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한 아들이 수능을 망쳤네요.

큰아이 조회수 : 17,173
작성일 : 2018-12-06 00:15:58
재수한 큰아이, 일년동안 거의 집에도 안오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수능을 망쳤네요.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오늘 하루 물도 한모금 못삼키는데
남편이란 인간은 남보기 창피하다고 애를 혼내네요. 너무나 착한 울아들이
불쌍해서 이밤에 남몰래 웁니다.
대학이 뭐라고 그냥 건강하게 옆에만 있어줘도 고마운데, 한번도 애먹인적
없는 울아들.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네요. 아빠를 이해하라고.
IP : 121.177.xxx.123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8.12.6 12:18 AM (210.100.xxx.239)

    수능은 왜 이렇게 어렵게 내갖고.
    원글님 위로드려요.
    남편분 아이 못잡게 좀 말리세요.
    듣는 사람이 이렇게 마음아프구만.

  • 2. 저도
    '18.12.6 12:19 AM (36.39.xxx.101)

    맘이 아프네요 글쓴신분이 우리올케같으네요 조카가 부모랑떨어져 기숙학원에서 재수했는데 결과가 안좋은지 연락이없네요 반전이 있었음 좋으련만 ㅜㅜ

  • 3. 엄마
    '18.12.6 12:20 AM (39.118.xxx.224)

    아름다운 엄마네요
    아들도 예쁘고
    아빠맘도 이해는 가고
    힘내세요
    우리나라 입시.... 너무 혹독하고
    그렇습니다.

  • 4. ..
    '18.12.6 12:20 AM (58.231.xxx.167)

    본인이 더 힘들텐데 위로라니..잘 키우셨어요. 착한아들이네요. 이쁜아들 잘봤음 좋으련만 ㅠ

  • 5. ..
    '18.12.6 12:20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아이고 ㅠㅠ 이밤에 82 게시판이 어머님들 걱정으로 가득하네요. 덩달아 맘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아드님이 엄마를 오히려 위로했다는 부분 읽고 눈물 쏟을뻔 했어요. 이렇게 착한 아드님이니 뭘해도 잘 될 것 같아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나중에라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 6. 지금
    '18.12.6 12:26 AM (112.152.xxx.82) - 삭제된댓글

    지금 그런집 엄청많아요ㅠ
    저희도 작년 올해 연년생 두아이 입시 치르느라
    정말 제정신으로는 못버틸지경 입니다ㅠ
    작년에 수시광탈하고 정시로 대학갔는데
    저 우울증 처럼 사람 못만나겠더라구요 ㅠ

    올해 2등급인 아이가 두등급 떨어지고
    최저못맞춰서 다 탈락했는데
    남편 끌어안고 숨이 안쉬어진다고 펑펑울었어요
    남편이 놀라서ᆢ혹시나 또 그러면
    회사로 전화하라고 ㅠㅠ
    남들도 이렇게 대학보내는거 맞나요?

    제 친구들은 모두 한번에 다 붙고
    여행다니고ᆢ저흰 이제 정시준비해야해요
    정시도 얼마나 피말리는지 작년에해봐서 알아요

    그 고통 알고있으니ᆢ지금 넘 힘듭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ㅠ

  • 7. ㅇㅇ
    '18.12.6 12:26 AM (116.121.xxx.18)

    이런 글 읽으니 제가 다 고맙네요.
    저도 재수했던 터라. ㅠㅠ

    전 재수해서 더 좋은 대학 갔는데요.

    살아보니
    대학이 별 거 아니지 않나요?
    제 주변에서 고졸 출신 친구가 제일 부자로 제일 잘 살아요.
    돈 많으니 방학 때 미국 유명 대학에 서머스쿨 들으러 다녀요.

