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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8년간 키우던 반려견을 떠나보낸 친구는

저기 조회수 : 6,761
작성일 : 2018-12-10 01:22:11
어떻게 위로를 해주어야 될까요
뭐가 도움이 되나요?
IP : 221.150.xxx.6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써
    '18.12.10 1:29 AM (58.148.xxx.66)

    위로하려하지마시고
    혼자있게 놔두심이..
    저도 10년넘게키운 반려견 떠나보내고
    2-3일을 술마시다 울다
    술마시다 울다
    몇일지나니 정신차려지더군요.
    혼자있고싶었어요.
    전화도 싫고~
    누가오는것도 싫고~
    시간이 필요해요.
    맘잘추스리고
    나중에 연락해라~
    그런문자한통정도가 좋을듯해요.

  • 2. ..
    '18.12.10 1:47 AM (210.179.xxx.146)

    저는 3일 밥이안넘어가 누워서 울며 굶었었네요.. 나중에 친한동생한테 자랑 슬픔 얼마나 그 표정이 이뻤는지 이럴때 하는 요런 귀여운 행동 계속 이사람저사람 친한사람한테 얘기하고 보고싶고 그립다고 감정표현했었어요 지금은 5년 흘렀는데 요즘도 1달에 1ㅡ2번 해요 ㅎㅎ

    너무 그리워요 전재산의 80프로내고 다시데려올수있으면 데려오고싶어요 남은 20프로로 살곳 마련하고 다시 또 사랑하며 시간보내며 살고 싶어요. 시간을 같이보내는거 자체가 행복이었어요.

  • 3.
    '18.12.10 2:12 AM (110.15.xxx.161) - 삭제된댓글

    상상도 하기 싫어요 ㅠ 강아지 첨 입양하면서는 즐겁고 기쁘고 했는데 조금씩 아이의 마지막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ㅠ 지금도 다리아파하는데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ㅠ 수술시키려하니 좁은 상자안에서 열흘있어야한다는데 그것도 못할 노릇이고 ㅠ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ㅠ

  • 4. ..
    '18.12.10 3:14 AM (223.38.xxx.208)

    만나서 위로해주세요
    당장 거절하면 시간 두고 다시 보자하시구요
    올초 17년 키운 강아지 보내고 인간관계 거의 정리했어요
    태어난지 1년 된 지자식은 저 못 보여줘서 심심하면 영상 보내고 하면서
    제자식 같은 강아지 보냈는데 달랑 문자 하나 보고는 정이 뚝 떨어졌어요

  • 5. 레인아
    '18.12.10 3:48 AM (128.134.xxx.85)

    전 거의 일년을 제정신이 아닌 채로 살았어요
    작년 4월이었는데 아직도 산책하고 돌아오던 출입문을
    지날수가 없어서 지하출입문으로 외출하곤 해요
    강아지 떠난걸로 힘들어한다며 어이없어 하는 사람도
    많아서 상처받을까봐 마음껏 슬퍼하지 못했는데
    원글님 같이 위로해주고 싶어한다는 것만 알아도
    큰 위안이 될 것 같아요
    결국은 친구분이 극복해야 할테지만요
    그런데 전 아직도 극복을 못했어요

  • 6. ㅜㅜ
    '18.12.10 4:29 AM (174.110.xxx.208) - 삭제된댓글

    전 얼마전에 강쥐가 아파서 며칠밤 꼴딱새고 식음을 전폐 ㅠㅠ 떠나보내면 넘 힘들것 같아요

  • 7. 우리는
    '18.12.10 6:50 AM (49.196.xxx.201)

    강아지 3년만에 새로 들였어요. 생김새는 달라도 너무 행동거지가 똑같아서 우리 ㅁㅁ가 환생해 왔나 갸웃거릴 정도로요.

