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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인데 아이들 밥은 열심히 해 주는데요..

ㅇㅇ 조회수 : 5,654
작성일 : 2018-11-15 22:46:32
유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남편이 바빠서 사는게 매일이 피곤한데요. 그래도 늘 아이들 아침은 식구들 다 한자리에 앉아 먹는 유일한 시간이니 제가 해서 먹이고 있어요.

주말에도 체력이 되는 한 평소 잘 못 해 먹는 반찬이나 간식 해 주려고 하는데 이런 노력 아이들이 나중에 알아줄까요?

생각해 보니 저희 어머니도 늘 밥은 참 열심히 해 주셨던 것 같아요.
아주 바쁠때 아니면 토스트보다는 집밥으로 따뜻하게 밥 먹여 학교 보내려고 하는데... 저 혼자만의 만족일까요?
IP : 1.234.xxx.4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15 10:51 PM (222.118.xxx.71)

    이글 읽고 생각하니 엄마가 정성껏 음식 해쥬신거 같네요 저도..그렇다고 뭐 알아주고 그런건 없는데

  • 2. 에이...
    '18.11.15 10:52 PM (175.209.xxx.57)

    아이 키워보시면 아실텐데요,,,,아이들이 알아주느냐 마느냐가 중요한가요.
    잘 먹여야 잘 크죠. 알아주기는 커녕 원망한다 해도 잘 먹여야죠 어쩌겠어요.

  • 3. ...
    '18.11.15 10:53 PM (119.69.xxx.115)

    부모 만족이에요.. ㅠ

  • 4. ㄷㄷ
    '18.11.15 10:53 PM (49.170.xxx.40)

    알아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강해먹여서 애들 건강나빠지면.....;;

  • 5.
    '18.11.15 10:53 PM (117.111.xxx.106)

    인상쓰며 억지로 밥하는엄마보다 즐겁고행복한모습의엄마가 외식가자할때 아이들은 더 행복할지도요

  • 6. 글쎄
    '18.11.15 10:56 PM (59.149.xxx.146)

    아이들이 알아준다는 게 뭔진 모르겠는데요,
    직장생활하며 정성껏 밥해먹인 우리 아들 둘은 엄마 밥이 맛있다고 좋아해요.
    가끔 엄마가 해준 음식은 너무 건강한 맛이라고 좀 불량식품같이 해달라고 할 때도 있는데 그 말도 듣기 좋아요. ::;;;))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겠지요. 힘에 부치지 않으면 게속 맛있는 거 많이 해주세요~~

  • 7. ...
    '18.11.15 10:58 PM (125.178.xxx.206)

    저희 엄마 요리솜씨 좋은 분이고
    전 도시락세대였는데
    학교가 멀어서 6시에 집에서 나갈때도 제가 밥 먹고 갈수 있게 해주신거 일단 전 똑똑히 기억해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김밥도 싸주셨다는 ㅠㅠ 가정주부 아니고 허드렛일 하시는분인데도 ㅠ
    효녀는 아니지만 엄마한테 골질할때마다 난 엄마처럼 못할거 같은데 ㅠㅠ
    제어를 하려고 애쓰고는 있어요

  • 8. ㅂㅈ
    '18.11.15 11:04 PM (115.143.xxx.233) - 삭제된댓글

    울아이는 초2여도 알던데요
    엄마가 해준 밥이 제일 맛있고 외식보다 좋다고해요
    항상 맛있다고 잘먹었다고 말해주고요

  • 9. 지금먹는
    '18.11.15 11:08 PM (180.67.xxx.207)

    밥이 10년후의 나를 만든다네요.
    나의 만족이던 아이를 위해서던
    어떤것이든 내 자식이니 최선을 다하는 거지요뭐~

  • 10. 원글
    '18.11.15 11:10 PM (1.234.xxx.46)

    생각해ㅠ보니 바보같은 생각이네요. 알아주던 말던 그게 뭐 중요한가요. 애들 잘 해서 먹이려고 해서 건강하게 자라주면 고맙고 집에서 먹던 따뜻한 한끼 기억하며 엄마가 해준 음식생각하며 나중에 엄마 생각해 주면 고마운 거지요..제가 그런 것 처럼요