    그런데!!!
    어찌
    한 사람도 예외없이 아빠들은 다 그 모양인가요?
    저희 오빠를 비롯해서 다 그렇더군요.
    평소 아이에 별 관심도 없다가
    수능 보고 입시철 되니 갑자기 급관심,
    알지도 못하면서 감 놔라 대추 놔라, 결과 보고 지 혼자 좌절

    주변 남자들 다 그래요. ㅠㅠ

    원글님이 굳건히 버티셔서 아드님 지켜주세요.
    그리고 기죽지 마세요.
    이름 있는 대학 나와봤자 별 거 없는 거 다 알잖아요.

  • 8. ㅣㅣㅣ
    '18.12.6 12:28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수능은 망쳤다 할 지라도
    단지 수능운이 없었을 뿐
    그래도 성실하고 진심으로 살다 보면
    다른 쪽에서 얼마든지 좋은 운이 들어 올 수 있다고..

    낙심하지 말고 그래도 열심히 또 살아 보자고
    아들한테 꼬옥 다독여주시기를 바랍니다.

  • 9. 원글
    '18.12.6 12:29 AM (121.177.xxx.123)

    댓글 보니 또 눈물이 나네요.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지옥이란게 인간이 만드는가 봅니다. 전 정말 공부, 대학보다는 울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이란 인간은 그렇지 않나봅니다.

  • 10. ㅣㅣㅣ
    '18.12.6 12:32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엄마라도 그렇게 꼭 아들편이 되어 주시면 됩니다
    그저 내 아들이 최고라고
    오로지 내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로 행동으로 무조건 지지해주세요

  • 11. 에구
    '18.12.6 12:32 AM (210.100.xxx.239)

    시누이아들이 고3인데 전문대 수시 쓰고
    수능도 안봤거든요.
    성적이 괜찮은 아이들 부모도 이렇게 힘든데ㅜ
    시누이 마음을 조금은 짐작하겠네요.
    아직 정시 남아있으니 조금 힘내세요.

  • 12. ..
    '18.12.6 12:33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그런 공감능력 없는 아빠일지라도 아드님은 진짜 착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자랐잖아요. 그런건 하버드나 서울대를 가도 못배울 수 있는건데 진짜 자식교육 성공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착한 아들이니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잘 될 것 같아요. 아드님 한마디에 제 맘이 다 따뜻해졌네요. 어머님만 좀 더 힘내시면 될 것 같아요^^

  • 13. ㅇㅇ
    '18.12.6 12:44 AM (121.129.xxx.9)

    댓글 도움될지 모르겠지만..저도 꽤나
    대입에 집착했었는데,
    진심으로 학교입학후와 과 선택이 정말중요한것
    같아요. 꼭 좋은학교 안가더라도
    입학하고나서 학교생활이 진짜중요하더라구요.
    지방대나온 제친구..죽자살자 공부하더니
    외국취업해서 잘살구요, 또 한명은 공기업가서
    잘풀렸어요. 대학이름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저는 20대 초반을 학교이름바꾸는데만
    썼더니 정작 취업시기에는 힘이 빠져서.
    친구들보다는 오히려 좋은직장을 못갔어요.
    진짜 넓게 보시고 ㅎㅎ 좋은선택하심 좋겠어요.
    뭘 해도 영어는 잘하면 좋구요~~

  • 14. 그렇군
    '18.12.6 12:47 AM (114.201.xxx.38) - 삭제된댓글

    어머니. 힘내세요.
    성적나온 오늘 고3엄마들 모두 힘든 밤이네요.
    다들 잠자리에나 드실지..저도 역시 가슴이 시려 긴 밤이 될 듯합니다.

  • 15. ㅇㅇ
    '18.12.6 12:51 AM (180.230.xxx.96)

    아이가 지금 제일 힘들텐데
    아빠는 너무 하시네요
    마음 무너진다는말 .. 알것 같은데
    내일 아드님 많이 위로해 주시고 용기 주세요

  • 16. ㅠㅠ
    '18.12.6 1:00 AM (180.224.xxx.81) - 삭제된댓글

    낙담하고 제일 마음 아플 사람은 아드님인데...위로 받을 사람도 아드님인데...위로는 커녕 자신을 혼내키는 아빠를 이해하라고 엄마를 달래는 아들이라니...세상에 그런 아들 잘 없습니다.착하신 아드님 기 죽이지 마세요 아버님!!!

