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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때문에 친오빠가 전화를 했어요

.. 조회수 : 24,878
작성일 : 2018-12-05 10:39:32

집은 경기도 이고
딸이 다니는 지방 대학 근처에 외갓집이 있어요
외갓집 간다고 자기 용돈으로
외할아버지는 육회 외할머니는 치킨을 사 버스타고
도착하니 마침 외삼촌이 와 있었나보더라구요
친오빠랑 저는 사이가 안좋아요(가정불화 어릴때 저한테 폭력 등등)
성인 되고는 거의 안보고 살았죠
애가간식을사오니까 그래도 조카라고 십만원 주니
그걸 감사하다고 받고는 화장대 위에 올려놓고 왔나봐요(외할아버지 편찮으시니 약값에 보태쓰시라고)
오빠가 이 얘길 듣고는
거의 십년만에 전화를 했네요
너는 아이를 어쩜그리 잘키웠니,.
어릴때 아버지는 도망가고 엄마가 우리키울때 고추장에 밥비벼먹고
너 때리고 내가 왜 그랬나 모르겠어 미안해 너한테 해준것도 없는데
아이 잘키우고 그냥 가정 잘 꾸리고 미안하고 고맙다 이러면서
내가우리 어릴때또래의 아이가르쳐보니(교사에요)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 욕하고 때리고그때 너한테 돌던진거 기억나니?
정말 미안하다
기억나지 그래서 내 이마에 흉터 생겼잖아
이마에 피는 나고 엄마도 없고 혼자 산에 도망가 울다 밤에 들어와 구석에서
잠들었잖아
오빠가 훌쩍훌쩍 우네요 나이 오십다 되어 가는데
미안해.. @@아.... 으흐흑 정말 미안해..으흐흐흑
나도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기억도 안나
미안하다 그래도 너는 애 착하게 길러서 참 기특하구나
끊을께

오빠 다 지난일이야
오빠가 곱씹어 주지 않음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죄책감에 너무 괴로워 하지 말고 건강해
나도 잘 살테니.

IP : 211.36.xxx.155
1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12.5 10:41 AM (125.177.xxx.144)

    님, 오빠 잘 사시길..

  • 2. ^^
    '18.12.5 10:41 AM (1.236.xxx.4)

    사과를 받으셧네요. 축하드려요
    앞날은 좋은 기억만 하면서 행복하세요.

  • 3.
    '18.12.5 10:41 AM (221.141.xxx.186)

    울컥하네요
    동화한편 읽은것처럼
    근데
    원글님 따님
    정말 잘 키우셨네요
    마구마구 칭찬합니다

  • 4. re
    '18.12.5 10:41 AM (1.225.xxx.243)

    아침부터 눈물이 핑 도네요. 딸 잘 키우셨어요..

  • 5. @@@
    '18.12.5 10:41 AM (47.136.xxx.154)

    앞으로 꽃 길만...

  • 6. ....
    '18.12.5 10:42 AM (39.121.xxx.103)

    세상에~~따님 어찌 그리 잘키우셨어요?
    요즘 아이들 혼자 그리 외가에 가려고하는 아이도 없을텐데..
    드실것 사갈줄도 알고..용돈까지..
    정말 속깊은 딸이네요.
    그리고 오빠분도..그리 자신의 잘못한 점 미안해할 줄 알고
    그걸 표현하는 분도 드물어요.
    원글님 잘 살아오셔서 복 받으시나봐요.

  • 7. ...
    '18.12.5 10:42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뒤늦게라도 사과하기 쉽지 않은데 저렇게 해주시니 제가 더 고맙네요

    두 분 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8.
    '18.12.5 10:44 AM (211.36.xxx.100)

    진짜 따님 기특하네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 9. ㅠㅠ
    '18.12.5 10:45 AM (218.48.xxx.68)

    저 글 읽고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어요.
    조금 있다 일하러 가야는데 ㅠ
    긴 시간 오해를 지혜롭게 잘 푸셨네요.
    따님도 잘 키우셨고..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세요^^

  • 10. ㅠㅠㅠㅠ
    '18.12.5 10:46 AM (121.181.xxx.103)

    어떡해요 ㅠㅠ 저 사무실인데 눈물샘 폭발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행복하시길... ㅠㅠ

  • 11. 고운 글이네요.
    '18.12.5 10:46 AM (59.15.xxx.36)

    저도 또래아이 키우는데
    님 아이 결이 참 예쁜 아니네요.
    속도 깊고...
    그 고운 마음이 외삼촌을 감동시켰나봐요.
    흐뭇하네요.

  • 12. ㅇㅇ
    '18.12.5 10:48 AM (180.230.xxx.96)

    오빠도 참 그리 사과하는거 쉽지 않을텐데
    직접 말해주니 좋고
    무엇보다 따님 정말 잘 키우셨네요
    인생 성공 하셨어요 ㅎㅎ

  • 13. 댓글
    '18.12.5 10:48 AM (121.137.xxx.231)

    달려고 일부러 로긴했어요.

    잘못을 알아도 사과하기 힘든데 오빠분도 정말 용기내서 사과하셨네요
    특히 그 나이에는.
    원글님 따님은 정말 너무 예쁘네요
    어쩜 저리 잘 키우셨어요?
    요즘 젊은친구들 자기 생각만 할 줄 알지 저렇게 두루두루
    신경쓰는 친구 찾기 힘든데
    정말 생각도 마음씀씀이도 너무 예쁘게 잘 키우셨네요

    오빠분도
    원글님과 원글님 가정 모두 행복하세요.

