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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 눈에)좋은 직장, 관두면 후회할까요.

도돌이표 조회수 : 5,970
작성일 : 2018-12-05 19:50:45

안녕하세요.

전 말 그대로 남들 보기에는 좋은 직장 들어왔습니다.

이름 들으면 다 아는 공기업 입니다.

30대 중반에 늦게 들어와서 5년차 접어들었습니다.

들어올 때는 높은 경쟁률로 어렵게 들어왔는데

막상 들어오니 안 맞는 부분도 너무 많아서 심신이 힘들어요...

조직문화나 업무체계가 엉망입니다....

그간 너무 일 고생을 마니 해서 그런가 얼굴도 친구들말로는 폭삭 늙었다네요...

결혼할 사람이 있어서 상의해보니 신랑 될 사람은 다녀도 그만, 안 다녀도 그만

저 편한대로 하라고 하면서 전업으로 집에 있어도 좋겠다고 하네요. 

남들 눈에는 좋은 직장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너무 힘들고 고된 직장이었는데

힘들어도 꾹꾹 참으며 버텨내는 게 답일까요..

그나마 말 했을 때 남들 눈에 괜찮은 직장이라는 이유로 참아왔던 거 같아요.

근데 결혼을 결정하고 기댈 데가 생겨서 그런가, 아니면 쌓인 게 터진건지

요즘은 출근하는 날마다 전쟁터 가는 기분이 더욱 심합니다.

아니면 그냥 일단은 관두고 집에서 좀 쉬면서 집안일도 좀 익히면서

휴식시간을 가져볼까요...

집 형편이 그렇게 빡빡하지 않다면, 집에서 쉬는 것도 괜찮을까요.

사실 학교다닐때부터 쉬어본 적이 없어서 벌써부터도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긴 합니다..

회사에서의 성취감, 소속감 이런게 없이도 괜찮은 나 자신으로 살 수 있을까요..

결혼하면 직장이 없어져도 괜찮을지, 직장을 관둬도 생계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괜찮을지..

수많은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먼저 살아보신 인생선배님들, 힘들다는 이유로 직장 그만두시고 결혼 후 후회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IP : 118.129.xxx.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5 7:58 PM (175.223.xxx.24) - 삭제된댓글

    저는 30대 후반이고 40대 초반에 은퇴계획세웠는데요
    목표금액 다모으면 그만두려고요.
    회사 그만두고 잘살아가는 사람들 공통 점이 뭔지 아세요?
    돈은 빼고 라도 인생의 지루함을 견딜수 있어야 되요.
    지금 당장 힘드시면 슬슬 덜 힘든일이라도 찾아보시고 하다못해 일년이상 할만한 취미나 열정을 갖고 할만한 가벼운거 하나 찾아놓고 그만두세요.
    돈은 있으시니 인생의 지루함을 견딜만한거 없으면 정말 괴롭습니다. 일계속하셨던 분들 맘맞는 친구가 있으면 모를까 일단 대화가 통하는 친구가 없고 또래 다들 일하니 혼자 놀기 심심해요.

  • 2. 흠흠
    '18.12.5 7:58 PM (125.179.xxx.41)

    잠시 휴직 같은건 안되나요??

    뭐랄까... 님처럼 좋은직장 다니는분들은 힘들어도
    그만두는걸 못하고(주변에서 다말림 친정도 말림)
    자의반타의반
    평생 그렇게 일만하고 살더라구요....

  • 3. ...
    '18.12.5 7:59 PM (121.166.xxx.22)

    원글님이 행복을 느끼는 기준이 남이 나를 어떻게 보나에 있는 거 같아요. 뭐.. 전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게 사람이니까. 본인의 행복 기준이 그렇다면, 아무래도 남들 보기에 괜찮은 직장이 있어야 나 자신이 좀 더 행복하겠죠? 아마 직장을 그만 두면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그것 대로 괴로워하실 거 같아요. 직장은 그만 두면 다시 잡긴 힘들구요

  • 4.
    '18.12.5 8:00 PM (175.223.xxx.24)

