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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아미술퍼포먼스 강사인데요. 12년째 일하는 중인데 그만두고 싶어요

... 조회수 : 6,714
작성일 : 2018-12-08 07:42:34
전 인서울 4년제 유교과 나와 석사까지 하고
영어유치원을 거쳐 결혼하면서 좀더 프리한 미술학원으로 옮겨 일을 하고 있어요.
수입은 그럭저럭 보통은 돼요.
그런데 학부모들 상대하는게 갈수록 지치네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쩜 비슷비슷한지 지쳐가요.
자기네들이 아는 엄마랑 팀 만들어 와놓고...
처음 한달 두달은 잘 하다가 집중력 좋고 잘 하는 친구랑 비교하고 그걸 끝내 강사탓으로 돌려요.
강사 역량이 문제라고 절 공격해대는데 것도 하루이틀이지.
그래서 미술 수업때도 누굴 칭찬 못해줘요.
그건 그렇다 치는데 항상 같은반 애랑 비교를 하는 어머니들이 있어요.
이번반만 해도 그래요.
자기네끼리 들이 팀 만들어서 와놓고...
그런데 두 아이가 너무 극명한 차이가 있어요.
한아이는 집중력이 뛰어나서 50분내내 모두 집중을 하고 나가고 친구가 아무리 방해해도 집정력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좀 드물죠. 이런 아이들...
유아들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면 깨닫는게
이미 이때부터 머리 자체가 차이가 나기 시작해요. 어머님들은 인정 안하시지만...
머리 쓰는게 특별한 아이들이 있어요.
익명이니 털어놓지만 그 아이는 머리 자체도 똑똑해서 하나를 가르쳐주면 스폰지처럼 흡수를 해요.
한아이는... 정반대예요. 그래서 더 정이 갔고 더 신경을 썼어요.
왜냐면...
제가 이 일을 오래하며 느낀게 저한테 배운 아이들 중 지금 중학생된 아이들도 있고
이 학원은 학년이 올라가면
정통미술도 가르치기에 꽤 오래 다닌 아이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부정해도 3살 4살때 집중력과 머리가 거의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 수능 만점 받은 아이도 이미 어릴적부터 남달랐다죠.
헌데
마리는 타고나는거라 쳐도
집중력은 이때부터 훈련시켜주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가는거거든요.
그래서 전 오히려 잘하는 아이들보다 뒤쳐지는 아이들에게 더 신경을 써주고
집중력을 길러주려 하는데...
어떻게 된게 그 엄마들은 하나같이 같은반 특히 특별히 잘하는 아이랑 비교하며
저 역량을 탓하는지(한반에 팀이 3명 4명 5명인데 꼭 머리좋고 잘하는 애랑 비교)
이번반 엄마도 저한테 누누히 컴플레인 걸어왔는데
이번에 그러네요.
애가 집증할수 있게 해줘야지 애가 집중 못하고 자꾸 끊기는데
쌤이 수업을 못하는거 아니냐고 따지네요.
벌써 쌤만 3번 바뀌었어도
이건 쌤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이란걸 그 엄마도 알텐데 그런 어거지를 피우세요.
쌤 3번 바뀌는 동안에도 그 잘하던 아이는 잘했고
못하던 아이는 못했는데
저더러 어쩌라는 건지...
그러면서 제 학력과 제 실력에 의구심이 든다는 아야길 하길래 저도 그 어머니께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고
아직은 어리니 집중력은 길러주기 나름이라고...
집중력은 훈련이니 앞으로 충분히 바뀔수 있다 해도
지금 우리애 집중력 없다 이야기하는거냐며

말이 안통하네요.
정말 이젠 그만들때가 된건지...
그리고 왜 똑똑한 아이와 본인 아이의 차이를 인정 못할까요....
자꾸만 합리화 시켜요
자기애가 더 똑똑하다고... 그러면서 수업을 제대로 못 끌어가는 제 탓이래요 ㅋㅋㅋㅋ
참.. 에휴......
제가 콩깎지 씌워진 엄마들은 참 많이 봤는데 그건 자식이니 그렇죠 이해해요
헌데 정말 그건 아닌데.....
자기 아이가 너무 영특하고
다른아이들에 비해 똑똑하다 믿고 그 전제로 저를 대하니 환장하겠네요..
지금 그 어머니도 그래요........
자기애가 너무 똑똑하대요. ㅠㅠ
그런데 절 만나 저렇게 집중 못하는거래요
3번 쌤 바뀔동안 늘 그랬던 아이인데요
IP : 117.111.xxx.6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8.12.8 7:58 AM (125.181.xxx.104)