  • 14. 미미
    '18.12.5 10:48 AM (175.223.xxx.125)

    병원에서 대기 중인데.... 눈물 찔끔 흘렸네요.
    너무 따뜻한 이야기네요^^

  • 15. 저도
    '18.12.5 10:50 AM (222.109.xxx.238)

    오빠하고 왕래 끊은지 10년도 넘었습니다.
    울 오빠 가끔 그립기는 한테 친정엄마한테 너무 서운하게 하니 연락하고 싶은맘 없어요
    님 오빠의 사과를 보니 눈물이 나고 울 오빠 제발 ~ 친정엄마 돌아가시기전에 엄마하고 왕래하길 빌어봅니다

  • 16. .,
    '18.12.5 10:50 AM (211.36.xxx.155)

    반전
    딸한테 너 육회랑 치킨사갔다며?
    읭? 내가 먹고 싶은데 먹을사람 없어서 사간건데요
    할머니가 니가 니엄마보다 낫다 란 말을 하셔서 일부러 가만 있었다고;;;;;

  • 17. 눈물나요
    '18.12.5 10:51 AM (1.247.xxx.201)

    오빠가 항상 미안해왔나봐요 많이 늦긴했지만 저렇게 사과도 하시고
    원글님 마음속에 힘들었던 기억이 없어지기를 바래요 따님도 예쁘게
    키우시고 원글님이 참 좋은사람일것 같아요 서먹하겠지만 오빠분이랑 잘지내시길 바래요 ~

  • 18. ..
    '18.12.5 10:51 AM (211.172.xxx.154)

    친오빠 진짜 너무했네.이제사 알다니..

  • 19. 좋은글
    '18.12.5 10:52 AM (182.228.xxx.67)

    감사합니다

  • 20. 랄라
    '18.12.5 10:53 AM (125.185.xxx.210)

    나이를 먹을 수록 사과하기위해 용기내는거 쉽지않죠
    글쓴이님 가정에 평안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ㅎㅎ

  • 21.
    '18.12.5 10:53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오빠가 큰용기 내셨네요
    그때 오빠도 어렸다 생각하시고 용서해주세요

    따님 정말 잘키우셨네요

  • 22. 스프링워터
    '18.12.5 10:54 AM (222.234.xxx.48)

    이렇게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지면
    복 받을 일만 남았다고 해요
    원글님 그리고 오빠네 모두
    경사스러운 일들 줄줄히 생겨납니다
    우주의 이치가 그렇다고 큰스님이
    그러시더군요

  • 23. 와사비
    '18.12.5 10:54 AM (175.223.xxx.195)

    와..글쓴님 지난날 상처가 크셨겠어요ㅠ
    그래도 진정성있는 오빠의 사과..진짜 용기있으시네요
    부디 서로간의 상처가 아물고
    앞으로는 단단한 가족애로 행복하시길바래요

  • 24. 감동
    '18.12.5 10:55 AM (119.65.xxx.195)

    저도 사무실인데 ㅜ눈물나네요
    저희 오빠도 저 어릴때 저만보면 쌍욕하고 때리고 했는데 아직 사과는 못받았어요
    오빠도 인터넷에 검색하면 얼굴뜰정도로 나름 성공해서 어느정도 옳고그름은 판단할수있을거란 생각도 들고 나한테 사과는 아직까지 못했지만 님 오빠처럼 후회하고 있을지도ㅜㅜㅜㅜㅜ

  • 25. 딸래미가
    '18.12.5 10:56 AM (219.92.xxx.27)

    그 댁에 내려온 천사로군요.

  • 26. .........
    '18.12.5 10:57 AM (211.192.xxx.148)

    천사를 키우셨네요.

  • 27. 저도 사무실
    '18.12.5 10:58 AM (112.216.xxx.139)

    저도 사무실인데 눈물나네요. 2222

    많이 늦었지만, 오빠가 정말 마음으로 전한 진심어린 사과가 쉽지 않았을텐데... ㅠㅠ
    그럼에도 직접 전화로, 미안하다, 용서해라 하셨으니 두분은 이제 복 받을 일만 남았네요. ^^

  • 28. ㅁㅁ
    '18.12.5 11:01 A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


    저 울어요 ㅠㅠ

    딸도 이쁘고
    오빠도 그 용기쉽지않은데
    좋네요

  • 29. ..
    '18.12.5 11:01 AM (211.36.xxx.155)

    마음속으로 저한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겸연쩍스러워 딱히 표현을 못하다
    딸을 보니 그냥저절로 우러난거 같아요

  • 30. 눈물나요
    '18.12.5 11:02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나이 먹고 윗 사람이 사과하는 거 굉장히 어렵고 드문 일인데요
    원글님이나 오빠나 어릴때 가정환경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진정으로 사과 해야 할 사람은 아버지였을거에요
    지금이라도 사과해준거 보면 오빠도 천성이 나빠서 그런건 아닐거에요
    원글님이랑 오빠 두분 다 좋은 분들이에요 이제 다 잊고 행복 하셨으면 좋겠어요

  • 31. ㅠㅠㅠ
    '18.12.5 11:04 AM (124.53.xxx.190)

    원글님ㅠㅠ
    너무 눈물 나네요ㅠ
    우리 오빠가 사고로 몇년 전에 멀리 떠났는데
    오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감동스럽고 다행이고
    고맙고 행복하고., ㅠ
    오빠는 젊어선 좀 그런 분이셨지만
    정말 훌륭한 분이시고
    그런 이쁜 따님 잘 키우시고 교육시키신 원글님도
    정말 훌륭한 분이세요.
    남매지간 자매지간 형제지간의 골 깊은 감정이 태산 같이 높고 거대해 손도 못 대고 끝날 것 같아도 그걸 무너뜨리는 건 바늘 틈 만한곳에서 시작되는 구나 싶네요
    앞으론 왕래도 하시고 잘 지내시겠네요^^
    행복하세요~

  • 32. 가슴이
    '18.12.5 11:13 AM (58.120.xxx.6)

    찡 하네요.
    오누이 가족분들 모두 행복 하세요.