    저는 30대 후반이고 40대 초반에 은퇴계획세웠는데요
    목표금액 다모으면 그만두려고요.
    회사 그만두고 잘살아가는 사람들 공통 점이 뭔지 아세요?
    돈은 빼고 라도 인생의 지루함을 견딜수 있어야 되요.
    지금 당장 힘드시면 슬슬 덜 힘든일이라도 찾아보시고 하다못해 일년이상 할만한 취미나 열정을 갖고 할만한 가벼운거 하나 찾아놓고 그만두세요.
    돈은 있으시니 인생의 지루함을 견딜만한거 없으면 정말 괴롭습니다. 일계속하셨던 분들 맘맞는 친구가 있으면 모를까 일단 대화가 통하는 친구가 없고 또래 다들 일하니 혼자 놀기 심심하고 주변에 파리들만 꼬입니다. 일단 일주일 휴가 쓰고 놀아보세요

  • 5. dd
    '18.12.5 8:03 PM (220.88.xxx.98) - 삭제된댓글

    아랫글...아이없는데 집에서 노는거 힘들다고 쓴 글쓴이입니다
    저는 힘드네요
    ㅇ쉰지 얼마안돼서 적응이 안돼 그런거같기도 한데
    여튼 놀게되면 또 노는 순간에 느끼는 비참함 같은게 있는거같아요
    주변에 떳떳하게 내 소개 못하겠고
    특히 남편이 상대적으로 잘나가면..
    남편 주변 사람 및 와이프들도 다들 한자리씩 하고잇는데
    제 와이프는 전업이에요` 이말 옆에서 듣는순간 그냥 쥐구멍으로 숨고 싶더라구요
    정작 남편은 그게 뭐 어떄서~ 하는데 나는 세상 창피한거죠.
    상황별로 어려움은 다 잇는듯합니다만
    저는 이왕 선택할거면..그냥 직장있는게 나을거같아요 최소한 나 스스로한테는 떳떳하니까요
    저는 선택권이 별로 없어서 그나마 쉽게 결정은 했지만...
    님같은경우는... 신중히 결정하셨음 해요

  • 6. ..
    '18.12.5 8:03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조직문화, 업무체계 좋은 곳 굉장히 찾기 힘들어요.
    아마 없을지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만두고 백수로 지내거나 이직을 하면
    그 곳이 얼마나 좋았는지 깨달을 수도 있어요.

  • 7. ㅇㅇ
    '18.12.5 8:07 PM (121.134.xxx.249)

    네 수많은 아줌마들이 바로 그런 루트로 만들어집니다. 기댈곳 생기면 더 다니기 싫어지죠. 온갖 자기합리화하면서 전업으로 들어앉고, 예전에는 나도 잘나가는 직장인이었는데 사회가 나를 경단녀로 만들었다고 푸념하면서.

  • 8. ㅁㅁ
    '18.12.5 8:07 PM (218.158.xxx.184)

    직장이 다 그렇죠
    그돈 없어도 아쉽지 않으면 그만두는거지만..
    일하다가 쉬면 돈나오는덴 없는데 시간이 많아지니 공부를 하든 여행을 하든 돈쓸곳은 늘어나서 세배로 빈곤해져요

  • 9. 하여간
    '18.12.5 8:07 PM (175.209.xxx.57)

    남녀평등을 저해하는건 여자들의 안일함이예요.
    남자들은 즐거워서 직장생활 하나요

  • 10. ...
    '18.12.5 8:07 PM (211.202.xxx.73)

    결혼하고 퇴직하고 백수되면..
    그때 직장 다시 구하기 힘들어요.
    일단 다른 직장부터 알아보세요.
    직장 구해보면 이직이 가능한지 알 수 있죠.
    퇴직부터 하고 결혼하고 직장 구하면 글쎄요..
    지금은 그저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해서 나 먹여살려줄 남자 있다는 마음에
    전업주부도 어엿한 직장이란 생각에 그러지만
    모르죠.
    남친이 하는 말 액면 그대로 다 믿지 말아요.
    막상 그만두고나면 태도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 11. ..
    '18.12.5 8:19 PM (115.91.xxx.50) - 삭제된댓글

    진짜 애 없는 기혼은 더 어렵지 않을까요? 애 어느 정도 키운 사람들이 오히려 회사에 보이더라고요.