    저도 유아관련일 하고 있는데 공감합니다.
    똑똑하다는거 그냥 인사말인게 대부분인데
    '그쵸? 똑똑하죠?라고 받아치는 엄마들이 많더라구요
    좀 덜 안똑똑하면 어떤가요
    애들이 재미있게 미술활동 하고 기관에 가서도
    즐겁게 있다오면 만족해야지
    유별나게 뭐해달라 부탁한다 이것저것 요구하는 맘들
    그대로 해주긴 하지만 뒤에서 엄청 씹히는거 아셨으면해요
    하나하나 모두 귀한 아이들인데 아이특성에 맞게 잘하고 계신데요

  • 2. 선생님
    '18.12.8 7:58 AM (125.138.xxx.116)

    아이가 망한게 자기인생이고 아이가 잘된게 자기노력이라고...아이는 성장하는데 엄마는 20대그대로인 그때마음, 그때 지식수준그대로 육아서 한 10권읽고 전문가라고 생각하는분 많아요...저도 나름의생각으로 아이키우지만 답이 없고 (내인생도 변수가 많아 내뜻대로 안되는데)남의 자식은...그 엄마가 바꿀만하면 바꾸실테니...아이만 보셔요...


    그냥 해주신 마음에 보상(부모가 고마워함) 꼭 바라고 하신건아니니....그 아이도 자기인생인데 엄마가 몰라서든 알고든 욕심부려보는게 어때서요...

    그런분보다 조용히 배울점많은 어머니들도 정말 많으세요

  • 3. 어휴
    '18.12.8 8:34 AM (211.221.xxx.226)

    숨막히네요..저도 유치원생 딸아이 미술 넘좋아해 3년보내고 있지만 솔까말 같이 댕기는 친구가 더실력좋아 질투난적있어요...하지만 그아이 엄만 미술전공이라 애도 곧잘그리더군요. 울애는 예체능소질은 없는거같고 걍 지좋아하는거 미술이 창의력키우는데 도움 많이된다해서 보내는거지..
    뭔 여기서 똑똑한거 찾고있는지...벌써부터 숨막히네요.
    울나라 교육은 장기전인지라...엄마들 진짜 하나하나에 의미두는거 지쳐요.

  • 4. 허흑
    '18.12.8 8:40 AM (175.210.xxx.119)

    진짜 본인 학벌 컴플렉스 있는분들 진짜 심하고 유난 떨어요. 그리고 그 유난의 포인트가 뭔가 잘못됐어요. 본질을 절대 모르는 느낌..원글님 위로드려요. 그리고 한가지 집중력도 타고 나요. 기른다고 길러지지 않아요.ㅜ

  • 5. ...
    '18.12.8 8:42 A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가르치는 일 하지만
    뱃속에서 부모한테 물려받은 DNA와 태교가 70%, 3세 이전에 99% 결정된다고 봐요.
    수능 만점 받고 서울대가는 아이들 이미 3세 이전에 공부 머리 결정되었어요.
    공부머리 안되는 아이한테 아무리 사교육 수천만원 시켜봐요. 수능 만점 받을수 있나.
    1%는 성인 되서도 바뀔 수 있는 부분이고요.
    자기 dna가 그 모양이라 자식 dna도 그 모양인데 본인 어릴때 얼마나 멍청했는지 생각해보면 자식이 왜 그런지 이해되고도 남을텐데 엄한 선생을 잡죠.
    가르치는 사람이 전지전능한 능력이라 인간을 바꾸는줄 아나본데, 솔직히 웃기고 한심해요.
    가르치는 사람은 커리큘럼 따라 가이드하는 정도지 이미 타고난 인간을 뭘 바꿉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르치는 사람에게 무한대의 책임과 능력을 요구해요.
    어리석고 멍청한거죠.