  • 17. ....
    '18.12.6 1:01 AM (61.79.xxx.115)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냉정,이성적

    여자들은 감성적

  • 18. 저도
    '18.12.6 1:12 AM (220.122.xxx.211) - 삭제된댓글

    경험자로서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아이가 재수 망쳤을 때 남편의 끝없는 힐난 때문에 몸서리쳤었습니다.
    틀림없이 우리를 속이고 놀러다녔던 것이 틀림없다면서
    저를 잡았고, 몇날 며칠을 악담을 퍼붓는 남편을 보면서
    너무 슬펐습니다.
    재수가 뭐라고 기나긴 인생에서
    1년 공부 더 한게 마치 죄가 되는 양 아이를 흘겨보고
    한숨을 쉬고 저와 아이를 쥐구멍으로 몰아넣더군요
    아이가 대학만 입학하면 이혼할거라 결심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참았습니다.
    빌고 빌어서 3수를 했지만 정말 안될 놈은 안되는지
    3수 성적은 더 나쁘게 나왔고
    재수 삼수를 하게한 저는 죽일 년이 되었습니다.
    한번만 믿고 기다려주자고 눈물로 호소해서
    얻어낸 기회였는데 계속된 실패에 저도 아이도 할 말이 없었고
    죄인 아닌 죄인으로 숨죽였습니다.
    아이의 실패를 인정할 수 없는 남편의 독선이 너무 참담했지만
    시험은 실력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도 뼈저리게 느꼈었지요.
    전국 200등 안에 들던 모의고사는 수능에서는 저 밖으로 밀려나고
    추합은 언제나 몇 발자국 앞에서 끝났습니다.
    지옥같던 몇 년의 시험준비과정 동안 정말 남편과는 못볼 꼴을 다 본것 같았고
    아이도 남편을 피해서 다른 곳에서 공부하고 싶어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불쌍할 정도로 주눅이 들어 보기 안타까웠었지요
    공부 잘하고 이쁜 심성의 아이도
    아빠를 멀리했었지요.
    몇년의 시간 저도 아이도 참고 또 참으며 묵묵히 할 일을 했고
    지금 우리 아이는 의대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공부 뒷바라지가 힘든 것이 아니라
    실패한 아이의 등을 어루만져주지 못하는 남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자들이 정말 일차원적이라서 당장 눈앞에 있는 것만 보더라구요.
    말려도 보고 호소도 해봤지만
    남편의 힐난은 한참을 계속되었고
    결국 아이와 남편을 떼어놓기위해 기숙학원을 선택해야 했어요.

    원글님
    엄마가 중간에서 잘 하셔야
    아이도 남편도 상처를 덜 받고 나중에라도 곪아터지지 않는 것 같아요.
    다 지나갑니다.
    운이 나빴을 뿐 아이도 원글님도 최선을 다했을거예요.
    입시는 운이 정말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마음 아프고 정신 없으시겠지만
    앞으로 더 잘될거라고 아이 많이 다독여주세요.
    일차원 남편도 잘 구슬리고요.
    남편에게 아이 일로 맞서는 것은 경험상 좋지 않아요.
    아이가 중간에서 정말 어려워지거든요.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지헤롭게 처신하셔야
    상처가 안됩니다.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믿고
    다시 한번 화이팅하세요.