  • 12.
    '18.12.5 8:20 PM (58.237.xxx.103)

    요즘 같은 시대에..

    땅 치고 후회할 일 만들지 마시고 열심히 다니세요.
    직업으로 인해 본인의 가치가 매겨지는데...정말 후회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물어도 보고 하시는 걸 보니 다행이네요.

    암튼 절대 관두지 마세요.
    집이 재벌이거나 유투버로서 엄청 돈 벌지 않는 이상...

  • 13. ..
    '18.12.5 8:20 PM (115.91.xxx.50)

    진짜 애 없는 기혼은 더 어렵지 않을까요? 애 어느 정도 키운 사람들이 오히려 회사에 보이더라고요. 애 어느 정도 키우고 입사한 사람들이요. 아니면 미혼..

  • 14. ㅇㅇ
    '18.12.5 8:24 PM (223.38.xxx.181)

    좋든싫든 직업과 직장이 자기의 브랜드죠. 그게 없으면 노브랜드...

  • 15. 적성에 안맞는
    '18.12.5 8:26 PM (121.162.xxx.213) - 삭제된댓글

    일이란거죠. 저도 지금 마찬가지 입장인데 제 나이 되면 더 못 관둬요.
    후회는 당연히 되겠지만 그건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일거고 주변에선 더 난리일거에요.
    지금이라도 깔끔하게 관두고 새직장 찾아보든 좀 쉬어보시든 하라고 하고파요. 진작에 그랬어야하는데 40중반 넘으니 정말 오도가도 못하겠네요

  • 16. 결국
    '18.12.5 8:27 PM (223.62.xxx.55) - 삭제된댓글

    남편돈으로 먹고 살겠다는거네요
    남자들은 다니기싫어도 죽어라 다녀야하고 여자들은 다니기싫으면 안다녀도되고
    남여평등 백날 외쳐야 소용없어요

  • 17. 결국
    '18.12.5 8:29 PM (223.38.xxx.152)

    남편돈으로 먹고 살겠다는거네요
    남자들은 다니기싫어도 죽어라 다녀야하고 여자들은 다니기싫으면 안다녀도되고
    남녀평등 백날 외쳐야 소용없어요
    여자들의 인식이 이런데

  • 18. 남자가
    '18.12.5 8:33 PM (110.8.xxx.94)

    백수라도 결혼할 여자 있을까요
    아직까진 여자가 더 좋은 세상이네요

  • 19. 나무
    '18.12.5 8:33 PM (125.143.xxx.15)

    저도 그래서 결혼하는 해에 남들 눈에 좋은 공기업에서 퇴사했어요. 부모님께 상의드렸는데. 평생 공기업에서 일하시고 정년퇴직하신 아버지가 반대할줄 알았는데 의외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 이제 ㅇㅇ도 회사 후광에 힘입어 일할 나이는 지났지...라고 해주셨어요. 제가 하던 일이 독립도 가능한 업무여서 그러셨겠지만 그래도 결혼할때 사돈댁에 체면도 있고 워낙 안정적인 거 좋아하는 아버지라 반대하실줄 알았는데 정말 의외였어요. 근데 전 제가 약간 후회했어요. 저도 나이먹고 결혼해서 애가 안 생길줄 알았는데 왠걸 결혼 바로 다음 달에 임신돼서 퇴직안했으면 출산휴가니 육아휴직이니 좀 누렸을텐데...하구요. 그리고 애 키우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이제 인생에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 자식이 생기니 직장에서 조직문화 등으로 인한 건 큰 스트레스가 아닌게 되더라구요. 직장이 목적에서 수단이 된 느낌이랄까요.