    여건되시면 유기견하나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 8. 스냅포유
    '18.12.10 7:10 AM (180.230.xxx.46) - 삭제된댓글

    그냥 슬픔만 공감해주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나이가 들어서 여럿을 하늘로 보냈어요

    우리 강아지가 가고
    성당 모임을 갔는데요

    좀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는 저에게 개 죽었다고 ..어쩌고저쩌고 그렇게 말을 하는 분이 있었어요
    그러자 다른 한 분이 ( 실상 이분은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는)
    말씀하시더라고요

    개로 와서 가족으로 죽었는데
    당연히 슬프지
    가족이 떠났는데 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어줍짢은 위로를 원하는 게 아니고 공감을 원했던 거 맞거든요
    이야기하고 싶을겁니다
    그럼 들어주세요

  • 9. 스냅포유
    '18.12.10 7:12 AM (180.230.xxx.46)

    그냥 슬픔만 공감해주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도 강아지 여러마리 같이 살았는데
    몇 년 사이에 여럿을 하늘로 보냈어요

    우리 강아지가 가고 며칠 지나
    성당 모임을 갔는데요
    좀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는 저에게 개 죽었다고 ..어쩌고저쩌고 그렇게 말을 하는 분이 있었어요
    그러자 다른 한 분이 ( 실상 이분은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는)
    말씀하시더라고요

    개로 와서 가족으로 죽었는데
    당연히 슬프지
    가족이 떠났는데 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어줍짢은 위로를 원하는 게 아니고 공감을 원했던 거 맞거든요
    이야기하고 싶을겁니다
    그럼 들어주세요

  • 10. ...
    '18.12.10 7:16 AM (1.236.xxx.48)

    좀 뜬금없지만, 저도 강아지를 윗님들 처럼 생각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2년을 키웠는데도 힘들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사실 끝까지 잘 키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좋은 입양처 있다면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런 마음이 바뀔수 있을까....요?

  • 11. ..
    '18.12.10 7:26 AM (110.11.xxx.70)

    저도 여름에 15년된 강아지 보냈어요
    3일은 밥도 못삼키겠고
    방문 걸어잠그고 통곡하고 울었어요
    지금도 눈물나고 힘들어요ㅠㅠㅠ
    세월이 약이듯이 놔두심이...
    우리옆집 할머니는 저보고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그렇게 울거냐고..
    강아지 보내고 너무 힘든사람한테 그게 할소리인가요??

  • 12. 윗님
    '18.12.10 7:43 AM (119.69.xxx.28)

    웃기네요. 강아지와 시어머니..누가 더 애정의 대상이었을까요. 옛말에 시어머니가 죽으면 며느리 곡소리가 노랫가락처럼 들리더라는 말이 있대요. 강아지는 끝없이 사랑을 퍼부어주던 대상인데 어떻게 시어머니와 비교대상인지..

  • 13. 스냅포유
    '18.12.10 7:48 AM (180.230.xxx.46)

    점셋님


    님만 바라보고 있는 가여운 생명체죠

    이쁜 강아지일 때 키우다가 다 커서 남에게 가면
    길에서 죽으라는 말과 같습니다
    어릴 때 이쁜 것 본 주인이 싫다는데
    좋은 입양처가 과연 있을까요?
    그런 애들은 다른 집에 가면 눈치 봅니다
    눈치 보는 개 안이뻐요
    그러면 대충 키웁니다
    그러다가 소홀하게 키우고 결국 길을 잃어요 이놈은 근본적으로 주인( 점셋님)을 찾아가고 싶어합니다
    문이라도 열리면 뛰쳐나가죠
    집 찾아가려고
    결국 그렇게 길에서 남의 발길에 채이다가 죽지요
    이게 유기견들 99.9%의 견생입니다

    님과 같은 한 생명이고
    후세에 님이 그 강아지와 바꿔 태어날 수도 있고
    그런 마음으로 같이 살면 좋을 듯 합니다
    어쩌면 전생에 님이 크게 신세진 분일 수도 있고 말입니다

  • 14. ...
    '18.12.10 7:56 AM (1.236.xxx.48)

    스냅포유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글이 필요했나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댓글님도 지우지 말아주세요....

