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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수생 어머님들 부탁드려요 위로와 경험담...

삼수생 조회수 : 6,109
작성일 : 2018-11-17 21:09:49

아이가 재수 할 때도 평소보다 점수가 너무 안나와 기가막혔어요...

평소 1,2등급 이하로 안내려 가던 아이가 수능은 평균 5등급이더군요.

본인이 납득이 안가니 삼수 하겠다 하고 기숙학원 들어갔습니다.

일녀 내내 모든 과목 1,2등급 이었고

6평 9평, 올 1등급일 뿐만 아니라 백분위가 평균 99여서

아무리 망쳐도 웬만한 대학은 가겠지 했습니다.

학원에서도 수시 원서 쓸 때 모두 의대만 쓰라하고

만일에 모르니 한양 공대 하나 보험으로 쓰자 해서 그렇게 했네요.

...수능을 보고 나니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균 4등급입니다............

이럴수도 있는지 본인도 부모도 너무 납득이 안가 많이 힘드네요.

혹시 이런 경우 있으신지......

정말 점이라도 보러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수험생 어머님들 공감하시리라 믿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힘드네요....

인서울쯤에서 지방대로 추락이 아니라

일년 내내 의대 갈래 스카이 갈래 하던 아이가 지방대도 갈까 말까 라니...

엄마가 뭘 잘못했을까요.

IP : 121.166.xxx.65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t
    '18.11.17 9:20 PM (124.50.xxx.215)

    너무 긴장해서 그런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너무 긴장해서 시험보기전날 신경안정제 먹였어요. 그랬더니 긴장 하나도 안하고 풀었다 하더라구요.물론 졸립지도 않앗구요

  • 2. ㅇㅇ
    '18.11.17 9:20 PM (58.140.xxx.178)

    엄마나 아드님이 잘못한게 아니라 요새 내신안좋거나 재수생들은 대학잘 못가는 구조로 시스템이 만들어져있어요.
    재수해서 성적 올리는것 자체가 무척힘들고 성적좀 올라도 마찬가지인게 정시인원이 너무적죠.
    패자부활전 자체를 없앤거죠.
    사실 현재 입시구조상 수능봐서 대학가는게 너무 힘든구조예요.
    옛날 큰애들 큰 조카들이 대학갈때랑 완전달라요.ㅜㅜ

  • 3. 제동생이
    '18.11.17 9:22 PM (124.50.xxx.151)

    원글님정도는 아니지만 그랬어요. 고3때 수능보고 중경외시 합격권이었는데 안간다고 재수하겠다고해서 원서한장 안썼어요. 재수때 성실했고 스카이는 가겠다고들 했는데
    긴장감에 결국 더 안나왔고 현역보다 낮게 갔어요.
    그런데 대학생활하고 군대갔다와서 취직할때는 어렵다는 대기업 다 붙어서 행복한 고민을 했었답니다.
    엄마가 나중에 하시는말씀이 워낙 시험운이없어서 이러다 취업운도 없을까봐 속으로 걱정많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똑똑한 아이니 분명 잘해나갈거에요..

  • 4. ..
    '18.11.17 9:23 PM (106.102.xxx.219)

    지금 제 마음입니다.
    삼수생 엄마께 감히 재수생 엄마의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재수를 너무나도 성실히 진짜 어른인 저도 그렇게 못할만큼
    한문제 한문제 정성껏 풀면서 1년을 보냈고
    원글님 아이처럼 안정적인 점수 유지해서
    아이에게 칭찬도 많이 하고 감사하고 했는데
    결과는요..작년과 똑같네요..
    진짜 아이가 안스러워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가슴을 치며 우는데 제가 죽고 싶네요.
    차라리 놀면서 공부를 안했으면 이해라도 하겠어요.
    저흰 지방인데 서울에 논술치러 갔는데
    기가 죽어 있는걸 보니..
    점수를 받아드리기 너무 힘드네요.
    저도 제가 멀 잘못했을까요