  • 11. 원글
    '18.11.15 11:12 PM (1.234.xxx.46)

    저희 엄마는 제가 고등학교때 자율학습 마치고 학원갈때 늘 태워다 주셨는데 그때마다 갓 지은 밥과 반찬을 싸 오셔서 차에서 먹이셨어요. 아직까지도 계속 생각나요. 저는 절대 그렇게까지 못할 거 같아요

  • 12. ㅇㅇ
    '18.11.15 11:15 PM (220.120.xxx.177)

    맞벌이였고 엄마가 피곤하고 힘들어서 짜증이 늘 많았어요
    그러면서도 음식 차려주시고 그러다가 제가 좀 크면서 체력이 딸려서 포기하셨는데
    그래서 막 먹고 컸어요
    다 큰 다음에 생각하니 그냥 엄마가 편하셨으면 좋았겠다 더 빨리 포기하셨음 나았겠다 싶어요
    엄마의 건강과 안녕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요
    저는 별 문제없이 잘 컸고 172에 50키로 중반 건강해요
    엄마가 피로하지 않은 선에서 해주세요
    다만 외식 습관이 들긴 했어요ㅠ

  • 13. ..
    '18.11.15 11:19 PM (222.238.xxx.117)

    애네들 밥해주려고 엄마된거 같아요.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지요.

  • 14. 우아
    '18.11.15 11:28 PM (182.212.xxx.56)

    원글님 어머니.,.매일 따뜻한 밥 해서 차안에서 먹이셨다니 보통 정성이 아니셨네요.
    어제 당근볶음, 양파볶음 만 주구장창 싸주고
    남기면 다음날 싸줬다는 엄마도 있던데
    완벽한 대비가 되네요.
    사랑 받은건 인식 못해도 못받으면 평생 한이 되죠.

  • 15. 오 노
    '18.11.15 11:30 PM (38.75.xxx.70)

    먹는데 집착하지 않습니다. 친정어머니는 요리를 너무너무 잘하셨고 제 입맛에 맞추어주셔서 잘먹는것 잘 만들어주셨지만 저는 입이 짧아 너무 마르고 키도 안크고 ... 대신 신경안쓴 제 동생은 키가 183입니다. 개그맨 이윤석씨가 키가 크고 항상 비리비리하신 편인데 어머님이 요리를 그렇게 잘한다지요? 제가 애들 한식 먹인다고 요리 엄청했을때 애들이 제일 말랐었어요. 이후 운동하고 나면 그냥 햄버거도 사먹이고 그러니까 오히려 정상 넘었구요.

    요리하면서 내가 받는 만족이 크다면 이해는 하겠지만 요리할 시간(장보기, 다듬기, 만들기, 먹기, 설겆이) 진짜 투자가 많이 되는 일이에요. 차라리 책을 같이 읽는다던지 대화를 더 한다던지 어떤 다른 일을 하면서 애들과 교감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 16. ..
    '18.11.15 11:36 PM (222.237.xxx.88)

    나중에 독립해서 아침에 자기 밥 해먹으면서 깨닫겠죠.
    울 엄마가 참 열심히 나를 걷어먹였구나...

  • 17. dd
    '18.11.15 11:48 PM (114.204.xxx.17)

    원글님도 일하시는데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너무 힘들면 적당히 하세요.
    그러다 지치면 나만 힘들고 병들어요.
    적당히 반찬 배달 받아가며 적당히 힘들이고 사세요.
    저도 밤새워 일하며 아이 키우며 다했는데
    40대 되니 여기저기 몸에 문제가 생기네요.

  • 18. 반찬 사세요
    '18.11.16 12:40 AM (175.215.xxx.163)

    맛있는 반찬 가게에서 사서 먹여도 되요
    제 요리가 인기가 없어서 자주 사먹어요
    돈도 더 적게 드는 것 같아요

  • 19. Ddf
    '18.11.16 1:14 AM (49.196.xxx.141)

    저도 직장맘인데 최대한 간단히 식사 하고 대신 많이 안아주고 놀아줍니다. 애기들 그게 제일 고픈 거 같아요. 두살 반 키우는 데 다 컸네 하면 나 아기야 하면서 엄마 가슴만지고 자네요.