  • 6. ...
    '18.12.8 8:45 AM (210.117.xxx.195)

    이래서 엄마들 잘 만나야해요
    예체능 하면서 까지 똘똘해보이는 애를 보면 처음엔 붙어서 친구시키려고 하는데 갈수록 비교하고 질투하고
    그게 머 대단한거라고
    그러다가 좀 삐끗하면 고소해하고 트집잡고
    스카이캐슬이 이래서 사랑받는거죠
    자식들 앞에선 진짜 너무나들 뻔뻔해서

  • 7. ...
    '18.12.8 8:45 A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가르치는 일 하지만
    뱃속에서 부모한테 물려받은 DNA와 태교가 70%, 3세 이전에 99% 결정된다고 봐요.
    1%는 성인 되서도 바뀔 수 있는 부분이고요.
    수능 만점 받고 서울대가는 아이들 이미 3세 이전에 공부 머리 결정되었어요. 집중력, 이해력, 끈기, 공부하려는 노력, 전부 다요.
    공부머리 안되는 아이한테 아무리 사교육 수천만원 시켜봐요. 수능 만점 받을수 있나.
    자기 dna가 그 모양이라 자식 dna도 그 모양인데 본인 어릴때 얼마나 멍청했는지 생각해보면 자식이 왜 그런지 단번에 이해되고도 남을텐데 엄한 선생을 잡죠.
    가르치는 사람이 전지전능한 능력이라 인간을 바꾸는줄 아나본데, 솔직히 웃기고 한심해요.
    가르치는 사람은 커리큘럼 따라 가이드하는 정도지 이미 타고난 인간을 뭘 바꿉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르치는 사람에게 무한대의 책임과 능력을 요구해요.
    어리석고 멍청한거죠.

  • 8.
    '18.12.8 8:50 AM (1.230.xxx.225)

    집중력을 길러줘야한다. 이런 말이 저런 엄마들한테는 방향제시가 아니라, 네 자식
    집중력 떨어진다, 이렇게 들려요.
    문제있는 아이들 심리상담 받을 때도 상담사 말 인정 안하는 부모들 많은데
    미술학원에서 오죽하겠어요.

    네가 뭔데 내 자식 집중력 떨어진다고 주장하는거냐. 이게 딱 그 엄마들 심리에요.
    그러니 아이를 위한 조언은 포기하셔야해요. 그냥 수업시간에 해 줄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하시고,
    저런식으로 엄마가 처음 밀고들어올 때
    진지한 상담을 하시면 안되요.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아는 결과물이 안나와도 수업 중 아이가 했던 말이라도
    물어서 아이 창의성이 뛰어나다 이런식으로 칭잔 해 주셔야해요. 산만한 아이들 실제 창의성이 높은 성향이 있기는 하죠.
    요즘 방치되는 ADHD 아이들도 많고, 아니어도 스마트폰이나 정서적인 훈육환경이 나빠서 산만한 아이들 심하게
    늘어서 힘드시겠어요.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게 제대로 대응 못하면 아이들 인지능력이나 학습에도 지장을 많이 주더라고요.그건 그 엄마들 몪이니 선생님이 너무 짊어지려고 하지 마세요.

  • 9. ㅡㅡ
    '18.12.8 8:52 AM (175.223.xxx.143)

    충분한 설명을 드렸는데도 선생님의 자질을
    문제시 한다면 해결 방법은 하나겠지요.
    그런데 어릴때의 집중도는 아이의 성향이기도
    합니다.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똑똑하지
    못한 것은 아니예요.
    산만한 아이들이 그 자유로움으로 때론
    창의적인 표현을 만들어내기도 하지요.

    엄마들도 내 아이에 대한 자신감이 가장
    높을 시기가 그때죠.
    아직 실패와 좌절을 겪지 않았기에..
    그냥 그렇게 이해하시고 해당 어머니 때문에
    너무 맘 상해마셔요.
    물론 선생님에 대한 인격 모독을 한다거나
    그런 것은 용납하면 안되구요.
    처음부터 유아미술은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어야지 실력을 논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님을
    어머니들께 설명을 드리시는게 좋고
    강사도 아이들 개인의 특성 중 잘하는 부분을
    칭찬하고 유도해주는게 좋아요.
    예를들어 꼼꼼하게 잘 칠하지 못했어도
    색 선택을 잘했다거나 칠하는 방식이 참
    특색있다거나 아이마다 개성 있는 부분을
    칭찬해주면 누구나 칭찬해줄 수가 있습니다.
    비교를 하게 되면 당연히 누구는 못하는
    아이가 될테니까요.
    어머님들께도 아이의 잘하는 부분을 디테일하게
    설명드리는게 필요하고요.
    부족한 부분은 어떠한 시도나 격려를
    하며 지켜봐 주는게 필요합니다.
    힘든 퍼포먼스 미술을 12년이나 해오신걸
    보면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는 분이라고
    여겨집니다만 학부모님 대처에 대한 경험이
    조금더 쌓이시면 괜찮아지실거예요.
    첫 수업 들어가기전에 강사님에 대한 정보와
    교육관, 수업내용을 전달하시면서 선생님이
    정하신 룰을 지켜주셔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미리 제시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남기긴 하는데
    다 표현이 안되네요..^^;