  • 19.
    '18.12.6 1:19 AM (125.252.xxx.13)

    아드님과 어머님 둘다 너무나 훌륭하네요
    오늘 힘들지만
    내일은 더 힘내서
    앞으로 잘해나갈거에요

  • 20. ...
    '18.12.6 1:21 AM (210.178.xxx.192)

    아빠들은 왜 하나같이 다 그러는지. 자식이 애써 들어간 대학을 보고도 이런 학교 들어가려고 내가 쎄빠지게 돈 번줄 아냐고 말하는 인간도 봤어요. 아마 제 남편도 그럴거에요. 애탓 제탓 집에서 살림하면서 애 공부 뒤바라지 못했다며 에휴 안봐도 비디오라는. 그래도 너무도 착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그리고 그 착한 마음을 알아주시는 어머님...아드님은 엄마 닮은듯. 심성이 고운 사람은 어찌되었든 잘 풀리더라구요. 힘내시길.

  • 21. ......
    '18.12.6 1:21 AM (121.132.xxx.187)

    이렇게 이해해주시는 엄마가 계셔서 아드님 든든하고 앞길 창창할 거에요. 정말 부럽습니다.

  • 22. 힘내세요.
    '18.12.6 1:48 AM (121.152.xxx.73)

    누구보다 힘들 아드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멀리 보고 가자고...
    반드시 잘될거라고...
    토닥토닥 안아주고파요.

  • 23. 순이엄마
    '18.12.6 2:33 AM (112.144.xxx.70)

    저렇게 속 깊은 아이들은 그 속을 알수 없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잘 다독이시고 사랑해 주세요.
    남편분 진짜 산골 오지로 발령나서 혼자 외롭게 고생을 해 봐야
    남이목이 아니라 가족 귀한지 아실듯.

  • 24. 착한아들
    '18.12.6 2:43 AM (114.203.xxx.5)

    저희집도 수능성적받고 오늘 기대했던 수시 하나 불합격 받고 우울하네요. 아이는 정말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고 바르고 착하답니다. 평상시에 그것을 다 아는 남편인데도 속이상했나 쓴소리를 한마디씩 내뱉네요. 시험도 못본 자식이~라고요.ㅠ.ㅠ
    동료아들이 다 일등급 받았다고 자랑해서 더 속이뒤집어졌나봅니다.

  • 25. 저는
    '18.12.6 4:07 AM (175.198.xxx.197)

    자기 마음도 무너질텐데 엄마를 위로하는 아이의 선함과 너그러움에 감동했어요.
    큰아드님!
    잘 될겁니다.세상에 없는 아들을 두셨어요.
    힘내시구요...

  • 26. ..
    '18.12.6 5:28 AM (61.76.xxx.200)

    뭘 해도 잘 될 아이네요.
    그런 심성 갖는 것 정말 쉬운 일 아닙니다.
    아이 잘 키우셨네요.
    지나고 보면 대입보다 중요한게 너무나 많더라구요.

  • 27. 원글님
    '18.12.6 5:43 AM (223.62.xxx.8)

    맘이아프고 경험자로서 위로드립니다.
    아이가 넘 이쁘게커서 기특하구요.
    문과인지 이과인지 모르지만 원서영역에서 최선을다해보셔요.
    정시도있고 혹시나 혹시나ㅠ 추가모집이라는거도있어요.
    저희아이는 재수해서 학과는 가고싶은곳갔지만
    학교는 지방국립대로 현역때보다 밀렸어요.
    지욕심에 재수하면 스카이갈수있다생각했는지ㅠ
    등록도못하게하고 재수하더니 결과는 수시정시탈락ㅠ
    추가모집으로보내느라 저 숨만쉬고살았어요.
    남들은 저보면서 삼수시키라는데 전 제가살려고 그냥보냈네요.
    제가 이리구구절절 쓰는이유는 끝까지 희망을잃지마시고
    최선을다해서 원서써보시라구요.