  • 20. ...
    '18.11.16 1:23 AM (116.36.xxx.197)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엄마의 미소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여유라고 봐요.
    한국은 너무 먹는데 집착하는데 가족간의 대화가 부족해요.
    먹는거 과다한 시대인데 마인드를 좀 바꿀 필요있어요.

  • 21. 저희 엄마는
    '18.11.16 2:34 AM (72.234.xxx.218)

    도시락 세대 3명 키우시며 새벽마다 도시락 싸셨어요. 두 당 도시락 2개씩 싸시고 사이드로 김밥도 거의 매일 싸주셨어요. 전업도 아니고 직장 다니셨구요. 저는 엄마밥 덕분에 아주 건강한 식생활을 가지게 되었어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 22. 추억이 되겠죠
    '18.11.16 3:00 AM (66.170.xxx.146)

    커가면서 알긴 알더라구요
    제 아이는 엄마레시피북을 만들어 달래요 자기가 나중에 해서 먹겠다구요 ㅎㅎ
    그리고 좋은거 골라 먹인걸 크니까 알더라구요
    제 사는데가 미국 이라 도시락도 매일 싸줬는데 학교서 파는 핫런치는 맛이 없다고 킨더부터 고등학교 내내 싸줬네요 자기 런치는 고메 런치 라고 좋아는 하네요
    힘들땐 가끔 사먹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젠 그냥 일어나면 싸줘요 습관처럼
    그동안 진짜 저도 일하며 애 도시락이며 밥 참 잘 차려줬네요
    ㅎㅎ

  • 23. Dd
    '18.11.16 4:23 AM (166.216.xxx.76) - 삭제된댓글

    굉장히 힘들었을 거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요리하느라 바빠서 어릴 때나 커서나 지금이나 대화할 시간이 없어요.
    지금은 그게 엄마 삶이고 자기 만족이라는 걸 알지만 어릴 땐 불만이었고 사춘기 지나면서 자연스레 사이가 멀어졌어요.

  • 24. ...
    '18.11.16 7:45 AM (70.79.xxx.88)

    부럽네요. 우리 엄마는 고3때도 밥 안싸줬는데...

  • 25. 다 알아요
    '18.11.16 8:39 AM (115.21.xxx.140)

    저도 워킹맘으로 애들 아침 8시에 가정어린이집으로 데려다주고 출근하면서도 한번도 아침을 거른적이 없었거든요. 거기서 1~2시간 있다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갔으니 그 시간에 먹으라고 주먹밥 김밥 꼭 준비해서 먹도록 했어요. 지금 20살 다 넘었는데 가끔 그 주먹밥 좀 해달라 합니다. 엄마 참 대단했어~~ 이러면서
    그리고 꼭 아이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집밥에 신경쓰니까 아이들이 잔병치레를 거의 안하고 자랐습니다.
    감기 걸려도 금방 낫구요. 무식한 이야기지만 제가 아이들 독감예방접종 잘 못챙겼습니다.
    그러나 크게 아픈적 없이 감사하게 잘 자랐습니다.
    음식으로 부모님과의 추억 떠올리고 좋은 기억있으면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넘 좋은거 같습니다.
    제가 그랬거던요. 여하튼 밥 열씨미 해주는거 넘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 26. ㅇㅇ
    '18.11.16 10:56 AM (180.230.xxx.96)

    저는 도시락세대라 도시락 싸서 다녔는데
    엄마가 직장다니셔서 일찍 나가셔야 함에도
    꼭 싸주셨어요
    요리는 잘 못하셔서 다양한 반찬은 아니었어도
    김치는 맛있었지만요
    밥을 뚜껑이 안닫힐정도로 싸주셔서 오히려
    그땐 짜증 내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가끔 생각해요 그게 엄마 마음이구나 하고요
    아이들도 나중에 기억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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