  • 5. ㅇㅇㅇ
    '18.11.17 9:26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

    ㅣ등급이 나오면 대부분 잘하는줄아는데
    ㅣ등급사이에도 등급이있더라고요
    의대가는애들은 모의고사는 거의 만점이더라고요
    그런애들도 수능때는 한두개 더틀리고
    한문제로 학교간판이 바뀌기도 합니다
    엄마는 잘못없어요
    자녀분도요
    지금의 대학 입시가 너무 복잡하고
    수능의 수준이 모의과 스능 실제가 차이가 나서
    입시생만 혼란스러울뿐

  • 6. 비오는날
    '18.11.17 9:26 PM (121.166.xxx.65)

    입시 구조가 너무나 잘 못 됐다는건 말하자면 입 아파 입도 열기 힘듭니다.....
    그래도..........이정도로 차이 나게 못 보는건 아무리 엄마니까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해도
    쉽지 않네요.
    아이는 통곡을 하고 그 모습 보는 엄마는 마음이 찢어집니다.
    지라고 이렇게 뒷받침 해준 엄마아빠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3년 째 이런 상황이니 저도 사람인지라 무조건 위로만 나오진 않네요.
    미치고 팔짝 뛰겠다는 말이 뭔지 알겠습니다.

  • 7. 에휴
    '18.11.17 9:33 PM (112.161.xxx.165)

    저는 그래서 맨날 토했어요. 눈치도 없이 연락하는 주위 인간들 다 싫었구요.

  • 8. ...
    '18.11.17 9:39 P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글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자식이 입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엄마만이
    공감할 수 있겠지요.

    위로드립니다, 원글님.

    대학이 전부는 아니다, 머리론 알지만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면
    그 절망감은 말로 다 할 수도 없죠.

    반백년 살아온 엄마도 이리 힘든데,
    그 고달픈 입시공부 3년째 묵묵히 해냈던 아이는
    또 얼마나 힘이 들런지..

    힘내세요, 원글님.
    제발 힘내세요.
    식사 잘 챙겨드셔야 합니다.

  • 9. ..
    '18.11.17 9:40 PM (58.236.xxx.166)

    한번의 학교와 과 선택에 집착하기 보다는 운도 따라야 하므로 그해의 입시에 최선을 다하고 ,입시생활 빨리접고 학교 선택해서 들어가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사회가 급변하므로 일생에 직업도 2-3 번 바뀔가능성이 많아요.
    편입이라든가 다양한 방법도 있으니,한창 좋을 나이에 공부에 올인하기 보다 학창시절을 즐겼으면 합니다.
    주위에서 보면 삼수생 넘어가면 장수생이라고 하는데 재수계속해도 거의 성적이 획기적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못봤어요.
    다양한 사람들 만나고 알바하면서 학창생활 즐기면서 좀더 좋은 학교로 편입하거나 등등으로 생각을 바꾸는게 시간낭비도 없고 , 학교에 들어가서도 나이차이에서 오는 소외감도 최소한으로 빨리 줄일수 있을거예요.

  • 10. 삼수생
    '18.11.17 9:41 PM (121.166.xxx.65)

    네....엄마 마음 다 너무 이해가 가서 눈물이 납니다.
    저도 아이에게 일년 내내 감사하고, 얼마나 힘들까 안스럽기만 하고 고맙고 그랬는데
    어찌 이런 결과가 있을까요.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현역 때 부터 세번이나...
    평소 밝은 아이인데 엄마가 모르는 샤이한 면이 있는걸까요?
    엄마가 모르겠으니 미치겠네요.

  • 11. 삼수생
    '18.11.17 9:43 PM (121.166.xxx.65) - 삭제된댓글

    위로 말씀 모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새겨 듣고 아이와 이야기 잘 나누겠습니다.
    마음이 어찌 이리 힘들까요. 그리 빠지지 않던 몸무게가 3키로 그냥 빠지네요.
    감사합니다..............