  • 15.
    '18.12.10 8:02 AM (119.149.xxx.228)

    점셋님
    저도 한3~4년 별루 예뻐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요
    어느날 내맘속 한가운데 들어와 있더라구요
    뿜어내는 털 .까칠한성격. 시도때도없이 짓고..포메였어요
    무지개다리 건넌지 딱 1년됬어요.
    18년 같이 살았어요. 항상 우리 강쥐가 1위였어요 뭐든지...저처럼 인정없는사람도 그렇게 된답니다.
    님도 그러실꺼예요. 좀만더 품어보세요 사랑덩어리가 될꺼예요.

  • 16. 스냅포유
    '18.12.10 8:39 AM (180.230.xxx.46)

    점셋님 답댓글 보니
    그 강아지 정말 복있는 듯 합니다
    마음이 정말 깊고 따뜻한 분이신 듯 해요

    오히려 님과 반대로 이뻐하는 척만 하다가
    쉽게 버려지는 애들도 많거든요. ㅠㅠ
    조금 있다가 미사를 갈건데
    오늘 점셋님과 가족분들 그리고 강아지를 꼭 기억하겠습니다

    아울러 원글님 , 친구분 그리고 무지개 다리 건너 간 강아지들도요

  • 17. 잘가라고
    '18.12.10 8:49 AM (115.139.xxx.164) - 삭제된댓글

    보내줘야 반려견도 편하게 저세상가지 주인이 자꾸 징징대면 죽은개만 더 구천에 떠돌고 주인땜에 죽는길도 힘들고 빨리 잘가라고 하고 나중에 만나 해야지.

  • 18. ㅇㅇㅇㅇ
    '18.12.10 9:42 AM (211.196.xxx.207)

    죽어서 우리 개 다시 보고 싶은데
    나 갈 때까지 저승 있으라는 것도 이기적이고
    개는 나랑 살면서 나만큼 행복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거고
    너 좋을 대로 해라 하고 보냈는데
    너무 보고 싶고

  • 19. 두리
    '18.12.10 9:49 AM (121.135.xxx.57)

    어디서 봤는데 반려견보내고 너무너무 힘들어하는데 가족과 주변인들은 "뭘 그렇게까지 그러냐 잊어라"
    그런말만해서 제대로 슬퍼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서 정신병원에 갔더니 거기 의사 첫마디가
    "강아지 이름이 뭔가요"
    그 한마디에 온몸이 무너지듯이 엉엉 울었다고해요.

    그분이 슬퍼하는걸 이해하고 공감해주는게 제일 좋을거같아요.

  • 20. 두리
    '18.12.10 9:50 AM (121.135.xxx.57)

    그래서 그 의사한테 하고싶었던 강아지이야기 많이하고 잘 극복했다고 합니다.

  • 21. olivee
    '18.12.10 10:49 AM (183.101.xxx.18) - 삭제된댓글

    요즘 반려견키링 2~3만원대로 제작해주는곳 많아요
    친구가 키웠던 반려견 사진 구할 수 있으면 키링 제작해서 선물해주시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저는 제가 직접 구입했는데 만족도가 커서 제 친구 노견도 하나 만들어줬는데 넘넘 좋아하더라구요~

  • 22. .....
    '18.12.10 3:36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두리님 말씀처럼 저도
    누가 물어봐 주고 제가 우리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니
    훨씬 낫던데요..
    이야기를 풀게 해 주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 23. 누리심쿵
    '18.12.10 4:36 PM (106.250.xxx.62)

    해외엔 펫로스증후군을 전문으로 치료해주는 기관도 따로 있어요
    그만큼 그로인해 생기는 스트레스와 우울증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해주고 관리를 해주는거죠
    우리나라는 강아지를 사람처럼 이뻐해주면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예요...
    저는 되먹지 못한 사람들보다 우리 강아지들을 훨씬 소중하게 여기고 가족과 똑같이 사랑하고 있어요
    친구분도 그런분이셨겠죠..
    진심을 담아 위로해주시면 마음은 통합니다

  • 24. ㅁㅁㅁㅁ
    '18.12.10 7:06 PM (115.143.xxx.66)

    반려견키링 추천해주신분 정보좀 부탁드리고싶어요
    검색해봐도 잘 안나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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