  • 33. ..
    '18.12.5 11:21 AM (211.36.xxx.155)

    감사드려요
    오빠가 나는 결혼안할거다
    그냥방학때 혼자여행 다니고
    엄마 용돈 드리고그러고 살거야(엄마가 저희둘 공장일해가며 키우셌거든요)
    한여자를 행복하게해줄자신이 없다
    이러네요

  • 34. ...
    '18.12.5 11:23 AM (183.98.xxx.95)

    그런 일이 있더라구요
    따님이 자기기 먹고 싶어서 샀어도 할머니댁에 가서 같이 먹은거잖아요
    그것만으로도 따뜻한 아이입니다
    빈손으로 가서 차려달라고 하지도 않고
    혼자 집에 가서 먹을수도 있는데
    남자들이 아무 생각없이 빈손으로 가죠...

  • 35. ....
    '18.12.5 11:27 AM (118.33.xxx.75)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래서 82가 좋아요.

  • 36. ㅇㅇ
    '18.12.5 11:28 AM (117.111.xxx.31)

    쑥스러워서 그렇게 둘러댄걸수도.
    진짜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대학생이 돈쓸때가 얼마나 많은데 10만원도 놓고오고.

  • 37. 저는
    '18.12.5 11:30 AM (211.211.xxx.111)

    오빠분도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윈글님 짐작이 맞아요.
    동생한테 했던 과오들이 늘 마음에 있었다가 기회를 빌어
    용기내셨지요.아마 분명히 수백번 수천번 마음으로 준비하고 되내이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오빠분같은 실천 못하거든요. 오빠분 너무 귀하시구요.
    결혼하면 누구보다 잘 사실거 같은데.. 늦게라도 좋은짝 만나 사시기를 저는 축복하고 싶어요.

  • 38. 원글님
    '18.12.5 11:33 AM (210.123.xxx.201)

    부러워요.
    저는 비슷한 경우인데 친정과 연 끊었거든요.
    남동생이 절 때렸는데
    부모는 걔가 절 때린 게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리를 질렀어요.
    언니 역시 그딴 걸 가지고 그러냐고 저더러 얼씬도 하지 말라하고요.
    그래서 제가 왕래를 안 하니까 집안 분란이 다 저때문이라고 그럽니다.

    오빠를 용서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님 안의 평안이 오길 바랍니다.

  • 39. 쓸개코
    '18.12.5 11:43 AM (218.148.xxx.123)

    원글님 정말 눈물나요..ㅜㅜㅜㅜㅜ
    잘키운 자식이 형제 화해를 시키네요. ...
    무심코 클릭했다가 감동하고 갑니다.

  • 40. 수니
    '18.12.5 11:50 AM (58.122.xxx.157)

    저도 원글님 부럽네요.
    저는 더 당했어도 사과는커녕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기에 더 상처받았네요.
    고운 따님 덕분에 화해하신거 축하드려요.

  • 41. 따님
    '18.12.5 11:57 AM (1.221.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스럽고 귀엽네요.
    요즘 애들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잘 안가잖아요.
    잘 키우셨네요.

  • 42. ㅠㅠㅠ
    '18.12.5 12:01 PM (124.53.xxx.190)

    아마
    오빠분 진작에 사과하고 싶으셨을 거예요.
    그럴 기회나 계기가 없어서 맘 속에만 담아놓고
    마음 무겁게 지내시다 이번에 용기내신 것 같네요.

  • 43. 버터링
    '18.12.5 12:02 PM (14.32.xxx.186)

    아...저도 그만 눈물이...따님 정말 잘 키우셨네요. 따님 덕분에 오빠가 용기를 낼 수 있었겠지요.

  • 44. oo
    '18.12.5 12:02 PM (218.38.xxx.15)

    세상에 어쩜 그리 이쁜 딸을 두셨나요 오구오구 엉덩이 토닥해주고싶어요. 오빠분도 어릴 때 평안한 가정 가운데 있지 못하니 늘 분노와 짜증이 있었을꺼고, 약한 상대인 여동생에게 그 화를 표출한거지 원글님이 미워서는 아니었을꺼에요
    우리 원글님 가정과 친정어머니 그리고 오빠분에게 늘 오늘같은 평안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 45. ..
    '18.12.5 12:10 PM (211.36.xxx.155)

    네 저희엄마가 화장대에 놓인 돈을 보고
    그냥 오빠한테 이런일이 있었다라고 지나가듯이 말을 했는데
    오빠가 @@이가 아이를 잘키웠네요
    이러고 한바탕운후에 저한테 전화했나봐요
    저흰 서로 전번도 모르는데
    목소리가 꽉 막혀 전화가 왔더라구요

  • 46. 따뜻
    '18.12.5 12:11 PM (211.219.xxx.251)

    철 모를때 화를 동생한테 풀었는데... 그래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대단하네요.
    진정한 사과만이 용서를 가능하게 하죠.
    오빠가 엄마의 희생,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 갖고 사는 좋은 분이네요. 따뜻해집니다.

  • 47. 가슴뭉클
    '18.12.5 12:12 PM (117.111.xxx.81)

    점심먹고 커피한잔하다가 갑자기 울컥 ㅠ
    오빠도 어릴때 힘든환경에 그울분이 폭력으로나타났을거같은데 심성은 착하신분인가봐요
    결혼에대한 두려움이있으시다는게 왠지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의 고생을 옆에서 보는게 많이 힘드셨나봐요
    가족모두 다 행복하길바래요

  • 48. ㅇㅇㅁㅂ
    '18.12.5 12:15 PM (73.110.xxx.205) - 삭제된댓글

    오빠도 맘속 상처가많네요.
    가정환경이 그리만들었을거같아요.
    어릴때라 삐뚤게 나왔던거고...

    가정폭력쓰던 저희아버지.. 엄마가 젤많이맞고 저랑 형제들도 맞고자랐는데..
    제가 중년이 넘어 밤늦도록 아버지랑 잔기울이며 얘기할때 알게된 사실이..
    아버지는 친할아버지한테 더더더 공포스럽게 맞고 10살때는 낫으로 위협도당하고 크셨더라구요.
    아버지도 피해자였어요.

