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들도 12월 말에 군대가네요
내복이랑 약 같은거 가져가도 되나요?
저 아래 손이 터서 후시딘 가져오라했단 글 보니
맘이 안좋네요.
군대가기 전에 뭘 준비해야 하나요?
친구는 다치고 하니 상해보험도 들고 가라는데
들어야 하는 지..
군대 처음 보내니 또 초보맘이네요.
1. 일병맘
'18.12.11 1:36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저희 아들 8월 무더위에 갔는데
이제 일병 달았네요.
추울때 군대 보내면 더 슬플거 같네요.
히트텍 입혀서 보내세요.
우표하고 편지지 많이 챙겨 주시고,
저희애는 아토피가 있어서
평소 바르던 피부약 챙겨 갔어요.
에구ㅠ 훈련소 데려다 주고 오면서
많이 울었어요.ㅜ2. 중2아들엄마
'18.12.11 3:08 AM (221.145.xxx.131)에구...마음 아프시겠어요
시계 안경 말고는 가져간거 못 쓸 거예요
우편으로 보내주세요3. 작년 12월 말에..
'18.12.11 3:52 AM (124.58.xxx.178)논산훈련소로 입대했어요. 참 여러가지가 느껴지더군요. 커다란 운동장에 기가 질린 아이들이 집합해서 단체로 훈련소 담벼락으로 줄지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로와 다를 바 없어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었네요. 아 이렇게 이별하는 건 국가 폭력과 다를 바 없구나 그런 심정까지 들고...
군대도 제일 스트레스가 남의 귀한 아들 맡아서 혹시나 '자살 시도하는 건 아닌가'하고 수시로 체크한다고 하네요.
벌써 우리 아들은 군대에서 보낸 시간이 나올 시간 보다 더 많군요~ 자식 군대 보낸 우리 엄마들 모두 화이팅입니다!!!4. 논산
'18.12.11 4:25 AM (14.38.xxx.214)입대했는데 80년대에는 집에서 가져온 것들 못쓰게 했어요. 약이나 기초 화장품 정도는 가능할 것 같구요. 손 트는 데는 안티푸라민이 촤고고요. 자대 가서 좀 익숙해 지면 '사제' 물건 쓸 수 있을테니 첫 면회 가살 때 챙겨 가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5. dd
'18.12.11 7:07 AM (182.225.xxx.51)어차피 옷은 홀딱 벗겨서 돌려보내요.
내복이랑 깔깔이랑 다 나오고요,
튼튼한 시계, 스페어 안경, 먹던 약은 꼭 챙기고,
화장품이나 샤워용품, 자외선차단제 등은 유리 말고 플라스틱병에 넣어가면
부대에 따라 허락해 줍니다.
훈련소 혹은 신교대가 그나마 잘 챙겨주고 분위기 좋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6. 아무것도
'18.12.11 7:09 AM (218.234.xxx.23)2013년 1월에 입대했는데요.
가는날 따뜻하게 입고가면 돼요.
며칠후면 손편지와 일체의 물건이 오던데요.
그때보다도 연락도 자유로와지고 했으니
너무 염려말고 보내세요. 아들을 믿어요. 잘하고 올거예요.7. dd
'18.12.11 7:16 AM (182.225.xxx.51)저쪽 후시딘 글에도 썼는데,
대일밴드 같은 거 몇 개 챙겨 보내세요.
약봉지에 같이 넣으면 될 거예요.
여기저기 긁히고 베이고 하는 일이 많아요.8. 꼭꼭
'18.12.11 7:22 AM (218.159.xxx.83)다니는병원에서 감기약 넉넉히 처방받아
처방전과 함께 넣어주세요.
입대한다고하면 일주일 분 쯤 넉넉히 해줄거에요.
별도로 해열제와 기침패치까지요.
요긴할거에요.
건강하게 복무마치고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하길바랍니다.9. 슬픔
'18.12.11 8:21 AM (116.124.xxx.215)3주전 논산에 입대한 아들...
세상 온 신경이 논산에 향하고 있죠
아들 입대시킨 엄마 맘은 겪어보기 전엔
안다고 할수 없는 거더라구요
그 안쓰러움과 두려움 걱정...ㅠ
밴드 일주일 감기약처방 후시딘 바세린
돌려보내지 않고 사용 허용 했더라구요
허용 안되면 옷 택배에 다시 돌려보내니
챙겨보내주세요
아드님 잘해낼겁니다
순딩 순딩 우리아들도 생각보다 잘 해내더라구요10. 마음이 짠
'18.12.11 11:00 AM (118.45.xxx.51)마음이 짠 하네요. 저는 초등 아들 둘인데도 군대 보낸다는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나네요
어릴때는 국군아저씨가 엄청 큰 어른 같았는데 겨우 20살인데~11. 감기약
'18.12.12 8:56 PM (14.36.xxx.37)감기약 가지고 있는 애가 최고래요.
많은 애들이 다닥다닥 붙어 자고 생활하다보니 입교할때부터 강추위로 제 아들있던 신교대엔 감기에 눈병에 볼거리까지 돌았어요.
애들이 많이 아프대요. 시간은 많은데 펜도 종이도 잘 안준대서 그것도 보내달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