    아빠가 그러는건 진짜ㅠ 그냥ㅠ
    저도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었어요.
    입시는 저혼자치르고 결과에 힐난하고.
    원글님 울지마셔요~
    힘내셔서 끝까지 잘해봅시다~

  • 28. 저도
    '18.12.6 5:48 AM (175.113.xxx.51)

    앞으로 겪을 일이라 맘이 짠하세요.
    힘내시고 아드님께 좋은일 생기게 기도 할게요~~^^

  • 29. ㅇㅇ
    '18.12.6 6:31 AM (49.142.xxx.181)

    저도 겪어봤고 딸의 학부모로서도 겪어봤지만 그깟 대학 뭐 .... 간판만 중요할뿐 실속은 별로 없는 경우도 많아요.
    의사라고 해도 자기 분야만 알지 또 다른 분야에서는 멍청이인 경우도 있고..
    시험만 잘봤을뿐 인격은 개판인 애도 있고 뭐...

  • 30. ..
    '18.12.6 6:36 AM (218.49.xxx.180)

    남편한테 한마디 하세요
    아들 가슴에 영원히 섭섭하게 남아 있을거라고

  • 31. 아....
    '18.12.6 6:36 AM (223.39.xxx.51)

    어째요....
    도대체 남편들은 왜 저럴까요??
    저래놓고 늙어선 아이한테 기댈려 하겠죠....
    우리 학생......잘 이겨내길 바래요...

  • 32.
    '18.12.6 6:52 AM (222.110.xxx.211)

    저희남편도 같은 경우예요..
    재수까지 해서 작년입시를 끝냈지만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어요.
    아이는 착하고 순해요.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지만 어쩌겠어요.. 남편은 아이를 힐난하고 무시하고 안될놈이라는 말을 달고 살고...

    순한아이가 지금은 아빠를 싫어합니다..말은 않하지만 그 시기 동안의 일들이 상처가 된듯해요..저라도 아들편이 되야겠기에 기를 쓰고 방패막이가 되었는데도 아이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팠을거예요..

    지금은 아이가 좋은일이 있을때 외할아버지 외삼촌한테는 전화해도 아빠한테는 연락을 안해요..남편이 자기한테 왜그러냐고 하길래 당신이 몇년동안 아이한테 한 행동을 되돌아보라고 한마디했어요.

  • 33. 울아들도
    '18.12.6 7:18 AM (125.183.xxx.191)

    수능 다시 봤음 좋겠다고...ㅠ.ㅠ

  • 34.
    '18.12.6 7:46 AM (1.230.xxx.9)

    아빠들은 왜 그럴까요
    제 친구 남편은 여기 보낼려고 사교육비 그렇게 썼냐고 해서 우리때랑 다르다고 했더니 자긴 지금 봐도 서울대 갈 수 있다고 해서 같이 욕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수능이 시간압박도 있어서 긴장하거나 흐름 놓치면 평소랑 다른 결과가 나오는거 같아요
    극최상위는 모르겠지만 불안정성이 큰 시험이더라구요

  • 35. 울면서
    '18.12.6 9:19 AM (1.225.xxx.199)

    글 읽었어요.
    재수한 딸....3과목이 1점차로 한등급 밑이 됐어요 ㅠㅜㅠㅜ 저 3과목 중 1과목에서라도 1문제만 맞았으면 최저를 다 맞추는데..1점 때문에 가고싶은 학교를 다 떨어졌네요 ㅠㅜㅠㅜ
    논술시험도 너무너무 잘봤다고 어제까진 다 합격했다 믿었는데....시간 모자라 답안 못적어 나온 국어에서 가채점이 잘못됐었나봐요 ㅠㅜ
    애가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벌벌 떨며 수시로 눈물을 흘리는데 애아빠가 거기다대고 그것도 실력이라며 4당5락인데 열심히 안해서 떨어진거라 힐난합니다 ㅜㅜ자기도 속상해서 하는 날인줄 알지만 정말 공감능력 떨어지는 냉혈안 같아서 상대 말아야하는데 욱해서 한바탕했어요 ㅠㅜㅠㅜ 애가 더 가슴 아파하게요 ㅠㅜㅠㅜㅠ참을걸 ㅠㅠㅠㅠㅠㅠㅠㅠ