    진심어린 화해를 하셨으니 좋은 일만 생기시길....

  • 49. ㅇㅇ
    '18.12.5 12:17 PM (73.110.xxx.205)

    오빠도 맘속 상처가많네요.
    가정환경이 그리만들었을거같아요.
    어릴때라 삐뚤게 나왔던거고...

    가정폭력쓰던 저희아버지.. 엄마가 젤많이맞고 저랑 형제들도 맞고자랐는데..
    제가 중년이 넘어 밤늦도록 아버지랑 잔기울이며 얘기할때 알게된 사실이..
    아버지는 친할아버지한테 더더더 공포스럽게 맞고 10살때는 낫으로 위협도당하고 크셨더라구요.
    할어버지는 화난다고 소도 그자리에서 때려죽이셨대요.
    아버지도 피해자였어요.

    진심어린 화해를 하셨으니 좋은 일만 생기시길....

  • 50. Pianiste
    '18.12.5 12:25 PM (125.187.xxx.216) - 삭제된댓글

    진짜 사과하기 쉽지않으셨을건데 본디 결은 잘 가지고 태어나신 분이네요 ㅠㅠ
    따님 잘 키우신 덕에 어른 되서 진심어린 사과를 받으시다니 원글님 대단하세요. 따님도 예쁘구요.
    반전도 귀엽네요.

  • 51. 뭉클하네요
    '18.12.5 12:37 PM (112.163.xxx.236)

    들어올 때 마다 더는 안 와야지 되뇌이던 82에는
    이런 글이 있어 또 오게 되나 봅니다

    원글님과 가족들 모두에게 축복을 ...

  • 52. 하루
    '18.12.5 12:48 PM (121.129.xxx.229)

    사과하신 분도
    담담히 받아주신 분도
    철이 꽉든 따님도
    모두 훌륭하시네요...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53. 멋져요
    '18.12.5 12:55 PM (39.7.xxx.11)

    우리 시댁도 비슷한 상황인데 늦었지만 큰 오빠가 저렇게 자기를 내려놓고 진심어린.사과를 한다면 모두의 맘이 한결 따스해질텐데 그게 뭐라고 참 어려운가봐요. 원글님 축하합니다. 부럽네요

  • 54. 축하해요
    '18.12.5 1:11 PM (59.3.xxx.111)

    오빠분과 왕래하시면서 행복하세요..따님 잘 키우셨네요

  • 55. ...
    '18.12.5 1:32 PM (119.200.xxx.140) - 삭제된댓글

    아ㅠ 울었네요. 딸이 참 그렇게 기특해서

  • 56. ㅜㅜ
    '18.12.5 1:34 PM (112.165.xxx.153)

    딸이 말은 그렇게했어도 ㅎㅎㅎ
    외할머니할아버지 생각해서 찾아간 자체가 기특하네요 ^^
    항상 행복하세요~ 님가정도 오빠도.

  • 57. ㅡㅡ
    '18.12.5 1:45 PM (112.150.xxx.194)

    오빠도 그땐 힘든 마음이 있었겠죠.
    그 마음이 삐뚫어졌을뿐.

  • 58.
    '18.12.5 1:55 PM (203.226.xxx.27)

    오빠도 어지간 하네요
    그런 인성에 어찌 교사는 했는지
    그 정도면 기질이 못된게 타고난거죠
    세월이 좋긴 하네요
    50넘어 미안하다는 소리에 님 맘도 어느 정도 풀린거 보면
    비꼬는거 아니에요

  • 59. 익명
    '18.12.5 2:20 PM (211.182.xxx.125)

    바로 위 점 두개님 우찌 그리 글을 얄밉게 적엇는지
    어린날 그리 동생이랑은 싸우고도 합니다
    지금 후회하고 사과하기가 못됐다면 쉽지 않아요
    앞에 욕해놓고 비꼬는거 아니라고 하는거 보니
    인성이 정말 꼬인듯
    대놓고 못된것보다 더 싫다 정말

  • 60. 사과하는
    '18.12.5 2:22 PM (222.234.xxx.239)

    오빠도 멋지고 어린 시절 아픈 과거 삼키고 사과 받아주신 원글님도 멋지고 외갓집 버스타고 육회,치킨에 받은 용돈 약값 보태시라 두고 온 따님도 멋지네요.
    오빠분 한 여자를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어 결혼 안하신다는데 동생분께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과하는 오빠라면 누구든 행복하게 해 주실것 같아요.
    날마다날마다 행복하세요~^^

  • 61. 딸램이~
    '18.12.5 2:38 PM (175.209.xxx.184)

    딸램이 츤데래스타일^^
    오다 주웠다 그런 스타일인가봐요
    맘이 참 이쁘네요~

  • 62. ...
    '18.12.5 3:04 PM (210.100.xxx.228)

    속으로 끄윽끄윽 울고 있어요.
    앞으로의 긴 시간들 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63. ㅇㅇ
    '18.12.5 3:04 PM (58.235.xxx.168)

    오빠도 사춘기의 분노를 원글님한테 풀었나보네요
    근본이 좋은 가족력인거 같아요
    가족애가뭔지 뜨거운 눈물이 나네요.
    아이도 훌륭하게 키우시고
    나아가 사회도 따듯할거라 봅니다^^

  • 64. ㅇㅇ
    '18.12.5 3:07 PM (58.235.xxx.168)

    이어서 딸아이가 진짜 보석이네요
    연 끊어진 남매 이어준 보물☆

  • 65. chang2380
    '18.12.5 3:08 PM (121.154.xxx.4)

    저만 운게 아니군요^^
    저두 사무실인데...