  • 10. ...
    '18.12.8 9:01 AM (211.36.xxx.169)

    저도 가르치는 일 하지만
    뱃속에서 부모한테 물려받은 DNA와 태교가 70%, 3세 이전에 99% 결정된다고 봐요.
    1%는 성인 되서도 바뀔 수 있는 부분이고요.
    수능 만점 받고 서울대가는 아이들 이미 3세 이전에 공부 머리 결정되었어요. 집중력, 이해력, 끈기, 공부하려는 노력, 전부 다요.
    공부머리 안되는 아이한테 아무리 사교육 수천만원 시켜봐요, 서울대 갈 수 있나.
    자기 dna가 그 모양이라 자식 dna도 그 모양인데 본인 어릴때 얼마나 멍청했는지 생각해보면 자식이 왜 그런지 단번에 이해되고도 남을텐데 엄한 선생을 잡죠.
    자기가 사교육 돈 들이면 서울대 가는줄 알아요. 못가요.
    돈 들여 바뀌는 부분은 1%예요. 그릇은 타고났어요.
    가르치는 사람이 전지전능한 능력이라 인간을 바꾸는줄 아나본데, 솔직히 웃기고 한심해요.
    가르치는 사람은 커리큘럼 따라 가이드하는 정도지 이미 타고난 인간을 뭘 바꿉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르치는 사람에게 무한대의 책임과 능력을 요구해요.
    어리석고 멍청한거죠.

    82에서 젤 웃겼던 댓글...
    주의산만하면 창의력 높은줄 알아요.
    주의산만해서 자기 수업도 못듣고 남의 수업도 방해하는 아이 선생님이 지적하면 선생님이 수준 낮아서 자기 아이 창의력 높은걸 못알아본거라나 ㅋㅋㅋㅋ
    아이고~~ 그렇게 창의력 높음 어머니 본인이 가르치세요.
    딴엔 영재교육 기관에라도 보내고 싶으시겠지만 더 안받아줍니다.
    어째서 주의산만하고 병원가서 adhd약 먹어야 되며 공부의 기초인 주의깊게 듣는 능력조차 안되는 아이를 창의력 높다고 착각하는 풍조가 되었는지...
    아는게 없으니 주제와 상관없고 도움 안되는 엉뚱한 소리하는게 창의력인줄 착각하는 사람들 많음.
    창의력 지못미.
    창의력은 독서를 많이 한 아이들이 높습니다. 주의산만과 창의력은 달라요.

  • 11. 건강
    '18.12.8 9:03 AM (14.34.xxx.200)

    선생님~~
    경력이 12년이면 산전수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오래 되신건데요
    그런 엄마들 한두명 만나는것도 아닐텐데
    너무 맘아파하고 신경쓰면 나만 힘들어요
    그러니..너는 짖어라 하는 마인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방법도 있어요
    세상 별 이상한 학부모는 많이 있으니
    정신차리고 할일 잘하자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12. ...
    '18.12.8 9:05 AM (211.36.xxx.169)

    서울대가 사교육으로 가는거였음 이건희 자식들은 왜 서울대 못갔겠습니까.