  • 12. 현역
    '18.11.17 9:45 PM (124.53.xxx.204) - 삭제된댓글

    먼저 원글님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 아인 최상위는 아니어서 엄청 큰 기대는 안했지만 여지껏 영어하나는 1등급이었는데 3등급이 나와 6논술중 5논술을 날렸어요. 원글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뭐하네요. 그저 학운이 안따르면 다른쪽에 운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하시구요. 입시 한 번 치뤄보니 30년은 늙어있네요.

  • 13. ㅎㄴㅇ
    '18.11.17 9:49 PM (125.178.xxx.201) - 삭제된댓글

    진짜 성적은 5일 되어봐야 아는 것이니
    그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우리.
    저도 너무 힘이 들어서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 14. . .
    '18.11.17 9:51 PM (223.62.xxx.200)

    위로드려요.
    그런데 이유는 멘탈인 것 같아요.
    아이가 소심하거나 내성적이거나 걱정이 많지 않나요.
    부담감을 이겨내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남 일 같지 않고 너무 안타깝네요.

  • 15. 토닥토닥
    '18.11.17 9:53 PM (220.73.xxx.233)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까요 ....모의99였는데 평균4등급이라니......
    성적표받으면 등급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니 조금 기다려보세요 근데 이런 경우도 있군요
    혹 본인이 잘하는 과목은 너무 쉽게 나오고 못하는 과목은 어렵게 나와서 이렇게 된건지
    원글님....너무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 16. . .
    '18.11.17 9:53 PM (223.62.xxx.200)

    만약 다시 준비를 하신다면 심리 상담 조심스럽게 권해드려요.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 같은 게 있을 수도 있어요.

  • 17. 삼수생
    '18.11.17 10:00 PM (121.166.xxx.65)

    네.....저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본인도 모르는 트라우마가 있지 않고서야 이정도로 차이가 날까 싶어서요...
    아이가 앞으로 뭘 해도 자신감 없을거 같다며 우니 그모습 보는 엄마는 피눈물이 납니다.

  • 18. 재수생
    '18.11.17 10:04 PM (220.85.xxx.12)

    엄마와 아이 모두 위로드려요 1년 입시 더 치루어본 저이지만 노력대비 그렇게 나오면 하늘 무너지고
    피말리는거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힘내셔야죠 누구를 위해서 이따위로 문제내고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입시 바뀌엇음 좋겧어요
    윈글님 이시간 잘이겨내세요

  • 19. 삼수생
    '18.11.17 10:06 PM (121.166.xxx.65) - 삭제된댓글

    위로해 주시고 공감해 주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20. 아휴
    '18.11.17 10:09 PM (122.37.xxx.67)

    옆에 계시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작년 재수생이었던 우리 아들은 원글님 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긴하지만
    진짜 가슴을 치며 우는데 제 마음이 무너져내려서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실까....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지금은 무슨말을 해도 귀에 안들어오겠죠.ㅠ.ㅠ
    아이 머리, 실력 공중에 분해된거 아니니 지금의 불운이 언젠가 큰 행운으로 돌아올겁니다.
    잘 극복하고 추스렀으면 좋겠어요
    어머님도 건강 챙기세요.

  • 21. 반사수생
    '18.11.17 10:15 PM (175.113.xxx.126)

    원글님 아이와 너무 비슷하네요
    국어는 좀 원래 부족했지만 수학은 항상 100.어쩌나 96
    화1 항상 50 48 일등급
    의대논술만 6개쓰고 그런데 수능을 망
    재수 삼수 다 그러더군요
    망하는 과목도 신기하게 수학 과탐
    오히려 국어는 자기실력대로 나오는데
    수학이 3등급이 뜨고 화1이 4등급
    정시로 인서울공대 등록하고
    사수시작 또 그렇더군요
    왜 그러는지~~밝았던 아이가 자기는 운이 없다
    시험은운이다 이러는 부정젘인 아이로 변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이젠 좀 밉기도 합니다
    사수나 했는데 나는 너 원하는 거 애를 써서 했는데
    이러니 이젠 저도 좀 돌아서게 되네요
    철이 들면 좀 좋아질런지~~
    저도 뭐가 잘못 됐을까요?
    사수때는 신경안정제도 미리 먹고 대비도 했는데
    결과는 같네요ㅜㅜ