  • 66. ㅇㅇ
    '18.12.5 3:10 PM (211.109.xxx.203)

    으이구 악플 달고 싶어서 꾹 참다가 주머니 속 송곳이 참지를 못하고 뚫고 나오는군요.
    뭐 눈네에는 뭐만 보인다고
    평생 사과라는걸 해봤어야 저 심정을 알텐데요.
    참 불쌍한 사람.

  • 67. ㅇㅇㅇ
    '18.12.5 3:10 PM (211.114.xxx.15)

    참 딸이란 ......
    이렇게 엄마랑 외삼촌 화해모드를 만들어 주네요

  • 68. 하유니와
    '18.12.5 3:16 PM (175.223.xxx.199)

    ㅠ ㅠ 눈물나요

  • 69. ...........
    '18.12.5 3:17 PM (112.221.xxx.67)

    오빠가 엄청 미안하고 마음에 걸렸었나봐요

    나쁜오빠는 아니네요
    오빠도 어렷고 몰랐었으니까요

  • 70. 예쁜 따님
    '18.12.5 3:27 PM (14.52.xxx.224)

    ㄱ이렇게 오랜 앙금 풀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울오빠 그놈도 언젠간 깨달아야 할텐데...
    지 화풀이로 어린 동생들 개패듯 패던 그놈은
    아직도 그대로네요. 나이도 50 중반인데.

  • 71. 어릴적
    '18.12.5 3:33 PM (125.177.xxx.106)

    타고난 못된 성질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부모의 성질 중에 못된 부분을 물려받은거죠.
    자기도 모르게 그런 못된 성질을 부린 거예요.
    나이들고 철들고보니 자신이 왜 그랬나 싶은거죠.
    본인이 깨닫고 반성하고 달라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평생 가도 못깨닫고 남한테 못된 짓하며 사는 사람도 있으니...

  • 72. 딸 아이
    '18.12.5 3:34 PM (221.155.xxx.111)

    참 기특하네요...

  • 73. 남매사이
    '18.12.5 3:47 PM (218.48.xxx.151)

    말한마디에
    수십년간 쌓인 응어리가 눈녹듯
    형제애란 그런것인가 봅니다
    저도 동생과
    죽기전에 이렇게 될수있을지..
    이미 한마디도 건네기 힘들정도로
    차갑게 식어버렸는데
    이런 전활 받을리도없고
    전화 한통화에 맘이 녹지도 않을것 같고...
    제겐 형벌이네요

  • 74. 눈물 꾹 참고
    '18.12.5 4:04 PM (121.167.xxx.134)

    원글님도 오빠 분도 모두 좋은 분들이세요.
    따님 너무 기특해서 저도 용돈 주고 싶어요. ^^

  • 75. 백만년만에
    '18.12.5 4:27 PM (110.11.xxx.9)

    백만년만에 감동이네요.

    저도 제가 어릴때 동생을 그렇게 팼대요.
    사실 제가 큰 딸인데 엄청나게 엄마에게 맞으면서 컸어요.
    엄마도 인정해요. 내가 동네북이었다고요.

    그냥 저도 어릴때 감당 안되는 여러 일로 미쳐있었던것 같아요.
    미친 엄마..아빠....가난한 집안.....폭력.....
    다행히 저도 동생들도 잘컸고 제 아이들도 휼륭해요.

    그냥 감사할뿐입니다.
    지금 생각 해 보아도 그때는 다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오빠가 좋은 분이네요.
    그렇다고 어린시절 원글님에게 한 일이 합리화 되는건 아니죠.
    저 같은 경우는 동생을 때린게 기억이 안나요.
    원래 가해자는 푹 잘 자고 피해자만 잘 기억 하나 봅니다.
    제 동생은 지금도 저에게 막 뭐라해요.
    전 미안하다고는 말 하지만 기억이 정말 안나요.

    참 예쁜 따님과 좋은 엄마네요.
    님네 가족..다 행복하셨으면 해요.

  • 76.
    '18.12.5 4:29 PM (121.179.xxx.93)

    저 요새 좌절중이었어요
    챡햐게살고 싶어도 안 돼서요.

    따님처럼
    다시 착햐게 살기 도전햘래요!

  • 77. 세상에
    '18.12.5 4:30 PM (175.120.xxx.181)

    눈물나네요
    그래도 오빠가 변해서 사과도 하고
    원글님 그당시 사춘기에 스트레스 쌓인 오빠에게
    당하고 사셨네요
    원망 접고 용서해주신 대인배 애도 잘 키우셨구요

  • 78. 용기
    '18.12.5 4:41 PM (121.160.xxx.222)

    딸이 저 먹고싶은거 사갔더라도, 어쨌거나 구김살없고 따뜻한 아이인거 맞구요.
    원글님이 잘 키우신거 맞네요.
    저도 오빠한테 어릴때 어마어마하게 맞고 컸어요.
    우리집은 먹고살만한 집이었는데도.
    그냥 오빠 지가 성질나면 여섯살이나 어린 동생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팼더랬어요.

    저도 오빠랑 명절에나 보고 살아요.
    나이들더니 좀 친절하려고 노력하던데,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아요.
    원글님처럼 울면서 전화라도 했으면... 인간적이네요...

  • 79. ..
    '18.12.5 4:52 PM (211.36.xxx.155)

    네 국민학교선생님이들려술마시고 갈만큼 동네에선잘살았는데
    아빠는 바람나고 살림 거덜내고
    그전까진 착한오빠였어요 제 손잡고 구멍가게가서 과자도 사주고
    연도 만들어주고 올챙이반딧불이도 잡아 제손에 넣어주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잠도 같이 잤죠 크리스마스엔 서로 선물받고 기뻐하던 우애좋은 남매였어요
    시골외딴집으로 이사가면서부터절 학대하기 시작했죠
    나의아저씨에서 지안이대사처럼 착했던 기억때문에 괴로워요

  • 80. .....
    '18.12.5 4:53 PM (175.118.xxx.39)

    세상에나~~~~
    잘키운 따님이 동기간 옛상처 회복의 가교 역할을 해 주었네요. 모두들 그렇지만 그 미안했었다는 한마디를 못들어 상처속에 사는데 오빠분도 정말 좋은분이시네요. 제 맘이 다 울컥 해요.