  • 13. ..
    '18.12.8 9:14 AM (221.159.xxx.208)

    저도 결혼전까지 딱 12년 일했어요. (전 음악) 다신 이 일 안한다고 엄마들 이제 안 대하고 된다고.. 징글징글하게 오래 버텼다고 생각하면서 그만뒀어요. (못하는 아이라도 참을인자를 새기며 애정을 갖고 상냥하게 가르쳤는데.. 성과가 안나오면 다 헛짓한걸로 만들어버리시죠^^;)

    근데.. 지금 다시 일 하고 있어요;; 다시 하고 싶더라구요..
    예전과는 다르게 합니다. 내 방식으로 다 똑같이 가르치지 않아요.
    4가지 분류를해요. 인성이 바르고 잘하는 아이, 인성이 바르지만 못하는 아이, 인성 바르지않고 잘하는 아이, 인성이 바르지 않고 못하는 아이.. (인성을 최우선으로 따져봐요. 아닌경우도 더러 있었지만 대개는 부모도 똑같더라구요.)
    인성이 바르지않은쪽은 잡소리 안하려하고 기본적인것만 알려줘요. 하나 더 알려주지 않아요. 기본을 굉장히 매섭게해요. 선생님을 도구로 보는 쪽이기 때문에 그걸 채워줘야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릴때 머리가 쭉 간다는거 맞는거 같아요. 한가지를 집중력있게 잘하면 다른과목도 다 잘하더라구요. 옛날처럼 공부는 못하는데 피아노는 잘하는 경우는.. 못봤어요.
    잘하고 못하고의 역량은.. 이미 결정된.. 선생님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인거 같아요.
    선생님의 최선은.. 부모의 니즈를 맞춰주는것도 있는거같아요.

  • 14. 그래서
    '18.12.8 9:15 AM (124.54.xxx.63)

    옛날부터 선생*은 개도 안 먹는다는 겁니다. 속이 다 썩아문드러져서요.
    가르치는 거 감정노동이예요.
    그리고 진상고객은 어느 분야에나 있구요.
    자식이 걸린 문제라 진상이 많고 학부모 증상이 심각하다는 게 문제죠.
    저런 부모들은 아이가 초등가고 중등가도 그래요.
    3월 초 아이의 문제가 보여 상담하면 아아가 멀쩡한데 담임을 잘못만나 그렇다고 하죠.
    한 달 만난 담임 때문에 산만해졌고 규칙을 못지키게 됐다고 우겨요
    고등학교에 가면 자기 아이 지능이 떨어진다는 걸 인정을 못하고 애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닥달하며 4년제를 고집합니다.
    기질이 센 아이는 문제아가 되어 부모를 길들이는데 순한 아이는 그것도 못하고 우울중에 빠져 지능도 더 나빠지고 인격도 파괴되어 갑니다.
    정말 독이 되는 부모가 있어요.
    현실을 인정않고 아일 자기 욕심대로 끌고 다니며
    결과적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바닥내요.
    그런 부모를 일반적인 사람 대하듯 하면 다칩니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가 안타깝지 않나요?
    그런 생각으로 아이를 대하시면 좋겠어요.

  • 15. ㅡㅡ
    '18.12.8 9:27 AM (175.223.xxx.143)

    주의산만 = 창의성 이라고 단정한거
    아닌데 윗님은 단순하게 이해 하시네요.
    유전자가 그리 잘 타고 나서 다 결정됐는데
    무슨 교육이 필요할까요.
    그런식의 편협한 사고로 창의성이 뭔지
    이해를 못하시니 더 논할 가치를 못느낍니다만
    교육이 대학만 가자고 하는건가요.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먼저 하시고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려는 마음으로 지도를 해보세요.
    우물 안에서 시니컬하게 계시지 말고요.

  • 16. ㆍㆍㆍㆍ
    '18.12.8 9:47 AM (1.241.xxx.152)

    이재용 서울대 갔는데요

  • 17. ...
    '18.12.8 10:03 AM (210.117.xxx.195)

    유아라서 그래요
    그때가 자식이 최고로 잘나보이고 희망이 많을때거든요
    초등가면서 중등가면서 엄마들이 현실을 받아들이죠
    근데
    그때 그런맛없음 자식 무슨재미로 낳고 기르겠나싶긴해요.

  • 18. 두번째글
    '18.12.8 10:12 AM (86.13.xxx.10) - 삭제된댓글

    저번에도 똑같은 내용으로 쓰신거 기억해요
    답답하죠
    한국엄마들 젊은 엄마들조차도 비교하고 나서길 좋아하는데 이들이 더 나이 먹으면 뭐...지금 중년아줌마들이 뭐 어쩌네 저쩌네 할 말이 있을까요?
    그나저나 3-4세 때 벌써 판가름이 나나요?