  • 20. 도돌이표
    '18.12.5 8:38 PM (110.70.xxx.253)

    아, 평생 놀겠다는 건 아닌데...
    그리고 전업주부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 분들도 노는건 아니지 않나요...
    정신 번쩍 나게 해주시는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 21.
    '18.12.5 8:44 PM (125.132.xxx.156)

    인사쪽 일 맡았었는데요 결혼했다고 쉽게 그만두기때문에 여성채용이 꺼려집디다

  • 22. 근데
    '18.12.5 8:50 PM (175.113.xxx.77)

    안맞고 나갈때마다 고역스러우면 정말 아닌건 아니에요

    저희 언니 잘나가던 공무원 그만둘때 다들 미칠려고 했는데 막상 본인은 아주 시원스레 그만두고
    전업으로 10년 살다가
    새 회사에 들어가서 지금 5년차인데
    훨씬 재밌게 지냅니다

  • 23. 저는
    '18.12.5 8:50 PM (175.113.xxx.141)

    외국계 기업 임원하다 목표액 모으고 퇴사했는데 하나도 후회 없어요. 목표 저축액을 정한 후에 회사 다니기 힘들 때마다 저축액 계산하며 참았어요. 에너지의 80프로는 회사일에 쏟으며 20년 열심히 일해줬기 때문에 회사에도 저에게도 윈윈이었던 직장생활이라고 생각하구요.
    요즘에도 스트레스 받으면 아직도 회사다니는 악몽? 꾸는데 이럴 때마다 인생 뭐있나, 정말 그만두길 잘했다 싶어요.

  • 24. 어쨌든
    '18.12.5 8:56 PM (211.207.xxx.150)

    난 기댈 남편있으니 언제든 관둘테다 하는 맘으로 버티세요. 요즘 애기없는 전업주부 아무도 안좋아해요. 남편들도 부인 무슨직업인지 서로 자랑 많이 하고요. 여자도 무조건 능력있어야해요. 안그럼 살면서 억울한 상황 많이 생겨요. 전 울딸한테 넌 절대 전업주부 하지 말라고 해요. 니능력 펼치고 남편이랑 동등하게 생활하며 살으라고요. 전업하면 시어른들도 은근 시월드짓 하고..암튼 본인이 능력이 있어야합니다. 힘드셔도 그냥 영혼없이 다니면서 버티세요.

  • 25. ㅠㅠㅠ
    '18.12.5 8:56 PM (210.205.xxx.17)

    공기업 다닙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공기업 편안한 줄 알죠. 성과위주 문화로 굳혀진지 오래고 업무 난이도도 높은 편입니다. 저도 그만 두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고비가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애들 자고난 뒤 가만히 누워서 얼마나 울었는지..ㅠㅠㅠㅠ 근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짠밥이라고 하죠. 덥덥해 지고 무던해 지고 노하우도 생기구요. 인간관계 배짱도 생깁니다(지금은 16차 입니다). 힘내세요. 5년만 더 다녀보고 결정해 보세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힘든 이 세상에 남편 혼자 번다고 생각하면 불쌍해요.(물론 전문직에 고소득자는 제외하구요). 잘 생각하세요. 어디 갈길 마련해 놓고 그만 두시던지요.

  • 26. ㅠㅠㅠ
    '18.12.5 8:58 PM (210.205.xxx.17)

    왜 여자는 선택권이 있고 남자는 의무일까요?

  • 27. 나중에
    '18.12.5 9:05 PM (121.139.xxx.15)

    후회하실거에요.
    지금 그트레스 받는 문제응 그러려니하고 털어낼순없나요.
    그렇다고 다 털어낼수는없지만..
    안되는걸 억지로 불만만 가지지마시고, 스트레스 되는 부분들을 무신경하게 받아드리세요..
    마음먹기에 달린것도 사실있어요. 극심한..진짜 누구라도 견디기 힘든 상황아니고서는요
    그래도 사기업보다는 일에 대한 압박이라던가 여러가지로 심적으로 좋은환경이에요..지금그만두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하실거에요
    오래전이야기지만.제가 공무원으로 있을때 아기핑계대고 그만두었는데 얼마못가 엄청후회했구요.
    아이들 좀크고 직장이 잘안구해져서 알바하면서 겨우구했는데 여러가지로 제가 너무쉽게 직장을 그만뒀구나 싶어서 후회많이했어요.오랫동안 다니고있던 동기들과 비교하면 더그랬죠.
    사기업은 용케 나이먹어서 취직이 된다해도 공무원이나 공기업스트레스에 비하면 많이 심해요