  • 81.
    '18.12.5 4:54 PM (210.94.xxx.89)

    최근 몇 개월 간 들은 이야기 중에 가장 찡하고 최고시다...
    다들 꽃길만 걸으소서

  • 82. 이래서82
    '18.12.5 5:00 PM (211.252.xxx.8)

    이런 글 하루에 하나씩만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정말 진심으로 마음을 울리네요.
    간혹 올라오는 이런 글 때문에 82를 못끊겠어요.
    그리고
    원글님 따님 정말 잘 키우셨어요. 부럽습니다.

  • 83. ㅇㅇ
    '18.12.5 5:06 PM (219.250.xxx.157) - 삭제된댓글

    정말 따뜻한 글이네요
    원글님 따님 정말 너무 예쁘게 잘 키우셨고
    오빠분도 어린나이에 가정이 그 지경이 되기까지 부모님께 정서적으로나 다른 쪽으로나 심한 대우 받으셔서
    아껴주어야 할 동생에게 그렇게밖에 못 하셨나 봅니다
    사과하시는 거 보니 정말 보기 드물게 진실하고 따뜻하신 분이시고요
    그 사과를 따뜻하게 받아주시신 원글님도 정말 너무 마음 넓고 고우신 분이세요
    저 울면서 댓글 달고 있습니다ㅠ
    모두들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84. ㅇㅇ
    '18.12.5 5:10 PM (219.250.xxx.157)

    정말 따뜻한 글이네요
    원글님 따님 정말 너무 예쁘게 잘 키우셨고
    오빠분도 어린나이에 가정이 그 지경이 되기까지 부모님께 정서적으로나 다른 쪽으로나 심한 대우 받으셔서
    아껴주어야 할 동생에게 그렇게밖에 못 하셨나 봅니다
    사과하시는 거 보니 정말 보기 드물게 진실하고 따뜻하신 분이시고요
    그 사과를 따뜻하게 받아주시신 원글님도 정말 너무 마음 넓고 고우신 분이세요
    저 울면서 댓글 달고 있습니다ㅠ
    모두들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따님께 맛있는 거 많이 해 주세요
    아가 니 공이 크다
    니네 엄마가 부럽다 ㅎㅎ

  • 85. 차차차
    '18.12.5 5:24 PM (124.50.xxx.75)

    따님을 정말 잘 키우셨네요.
    우리아들이 너무 어려서 짝은 못되겠지만
    우리 아들이 커서 원글님 따님같은 여자를 만나사랑하고 결혼했으면 좋겠네요.

  • 86. ...
    '18.12.5 5:39 PM (183.97.xxx.89)

    아.. 이런 글 읽는 맛에 82옵니다.
    사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오빠 분이 나이 드시고도 진솔하게 사과하니 좋네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따님은 참 이쁘고요.

  • 87. ㄴㄴ
    '18.12.5 5:49 PM (122.35.xxx.109)

    오빠가 오십다돼서 철들었네요
    앞으로는 사이좋게 잘 지내시길요~~

  • 88. 건강맘
    '18.12.5 5:59 PM (110.8.xxx.115)

    왜 나를 울리시나...ㅜㅜㅜㅜㅜㅜ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으실 거에요...

  • 89. 퇴근 준비하다
    '18.12.5 6:11 PM (110.70.xxx.211)

    무심코 클릭하고는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ㅎㅎㅎ
    따님도 오빠분도 또 원글님도 행복하시길 빌께요~~

  • 90. ㅇㅇ
    '18.12.5 6:25 PM (115.137.xxx.41)

    저 위에 점둘님..
    인생 헛사셨네요
    진짜 못된 사람은 자기가 누굴 때리고 괴롭혔다는 사실도
    인지 못해요

  • 91. 폭력은
    '18.12.5 6:36 PM (27.179.xxx.87)

    절대 반대 혐오하는 사람인데 원글님 오빠는 왠지 짠하네요.
    그 나이에 잘못 인정하는거 절대 쉽지않아요. 게다가 울기까지...
    두분다 이제 따뜻한 추억만 쌓으시길 기원합니다.

  • 92.
    '18.12.5 6:38 PM (39.120.xxx.126)

    바로 위 점 두개님 우찌 그리 글을 얄밉게 적엇는지 
    어린날 그리 동생이랑은 싸우고도 합니다 
    지금 후회하고 사과하기가 못됐다면 쉽지 않아요 
    앞에 욕해놓고 비꼬는거 아니라고 하는거 보니
    인성이 정말 꼬인듯
    대놓고 못된것보다 더 싫다 정말
    ....2222222

  • 93. 오빠..
    '18.12.5 6:44 PM (39.120.xxx.126)

    나이들어서 지난 암울했던 시절에 동생에게 못했던 마음을 풀수 있는것
    늦었지만 오누이 부러워요
    오빠가 둘있지만 저희는 아직도 가슴에 진 멍우리를 담고 살고있어요
    지금부터라도 서로 안부전하며 살기바래요..나이드니 어쩌다 만나는 가족이라도 있는것이 좋아 보여요

  • 94. ..
    '18.12.5 6:58 PM (175.119.xxx.68)

    오빠가 동생을 많이 그리워한거 같네요
    그동안 수없이 연락하고 싶어했을거에요
    앞으로라도 잘 지내세요

  • 95. 근데요
    '18.12.5 7:01 PM (175.120.xxx.181)

    오빠가 참회한건 훌륭하지만요 어릴때 애들이 싸우며
    큰다는둥 그럴수 있다는둥 미친거 같네요
    일방적으로 힘있는 오빠에게 당한건데요
    만약 성추행까지라도 남매간에 그럴수 있다 할건가요
    세월이 흘렀고 사죄하니 용서하지만 어린 그소녀는 정말