  • 22. 반사수생
    '18.11.17 10:19 PM (175.113.xxx.126)

    작년까지 수능치고 올해는 복학해서 그냥 대학 우울하게 다닙니다 오히려 내속은 편한데 아이는 시니컬해져서 좀 긍정적으로 변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진 않을것 같아 불안불안합니다
    저 몸에서 사리 나올것 같아요ㅜㅜ

  • 23. ㅁㅁㅁ
    '18.11.17 10:23 P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저도 삼수생 엄마인데요
    정말 마음 아프네요
    주변에 그런 경우가 가끔 있어요
    이과쪽이니 굳이 학교 레벨 따지지 말고
    전공만 따져서 대학 어디라도 가면
    이렇게 저력있고 성실한 아이들은 분명히 빛을 발할거예요

    대학 다니다가 또는 졸업하고 얼마든지 명문대 석사 박사 다 가능하고
    외국 유학도 얼마든지 가능하잖아요

    단지 수능 운이 없을 뿐
    공부내공과 성실함과 인내력으로 잘 다져진 마인드가ㅡ있으니
    반드시 잘 될거예요

    엄마니까 그래도 힘 내시고
    자녀분한테 좋은 기운으로 대해 주시기만을 바랍니다.

  • 24. ..
    '18.11.17 10:27 PM (121.152.xxx.73)

    고3 수험생 엄마에요.
    감히 제가 어떻게 위로를 할 수 있겠어요.
    님의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파서
    가슴이 저리네요.
    똑똑하고 성실한 아드님의 미래를
    위해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25. 삼수생엄마였어요
    '18.11.17 10:29 PM (203.226.xxx.187)

    맨탈 약한 아인가봐요
    잘하는 아이들이 더 멘탈지키기 힘들어요
    한두개차이가 엄청 큰 결과로 오니까요
    우리아이도 수능만 보면 그랬어요
    그래서 재수할때는 그냥 성적 맞은데 원서내고 휴학후 삼반수 했네요
    재수학원에 그런 n수생이 많더라구요
    결국 삼수는 만족은 아니여도 엇비슷한곳 갔어요
    상위권 1등급 아이들은 반수해도 한달하면 공부했던게 다 생각난다네요
    1-2년새 아이도 나이드니 여유도 생기는것 같고 그랬어요
    힘내세요

  • 26.
    '18.11.17 10:32 PM (110.70.xxx.107)

    죄송한데..
    혹시...
    모의고사 성적을 위조할수 없나요?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요..
    저럴수가 있나요.ㅡ.ㅡ;;;

  • 27. 아드님 위해
    '18.11.17 10:34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기도드려요
    제 아들 친구보니 대학입학후 군대에서 사이버학사를 딴후에 편입해서 대학을 바꾸기도 하더라구요
    뭐라 드릴 말이 없는데 아드님의 성실성으로 꼭 좋은일이 생길거예요

  • 28. ...
    '18.11.17 10:36 PM (110.70.xxx.107)

    "부모 속여 재수하려고”…가짜 성적표 온라인 거래 활발

    http://m.kmib.co.kr/view.asp?arcid=0012005246

    님아이는 아니겠지만...ㅡ.ㅡ;;

  • 29. ...
    '18.11.17 10:43 PM (183.102.xxx.109)

    걱정이 많으시고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힘내시구요 이과이니 일단 과를 보고 국립대 위주로 알아보심 어떨까 싶습니다 인생은 또 여러번의 기회가 올 수 있어요 성실한 학생일 것 같으니 현상황에서는 부모로서 여러가지 길들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30. 반사수생
    '18.11.17 10:46 PM (175.113.xxx.126)

    모의고사 성적은 학원에서 오고 석차며 분석도 다 해서 옵니다 성적도 반 1등이라~~위조는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또 잘하는과목을 오히려 망하니~~~
    가장 안좋은점은 난 운이 없어
    시험 잘본애들은 운이 좋은거야
    이런 생각하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원글님 위로를 못 드려서 죄송해요
    너무 제상황과 비슷해 주절거리기만 하고 도움은 못 드리네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좋은 날 올거에요
    힘내요 우리

  • 31. 에휴...
    '18.11.17 10:47 PM (1.242.xxx.191)

    가슴 아픈 경우네요.