  • 28. ..
    '18.12.5 9:06 PM (110.70.xxx.175) - 삭제된댓글

    이거 왠지 우리 직장 후배인것 같은 생각이..저도 그런 생각 하면서 직장에 몸바친지 10년이 넘었네요. 똑똑한 사람 틈에 끼어 모멸감 느낄때도 많았고. 근데 그래도 공기업이니까 잘리지는 않잖아요. 어쨌거나 시간은 흘러가고 월급은 때되면 통장에 꽂히고. 그런게 사는거구. 가족을 위해 돈벌수있을때까지는 버는게 내 소명이라고 생각해요

  • 29.
    '18.12.5 9:10 PM (112.152.xxx.59)

    저 그만뒀어요 딱 11년일했네요 다들 꽤 좋은직장이라 하는? 안정된곳이었어요 근데 너무 힘들었고 건강이 안좋아져서 결단내렸고 임신도 그때 됐어요 전 후회안해요 미친듯이 열심히 일도 해봤고 하니까..나중에 또 돈벌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좋아요 제 자신이 제 마음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 30.
    '18.12.5 9:11 PM (223.62.xxx.103)

    이런게 뻘소리 같지만 사주에서 관운 없다. 뭐 이런 거 일거에요. 웟사람말 잘 듣고, 하라는 일 하는 것이 잘 안 맞는 거지요. 그런데 관운이라는 것이 남편으로도 해석되니까 남편하고도 원만하지 않을 수도 있네요. 그냥 사주로 치면 그런 해석이 가능할 듯 합니다.

  • 31. 어휴...
    '18.12.5 10:05 PM (61.83.xxx.150)

    님을 좋아하는 애인이 뭐라고 할 수 있겠어요.
    적극적으로 집에서 애나 키우라고 하지 않는다면 찬성하는게 아니죠.
    애인이라고 회사가 좋아서 일하고 있겠어요.
    경제적으로 남편에게 기대는 삶은 너무나 불안정하고 최악을 피해서 차악을 선택하게 될 확률도 높아져요.

  • 32. //
    '18.12.5 10:30 PM (39.121.xxx.104)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공기업이 업무체계와 조직문화가 엉망이라고 보이시면...
    다른데는 정말 인간 이하의 인간들이 인간 이하의 짓을 하고 업무체계는 개판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데 일 해보셨나요 혹시....ㅠㅠ
    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일자리는 어떤게 있으실지요...
    전 그냥 다니심을 추천드립니다.

  • 33. 보리보리11
    '18.12.6 12:20 AM (175.207.xxx.41)

    공기업 정도가 엉망이면 다른곳은 개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연차휴가도 제대로 못쓰는게 현실이예요

  • 34. 도돌이표
    '18.12.6 1:09 AM (125.134.xxx.172)

    이직보다는 전업으로 굳히고 있는데ㅜㅜ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일거라면 전업으로 살아보고도 싶어요...솔직히...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회사인데도 전업하면 후회할까요..
    직장은 힘들어도 가지고 있는게 나을까요..

  • 35. ㅇㅇ
    '18.12.6 1:36 AM (223.39.xxx.112)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닌데 남자말 믿고 회사를 그만둔다고요?
    결혼했다 하더라도 아이도 낳기 전에 회사 그만둔다면
    과연 남편 분 속 마음이 어떨지..
    살다가 무슨 일 생길지 모르는게 인생인데
    겁이 없으신건지..
    경제력이 곧 힘이예요 남편하고 관계에서도.
    왜 스스로 밸런스를 붕괴시키는지..
    어떤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스트레스 받아서라니..
    남자들도 다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하고 돈벌어요

  • 36. 도돌이표
    '18.12.6 2:04 AM (125.134.xxx.172)

    단지 스트레스라기보다는ㅜㅜ
    제가 하혈도 하고 이래저래 건강도 많이 안 좋을만큼 강한 업무강도에 시달렸구요. 신랑도 나이가 많아서 임신도ㅈ걱정되구요..
    신랑은 괜찮다고 자기가 여유있게 번다고 집에 있으라는데 그래도 결혼하면 다를까요..
    전업은 그냥 놀고 자기가 벌어온 돈 쓰는 사람이라 생각되려나요..

