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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했던 두 남자의 다른 행보

새벽공기 조회수 : 7,472
작성일 : 2018-11-11 08:28:28

아는 두 남자의 비슷하지만 다른 행보를 보고 느끼는 게 있어서 글을 써요


두 남자 모두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무능력하고 때리는 아버지

자식보다 자기를 더 챙기기에 급급한 엄마

그래도 두 남자 모두 머리는 똑똑해서 좋은 학교에 들어갔어요


그러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두 사람은 크게 갈리네요

한 남자는 자기의 능력을 디딤돌 삼아 손꼽히는 부잣집 딸과 결혼했어요 일명 개룡남..

다른 한 남자는 부잣집 딸이라 속이는 여자와 결혼했다가 모아놓은 돈 모두 털리고 이혼..


두 남자의 차이가 뭘까 봤더니

냉철한 판단력이에요 현명함이라고 해야할까


한 남자는 성격이 이상하거나 자기에게 못해주는 여자는 과감하게 잘라내고

좋은 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베짱을 부렸는데

다른 남자는 성격이 이상하든 자기에게 함부로 대하든

자기 좋다하고 조건이 좋은 여자면 무조건 설설 기었네요


지금 당장의 배고픔에 (사랑에 배고프든 돈에 배고프든) 눈이 멀어서

땅에 떨어진 거 아무거나 먹어서 큰 병에 걸리는

그런 행동을 했냐, 안했냐 이게 관건이었던 거 같아요


비단 결혼 뿐만이 아니라요 ...

결혼에 성공한 남자는 자기가 원하는 바를 딱 한 가지 정해놓고(이 한 가지를 잘 고르더라고요) 

그걸 거래할 줄 알거든요. 연봉 협상할 때도 아주 잘하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한 남자는

선택을 못해요. 다 포기를 못하겠나봐요.

방을 구할 때도 교통이 좋은 곳에서 사는 게 목표라고 하더니

결국 교통이 안좋은데 시설 좋고 가격이 싼 곳을 선택하더라고요

다시 말해 교통이 좋은 데 사려면 다른 걸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하는 데 그걸 못해요.

우선 순위를 딱딱 정리하지 못한다는 거죠..






IP : 121.166.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1 8:31 AM (221.157.xxx.127)

    첫벗째남자만난 부자여자 부모는 똥밟았네요 ㅎ 가난한 남자 만난거니

  • 2. 신신애인가요
    '18.11.11 8:32 AM (219.254.xxx.62) - 삭제된댓글

    세상은 요지경요지경속이다

    잘난사람 잘난대로 살고못난사람 못난대로 산다

    본인 깜냥대로 살면됩니다

    큰 성찰없이 사람이 바뀌기 힘들어요

  • 3. ㄴㄴㄴㄴㄴ
    '18.11.11 8:40 AM (161.142.xxx.16)

    가난한 남자의 선택으로 얘기하셨지만
    우리가 살면서 선택해야 하는 모든 순간들에 대해 적용되는 이치라고 생각해요
    비지니스에서 선택과 집중이 있는데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부족한 사람들은 주변 조건 사람에 휘둘려요 애초에 본인이 잡은 목표 실현에만 포인트를 두어 결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뭐가 문제인지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보려고도 안 하고요

  • 4. 뭐래
    '18.11.11 8:42 AM (221.140.xxx.175)

    말같지도 않은 혼자 대단한 분석........자뻑

  • 5. ㅇㅇ
    '18.11.11 8:48 AM (58.140.xxx.178)

    첫번째 남자가 다 살고 죽은것도 아니고
    결혼생활은 제3자가 절대알수없어요.
    부자여자랑 결혼해서 지금껏 살고있다고 만족하고있을지 이혼한 남자들을 부러워할지는 그 남자만이 압니다.

  • 6. 새벽공기
    '18.11.11 8:51 AM (121.166.xxx.22)

    대부분의 부잣집들은 자녀 배우자 고를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해요. 사기꾼들이 워낙 달라붙어서 그거에 이골이 난 상태기도 하고요. 그 오빠가 그렇게 부잣집과 연을 맺고 잘 사는 거 보면, 그 오빠의 판단력과 능력을 그 집에서 높게 사는 거죠. 전 이해가 되던데요...

    이혼한 그 남자는 저도 인간적으로 참 안타까워서 도와주기도 했지만, 저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는 정말 고생 많이 하겠다.. 뒤치닥거리 좀 하겠다 싶었어요.

  • 7. 그래서
    '18.11.11 8:56 AM (175.223.xxx.171)

    성격이 팔자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선택과 집중.

  • 8. 다른행보?
    '18.11.11 9:33 AM (111.97.xxx.211) - 삭제된댓글

    아닌데요..

    가난한 남자 둘다 부잣집여자 하고 결혼했는데
    하나는 아직 결혼상태 유지, 하나는 실패..

    끝까지 살아봐야 알지, 한치 앞도 모르는게 인생임.

  • 9. 가을여행
    '18.11.11 9:44 AM (218.157.xxx.92)

    동창중에 찢어지게 가난하고 폭력가정에서 자란 남자애 있는데. 못먹어서 왜소해요, 겨우 160넘는 키,,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들어가 외국계 은행에 바로 입사,,
    학생때부터 몇년간 미치도록 짝사랑하던 동창여자애 있었는데 드뎌 그 여자의 마음도 얻은지 불과 6개월만에
    입사 연수에서 만난 같은은행원과 속도위반 결혼해서 지금 잘먹고 잘삽니다,부부 행원이니,,
    동창들 사이에선 아주 유명한 스토리,,

  • 10. ...
    '18.11.11 10:58 AM (39.118.xxx.74)

    어리석은 원글아~인생길어요~

  • 11. ..
    '18.11.11 11:54 AM (210.179.xxx.146)

    현명한 사람이 다르긴 하죠. 현명한 선택을 계속 하며 사니까요

  • 12. 요지는
    '18.11.11 12:04 PM (223.62.xxx.73)

    철저하게 자기 잇속만 챙기고 계산기 두드리며
    약게 이기적으로 살면 현명하고 판단력 있는 거다.

    어리석은 원글아~22222

  • 13. 잉?
    '18.11.11 12:07 PM (221.188.xxx.41)

    좀 아닌듯요.

    저게 운인거에요.
    님이 판단력 좋다는 남자는 운이 있어서 저런 여자를 만난거고
    님이 비판하는 사람 교통이 좋지 않은 곳에 싼 곳에 이사간 사람은 현실과 적절히 타협할 줄 알고 분수에 맞게 산 겁니다.

    님의 판단 잣대가 잘못된거 같아요.
    편견있게 보는거 좋지 않아요. 그냥 그 사람이 싫은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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