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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폭행을 당했어요

폭행 조회수 : 6,756
작성일 : 2018-11-14 18:56:18
오늘 3시45분쯤 홍대골목 한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나왔어요.카드결재문자를 확인한다고 인도에 서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가슴을 퍽하고 치고 가는 거예요. 순간 비명을 지를만큼 아팠고 숨쉬기가 힘들었어요. 맞으면서 휴대폰을 떨어뜨려서 액정이 부셔졌고요. 저를 친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던 길을 가는거예요. 너무 황당해서 그 여자 뒷모습만 한참 보고 서있었어요. 멍하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저도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내가 왜 맞아야 하나! 휴대폰 액정은 왜 내가 고쳐야 하나 등등 온갖 생각들이. 그 골목은 사람이 많지도 않은 골목이고 제가 그 여자 가는 길에 방해되지도 않았어요. 설사 방해되었더라도 사람을 치고 가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뒤늦게 그 여자를 찾아보려고 하는데 이미 사라졌더라고요. 근데 그때 고등학생 두 명이 다가와서는 혹시 치고간 여자 찾으시냐고 하더라고요. 그 중 한 학생도 제가 당하기 30초쯤 전에 똑같이 당한거예요. 학생들도 너무 황당해서 그 여자를 보다가 저를 치는 걸 본거죠. 학생들을 치면서 욕을 하고 지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처벌을 원한다고 해서 진술서를 쓰고 왔어요. 경찰분들이 주위에 인상착의 비슷한 사람을 찾으러 돌아다니셨고요. 혹시 모르니 근처 정형외과에 진단서를 끊으러 갔는데 가해자가 있으면 비급여라 진료비에 진단서까지 끊으면 2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 거예요.
그 여자를 잡을 수 있을 지 없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20만원이나 쓸 수는 없고 해서 일단 그냥 나왔는데. 제가 뭘 해야하나요?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너무 화가나요. 그 여자는 왜 본인의 분노를 저한테 풀었는지. 꼭 잡혀서 처벌받았으면 좋겠는데. 진단서 없어도 될까요?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75.114.xxx.22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습범이네요
    '18.11.14 6:57 PM (58.230.xxx.110)

    따라가서 바로 발차기를 하셨어야죠.
    잡히면 감옥보내야해요.

  • 2. ..
    '18.11.14 7:00 PM (210.183.xxx.207)

    저 같으면 따라가서 신고....
    Y에 나와야할 여자네요ㄷㄷㄷ

  • 3. ...
    '18.11.14 7:04 PM (110.47.xxx.227)

    주변에 CCTV는 없던가요?
    아니면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라도 있었다면 차량 블랙박스를 뒤져봐도 될텐데...

  • 4. 출근
    '18.11.14 7:05 PM (223.62.xxx.208)

    아침 출근길 강남역에서 어깨를. 확. 밀치면서 지나가는 여자 때문에저도 넘어질뻔 했어요. 황당해서 그여자 뒷통수만 멍하니 보고 있었네요.

  • 5. 저도 그런녀 ㄴ
    '18.11.14 7:18 PM (223.38.xxx.134)

    만난적있는데 반사적으로 팔꿈치로 막아
    지녀 ㄴ 손만 아팠죠.
    표정이 가관이더만요.

  • 6. 미친ㄴ들 많네요
    '18.11.14 7:21 PM (110.47.xxx.227)

    남자들에게는 못 덤비고 만만한 학생이나 같은 여자들을 때리고 다닌다는 거죠?

  • 7. 맞아요.
    '18.11.14 7:25 PM (223.62.xxx.150)

    슬쩍 얼굴보는거 같아요.
    우리같은 무선 아줌마는 건드렸다
    뼈도 못추리니 약한 아가씨들에게나~
    앞차기로 면상을 한번 훓어줘야할것들.

  • 8. ...
    '18.11.14 7:41 PM (125.186.xxx.159)

    많이 놀랐겠네요.

  • 9. ..
    '18.11.14 8:03 PM (210.179.xxx.146) - 삭제된댓글

    만난적있는데 반사적으로 팔꿈치로 막아
    지녀 ㄴ 손만 아팠죠.
    표정이 가관이더만요.
    멋지시네요 ㅎㅎ



    맞아요.

    '18.11.14 7:25 PM (223.62.xxx.150)

    슬쩍 얼굴보는거 같아요.
    우리같은 무선 아줌마는 건드렸다
    뼈도 못추리니 약한 아가씨들에게나~
    앞차기로 면상을 한번 훓어줘야할것들.

    비겁하다 약자한테만 ㅉㅉ

  • 10. ..
    '18.11.14 8:04 PM (210.179.xxx.146)

    난적있는데 반사적으로 팔꿈치로 막아
    지녀 ㄴ 손만 아팠죠.
    표정이 가관이더만요.
    대응 멋지시네요 ㅎㅎ



    슬쩍 얼굴보는거 같아요.
    우리같은 무선 아줌마는 건드렸다
    뼈도 못추리니 약한 아가씨들에게나~
    앞차기로 면상을 한번 훓어줘야할것들.

    찌질한 악마들 비겁하다 약자한테만 ㅉㅉ

  • 11. ㅈㄷㅈㅅㅂ
    '18.11.14 8:40 PM (211.248.xxx.135)

    가해자도 여자니 서로에게 약자가 아닌데요?

  • 12. dlfjs
    '18.11.14 8:42 PM (125.177.xxx.43)

    같이 신고해서ㅜ잡아야죠

  • 13. 멍하니
    '18.11.14 9:04 PM (211.218.xxx.60)

    멍하니 있지말고 쫓아가서 뒷머리채를 확 잡아당겨 눕혀야죠.
    뭐 그딴년이 다 있데요.
    홍대 뻑치기년이네요.

  • 14.
    '18.11.14 9:11 PM (183.96.xxx.71)

    홍대 어디즈음에서 당한건가요?

  • 15. 비겁하니까
    '18.11.14 9:26 PM (223.38.xxx.238)

    실제론 아주 겁쟁이들이죠.
    저와 눈맞추고 저런 ㄴ들이 없는걸 봐선
    약한 아가씨들이 타깃인거죠.
    저런ㄴ들은 제 통뼈에 맞아야
    정신차리죠.

  • 16. 남의일이 아니다
    '18.11.14 11:07 PM (223.237.xxx.120)

    혼자 있다 그런일 당하면 어쩌나요! 정말 살아가기가 무서운 세상이네요!

  • 17. ..
    '18.11.15 1:18 AM (211.108.xxx.176)

    저도 길가다가 갑자기 뭔가가 쏜살같이 달려와서 명치를 있는 힘껏 때리고 그대로 달려가 버렸는데
    너무 아파서 뒤돌아 보지도 못하고 길에 고꾸라져서 못일어 난적 있어요. 정말 죽을힘껏 맞아서 죽다 살아났어요
    누군지 보지도 못해서 더 분해요

  • 18. 이래서
    '18.11.15 1:23 AM (220.126.xxx.56)

    서울이 싫어요
    이상한 인간 분노에 가득차 남 해꼬지 하려드는 미친 인간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곳이라는 느낌
    저도 가끔 받아요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네요 지금 5천 조회수인데

  • 19. 진단서
    '18.11.15 9:24 AM (118.176.xxx.7) - 삭제된댓글

    돈들어도 진단서 끊어서 경찰서 접수하세요.
    그래야 경찰에서도 본격적으로 찾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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