈만나면 나가 놀 생각만하고 학원숙제도 해라해라해서 겨우 책상에 앉히면 딴짓 해가면서 마쳐요.
주말마다 이런 실갱이가 몇년째 지속되고 있고 주중에도
역시 새벽 한두시까지 이렇게 억지로 겨우겨우 시켜요.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 억지로 시키기 피눈물 나요. 학원비 쏟아 붓는 것도 너무 아깝고 이런 실갱이로 자식과 사이 나빠지는것도 너무 괴로워서 다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용기가 없어요.
아이들이 공부머리가 아예 없으면 빨리 내려 놓을텐데
중간이상은 되는것같아 포기해 버리기도 쉽지 않네요.
공부에 대한 욕심도 근성도 없는 아이들을 억지로 끌고 가기 고통스러운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그렇다고 학원도 안보내고 아무것도 안시키자니
그 모습을 지켜볼 자신이 없어요.
제가 여기서 손놓아 버리면 아이들 고등학교 다니면서 피씨방이나 전전하다 졸업하고 취직도 못하고 속 썪일것 같아 어떻게 해서라도 중위권대학은 보내고 싶은데
제가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큰아이 이제 고등들어가면 본인이 학종내신 다 챙겨야 할텐데 저 아니면 아무것도 스스로 안하고 제가 억지로 안시키면 유튜브만 보면서 허송세월 보낼것 같아요.
둘다 아들이라 사춘기도 오고 성질도 못되서 저혼자 키우기 버거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줘도 지맘에 안들면 승질부리고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것도 없으니 보람도 없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이렇게 보내는게 너무 고행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82.209.xxx.2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후
    '18.12.16 10:08 PM (223.62.xxx.191)

    저랑 비슷하네요 무슨말인지 팍팍 이해되네요ㅜㅜ 전 그냥 성질가끔 냅니다 협박도하고..

  • 2. 그게
    '18.12.16 10:12 PM (125.252.xxx.13)

    초중등이니 엄마가 붙잡고 억지로 시킬수나 있지만
    고등가면 정말 자기가 안하면 어찌 할수 없어요
    참 애들 공부가 뭐라고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엄마 할일은 많아요
    애 키우는게 만만치 않네요

  • 3. ...
    '18.12.16 10:16 PM (211.36.xxx.128) - 삭제된댓글

    억지로 되는 일 아닌데
    어머님이 포기하셔야 서로 행복합니다.

  • 4. 원글
    '18.12.16 10:26 PM (182.209.xxx.141)

    제가 포기하면 아이들과 제가 행복해질까요?
    그런데 제가 손 놓으면 부모로써 책임을 다하지 않는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것같아요.ㅠㅠ
    아이들이 언젠가는 정신 차릴것 같은 막연한 기대가 더 미치겠어요.

  • 5. 지나가다
    '18.12.16 10:31 P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엄마한테 고맙다는 생각을 갖기보다는 엄마가 잔소리꾼이라 생각하고 멀어지려고해요. 결국 엄마를 싫어합니다. 특히 사춘기가 오면 말도 더욱 안들을테고,,,,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거짓말할것 같아요..중고등학교 공부는 시킨다고 하는것 아니거든요. 특히 고등학교는 자신이 정신을 차려서 혼자 해 나가야하거든요. 결론은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수 있도록 해야하는데,,,그러기 위해선 엄마가 내려놓아야 해요,,,,,속은 끓어올라도 눈딱감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고 믿는다는 말을 자주 해주고,,,밥잘해주고 잠자는시간 기상시간만 잘 챙겨주세요. 컴과 스마트폰만 안해도 아이들이 심심해서 책을 봅니다. ..제 생각입니다

  • 6. 견뎌야죠
    '18.12.16 10:36 PM (117.53.xxx.134)

    전 지난번 기말 같이 준비하면서 제가 만들어 놓은 족보? 그거 외우라고 했는데 눈으로만 봐서 아주 대놓고 후려팼? 어요. 1학기엔 정말 제가 죽을 힘으로 봐줬다가 넘 지쳐 암기체크 안 했더니 이번에 80점대 수두룩이에요. 것도 88 89 ㅠ 혼자하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내가 피곤해도 그냥 체크하고 문제 더풀렸더라면.. 하는 죄책감도ㅠ드네요. 남자애이고 꼼꼼치 못해 내신학원가면 멍 때려요. 감시 관리체크 이 짓?을 3년이나ㅜ더 하게 생겼는데 그래도 해야죠.
    사리 나올정도로 참아야...