  • 19.
    '18.12.8 10:20 AM (218.237.xxx.17)

    저도 가르치는일 하고 부모인데 황당해서 댓글달아요.
    걱정되는게 있어 아이 방문수업, 센터수업 몇개받아요. 산만한 아이도 맞지만 아이 눈높이에 맞추고 엄마요구및전달사항 수용잘하는 선생님 수업엔 집중도 잘해요. 선생님이 자기고집 부리고 아이눈높이 못맞추는 선생님 오시는 날엔 현관벨만 눌러도 울면서 싫다고 하구요. 결국 교체했어요.
    더 잘하려고 돈내고 수업받는건데 요구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다른 아이랑 비교는 잘못된거지만 무조건 아이랑 부모가 문제다라고 단정짓는 원글님도 그리좋은 선생님이란 생각은 안드네요. 그냥 님이 느리거나 집중 못하는 아이는 가르칠 능력이 안되는거겠죠.

  • 20.
    '18.12.8 10:22 AM (218.237.xxx.17) - 삭제된댓글

    교육학 배울때 기억에 남는 강사 한마디가
    "유전으로99프로 결정된다 할지라도 나머지 1프로에 희망을 거는게 교사다." 입니다.
    님교육철학이 뭔지 궁금하네요

  • 21. 두번째글
    '18.12.8 10:31 AM (86.13.xxx.10) - 삭제된댓글

    저번에 쓰신 글에는 집중못하는 애들이 하다말고 그반 문밖에 나가서 ㅠ자기 한거 보여주려해서 다른 애들 방해가 된다했죠 근데 엄마들은 산만해서 그게 창의력 좋은 거라고..
    ㅅ근데 젊은 엄마들이 참 답없네요

  • 22. ..
    '18.12.8 10:48 AM (49.170.xxx.206) - 삭제된댓글

    사교육하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한가지가 바로 그 '부모의 착각'이예요. 그 착각 덕분에 밥 벌어먹고 사는건데 왜 그 착각에게 불평하나요? 그 착각 없으면 학원의 80%가 망해요.
    학원 보내는거 그 학원이 잘해서인거 같죠? 착각하지마세요. 부모의 그 착각 덕분에 너도 나도 다 보내고 기대하니까 학원들이 운영되는거예요. 잘되는 학원은 그걸 알고 노력합니다.ㅡ사교육.공교육 다 몸담아보고 학부모이기도 한 지나가던 1인

  • 23. 토닥토닥
    '18.12.8 10:54 AM (218.48.xxx.68)

    저도 영어가르친지 10년.
    원래 어린이집이랑 유치원 출강하려다 접은 이유가
    애가 어릴수록 엄마의 눈높이도 같아서요.
    영유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제일 힘들어요.
    무언가를 객관화할 것도 없이 애매하고
    엄마들의 목소리만 커요.
    이게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네요.

    그러다 초등만 가르치고 있는데요,
    초저학년 엄마들도 만만치 않아요.
    중고학년되면서 문법하거나 리딩하면 본인이 못 봐 줄 정도되면 조용히 있고..
    그래도 자식한테 관심많다고 좋게 생각합니다.

    근데 특히나 예체능 과목은 유달리 요구사항이 많은 것 같아요. 미술학원하는 친구도 그래요.
    주로 영유아랑 초저학년 타겟이니..
    어쩌겠어요.
    모든 직업 다 힘드니 ㅠ
    그래도 더 좋은 학생과 학부모가 많으니
    힘내세요!

  • 24.
    '18.12.8 1:25 PM (175.223.xxx.123)

    저는 중고등 수학인데
    보통 중1까지는 그게 안 깨져요.
    중2,3 사춘기랑 맞물리면서 받아들이시는거 같아요.

  • 25. 꽃을
    '18.12.8 2:10 PM (121.138.xxx.140)

    예체능 레스너 20년차입니다.
    주의산만하다고 창의력 높다는 댓글보고 한참 웃었어요. ㅎㅎ
    창의력 높은 애가 주의산만할 수 있지 주의산만한 애가 창의력 높지는 않습니다.
    원래 미취학아동이나 초등생 엄마들이 제일 극성이예요.
    중고등학교 올라가며 등수로 한 줄서기 시작되면 자기 애가 별거 없다는 것을 알고 그때부터 겸손해집니다.
    좀 유치하다 싶은 말씀드립니다만 엄마들은 선생님이 강단있어 보이면 함부로 못 대하세요. 약한사람에게 강하고 강한 사람에게 약한 분이 이 많아요. 선생님이 카리스마 있으면 엄마들이 말을 조심합니다. 원글님 자신이 학생을 잘 가르치고 있다는 자신감을 더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한 클래스에서 실력 우열이 나뉘는 것은 당연한 거예요.
    단지 학부모가 미성숙해서 그 사실을 못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죠. 물론 선생님은 수학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뒷받침해주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입니다.
    부모님 말에 너무 힘들어 하시지 마세요.
    그 분들 ... 몇년 후에는 굉장히 겸손해 집니다. ㅎㅎㅎㅎ

