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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이모님 후기요~

소피루비 조회수 : 6,127
작성일 : 2018-11-16 09:44:13
후기 남겨달라하셔서..
오늘 아침에 전화드려서 조심스럽게 "어제 물 담아서 가지고 가신 물병이요. 집에서 가져오신게 맞지요." 했더니 너무 차분하게 "네. 핑크색 물병. 집에서 가져온거에요."그러셔서..
아 그러시구나 어제 가실때 우리 딸 물병하고 똑같은거네 하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둘째 물병을 찾으니까 안보여서 혹시 집에 쓰던거랑 헷갈리셨나 했어요. 둘째가 아끼는거라서 물먹고 여기저기 둬서요.
했더니 "제가 지난번에 물병을 두고왔기때문에 집에 있는거 들고가서 가자마자 바로 가방에서 꺼내서 김치냉장고 위에 두고있다가 들고왔어요." 하시는거에요.

어제 김치냉장고 위에는 이모님 핸드폰 뿐이었거든요? 제가 세탁소갈때 제건줄알고 핸드폰 챙기려다가 아니네 하고 내려놨었거든요. 하여튼 아니라하시니 아닌거겠죠.. 근더 찜찜한 이기분은 가시지를 않네요ㅜ 그냥 그만오시라고 하는게 서로한테 맞는것같아요.. 이모님도 일하시며 찝찝하실테고..
물병이 뭐라고 싶네요ㅜ
어쨌든 조언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IP : 117.111.xxx.15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6 9:45 AM (121.167.xxx.172) - 삭제된댓글

    그 물병이 더 좋아보였나보죠?
    물병 그게 뭐라고
    뻔히 아는데 거짓말을 하실까요?

  • 2.
    '18.11.16 9:46 AM (58.140.xxx.136)

    전날 놓고 갔다던 물병은 가져가셨나요?

  • 3. 어제
    '18.11.16 9:46 AM (1.232.xxx.157)

    글 읽었는데 그분 물병은 원글님 댁에 있지 않나요?
    그럼 물병 바꿔서 갖고 가신 것 같다고 하시지요.
    내 돈 주고 일하는 분 들여도 여러가지로 골치 아프군요;;

  • 4. ..
    '18.11.16 9:49 AM (117.111.xxx.150)

    좋은 물병은 아니에요
    차라리 귀한거였으면 그러려니 했을거같아요
    지금껏 자잘한건 없어져도 못 간수한 내탓이다 생각하고 집에 사람들여야된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근데 눈앞에서 둘째 아끼는 물병이 사라지니까 너무 기분이 이상해서요

  • 5. ..
    '18.11.16 9:50 AM (117.111.xxx.150)

    그분 두고가셨던 물병도 아침에 바로 물어보시고 가져가셨어요..

  • 6. 저런...
    '18.11.16 9:56 AM (121.181.xxx.103)

    물병 자체야 별거 아니라도 원글님 둘째한테는 소중한거잖아요.
    속상하시겠어요... 그 아줌마 웃기네요.

  • 7. ....
    '18.11.16 9:56 AM (221.157.xxx.127) - 삭제된댓글

    길게 말 섞지마시고 그만오라고 하세요 황당하시겠네요

  • 8. 그럼
    '18.11.16 10:00 AM (1.232.xxx.157)

    물병을 한 개 갖고 오고선 두 개 갖고 가신 건가요?
    남이 쓰던 물병 그냥 줘도 싫을 거 같은데.. 특이하네요;;
    그만 오시라고 하셔야겠어요.

  • 9. 그게
    '18.11.16 10:01 AM (122.34.xxx.137)

    이런 일 식구들이랑도 종종 생겨요. 울 엄마 반찬통에 반찬 담아주시고 서로 자기 거라고 우기기...올케 임신했을 때 임부복 빌려줬다가 저 둘째 임신해서 돌려받는 중에 또 서로 받았네 안 받았네...그냥 흔한 일이에요 그 이모님이 이상한 게 아니고요.

