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들이 그 타고난 바람피우고 이성에게 눈 돌리는 기질을 고칠 수 없다고들 하고,
사실 타고난 기질을 고치기 힘들어요.
그런데 예외적으로 서구 연예계에서 그 케이스를 몇 건 보았네요. 아주 희박한 케이스긴
하지만요...
첫번째는 워렌 비티로, 정말 유명한 바람둥이였죠. 함께 밤을 보낸 여자가 1만2천 명 된다는
믿지 못할 고백도 했다죠.
그런데 아네트 베닝과 결혼한 후로 잠잠하네요...
호사가들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을 정도로 몰래몰래 바람피우러 다니는지는 모르겠으나,
언론에 노출될 정도의 스캔들은 없고, 몇십년 가까이 금슬좋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자녀도 넷이나 뒀네요...
놀라운 일이죠...워렌 비티가 해로할 줄은...
두번째는 데이빗 보위인데, 영국의 전설적인 록 스타였죠.
젊을 때 글램룩 한다고 여성스러운 화장에 양성애자라고 선언도 하고
자유롭게 살며 여러 스캔들을 생산하더니,
40대 후반에 흑인최초의 수퍼모델이자 지적인 면도 함께 갖춘
이만을 만나 결혼에 골인해 가정에 정착합니다.
금슬좋은 부부로 23년 간 결혼생활을 하고 데이빗 보위의 암투병도 이만이 끝까지 지켜보았고
아내에게 전재산의 절반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혼식 사진이나 부부가 함께 찍힌 사진에 데이빗 보위가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보는
게 사랑이 깊구나 하고 느껴져요.백인 록 스타와 흑인 수퍼모델이라는 흔치 않은 조합인데
데이빗 보위에겐 이만이 임자인가 봐요....
이만은 데이빗 보위가 얼마나 로맨틱한 남자인지 모른다며 결혼생활 내내 그랬다고 말하니까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edding_guru&logNo=220623909834
세번째는, 헐리우드의 역시 유명한 플레이보이 이자 나쁜 남자였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
줄리엣 로버츠랑 바람피느라 본인 아들까지 낳은 이자벨 아자니를 버린 이야기는 유명하고,
그 외에도 영화에 함께 출연한 여러 아름답고 유명한 여배우들과 스캔들을 일으키되
절대로 그녀들에게 정착하지는 않았던 , 여자를 울리던 나쁜 남자
였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
그가 놀랍게도 한 여자에게 정착해 가정을 이루고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아내는 극작가 아서밀러의 딸 레베카 밀러(여배우가 아니네요)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사로잡은 매력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대단한 여성임에 틀림없죠.
개인적인 재능으로도 그렇고 여자를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플레이보이였던 남편을 정착시킨
것도 그렇고요.
물론 이 사람들도 지극히 예외적인 케이스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계속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