  • 36. 아빠들은다그래
    '18.12.6 9:42 AM (175.118.xxx.47)

    저도 수능망쳐서 어디 충청권이라도 가야되나하고있는데
    아빠가 들어와서 소리지르고 다때려쳐라 등록금안준다고
    난리치고그랬어요 맏이라 기대가컸고 과외며학원이며 돈많이들긴했지만 저때도 역대급으로 어려웠었거든요 97년불수능이라고

  • 37. ㅠㅠ
    '18.12.6 10:02 AM (124.53.xxx.190)

    그저 눈물만 나네요.
    원글님과 자녀분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상상도 안 가네요.
    기운 차리세요 모쪼록..ㅠ

    울면서님 글도 정말 미치겠어요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워서ㅠㅠ 빨리 3월이었으면 좋겠어요.
    지옥같은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어요.

    두 분 모두
    아니 댓글 쓰신 모든 분들께
    희망이 빛이 어디에서라도 비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38. 원글
    '18.12.6 10:30 AM (121.177.xxx.220)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애를 생각해서라도 애아빠하고 싸우지않도록 해야겠지요. 공부말고는 남자애라도 장점이 더 많고 사랑스러운 아인데,
    그래서 더 가슴 아파요.

  • 39. ..
    '18.12.6 10:58 AM (121.152.xxx.73)

    원글님이 참 좋은 엄마에요.
    아드님 끝까지 원서 전략 잘 세우시고
    행운이 아드님과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아드님도 원글님도
    맛있는 음식 더더더 잘 챙겨드세요.

  • 40. ..
    '18.12.6 4:41 PM (121.166.xxx.138)

    아빠를 이해하라는 아드님의 말에 저도 엄마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엄마가 든든한 지지자로 남아 계셔서 다행이네요 모의고사에서 아무리 잘봐도 수능은 멘탈이나 신체 컨디션 같은 변수땜에 점수에 변동성이 있더라구요 대입 겪어본 엄마들은 원글님 심정 거의 이해할거에요 힘내시구요 정시 원서영역 잘 하셔서 꼭!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41. 깜찍이소다
    '18.12.6 5:11 PM (211.208.xxx.111)

    아빠가 아들을 이해해 주고 상담해 줘야할 텐데
    지금 당장은 아버님도 속 상해서 그러시겠지만
    그렇게 착한 아드님인데 곧 다독여 용기 주시겠지요.
    힘 내세요. 의젓한 아드님 두셔서 부럽습니다.

  • 42. ㅠㅠㅠㅠ
    '18.12.6 5:24 PM (61.84.xxx.134)

    대학이 다가 아니예요.
    앞으로 어떤 좋은 일이 기다릴지 누가 알겠어요.
    힘내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43. 아....
    '18.12.6 5:58 PM (122.37.xxx.188)

    아드님, 너무 잘 키우셨어요...

    뭘해도 잘될 인성입니다,


    아버지 마음도 감쌀줄 아니,,,아이구 눈물나요

  • 44. ㅇ구
    '18.12.6 6:02 PM (211.36.xxx.100)

    아드님 마음이 참 예쁘네요. 잘 키우셨어요.

  • 45. 원글
    '18.12.6 7:28 PM (110.70.xxx.113)

    오늘 저녁 퇴근 후 다시 남편이 애를 잡고 야단치며 얘기하는데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더라구요. 저 정말 별난 시모 모시고 사는 외도며느리예요. 임신했을 때도 잘난 아들 뒀다고 꼬박꼬박 세끼 밥상 애낳는
    그날까지 받은 시모예요. 거기다 시누들까지 친정에서 곱게 커 시집오니 너무 힘들어 태교가 어딨나요. 애가 어릴 때도 내가 너무 힘들어
    동화책 한번 제대로 못읽어줬네요. 그게 항상 가슴 아파 우리아들은
    나의 아픈 손가락이예요. 아빠가 삼수 시켜주겠다하니 잘울지않는
    덩치 큰 놈이 아빠 고마워, 열심히 할께하고 펑펑 우는데 나도 같이
    울고 말았네요. 댓글로 위로해주신분들 다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아들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46. 까망이준
    '18.12.6 8:10 PM (119.71.xxx.147)