  • 37. 이러니
    '18.12.6 5:49 AM (1.239.xxx.196)

    여자들 안 뽑으려하죠. 기댈 곳 생기면 자아실현하네 적성이 안맞네 조직문화가 빻았네하며 관두면서 있는 척 의식있는 척하니까요. 정년이 보장된 공기업 다니는 데 님이 처자식딸린 가장이라 생각해봐요. 가당키나 한 투정인가? 이러니 나 같아도 여자 뽑기 꺼려짐.

  • 38. 같은 고민
    '18.12.6 10:21 AM (223.62.xxx.9)

    다들 그렇게 힘들게 다녀요. 꾹 참고 10년만 버티세요. 그때 관두면 관둔다는 심정으로요. 어디든 10년은 버텨야 내 것이 됩니다.

  • 39. 일부러
    '18.12.6 11:03 AM (117.111.xxx.134)

    로그인 했어요.
    13년차 직장인입니다 프리랜서 까지 16년이고
    그시기가 제일 힘들때에요.
    저는 5년차때랑 결혼했을때(결혼준비도 힘든데 회사업무도 몰려있던 상황이라 신혼여행도 못가고 바로 출근)가 위기였어요.
    남편이 많이 지지해줘서 계속 다녔는데 전 지금이 좋아요.
    남친분이 많이 버신다고 해도 살다보면 어찌될지 몰라요
    둘이 버는게 훨씬 든든해요 서로의 방패가 되줄수있어요.
    공기업이면 아이낳을때 혜택도 많을거구요
    오늘만 버티자고 버텨보세요

  • 40. 도돌이표
    '18.12.6 1:20 PM (118.129.xxx.7)

    좋은 댓글 정신 번쩍 뜨이는 댓글이
    많아 자꾸 와서 보게 됩니다
    일부러 시간 내서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들어와서 자주 보려구요..^^

  • 41. 20년차
    '18.12.6 6:48 PM (211.249.xxx.81)

    어느 회사든 힘든 일이 있고, 그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20년쯤 다니다 보면 원하지 않은 부서에서 적성에 안맞는 일을 할 수도 있고, 정치에 밀려서 정당한 평가를 못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사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남자직원은 아무도 없어요.

    남자도 젊었을 때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내가 내 아내 한명 못 먹여살리겠냐 싶죠. 하지만 아이가 생겨서 지출이 늘거나, 맞벌이하는 남자들이 여유롭게 취미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변합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자기 자리가 견고하지도 않거든요.

    자아 실현, 적성 이런거 다 잊으세요. 그냥 월급받으러 직장다닌다고 생각하시면 고비고비를 넘기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돈 자영업으로 벌려면 더 많은 시간을, 맘과 몸고생하면서 벌어야 합니다.

  • 42. ^^
    '18.12.6 11:23 PM (211.36.xxx.168)

    회사 진짜 그만두고 싶은데 댓글보며 참아야겠어요.

  • 43. 차라리 휴직을..
    '18.12.7 6:42 PM (118.220.xxx.22)

    정 힘드시면 휴직신청을 권합니다만..곧 결혼하신다니 차라리 육아할 때 쓰시는 것이 좋구요. 저는 직장 유지 하기를 권합니다. 소속감, 매달 나오는 월급.. 회사에 있을 때는 잘 실감을 못하는데, 막상 그만 두고 나오면 정말 막막합니다. 그리고 상실감도 크구요. 조금 더 힘내서 다니세요. 정말 그만 두지 않으면 당장 쓰러져 죽는 상황 아니면.. 그냥 다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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