  • 10. ..
    '18.11.16 10:02 AM (223.38.xxx.250)

    초반부터 느낌이 안 좋은분은 결국 문제가 생기더라구요ㅠ
    힘드시더라도 바꾸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물병은 별거 아니다 생각하시고 갖고 가신거 같고
    눈치 못 챌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거짓말 하시는거구요ㅠ

    좋은 분 만나기 진짜 쉽지 않아요ㅠ

  • 11. 착각
    '18.11.16 10:05 AM (183.96.xxx.21)

    했을 수도 있어요
    나이들수록 정신이 깜빡깜빡 해서 내가 한 일도
    잘못 기억하고 있기도 하고 ..
    하지만 의뢰인 입장에서
    찜찜하다면 바꾸셔야죠

  • 12. ....
    '18.11.16 10:06 AM (24.36.xxx.253)

    남의 물건에 손대는 사람들은 상대가 이까짓거 없어진다고 알겠어하는 심보인지
    쉽게 남의 물건을 가져갈까요?
    오래전에 사무실에 출근하면 물건이 없어져요
    모두가 청소부 아줌마를 의심했고 책임자와 의논해서 다른층으로 발령을 냈는데
    옮긴 그 층에서 다시 도난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결국엔 짤리고 우리층에서는 도난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어요
    도둑질하는 사람들 보면 좀 어리석은 거 같아요

  • 13. ..
    '18.11.16 10:11 AM (211.177.xxx.181)

    그런데 그 물병이 특이점이 있는 물병이 아니라 아주 펑범한 물병이라면, 원글님이 착각할 가능성은 전혀 없나요?
    지금까지 그런 부분에 깔끔했다는 전제하에 굳이 물병을 그렇게 가져가는 게 좀 이해가 안 가서요ㆍ
    물론 오히려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가져간 걸 수도 있지만요
    평소에 물병을 가져와서 보이는 곳에 두고,컵 대용으로 쓰는 것 같은데 그 날은 어떤 물병을 계속 사용했어요?
    두고갔다는 물병이 계속 나와있었나요?

  • 14. .dfff
    '18.11.16 10:12 AM (210.100.xxx.62)

    핑크 타파 물병 다시 사서, 둘째 쓰도록 하시고,
    맘 맞는 분 다시 찾아보세요. 그런거죠. 뭐.
    다 내맘 같지 않은게 세상이죠.

  • 15. ..........
    '18.11.16 11:00 AM (119.196.xxx.135)

    원글님 둘째 물병이 핑크라고 하지 않았나요?
    현재 집에 핑크만 없구요
    그럼 그 아줌니가 바꿔가신게 맞죠....
    왠 오리발이래..헐;

  • 16. ㅇㅇㅇ
    '18.11.16 11:01 AM (14.75.xxx.15) - 삭제된댓글

    지인의 도우미가 처음에집안 빈 반찬통을슬쩍 가져가고
    깨. 고추가루 도 빨리소진 되더니
    나갔다가 하루는 뺠리들어오니
    안방에서 주인옷입어보고 있던거 들켜서
    그런데뻔뻔하게도
    아.내가 이런옷 하나 사려고해서 어울리나 한번 입어봤다고

  • 17. ...........
    '18.11.16 11:02 AM (119.196.xxx.135)

    바꿔가신게 아니라
    그냥 아줌마 본인꺼 둘째꺼 둘다 갖고 가신거네요?
    둘째꺼 가져갔다는 증거를 찾으셔야겠는데
    집안에 cctv가 있는것도 아니고

  • 18. dlfjs
    '18.11.16 11:13 AM (125.177.xxx.43)

    바꾸셔야겠어요
    왜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지 그건 도둑인데

  • 19. 어제
    '18.11.16 11:21 AM (211.36.xxx.176) - 삭제된댓글

    쉴드치는 사람들 있었는데
    그냥 속다르고 겉다른 사람이에요
    그깟 물병에 양심을 파는 사람
    집에 들이지 마세요 뭔짓을 못할까

  • 20. ..
    '18.11.16 11:26 AM (117.111.xxx.150)

    그 물병이 유치원갈때 사용하고 저희애들이 밤에 꼭 물을 먹어서 큰 애 방에 한개 작은애 방에 한개.. 노랑색은 뚜껑없어 못쓰고요.. 나머지세개는 끊임없이 돌아가며 써요.. 그래서 바로 안거구요