    저는 아직 먼 일이지만 제 일 같아서 적어보아요
    내년에 꼭 좋은소식 알려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아드님 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

  • 47. ...
    '18.12.6 8:14 PM (211.36.xxx.99)

    울 아이랑 같네요
    저희는 이번으로 끝내는데 남편이 기대치를 충족 못한 그 마음을 제게 드러내네요. 이중적이라 욕 한바가지 하고 싶으나 시댁이라 꾹 참고 있어요. 님 아이에게 온 맘 담아 기 팍팍 불어줍니다. 원하는 곳에 턱 붙을거에요

  • 48. 배고파
    '18.12.6 8:30 PM (211.59.xxx.122)

    이번에 수능 본 조카 생각나서 눈물 나네요 ㅠㅠ

  • 49. ....
    '18.12.6 8:41 PM (58.120.xxx.165)

    조카 둘, 4수 끝에 원하는 대학 씁니다..
    100세 시대니 3수는 애교예요.. 착한 아들과 더 착한 엄마시니 잘 될 거예요^^

  • 50. ..
    '18.12.6 9:02 PM (112.187.xxx.144)

    아이고...힘내세요
    제딸은 재수때 답안지 밀려쓰고 온것 도 몰려는데
    성적표 나오고 알았어요
    3수해서 원하는대학 갔어요 너무 긴장해서 그런거예요
    잘될거예요 ..엄마가 힘내세요~~

  • 51. ㅇㅇ
    '18.12.6 9:41 PM (112.187.xxx.194)

    3수... 그 중압감을 견딜 수 있을까요?
    일단 어디든 넣어서 반수라도 하는 게 어떨지요.
    남편 스타일이 아이를 참 힘들게 할 거 같네요.

    저희 큰 애는 멍문외고 나와서 첫 입시 망치고 재수해서 또 망하고...
    근데 아이가 참 힘들었나봐요.
    삼수는 못한대요.
    그래서 맘에 안 차는 학교 일단 들어갔고 열심히 공부만 해서 편입으로 원하는 스카이 갔어요.
    열심히 안 하는 애들 없어요
    열심히 하는 애들끼리 경쟁하는데 거기서 애들이 죽어납니다.
    아들의 멘탈도 잘 챙겨보시고 현명한 판단 하세요.
    삼수한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무조건 삼수가 아니라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 게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이 되서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을 거예요.
    남편분이 너무 강압적인 스타일 같아서 아들이 기를 못 펼 거 같아 쓸데없는 조언이 길어졌네요.
    감안하시고 뭣보다 아들 마음을 살펴주세요.

  • 52. ㅇㅇ
    '18.12.6 9:44 PM (112.187.xxx.194)

    근데 오늘 남편이 애 잡고 야단치는데 뭐하셨어요?
    그걸 그냥 보고 계시며 마음만 아프셨어요?
    남편을 잡아야죠.

  • 53. ㅡㅡ
    '18.12.6 10:10 PM (112.150.xxx.194)

    에휴. 얼마나 낙담하고 속상할까.
    그러게 왜 가만계셨어요. 남편 나쁘네요

  • 54. 에휴
    '18.12.6 11:23 PM (39.118.xxx.224)

    삼수해야죠
    아이가 원한다면
    요즘 삼수도 많고
    결혼도 늦고 ...
    조금 늦게가도 다 괜찬습니다.
    남편님은 얼마나 어깨가 무겁고
    또 그 험한세상 헤쳐갈 아들이
    얼마나 짠허갰어요.
    두려움이 분노오 표출된다잖아요.
    안타까우니 그러실테니
    아내분이 남편분께도 용기를 주세요.
    험한 입시에서도
    결국 가족뿐아에요.
    이제 울지말고 기도합시다.