  • 96. 에고
    '18.12.5 7:22 PM (112.153.xxx.164)

    울컥해요. 딸아이 정말 잘 키우신 거 맞네요. 오빠가 전화할 용기나게 해줬을 만큼이니까요. 정말 따님 행동 이뻐요. 오빠가 내내 맘에 무겁게 걸리고 살았나 봐요. 딸 핑계로 사과하고 싶었을 그 맘이 느껴져서 짠해요. 자기 잘못에 진심으로 미안해하기도 쉽지 않고 그걸 말로 표현하긴 더 쉽지 않은데 제가 다 고마운 맘이 들어요. 님 맘도 좀 편안해지셨나요? 지금 앙금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는다 해도 서로 왕래하는 남매지간 되셨으면~~

  • 97. ...
    '18.12.5 7:37 PM (116.47.xxx.189)

    눈물나네요
    저도 그런 오빠있어요
    부모보다 오빠한테 맞는게 더무서웠던..
    근대 늙어서도 사람 구실못 하고..
    그냥 안보고 살아요

  • 98. 마음씨가 예쁘네요
    '18.12.5 8:26 PM (14.36.xxx.37)

    요즘 애들이 할머니할아버지에게 그런 마음을 가졌다는게 놀랍네요.
    대학생 아들에게 아직도 어른들께 어찌해야하는지 가르칠게 많아서 놀랄때도 민망할 때도 많은 엄마라 어떻게 키우셨는지 부럽기만해요.

  • 99. 울컥
    '18.12.5 8:37 PM (223.33.xxx.205)

    원글님 인생이부럽습니다
    인생에서 상처받은것 풀면서 살수있는 기회도
    드물죠 산속에서 숨어서 울었다는 원글님더욱더 행복하세요

  • 100. ..
    '18.12.5 8:48 PM (223.62.xxx.6)

    축하드려요. ^^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세요~

  • 101. 눈물나요ㅠ
    '18.12.5 8:59 PM (121.168.xxx.232)

    세상에ㅡㅠ
    눈물나요ㅡㅡ
    모두가 마음 어렵고 힘들어서 그랬나봐요ㅠ

  • 102. ㅠㅠ
    '18.12.5 9:05 PM (220.70.xxx.187)

    아침에 읽고 울고 지금 또 읽고 울어요. 저렇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어른들 못 봤어요.

  • 103. ㅇㅈㅇ
    '18.12.5 9:14 PM (219.250.xxx.157)

    아이 참 저도 읽고 또 울어요
    어디 나갔다 와서 생각나서 또 읽고 또 울고
    ㅠ.ㅠ
    세 번째 읽고 울다 보니 원글님 글 참 잘 쓰시네요
    그래서 읽을 때마다 우는 것 같아요
    부디 어렸을 때 상처 이 일로 다 치유하시고
    따님과 함께 정말 행복하세요

  • 104. ㅡㅇㅡㅇㅡ
    '18.12.5 10:42 PM (218.152.xxx.195)

    읽고 나니 먹먹해지는 글이네요
    글쓴님과 글쓴님 가족들 모두 행복하시길

  • 105. bluebell
    '18.12.5 11:14 PM (122.32.xxx.159)

    읽다가 눈물이 절로 나네요...
    우선 따님, 그리고 원글님, 오빠 모두 심성 고우신 분이시네요..
    원글님도 원글님이지만 전화 해서 반성하시는 오빠가 참 진전으로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이제는 어릴때의 찌질함을 버린 멋진 분이시네요.
    원글님이 오빠에게 그리 말씀해 주시니 저도,
    그때는 모두 그냥..그저 힘들었던 시기인걸로,,,여기라 말씀드립니다.

    이제는 서로 왕래하며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 106. 저도
    '18.12.5 11:28 PM (49.143.xxx.69)

    오전에 읽고 울다가 저녁에 또 읽고 울다가
    이제 댓글 답니다.
    저는 어릴때 동생을 심하게 때린 일이 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사과하며 울었어요.
    근데 동생이 기억을 못 하더라구요.
    그게 더 미안하고...
    그냥 지나가다 생각나면 또 사과하고 그래요.

  • 107. ㅜ ㅜ
    '18.12.6 12:40 AM (222.237.xxx.196)

    눈물이 계속나네요.
    참으로 아름다운 얘기에요.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108. 진심어린사과
    '18.12.6 1:14 AM (59.8.xxx.21)

    진심이 묻어나는 사과 맞네요.
    진심어린 사과는 또 진심으로 받는게 맞네요.

    핏줄은 핏줄이네요.
    감동 글이네요.
    남매분 오래오래 이제 풀어진 마음
    잘 간직하면서 서로 응원하며
    돈독한 우애 지켜가세요.

  • 109. 원글님 나빠요
    '18.12.6 1:16 AM (210.219.xxx.178)

    왜 사람을 울리고 그래요...

  • 110. 가정폭력피해자
    '18.12.6 1:19 AM (14.40.xxx.68)

    오빠가 오랫동안 잊지않고 그 일 표현못했지만 미안해하셨나봐요.
    오래오래 지난 일이고 자신을 정당화시켜온 사람이면 그렇게 사과할 수 없었을거예요.
    부모님이 자녀분들 사랑과 사과 용서를 알게 키우셨고
    따님 진짜 속깊은 아이같아요.
    엄마 머쓱할까봐 말도 재치있게 하네요.
    부럽고 부럽습니다.

  • 111. 순이엄마
    '18.12.6 2:24 AM (112.144.xxx.70)

    외삼촌이 주신 용돈을 두고 왔다니
    마음이 곱네요.
    오빠분도 오빠분을 사랑해주고 아껴주실 반쪽도 만나시길
    정말 훈훈하네요

  • 112. 안 읽고
    '18.12.6 3:26 AM (50.54.xxx.61)

    지나쳤으면 너무 아까웠을 이야기네요.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원글님도 따님도 원글님 오빠분도 2019년 새해에 좋은 일들 많이 생기시길 소망합니다.