  • 26. ㅌㅌ
    '18.12.8 2:43 PM (42.82.xxx.142)

    저도 학원 생활 이십년 하고 지금은 접고 다른일 하려고 하는중입니다
    징글징글한 학부모 아이들 안봐서 살것 같아요
    남들은 편하게 근무한다고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상상도 못할거예요
    저처럼 이십년 일하고 미련없이 그만두시던가
    아니면 지금 잠시 쉬다가 다시 근무하시던가
    아니면 버티는 기한을 정하고 그때까지 버텨보겠다
    계획을 정하고 근무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러면 그기간까지는 버틸만합니다

  • 27. 유,아동기의
    '18.12.8 2:58 PM (123.212.xxx.56)

    엄마들은 90프로가 자기 아이 특별하다고
    생각할거고,
    중학교정도 들어가면,
    그 유전자 내꺼였구나 깨닫고 찌그러지지않나요?
    간혹 나하고 상관없이 특별한 아이는
    다행이 그자네 유전자의 힘이구요.
    교육쪽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일찍 포기하고 소박하게 아이들 다 키웠는데,
    그런 멍청한 여자들 때문에 몇번 팀 깨진적도,
    동네 싸움 난적도 있어,충분히 이해가 가요.
    그런 여자들 공통점이 본인이 머리 나쁘고,
    그거 부정하고 싶은 욕심장이들이었다는거,
    그 ㅁㅊㄴ들 늙어서도 다른 민폐끼치고 있을듯...
    옛날일인데도 소름끼쳐요.
    사패들....

  • 28. ....
    '18.12.8 7:30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강사일이라는 게 항상 일정 비율로 그런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강사의 할 일은 내가 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메인이지만
    그런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대처하고 운영하는 것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일단 윗분 말씀대로 어느 정도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카리스마 있는 게 좋아요.
    아동 담당 예체능의 특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냥하게만 할 것은 아니고
    단순 의견제시가 아니라 선을 넘는 간섭이나 나의 수업방향, 억지에 대해서는
    일종의 쇼맨십으로라도 단호하고 능숙한 대처도 필요해요.
    전문가로서 확고한 방침이나 룰이 있어야 하고 그걸 적당히 어필도 하셔야 됩니다.
    친절하게 한다고 무리한걸 들어주거나 참으면 결국 그런 사람 몇명으로 인해 전체 수업을 망쳐요.
    비전문가가 당장 요구하는 것들이 전문가 경험으로 볼때는 큰 의미 없거나 안하는게 나은 경우도 있고
    그것을 선생님이 주도하는 입장에 서서 딱 리드를 해가셔야 해요.
    그리고 너무 곧이곧대로 못하는 아이 집중력 없다라든지
    집중력 길러야 된다..산만하다 이런것에 너무 힘뺄 것도 아니고
    그애가 할수있는 것을 하고 그나마 잘하는 게 있으면 그걸로 칭찬하고
    다른 아이보다 못한다고 억지부리는 분들 요구도 적당한 선에서 쳐내면 되고
    아이라도 엄연히 한 인간의 자질을 타고난 것인데 그걸 바꿔달라 뭐해달라는 건
    어차피 사람이 할수있는 일이 아니니 진지하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구요.

  • 29. 저..
    '19.1.31 5:21 PM (223.39.xxx.191)

    지난글이긴한데
    집중력을 키우려면 어떻게해야하죠??
    머리가 타고나는것도 맞고
    아이들은 엄마가봐선 모르잖아요
    아직3살된아가들인데 가만 놔두곤싶은데 가끔 뭔가해주곤싶어요
    학습말고 노는거요 책도읽어주고싶고요,
    ㅠㅠ갈피를못잡겠네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내가어떻게공부해서 아이를 돌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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