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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시어머니는 왜그러실까요?

에구 조회수 : 7,179
작성일 : 2018-11-11 00:23:10
저희 시어머니는 기본적으로는 좋으신분인데
항상 뭘 사드리면 끝에 아쉬운말씀을 하세요ㅠ
예를 들면 어머님 생신이라 꽃다발 사드리니
꽃다발은 받을때는 이쁜데 시들면 돈아깝고 처치곤란이야
그거 알죠 저도ㅠ 그렇지만 꽃은 원래 그 순간 기분을 위해 사는거잖아요

오늘은 어머님 환갑이라 중식 코스를 예약하고 갔는데
음식이 잘나온다고 소문난곳이고
실제로도 가보니 음식도 맛있고 양도 많더라구요
중간쯤 드시다가 이게 다 음식낭비다 뭐가 이렇게 많이나오니
하시면서도 결국은 싹 다 드시는데ㅠ
환갑이라 일부러 좀 비싸도 예약한건데...
그리고 환갑 선물로 현금 100만원 드리고
봉투만 달랑 드리기 좀 그래서
꽃다발 살까하다가 지난번 어머님 말씀이 걸려서
화분을 샀어요 원래 식물 키우는거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드렸더니
아이고 이제 나이들어서 집에있는거도 다 처치해야하는데
화분 관리하는것도 귀찮다~ 하시데요;;;
고민고민해서 산 제가 너무 무안했어요
진짜 선물 사드리기 힘드네요
우리어머님 왜그러시는걸까요ㅠㅠ
IP : 58.226.xxx.6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답
    '18.11.11 12:24 AM (178.191.xxx.16)

    그거 살 돈 나 줘라.
    앞으로 현금만 주세요.

  • 2. ㅇㅇ
    '18.11.11 12:27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감사한 줄 모르는 사람이네요.

    그런 사라에겐
    관심과 지원을 뚝 끊어야
    그게 얼마나 감사한지,
    내가 그간 뭘 잘못했는지 깨달아묘.

  • 3. ...
    '18.11.11 12:27 AM (108.41.xxx.160)

    복을 털어요.

  • 4. ...
    '18.11.11 12:28 AM (39.115.xxx.147)

    그냥 현금만 하세요. 내 취향에 맞지도 않은 선물 받고 매번 고맙다 얘기하는 사람 입장도 고역이죠.

  • 5. --
    '18.11.11 12:29 AM (220.118.xxx.157)

    근데 그 정도 얘기했으면 원글님도 이젠 꽃이나 화분이라 기타 선물은 하지 마세요.
    그냥 현금과 식사만 딱. 이게 가장 좋긴 합니다.

  • 6. 선물
    '18.11.11 12:30 AM (211.108.xxx.4)

    입밖으로 내진 않지만 선물은 특히나 취향타서 싫은거 받음 처치곤란이요
    특히 꽃다발 저도 싫어요
    근데 저런식으로 선물한사람 무안주는건 너무 비매너네요
    앞으론 현금만 주세요

  • 7. ....
    '18.11.11 12:32 AM (108.41.xxx.160)

    꽃 받으면 정말 좋은 저는 절대 이해 못하겠네요.

  • 8. ...
    '18.11.11 12:32 AM (183.98.xxx.95)

    남편과의 대화..너무 피곤하다고 베스트에 올라간 글과 비슷하잖아요
    그냥 쿨하게 고맙다 하고 넘어가지 않고 이런 사람 있더라구요

  • 9. !!
    '18.11.11 12:35 AM (211.212.xxx.148)

    저희시어머니도 그러는데...
    이제 결혼 20년 넘어 제가 시댁에 잘 안하고 못하니
    그런말 안한거 같아요..
    시어머니 안 고쳐져요..
    그게 살아온 방식이거든요..
    혹시 남험담 잘하지 않나요?
    저희 시어머니 친척들 험담 자주 하거든요..
    님이 잘챙기니 아쉬운거 없어서 생각없이 말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좀 나아지더라구요

  • 10.
    '18.11.11 12:46 AM (221.160.xxx.98)

    그래서 면전에서 한마디 했어요
    음식 드실때 맛없다 그러시면 복나가요
    요렇게 딱 이요
    속이다 후련

  • 11. 근ㅇ
    '18.11.11 12:53 AM (73.95.xxx.198)

    현금이 최고죠 뭐. 나이들수록 더...
    꽃은 나도 싫음. 같은 이유로.

