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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모지상주의도 싫지만 외모 비하주의도 너무 싫네요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18-11-17 17:04:02
새 팀이 꾸려져서 시작한지 한 달인데
이전 팀과 다르게 하나같이 사람들이 소박?을 넘어서 여자들이 아예 정도를 넘어설? 정도로 소탈하다 해야하나..

두 명의 여자분이 40대 초반인데 한 달 내내 셔츠 조끼 바지 작업복 같은 느낌의 세트로 
정말 단 한개도 바꾸지않고 같은 옷을 입고 오더라구요
첨엔 몰랐다가 이 주일이 지나는데도 보니 완전 똑같은 옷..
같은 옷을 여러벌 산 것도 아니라 하니
주말에 세탁해서 입고 오시는 듯 .. 표정이 음울하고 머리가 너무 지저분해서 볼때마다 빗질해서 삔이라도 꼽아주고 싶을
정도에요. 입술에도 뭐가 붙어있고..
평가를 하는 그룹이라 바쁜건 알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새 직원이 들어왔는데 이쁘고 멋쟁이에요
성격이 유순하고 상냥해서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이젠 나이가 들면서 예전엔 안보던 여자 남자 외모나 깔끔함을 더 좋아하게 된게 왜인지 모르겠는데
이쁘고 향기좋고 말투도 상냥해서 억세고 퉁명스런 말투와 너무 스산하고 안꾸며서 칙칙한 외모의 
틈바구니에서 쳐져가던 기분이 좋아졌거든요

그래서 ** 씨 들어와서 화사해진거 같고 너무 이쁘시네요 했어요
근데 팀장이.. (최고로 퉁퉁하시고 퉁명하시고 매우 억센 말투의 40살 미혼 여인)
여자 얼굴이나 따지거나 꾸며야하는 억지들을 부려서 이 사회가 이모양 이꼴이라며
자긴 사고가 좋은 인간이 중요하다고 본다는 거에요. 여자들 꾸미는 사회 글러먹었고

앞으로는 더욱더 이쁜거 하나로 여자들 세상 살기 힘들거라고..

아니 누가 여자들이 이뻐야 한다고 하길 했나.. 어안이 벙벙하네요
솔직히 외모를 내팽개치고 사는것보다는 이쁘고 향기로운게 좋은걸 어쩌라고.
같은 여자고 아줌마라도 깨끗하고 화려한걸 보면 기분이 더 좋아진다고...

기분이 되게 나쁘더군요. 마치 무슨 여자 외모 밀어붙인 사람 있었냐.
IP : 175.113.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17 5:10 PM (211.204.xxx.152)

    옆에서 들으신분이 꽤나 찔리셨나 보네요
    그냥 자기방어라고 생각해야죠
    무슨일을 하시길래 같은옷을 5일동안 갈아입질 않나요
    남자직원은 없나요?

  • 2. 호이
    '18.11.17 5:14 PM (116.123.xxx.237)

    외모무용주의가 더 맞지 않을까요?
    인간들이 전부 해탈하지 않는이상은 외모에 대한 집착은 본능적인거라 어쩔 수 없을것 같은데요

  • 3. ....
    '18.11.17 5:18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한국은 좀 정도를 넘어선 외모지상주의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사회적인 복식을 무시하는 것도
    반대 의미에서 외모에 대한 집착과 피해의식 아닐까 싶어요.
    나는 외모같은 거 신경쓰는 경박한 부류가 아니다 이런 집착...
    그리고 저도 이목구비가 어떻고...이런 특정 생김새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훤한(??) 인상이라고 할까.. 상냥하고 환한 기운
    그런걸 보면 뭔가 기분이 좋아져요.

  • 4. ....
    '18.11.17 5:43 PM (223.38.xxx.110)

    꾸미고 안꾸미고는 개인자유이나, 같은옷 여러번 입거나 머리빗질 잴 안하는 사람 간식이라도 먹고 거울 안보는 사람은 정말 싫습니다. 청결은 사회생활 기본이죠. 패션에 관심없으면 스티브잡스처럼 같은옷 여러벌 사서 돌려입었음 좋겠어요. 왜 입은옷을 며칠씩 입는지...냄새나는거 본인은 모르나봐요. 그런사람 하나 있음 정말 힘들어요.

  • 5. 호호
    '18.11.17 5:48 PM (183.96.xxx.109) - 삭제된댓글

    성품이나 능력이 나쁘지 않다면

    사실 동료가 그렇다해도 그러려니 하겠어요.

    앞엣분 말대로 제목은 외모비하주의가 아니라 외모 무관심 주의 같네요.

  • 6. ...
    '18.11.17 6:07 PM (211.36.xxx.219)

    단벌신사라도 옷을 깨끗이 입고 머리도 단정히
    하면 괜찮은데 머리빗어 주고 싶을 정도면 좀 그렇네요

  • 7. oooo
    '18.11.17 6:15 PM (110.70.xxx.25) - 삭제된댓글

    외모 지상주의건 비하주의이건
    직장에서 이쁘시네요 화사하네요 그런 잘언은 부적절하고 잘못하면 인권평등 그런 센터에 신고할수 있는 내용이에요. 예뻐야하고 화사해야하고 그런 뉘앙스로 강요하는것처럼 주변 사람들이 들을수 있고, 여기 나이든 분들 많이 모르시나본데. 대학가에서 이런 소리 했다가 요즘은 신상파서 sns에 잘못하면 도리돌림 미투당합니다. 부적절하거나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말은 하질 마세요.

  • 8. ...
    '18.11.17 7:00 PM (117.111.xxx.182)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 이쁘시네요 화사하네요 그런 발언은 부적절 22222

    외모에 대한 언급 자체가 무례한거예요
    칭찬이건 비난이건
    내가 남의 외모를 평가하고 있다는 거니까

    님이 외모를 잘 가꾸는게 좋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그러면 돼요
    하지만 남에게 강요할 순 없어요

  • 9. 윗님 공감
    '18.11.17 8:41 PM (211.44.xxx.42)

    좋은 말이라고 한 거겠지만 "평가" 자체가 무례한 겁니다.
    한국 사람들 아직 인식이 없죠....

  • 10. 원글
    '18.11.18 8:49 AM (175.113.xxx.77)

    글쎄요

    전 이쁘시네요 화사하네요 자체가 외모적으로 한 맥락이 아니었어요
    당시 해당 직원이 외부 미팅 준비를 하면서 어디서 배웠는지 냅킨을 예술적으로 접어서 가운데
    탁자에 놓고 명함집을 두었길래 너무 이뻐서
    참 이쁘게도 해놨네요 얼굴만 이쁜 줄 알았더니.. 한 후에
    **씨가 와서 사무실이 화사해졌어요 한거죠

    눈코입이 이쁘다 머리칼이 어떻다 몸매가 어떻다는 건 당연 사무실에서 할 필요없는 말이지만
    오늘 근사해 보인다 옷이 잘 어울려 처럼
    누구에 대한 전체적 칭찬을 평가라고 생각하는건 오바라고 봐요
    미국인들과 근무했을때 놀란게
    정말 아무 의식없이 남 외모를 대놓고 칭찬해주고 감탄해주더라구요
    근데 아주 프로페셔널해요
    칭찬을 되게 좋아하고 자신에 대한 호의로 받아들이구요

    저 맥락에 대한 저 사람의 반응이 너무 황당했던게 오히려 황당한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외모 가꾸는게 좋다고 남한테 이야기한 적 없는데요? 오히려 그런 단순한 말을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내면에 외모에 대한 강박이 있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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