  • 32. 음ㅇ
    '18.11.17 10:50 PM (14.52.xxx.110)

    인생이 길어서 달라지긴 하더라고요
    아는 애도 서울대 수준인 줄 알았는데 인서울 여대 겨우 갔는데 자연계 전체탑하다가 임용 붙고 과고 선생하고 박사 땄어요
    대학에 너무 집착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33. ..
    '18.11.17 10:55 PM (218.50.xxx.253)

    똑똑하고 성실한 것은 어디 안가요.
    중요한 시험이라 멘탈이 나가서 그런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시외삼촌분이 시험운이 없어서 평소 성적이 스카이급이었는데 인서울 밑바닥 학교를 나왔어요.
    그런데 자기 그릇만큼의 능력을 사회에 나가서 발휘하니
    스카이 나온사람 못지 않는 아웃풋으로 인정 받고 풍요를 누리며 사회생활 하셨어요.
    원래 능력은 어디 안가니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 몫을 찾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방 사립대 나와도 고시 붙을 자질 있는 사람은 다 붙는 거 목격하잖아요.

    아이의 적성과 흥미를 잘 살펴서 전공을 잘 선택하고
    그전공에서 승부 걸어본다면
    아이의 앞날에 또다른 장이 펼쳐질 수도 있어요.

    제 윗집에는 공부 제법 잘하던 딸이 전문대 가게되었는데
    전문대 졸업하고 취직하더니. 방통대도 가고 야간 대학원가고 급기야 유학도 갔고 교수님 된 경우도 있어요.

    시댁 친척은 서울대 갈 성적인데 원서를 잘못 써서 서성한 전액 장학생이 되었는데.
    원래 능력은 어디 안가서 두각을 나타내가 인서울 교수가 되었어요.
    서울대 똑똑한 아이들에 섞여있었으면 지금의 결과까지는 못되을거 같아요.

    지금은 얼울하고 원통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일 테지만
    똑똑한 본질은 성실한 본모습은 어디 안가요.
    세상사는 구불구불한 한 귀퉁이에서 만세 불렀다가 기가 죽기도 해봤다가 하며
    세상살이를 배우는 거 같습니다..

    지금 잘 됐다고 흐트러진 마음자세가 어느 한틈이라 고개를 내밀면
    다음에는 몽둥이를 들고 기다리는 다음 장을 맞기도 하지요.

    부모가 아이의 절망에 맷돌을 얹어주기보다 시련을 디딤돌 삼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기에
    온힘을 다해 주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안 좋은 상황에서
    불만갖고 낙담하고 실의에 잠기는 것은 아무라도 다해요. 개나 소나 다해요.
    그 안 좋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은 아무나 못해요.
    온갖 감정이 들끓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임을 가슴에 새긴 긴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야 가능해요.
    남들의 이목에 출렁거리고 휘둘리느라 인생 낭비하지 않는 알찬 사람이라야 가능해요.

    절망 밖에 없다 싶어도 내가 주목하는 그 분야만 그럴 뿐이에요.
    지금은 수능성적 밖에 안보여서 그렇지 시야를 넓히면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 될 거에요.

  • 34. 삼수생
    '18.11.17 10:56 PM (121.166.xxx.65)

    정말 감사드립니다........