  • 55. 좋은 엄마시네요~
    '18.12.7 12:05 AM (221.138.xxx.20)

    착하고 성실하면 재수를 하든 삼수를 하든 꼭 빛을봐요. 학운이 좀 안 따라줘도 취직을 잘하구요. 살아보니 열심히 살면 언제라도 꼭 좋은 결과 오잖아요. 삼수 시켜주겠다해도 아빠가 가끔 애한테 못되게 하면 엄마가 따뜻하게 보듬어주시면 아이도 힘이 날거예요. 시모 모시고 시집살이 한 공도 다 아이에게 복이 되어 갈거예요. 울 조카도 올해 삼수해서 작년과는 비교도 안되게 좋은 성적 나왔더라구요. 우리애도 재수해서 힘든거 잘 알아요. 한해만 더 고생해서 일년후에 꼭 좋은 후기 기다릴게요~ ^^

  • 56. 이래서
    '18.12.7 12:33 AM (99.225.xxx.125)

    저는 많은분들이 정시로 입시 바꿔야 한다고 하는것도 동의못하겠어요. 현재 수시제도가 문제는 많지만 그걸 고쳐서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2년간 공부잘하다가 한번 수능 망쳐서 인생이 바뀌는 경우가 은근 많아요. 억울하죠. 재수한다고 다 성공하는것도 아니고..마음이 아프네요. 일년을 또 고생한다고 생각하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435 파스타에는 왜 치즈 속재료만 쓸까요? 3 이태리음식 04:23:33 124
1599434 정태원이 누군가요? .. 03:39:51 320
1599433 야심한 밤, 밥따로 물따로 1 ... 02:07:59 547
1599432 노소영으로 인해 비자금 환수되면..... 01:48:28 748
1599431 이마트24 아이스크림행사 너무 좋습니다. 1 ㅇㅇ 01:45:44 1,152
1599430 왜 살인을 하셨는지 말씀좀 해주시죠. 3 기자들 01:29:51 1,792
1599429 김동현 코인으로 한남더힐 날렸다네요 4 01:13:33 3,615
1599428 밀양 정작 가해자가 아니라 가게사장만 6 ㅇㅇ 01:13:14 1,460
1599427 시모의 이중성 남편한테 다 말했어요 4 이중 01:08:38 1,622
1599426 키에 대한 제가 아는 의사샘 말씀 14 01:06:18 1,828
1599425 오줌녀 딸이 알까요 5 ㅆㅊ 00:57:40 1,383
1599424 개명하는 사람들은 8 ........ 00:43:51 887
1599423 궁금한게 밀양집단 강간사건 12 ........ 00:32:22 1,989
1599422 gs 1+1..행사때매 ...앱 뭐 깔아야 해요?gs페이는 없네.. 6 ㅎㄴ 00:32:20 944
1599421 남아들 급성장 대부분 25센티미터 크나요? 5 복잡미묘 00:29:48 722
1599420 신주아 씨는 점점.. 1 윤수 00:27:58 2,800
1599419 약알칼리성 클렌징폼, 비누.. 추천 부탁해요~ 5 추천 00:26:51 347
1599418 오늘 건강검진땜에 휴가내고 1 111 00:22:33 514
1599417 남편이 밥먹는 모습도 보기 싫으면 헤어지는게 좋은게 맞지요? 14 00:15:59 2,596
1599416 자랑하지마라 17 ··· 00:15:06 2,721
1599415 유엔, 윤정부에 여가부 장관 지체 말고 임명 권고 .. 00:10:02 450
1599414 저탄수 김밥(?) 팁좀주세요. 12 천국 2024/06/03 1,474
1599413 혼술중이예요 9 커피 2024/06/03 717
1599412 지간신경종 아시는분 계셔요 (+신발 추천 부탁드려요 3 ... 2024/06/03 606
1599411 경기 어려운거 맞나요? 21 .. 2024/06/03 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