  • 7. 뭔 맨날
    '18.12.16 10:46 PM (223.62.xxx.191)

    자식포기하래...남의자식이라고 말쉽게 하네? 못되가지고 ㅉㅉ 모든 엄마들이 님처럼 끈기없이 애키우는 알아요?

  • 8. ..
    '18.12.16 10:47 PM (125.177.xxx.43)

    그래서 학원보내고 안보는거죠

  • 9. tjuo
    '18.12.16 10:50 PM (14.33.xxx.169)

    너무 공감되서 눈물 나네요. 저도 중3여자아이키우는데 봐주고 감시하고 닥달하면 반1,2등 안봐주고 혼자해라하고 감시안하니 성적이 후두둑. 내버려두면 핸폰만하며 인생낭비할텐데 3년을 이짓을 할려니 눈물나고 이제 머리커서 점점 말도안듣고 미치겠네요.

  • 10.
    '18.12.16 10:54 PM (175.117.xxx.158)

    지금성적 공부양이ᆢ역량이던 기질이던ᆢ거기까지가
    내자식이 할수있는 선이라 인정하시면 됩니다 애가 욕심이 없고 엄마만 욕심부리면ᆢ가정이 회오리바람불어요 것도 공부 ᆢ사춘기 둘 ᆢ울지마세요

  • 11. 원글
    '18.12.16 11:30 PM (182.209.xxx.230)

    같은 상황으로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조금 위로가 되네요.자식을 낳아 어엿한 한 인간으로 만드는게 이렇게 피눈물 나는 일인지 정말 몰랐어요.
    눈물 흘리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아이에게 얘기해도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네요.
    엄마니까 견뎌내야 하는 것도 알겠고 내아이의 한계를 받아들이는것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갈팡질팡 하네요.

  • 12. ...
    '18.12.17 12:59 AM (27.165.xxx.251)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이해력 딸리는 싸가지 없는 댓글 보라고 친절히 다시 설명합니다.
    자식을 포기하란 게 아니라 부모 욕심을 포기하라고요.
    내 자식 그릇은 여기까지임을 인정하고
    자식 그릇에 맞지 않는 내용을 우겨넣으려는 욕심을 버리란 말입니다.
    그 욕심 안 버리면 그나마 온전하던 자식 깨져요.
    부모자식 사이 금가고 자식 망친 후에 후회하지 말라고요.

  • 13.
    '18.12.17 1:08 AM (122.35.xxx.221) - 삭제된댓글

    휴대폰을 2g로 바꾸면 될것을..

  • 14. 어른도 못끈어
    '18.12.17 1:30 AM (118.38.xxx.42)

    나도 40대인대 스마트폰을 바꿨어요 폴더폰으로..

    요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안되는거있던데 어른도 못근는 스마트폰을 아이손에 쥐어놓으면 당연히 못끈져 글구 가끔 게임하게해주면돼요

  • 15. 답답
    '18.12.17 12:04 PM (211.108.xxx.4)

    비슷한 중3 아들 있어서 충분히 이해갑니다
    근데 고등입학하려니 이제는 본인의지 없음 안되겠구나 싶어 내려놓으려구요

    고등생을 공부해라 하나하나 못챙기겠고 그래봤자 성적오를것 같지도 않아서요

  • 16. 저위에
    '18.12.17 12:53 PM (223.33.xxx.149)

    27.165.xxx.251)
    저 위에 이해력 딸리는 싸가지 없는 댓글 보라고 친절히 다시 설명합니다.
    자식을 포기하란 게 아니라 부모 욕심을 포기하라고요.
    내 자식 그릇은 여기까지임을 인정하고
    자식 그릇에 맞지 않는 내용을 우겨넣으려는 욕심을 버리란 말입니다.
    그 욕심 안 버리면 그나마 온전하던 자식 깨져요.
    부모자식 사이 금가고 자식 망친 후에 후회하지 말라고요

    싸가지 없는게 어디서 지적질이야? 너빼고 다른엄마들 다 힘들어도 잘하니까 잘난척하지말고 꺼져. 지만 잘난줄 아는 년이네..놈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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