  • 35. ...
    '18.11.17 10:58 PM (183.102.xxx.109)

    참 82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입시맘은 아니지만 여러 댓글들을 보고 아이를 키우며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할지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 36. 유구무언
    '18.11.17 11:16 PM (61.253.xxx.47)

    님 위로드려요
    가까이 계시면 차한잔 같이 하고싶네요
    저희 아이도 작년 모공대 전자공학과 최초합 버리고 과감히 재수 택한 경우인데요 올해 수능 더 망쳐 괴롭습니다 열심히 한 과목들조차 국어땜에 멘붕되서 다 망치고ㅜㅜ
    저는 삼수는 절대 안된다하고 아이는 자존심상 가고싶지 않다고하고 지금 집이 지옥입니다 어디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싶네요

  • 37. 맞아요
    '18.11.17 11:22 PM (180.224.xxx.141)

    인생 알수없어요
    그냥 시험운이 정말 안좋은가보다
    그 성실함은 사회에서 꼭 빛을발할거라고 봐요
    화이팅요!

  • 38. 재수생 엄마
    '18.11.17 11:28 PM (121.163.xxx.99)

    읽으면서 맘이 너무 아프네요.
    재수생 제 딸도 수능 망치고 지금 어떻게 해야하나 답이 나오지않아 맘이 복잡한 상황이예요.
    인생에서 행운과 불운의 총량이 있다면 아드님께서 수능에서 갖지 못한 행운은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고스란히 남겨져 있을테고, 불운은 이제는
    더 이상은 없을 거예요.
    아드님 마음 잘 다독이시고 원글님께서도 빨리 마음 추스리시길 바래요.
    어쨌든 우린 부모니까, 우리가 더 어른이니까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하잖아요.
    참.. 부모도 힘드네요ㅠㅠ

  • 39. 어이구
    '18.11.17 11:32 PM (175.195.xxx.172)

    우리 아이같은 애가 난 한국에 하난 줄 알았는데 하나 더 있네요..
    아니 더하네요.
    오죽하면 소주 한잔 마시고 시험보게 하라는 학원 선생님의 진지한 조언을 들었을 정도구요..
    장이 또 안좋아서 시험만 보면 극한 상황에서 보고나와요..
    그냥 애 놀래서 떨어져 안죽는게 어디냐고 저도 맘 다잡았습니다..내속 아무리 속상해도 애만 하겠어요.. 근데 전 제가 더 속상한것만 같아서..ㅠㅠ
    adhd 약을 먹으면 좀 차분해 진다고 박카스 먹이면 각성이
    된다고 별이야기를 다듣고 해볼걸 후회하다가..우황청심환
    먹였다 애 잡을뻔도하고.. 다지나간 이야기고요.
    저흰 유학에서 답을 찾았어요..
    아주 결과가 좋습니다.얼핏 남들 보기엔 도피성으로 보이겠지만 결과가 말해주더라구요..
    그래도 인정 못하는 주변 눈들..
    하지만 나중에 아이의 위치가 말해주겠지..
    아니더라도 만족스런 대학생활 누린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상황이 다를줄 압니다만..그시절 훌러보낸건 계속 안타깝지만..
    웃으며 얘기할 날은 옵니다..
    어머님이 이리 이겨내시려 노력하시잖아요..
    힘내세요..

  • 40. 어이구
    '18.11.17 11:41 PM (175.195.xxx.172)

    아 또 편입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말씀 하시듯 실력은 어디 가진 않지요 하지만.. 학교를 가보면 아무리 우리가 처다도 안보던 학교라도 괴물같은 것들은 있어요..
    그러네요..원글님 아드님이나 울 아들 같은 애들이 생각보다 있다는말.. 그안에서 또 경쟁이 쉽진 않지만 그래도 수능 시험보다는 낫긴해요..
    의대 가나마나에서 떠벌리고 허풍친거 아닌데 결과적으로 그리된거 진짜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운데 내코가 석자다 생각하세요..
    다 겪었습니다..ㅠㅠ

  • 41. ...
    '18.11.18 12:06 AM (211.201.xxx.53)

    정말 맘이 힘드시죠...내 맘도 힘든데 힘들어하는 자식 보는 건 더 아프고..
    저포함 입시 치러 본 엄마들은 대체로 원글님 글 읽고 눈물 한바가지 쏟을걸요...그 고통 어째어째 지나가지만 입시철만 되면 또 한 번씩 앓고 가죠. 뭐 이게 인생인가보다 하는 게, 그냥 받아들이고 포기하는 게..제겐 젤로 좋은 약이었어요. 근데 아직도 모르겠네요.