  • 113. ㅇㅇ
    '18.12.6 4:04 AM (116.39.xxx.178)

    자려구누웠다가 이글보구 울다웃다하네요
    가난이 뭔지...ㅜㅜ
    오빠분도 원글님도 꽃길만걸으시길
    아픈 시절 잘 치유하시길 빕니다

  • 114. ..
    '18.12.6 7:47 AM (59.11.xxx.173)

    이런 보석같은 글을 이제서야 봤네요. 아침부터 눈물이ㅜㅜ
    이래서 82를 못떠나나 봅니다.
    이런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115. ㅇㅇ
    '18.12.6 8:01 AM (123.111.xxx.90)

    오빠가 교사하면서 아이들도 많이 보고
    아이와 가정에 대한 소망이 있었나 봅니다
    가질 수 없고 내가 이룰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것을
    나와 같이 자라온 동생이 해냈구나싶어
    무척 대견했나봅니다
    학대받은 나는 제대로 살아갈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학대받은 너는 이렇게 잘 살아가고있구나싶은
    내 인생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 동생에 대한 대견함

  • 116. 이쁜 따님
    '18.12.6 8:29 AM (71.191.xxx.249)

    말은 본인이 먹고 싶어 사갔다고 하지만
    외삼촌이 준 용돈 할머니 쓰시라고 두고 온 정도면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하는 속이 꽉찬 아이네요.
    원글님 행복하시겠어요.
    이젠 오빠랑도 왕래하시며 더 행복하시기를.....

  • 117. 예쁜딸이네요
    '18.12.6 9:29 AM (110.70.xxx.124)

    복덩이구요
    전 어렸을때 언니한테 엄청 맞고 자랐어요
    부모님한테 맞은 기억은 거의 없는데
    언니한테는 엄청 구박받으며 자랐네요
    기억은 하나 몰라~~
    아마 내가 맞을짓을해서 때렸다 할수도 ㅜㅜ

  • 118. 츄비
    '18.12.6 9:48 AM (210.108.xxx.253)

    저도 대문에 걸린거 읽을까 말까 했는데 읽고 눈물이 줄줄 나는 훈훈한 이야기 였네요
    참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도 따님처럼 사려깊은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 119. ..
    '18.12.6 10:23 AM (211.36.xxx.152)


    그냥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만 무한반복
    너 예쁘게 자라 아이 잘키우는거보니
    오빠가 해준것도 없고 정말 고맙다고
    그런환경에서 자랐을 어린여동생을 지켜주지 못하고
    학대하고 구박하고 정말 미안하다며 으흐흑
    울다 끊을께 하고 그냥 끊었어요
    저에 대답같은건 그닥 중요하지 않은지
    본인 할말만

  • 120. . .
    '18.12.6 10:32 AM (61.73.xxx.251)

    원글님보다 오빠가 더 안되었네요. 집안형편 어렵고 정서적으로 기댈 데 없고 폭력적인게 동생한테 갔나 본데 그래도 교사로 자리 잡고 살면서 본인 결혼을 안했고 이제 와 동생한테 그리 절절히 사과했다니. 잘했다는게 아니라 환경이 몰아가는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 암튼 늦게라도 사과 받으셨으니 잘 받으시고 남매가 가끔 안부 인사 나누고 살았음 싶네요. 외로울 거예요. 자식 없으니 피붙이 조카가 그리 예뻐보였나 봐요.

  • 121. 오빠분
    '18.12.6 10:48 AM (210.219.xxx.178)

    좋은 선생님이실 것 같아요. 몇학년아이들 가르치시는지는 몰라도 저 정도 감수성을 가시진 분이라면 아이들과 충분히 공감하는 선생님 같아요. 원글님 글도 참 좋아요. 좋은글 감사해요.

  • 122.
    '18.12.6 10:50 AM (223.62.xxx.164)

    주변에 어린시절 힘들었던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제일 타격받은게 첫째더라구요
    대학이든 직업이든 제일 떨어져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잘풀렸더라도 정신적인 상처가 커서 극복못하거나 극복해도 오랜시간 걸리더군요
    물론 오빠가 너무 잘못한게 맞긴한데
    고통의 무게가 동생과는 달랐을거에요

  • 123. ..
    '18.12.6 10:54 AM (58.237.xxx.95)

    오빠가 뒤늦게 철들어서 다행이네요
    잘못한것도 알고 반성하고
    저 글읽다가 울었어요

  • 124. 저희
    '18.12.6 11:00 A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오빠란 작자는 아직도 사과할줄 모르네요
    취직까지 시켜줬는데 페북에 자랑이나 할줄알지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인간이 안되는건 죽을 때까지 안돼요
    원글님 오빠는 사과할줄도 알고 저희 오빠라는 쓰레기하고는 다르네요

  • 125. 오빠한테 저도
    '18.12.6 11:04 AM (124.58.xxx.178)

    맞고 자랐죠.
    형제남매간의 폭력도 참 심각한 문제라는 걸 겪어봐서 알아요.
    늦게라도 사과받아서 다행이네요. 저도 사과는 받았지만 그리고 여러가지로 오빠가 신경써주는데 가끔 씁쓸한 마음이 올라와요. 원글님 따님 잘 키운 거 칭찬하고 앞으로도 평온하고 행복한 가정이 계속되길 기원해요~^^

  • 126. 저도
    '18.12.6 3:23 PM (218.145.xxx.189)

    감동 받았어요. 저는 동생들에게 고마웠던 순간이 많은 첫째인데.. 그렇게 마음을 전할 기회가 잘 없네요. 나이 먹을수록 그런 게 쑥스럽기도 하구요..
    원글님 아이 심성 예쁘게 잘 키우셔서 배워가요. 오빠 분도 연세 있으실텐데 참 순수하시고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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