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생 아들둘입니다
중3,2학년이구요
어릴때부터 초등까지는 첫째 성격 좋고 운동잘하고 공부 잘해서
반에서 반장 도맡아 하고 인기남 였어요
반면 둘째는 얌전하고 조용하고 있는듯 없는듯 한 학생였구요
공부는 초등이라 잘했지만 워낙 형이 잘하니 많이 가려졌어요
중딩되고 둘이 역전되는데 저도 놀라웠어요
첫째 사춘기로 버럭에 고집스러움
공부 귀찮아하고 좋아하는 과목만하고 일단 공부하는걸 스스로 못해요 잔소리해야 겨우 하고 학원이랑 과제정도만 열심히 합니다
성적도 중2때 급하락 중3때는 좀 올라갔지만 수행평가 엉망
고등되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목표의식도 없고 열심히 해서 성취 하려는 의욕도 없어요
실수해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라고 ㅠ 그럽니다
본인은 잘했는데 실수한걸 어쩌라고 ㅡ 이말 할때 진짜 너무너무 밉습니다
둘째는 중딩가더니만 성적 수직상승
학원서도 매우 성실하고 뚜렷한 목표는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욕심이 있어요
한번 시험잘보니 더 잘보려고 노력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계획세워 공부합니다
시험에서 실수한번 했는데 문잠그고 대성통곡
수행 악착같이해서 거의 다 만점
저는 둘째에게는 잔소리 할게 없고 사춘기도 안오고 정말 제가봐도
공부를 저래서 잘하는거구나 싶어요
첫째보다 둘째보면 신기해요
결과도 너무 좋을수밖에 없는게 성실 노력을 합니다
반면 첫째는 성실은 한데 노력을 안해요
뭐든 대충대충..못해도 결과에 연연안합니다
이야기해야 공부하는척해요
고등되는 내년에는 좀 변할까
변했음 좋겠다 하고 있는데요
이건 제욕심이겠죠
눈에 참 너무 보이고 앞날이 빤해서 더 속상하고 그러네요
울 둘째같은 아이보다 첫째같은 아이가 더 많은거 맞죠?
둘째가 남다른거죠? 왜 제주변에는 전부 둘째같은 아이만 있는걸까요? 착실하고 모범생인 전교권 학생들..
다 제욕심인거죠? 따끔한 충고한마디씩 해주세요
어제밤에도 첫째때문에 속상해 겨우 새벽에 잠들었어요
형제간 너무 벌어지고 특히 동생이 더 잘하면 첫째가 상처 많이 받을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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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욕심 많은거죠?
자식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18-12-12 09:19:43
IP : 211.108.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희도 연년생
'18.12.12 9:25 AM (112.152.xxx.82)저희와 비슷한상황 이셨군요
첫째는 타고나길 놀기좋아하는 머리좋은 형
둘째는 노력형 입니다
어릴땐 첫째가 훨씬 나았고
중ㆍ고등때까지 둘째가 더 나았는데
수능을 보니
결과가 반대로 나왔어요
첫째는 즐기는 스타일이라 수능형이었던것 같아요
둘째는 긴장해서 왕창 망했어요2. 윗님
'18.12.12 9:28 AM (211.108.xxx.4)세상에나 진짜인가요?
울 첫째도 고1 모의고사 보면 학교시험보다는 잘봐요 ㅠ
긴장을 안하는 아이랍니다
반면 둘째는 시험때면 중딩인데 긴장해요3. 블루문2
'18.12.12 9:37 AM (121.160.xxx.150)아들이 딸보다 더 변해요
확실히 성적도 그렇고 성격도 변하고
뭐든 좋게 변화 성장하기를 바라며 우리도 좋은 모습 보여줍시다4. 애들
'18.12.12 9:46 AM (116.125.xxx.203)애들도 성실한 아이는 누구도 못 쫓아가더군요
5. 엄마마음이
'18.12.12 9:54 AM (123.212.xxx.56)그래요.
둘다 잘해주면 좋은데,
한녀석 처지면 더 마음 쓰이고...
장기전에서는 스스로 욕심있고,
노력하는 아이가 결과가 좋지만,
큰아이도 기본이 있으면 아직 공부 아예 손놓은거 아님
금방 따라잡죠.
저희는 큰 아이는 안해서 못하고,
둘째는 해도 못하고...
ㅠㅠ6. ——
'18.12.12 10:19 AM (175.223.xxx.48) - 삭제된댓글원래 머리 떨어지는 애들이 능력이 모자르니 더 열심히하고 성실해요
머리좋은 애들은 독종이고 이겨먹을려는 의지가 있는 애들이
잘되고 그 다음이 성실하고 보통인 애들 그 다음이 머리좋고 안성실한애들.
보통 성실하고 보통인 애들이 머리좋은 모범생이라 착각하는데 일반적으로 평범한 애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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