  • 42. 처음
    '18.11.18 12:13 AM (39.119.xxx.165)

    수능 치루고 다음날 참담함을 맛보고 나니 세상의 모든 수능치룬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대단해보입니다.

    잘하는것과 실력이 꼭 비례하지는 않고 그날의 운도 우리아이에게는 오지않았고 모든것들이 어디부터 잘못됬는지 계속 돌아보게되는 일년입니다.

    누구탓도 아니지만.. 우리아이들 정말 불쌍해요.
    저도 유학 생각중입니다.

  • 43. 어머니
    '18.11.18 12:16 AM (39.117.xxx.194) - 삭제된댓글

    저희딸 오수 했습니다
    사연이 말을 못해요
    삼수까지는 원해서 했어요 해보고 싶다고
    역대급 점수를 받았어요
    문과여서 올 일등급이여도 경희 한은 부족했지요
    저희는 서울교대나 경교 가자 아이는 아무말 없이 허락없이 면접도 안보고 공부를 시작했고 뭐 그냥 완전
    폭망했지요
    눈물 뚝뚝 흘리고 있는데 참 할말이~~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는애 다독여서 두달여 쉬게하고 다시 시작했는데
    역시 점수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점수에 맞게
    들어가자 해서 집근처에 입학을 시키고 제가 반수를
    하라고 했어요
    반수했습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어요
    원글님 경험에서 조언하자면 잘 알아봐서 입학을 일단
    시키세요
    그리고 반수 하는건 어떨까요?
    그냥 두면 부작용이 몸으로 와요
    저희애는 6개월 생리도 안하고 이상한 알러지에
    살도 어마하게찌고
    올해는 건강해졌어요
    그리고 아이가 부담이 어마 어마 할겁니다
    딸 말로는 국어에서 멘탈이 흔들리니 나머지는 그냥
    무너 지더랍니다
    님 아이 정도면 굳이 학원 보다는 독학 하며 주말에
    학원 강의를 듣는건 어떨까요
    제가 보기엔 국어에서 무너진것 같은데
    재수 종합 학원보다 단과로 듣고 혼자 공부하는것도
    좋아요 (국어 일타샘 강의 들으세요 )
    아이 잘 다독여 주세요
    맘이 아프네요

  • 44. 정말 죄송한데
    '18.11.18 12:22 AM (116.36.xxx.35) - 삭제된댓글

    왜 이 엄마의 글이 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네요
    99프로 나오는 아이가 아무리 뭔가 쒸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떨어지는게 가능할까요. 일부로 망치기로 하지 않은 이상. 최상위권이 그렇게나 떨어질 수 있을까싶어요
    수시의 필요성을 알리려 작업적글 같은데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 45. 어머니
    '18.11.18 12:27 AM (39.117.xxx.194) - 삭제된댓글

    지금 계산해보니 육수네요 휴 ㅠㅠ
    아이랑 잘 이야기 해보세요
    모의고사와 실전은 다르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모의고사 엄청 잘 나왔어요
    님네 아이 시험 볼때가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원인은 국어 같으니 잘 대화를 해보세요

  • 46. ㅇㅇ
    '18.11.18 12:28 AM (175.113.xxx.126)

    수시비율이 높아 정시가 그만큼 힘들어요
    한두문제 더 틀리면 대학레벨이 엄청 달라져요
    정시비율 좀 늘리면 숨통도 트이고 좀 못봐도 낮은데맞춰 원서내면 되는데 너무 낮아지니 아이들이 못받아들이고 n수를 하는것~~정시비율 늘어야해요

  • 47. ㅁㅁㅁ
    '18.11.18 12:33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윗님
    자녀분 재수 삼수 안 시켜 보셨지요 ??