  • 12. .....
    '18.11.11 1:04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

    기본적으로 좋은 분이다---> 대체 어딜봐서요?
    좋은 분이 아니에요...
    원글님이 착각하시고 있는거에요
    앞에서 저정도면 뒤에서는 온동네방네 며느리 죽일년 만들고 다녀요
    순진하시네

  • 13. .....
    '18.11.11 1:07 AM (14.45.xxx.38)

    우리 시어머니 나쁜분은 아닌데~ 라고 시작하는 글 대부분이
    제3자가 보기에는 심하게 별로인 평균이하인 시어머니들 이더라고요..
    근데 며느리 본인들은 그 사실을 잘 못깨닫는 경우가 많아요

  • 14. ..
    '18.11.11 1:16 AM (1.252.xxx.251)

    꽃 받으면 좋기만 한데요
    시들면 그냥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될것이고.
    머느님이 넘 잘해주시니 복에 겨워서 그런말씀 하시는 거에요
    다음부터는 잘하지마시고 그냥 드시던데로 드시고
    선물없이 봉투만 드려보세요.썰렁한 마음을 느껴보셔야 그런소리 안하실거에요

  • 15.
    '18.11.11 1:26 AM (125.132.xxx.156)

    너무 고마운 티 좋은 티 내면 체면깎인다 이거죠
    아휴 듣기만해도 짜증나네요
    근데 노인네들 그러려니 하세요

  • 16. ..
    '18.11.11 1:28 AM (121.144.xxx.195)

    좋고 나쁘고 다 아니고요
    그냥 말버릇이예요
    고쳐지지 않구요
    호의를 받아보지 못해서 그래요
    그냥 불쌍한 영혼이죠
    점점 대접해드리지 않게 되요
    어쩔 수 없어요

  • 17. 돈으로 달라는...
    '18.11.11 1:31 AM (175.209.xxx.220)

    돈이 궁해서 그래요.
    내 맘대로 쓸수 있는 풍족한 돈이요.
    저도 고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너무 단순해서 허탈했어요
    내가 들인 시간과 정성은 원하지 않으시고
    돈을 맘대로 쓸수 있는 물질적 권력 더 원하세요

  • 18. ...
    '18.11.11 1:39 AM (122.34.xxx.61)

    쓸데없고....
    돔으로 달라...이겁니다.

  • 19. ..
    '18.11.11 1:46 AM (218.237.xxx.210)

    기본만 하세요

  • 20. 나이들수록
    '18.11.11 1:50 AM (211.36.xxx.20) - 삭제된댓글

    만사 힘들고 귀찮아지기도 하잖아요
    님은 선물이지만 꽃다발 화분은 어찌보면 또 일거리에요

  • 21. 습관
    '18.11.11 2:08 AM (115.136.xxx.173)

    받고도 투덜대는 거 습관이에요.
    봉사단체에서 노인정에 짜장 탕수육 만들어 드리니 노인들이 짜내 맵네 다네..하도 먹으면서 투덜대서 봉사자들 힘 빠졌어요. 싹싹 긁어 먹으면서 말이죠.
    동네 무료 공부방에 짜짱 탕수육 만들어 주니 아이들 방긋방긋 웃고 맛있다 맛있다 하는데 사람들이 다들 이제 요리 봉사는 아이들 대상으로만 하자고...
    자기 복 자기가 차는 거 딱 맞네요.

  • 22. 심통이죠
    '18.11.11 2:17 AM (118.223.xxx.155)

    아들 결혼 안시킨다는 글 좀 보세요
    시에미들 맘보가 딱 보이죠?

  • 23. 말로 복을찬다
    '18.11.11 2:46 AM (112.186.xxx.122) - 삭제된댓글

    저도 저희 시어머니께
    25년째 같이살며 그런 인사말 겪어보니. ..
    딸들한테는 안그러고
    며느리한테만 그렇게 인사치레를 하더라구요.
    딸들이 준비하거나 챙겨드리는건 고생했다.신경썼네 고맙다 ! 어쩔줄몰라 하시면서
    며느리한테는 아무리좋은것도 대놓고 칭찬하기 뭐하니까 꼭 원글님네처럼 부정적인 추임새를 넣으시더라구요.
    정말로 말로 복을 차버리는거죠.
    저는 이젠. . 제가 해드리는거에 대해서 뭐하러 이런걸했니.귀찮게..아깝게..
    등등. . 부정적인 인사말로 대하시는
    일엔 신경 진짜로 안씁니다.
    한귀로 흘리세요.
    저도 그런거가지고 맘고생해본게 수두룩해서 병나고요. .. .
    이젠좀 편하게 내 정신건강도 챙기려구요.

  • 24. 우리나라
    '18.11.11 4:45 AM (175.198.xxx.197)

    시모들은 어디 가서 이상한 교육을 단체로 받았나봐요.
    울 시모도 기껏 생각해서 좋은곳으로 예약해서 식사대접하고 나면 나오시면서 '짜다!'하며 나오는데 기막혀요.

  • 25. ㅋㅋㅋ
    '18.11.11 5:07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며늘아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짜다...

  • 26. 그니까
    '18.11.11 8:22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왜 돈은 돈대로 쓰고 속상해하세요.
    이제 아셧으니 끊으세요,
    알고도 계속하시면 원글님이 문제

  • 27. ,,,
    '18.11.11 4:06 PM (121.167.xxx.209)

    불만이어서가 아니고 말 습관이어서 그런것 같아요.
    받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고맙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시는 거예요.
    숫제 아무 말도 안하면 중간은 가는데 무슨 말인가 하고 싶어서 하는건데
    단순해서 듣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 할까 ? 하는 생각은 못하고
    머리속에서 생각 나는대로 말하는 거예요.

  • 28. 저희어머니
    '18.11.11 9:46 PM (112.158.xxx.179)

    도 그러세요.
    좋은 분이신데..
    완벽주의자라서 부족한게 더 생각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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