  • 21. ..
    '18.11.16 11:30 AM (117.111.xxx.150)

    여기 지방이라서요.. 저도 타파 물병 인터넷으로 샀어요..
    같은 사이즈에 같은 색깔 구하기 쉽지않을거같아요

  • 22. ..
    '18.11.16 11:36 AM (117.111.xxx.150)

    제가 여쭙자마자 마치 전화올줄알고있었다는 듯이 색깔을 말하지도 않았는데 "네 핑크색 물병이요."차분하게 말씀하셔서.. 너무 놀랐어요..

  • 23. ..
    '18.11.16 11:37 AM (220.85.xxx.168)

    핑크색 타파웨어 물병이 흔한것도 아니고 드문디자인인데
    착각했을리가 없죠. 훔쳐간거 맞네요

  • 24. ..
    '18.11.16 11:39 AM (117.111.xxx.150)

    물병은 별게 아닌데 눈앞에서 보란듯이 들고가셔서 이분은 어떤 유형이신건지.. 진짜 처음 겪는 상황이어서.. 어제 댓글보고 조금 감이 왔네요.. 감사합니다.

  • 25. 인간의 심리가..
    '18.11.16 11:47 AM (182.222.xxx.106)

    들키면 원래 술술 아무렇지도 않은듯 몰랐다거나 내꺼라거나 착각한듯이 얘기해요 가져가는순간 착각했다고 자기합리화 되니까요!!
    객관적으로 제3자, 당하는 사람만 딱 알아요 착각한 게 아니라는 거

  • 26. ..
    '18.11.16 11:48 AM (117.111.xxx.150)

    심지어 이모님 물병이 더 좋은거였어요..
    투명보틀에 스텐 뚜껑이라서 제가 씻으면서 이거 너무 괜찮다. 뚜껑에 곰팡이 잘피는데 이렇게도 나오는구나 하면서 생각했거든요..

  • 27. 디자이너 소영씨!
    '18.11.16 12:05 PM (103.252.xxx.117)

    도벽은 못고칩니다. 소영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가 있었어요. 25년전 파리, 빵을 사러 가기위해 지갑만 달랑 들고 가려니 그여자가 자기 가방에 넣으라고 해서 넣고 다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300$가 없어진거에요. 범인은 누구겠어요! 참! 바보더군요. 돈이 없어졌다고 말하니 태연한 얼굴로 모른다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니 그때서야 자백
    ! 울면서 그여자가 하는말 자신은 어릴때부터 도벽이 있어 심지어는 공항 면세점에서도 훔친적도 있다고, 도벽은 못고쳐요. 물병에 아기 지문 남아 있을텐데, 정말 유치하지만 비싼거면 신고한다 하시고요.

  • 28. 제가
    '18.11.16 12:19 PM (182.215.xxx.169)

    저는 현관근처 벽에 늘 들고다니는 크로스백들을 걸어뒀었는데.
    어느날 이모님이 근처를 청소하는 중이었고 저는 외출하려고 거기있는 크로스백들을 열어 지갑을 찾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하며 방으로 다시갔어요. 다른가방과 화장대도 열어보고 다시 현관쪽으로 갔는데 지갑이 있는거있죠.
    그날따라 내가 현관에 갔을때 이모님이 당황하는게 느껴졌어요.
    솔직히 지갑에 현금 얼마있는지 모르고 쓰는데 너무 놀랐죠. 진짜 잘맞는다 생각했고 이것저것 도움도 많이 줬었는데 뒤통수 맞은거죠.
    그날이후로 오지마라했고
    왜 그러냐 이런거없이 네 하고 끝났죠.

  • 29. 참 이상해요
    '18.11.16 3:38 PM (115.21.xxx.94)

    아무리 남의일 하는아줌마들이라도 왜그런짓을 할까요 남의물건도싫고 내물건도 다뜻이 있는데
    남의물건을 욕심 내는지 우리는 그래서 집안 못치워서 호더굴이 되어도 사람 안써요
    마음이 상해서 아무리 작은거라도 기분이 더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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