    밑에 다른 댓글이라도 잘 읽어 보시고
    댓글 다세요

    그리고 제발 다른 글에도 댓글 함부로 달지 마세요

  • 48. ㅁㅁㅁ
    '18.11.18 12:35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어떤 분이 이상한 댓글 달고 바로 삭제했군요

  • 49. 멘탈이
    '18.11.18 12:41 AM (121.133.xxx.124) - 삭제된댓글

    약한건 어쩔수 없어요.
    울아이 그렇게 태연하더니 첫시간 국어때 설사가 3번이나
    나오더래요
    태연한것 같지만 긴장을 많이 한다는거죠.
    연습이 필요하거죠.

  • 50. 수험샘엄마
    '18.11.18 6:25 AM (116.37.xxx.60)

    남의 일 같지않아 마믐이 넘 아프네요.
    정시비율도 너무 적고 영어 절대평가로 아이들이 올인하는 과목이 국수탐 달랑 4과목이니 더 힘든 거 같아요. 아주 심하게 완벽해야하니까요.
    우리때처럼 과목수 많은게 한과목 하나 망쳐도 다른 과목에서 보충되니 오히려 심리적 부담이 적을듯해요. 과목수 적다고 공부부담 적어진다는 생각은 대체 누가 한걸까요?

    백세시대에서 사회나 애들 인생이 얼마나 바뀔지 몰라요. 지금 선망하는 직업의 인기 판도도 바뀔수 있고요.
    아이들의 공부실력보다 대인관계나 절망적인 상황이 생겼을때 빨리 마음 다 잡는 탄성회복력이 긴 인생에서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력있는 애들은 어느 학교가도 실력발휘합니다. 시험치러본 우리 수험생 부모들이라도 학교이름만 가지고 서열화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사회도 약간은 바뀌려나요? 같은 학교에도 다양한 실력과 사연의 아이들이 있는데 말이죠.
    시험 전후로 보도되지않아서 그렇지 자살하는 아이들 꼭 있어요ㅠ 금쪽같은 내 자식의 생명과 바꿀만한 중요한 일은 없는데 말이죠...

  • 51. 수험샘엄마
    '18.11.18 6:29 AM (116.37.xxx.60)

    시험잘본 아이들과 부모에게 축하를 보내지만 운이 좋았음에 겸허하세요. 같은 실력으로도 시험망친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시험 망쳤어도 너무 기죽고 자책하지 밥시다. 또 다른 좋은 운이 분명히 있을거에요.

  • 52. 삼수생
    '18.11.18 8:35 AM (121.166.xxx.65)

    어제 밤에도 올려주신 귀한 글들 읽으며 한참 울었는데 아침에 다시 보니 또 눈물이 나네요.
    두고두고 읽고..... 조언들도 잊지 않겠습니다.
    아이도 보여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53. 천천히
    '18.11.18 9:04 AM (180.229.xxx.61)

    저희아인 반수요.
    작년에 반수해주기로 약속하고 겨우 학교등록했어요.
    올해 열심히 공부하면서 참 좋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네요.
    시험끝나고 집까지 울면서 걸어왔다는데
    도시락도 안먹었더라구요.
    엉엉 우는데 맘이 무너지더라구요.
    달래서 끝난거 아니다.
    일단 논술은 다 보자.포기 말아라.
    하고는 최저는 상관없이 어제 시험보러 다녔어요.
    시간에 늦을 까봐 같이 달리며 포기 말아라.
    달래니 아이도 힘을 내더라구요.
    자식이 힘들어 하는게 이렇게 아픈건지 몰랐어요.
    위로드리고
    힘드시겠지만 아이 건강챙겨주시고
    어떤 결정을 하던지 함께 해주겠다고 말해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오늘힘든거 지나갑니다.

  • 54. ...
    '20.12.28 7:22 PM (49.171.xxx.28)

    삼반수 검색하다 이 글 읽고 펑펑 울었어요
    저희애 올해 입시가 딱 원글님처럼 모의1찍고 의치대 냈다가 또 처참한 등급으로 폭망
    너무 힘들어서 검색하다가 동병상련이라...
    지금은 어찌 지내는지요
    저도 그만 울고 아이 위로해야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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