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 이후 딱 걸린 드라마 손더게스트
고딩 아들래미가 엄마는 10분도 못볼걸 하더군요.
제가 아직 소녀갬성?이라 공포 피 이런거에 좀 약......한척 해요 ㅋ
암튼 1화부터 이건 뭐~ 15세 맞어? 눈에다가 칼을 막 꼽고. -,,-
혼자서는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1화 보고 그날 밤 잠을 조금 설쳤답니다. (무서웠쪄요 ㅠㅠ)
드라마 줄거리가 고구마 줄거리처럼 엄청 가지를 쳐서 다 설명하자면 길고,
짧게 말하자면,
악은 존재한다. 바로 내 곁에...
그러나 누군가는 희생한다. 타인을 위해...
그래서 이나마 세상이 이래저래 굴러가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현실에서 뉴스만 봐도 드라마 속 박일도 귀신이 씌인건가 싶은 사람들이 끝도 없이 나오잖아요.
가족을, 타인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람들..
교묘하게 악랄하게 괴롭히는 사람들..
악마 그 자체인 싸이코패스들.
우리는 그들과 같이 살고 있어요.
내 가족,이웃, 친구, 직장동료... 알수가 없죠. ㅠ (드라마에선 물 엄청 마시거나 뒷덜미라도 긁긴하던데 ㅋ)
드라마에 박홍주(이름이 어째..공주같이 들리니..게다가 박씨...엄청 깊은 뜻이)라고 국회의원이 나와요.
그 여자가 바로 정치계의 악마죠. 그리고 양신부라고 종교계의 악마 같은 인간이 나오고요.
더 쎈 권력을 쥐기 위해서 그들이 얼마나 잔혹한 짓을 저지르는지...
귀신이 씌인 빙의자들은 한결같이 상처를 입은 사람들...
다른 사람에게 받은 고통이 증오가 마음속에서 악을 만나게 하죠.
난 저사람이 죽도록 밉다. 죽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바로 악이니까요.
인간은 때때로 나약하죠. 자기 마음조차 자기 뜻대로 못하기도 하잖아요.
그렇지만,,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목숨마저도 바칠 수 있을만큼 사랑해주는것..
그게 바로 우리가 이 짧다면 짧은 生에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일 아닐가 싶어요.
그런 사랑이 모이면..악도 사라질텐데.. 전쟁도 가난도 사라지고.
그러고 보면 돈이 바로 악마 같기도 하네요.
돈벌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자들은 아랫도리쪽으로 문제만 안 일으켜도..)
돈이 지배하고, 욕망을 통제 할 수 없는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암튼 오랫만에 화끈?하고, 색다른 드라마 잘 봤습니다.
p.s. 모태구 신부님 알라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