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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 사망 후 유산이요

꼴까닥 조회수 : 8,740
작성일 : 2018-10-26 11:54:22
40대 미혼이예요. 
제가 죽으면 제 재산은 (부모님은 돌아가셨다는 가정하에) 형제 자매에게 배분되는거죠?

재산이라고 해봤자 많진 않겠지만 어제 400억 기부 기사를 보면서 
문득 내 사후에 재산은 언니 오빠에게 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카도 없으니 그 둘에게 공평하게 배분되겠네요)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그동안 집안 막내인 제가 집안 대소사에 들어가는 돈은 거의 다 부담했고
간간히 돈 사고쳐주는 언니 오빠 뒷수습까지 했어요.
지금도 여러 사정상 매월 100만원씩 집에 보내고 있고요.

여태 부모나 형제들에게 도움 한번 받아본적 없는데, 죽은 후에도 혈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돈이 형제들에게 간다는 사실이..표현하기 어렵지만 억울한 기분도 들고..
그래서, 갑작스런 사고로 죽으면 어쩔수 없겠지만 만약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재산의 반을 주고 싶어요

이런분 계신가요? 기부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제3자에게 재산을 주고싶은 사람이요.
아참, 이렇게 쓰고보니 제가 돈이 많아보이는데...얼마 없습니다. ㅎㅎ


IP : 1.235.xxx.5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능한데
    '18.10.26 11:55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미리 유언장을 써서 공증을 해 두세요

  • 2. 지나가다가
    '18.10.26 11:58 AM (180.70.xxx.244)

    사전 유언장 작성해서 변호사 공증하고 보관시키면 될것 같습니다.
    기증하고 싶은 단체와 재산종류나 금액 주고픈 사람이 있음 누구누구
    명시하고 예금중 50억을 유산으로 남깁니다...^^

  • 3. ...
    '18.10.26 12:00 PM (211.117.xxx.21)

    공증해도 유류븐소송하면 원래 받는 금액에서 얼마쯤은 가져갈 수 있어요. 촌수에 따라 1/2~1/3 정도..

    미혼이시면 초소한의 금액만 남기고 즐겁게 돈도쓰고 치료도하고 쇼핑도하고 여행도 다니도 원웞이 쓰고 사세요.

  • 4. 저도
    '18.10.26 12:00 PM (223.38.xxx.18)

    미혼이라 유언장써두려고 알아보니 우리나라는 유언장이 그닥 법적효력이 없더군요. 형제자매 혹은 부모가 유류분 되찾겠다고 재판하면 법적 본인몫을 찾아갈수 있더라구요. 그럴거면 유언장은 왜 쓰는건지...--;;

  • 5. 저도...
    '18.10.26 12:01 PM (39.121.xxx.103)

    40대 미혼..
    전 일단 벌써 유언장 작성해놓았어요.
    유기견보호소로 전재산 남기겠다구요.
    하지만 유언장남겨도 소송하면 형제,자매에게 간다네요.
    그래서 사고사하지않고 병사로 죽을 경우 미리 다 넘겨버리려구요.

  • 6. ...
    '18.10.26 12:02 PM (211.117.xxx.21)

    저희는 어쩌다보니 아이없는 중년부부인데 시댁 형님이 볼때마다 자기아들 이뻐해라 신경써 달라 그래요... 그래서 형님아들 저 주실려고 그러시나요? 한마디 할까봐요.

  • 7. 원글
    '18.10.26 12:05 PM (1.235.xxx.53)

    아~공증을 해도 법적 상속인들은 유류분청구 소송 같은거 할수 있지 않나요?

    사람 마음은 계속 바뀔 수 있어서 지금의 감정으로 공증을 하기에는 후회할일이 생길것 같고
    죽기 직전에 스스로 재산을 정리해서 현금으로 넘겨주려고...(어제 이런 잡생각을 막...ㅎㅎ)
    쓰고 보니 좀 웃기기도 하네요..

  • 8. 원글
    '18.10.26 12:07 PM (1.235.xxx.53)

    댓글 다는 사이에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셨네요
    다른 미혼분들도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 9. .....
    '18.10.26 12:09 PM (222.110.xxx.67)

    형제가 가져갈 수 있는 유류분은 법적지분의 3분의1일 거예요.

  • 10. 그것이...
    '18.10.26 12:11 PM (221.143.xxx.81)

    알게 뭐요. 민법의 친족 상속편이 어떤 내용인지, 친족의 정의는 뭐며, 상속의 범위와 순위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유언과 유언이 없는 법정 상속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유언이 효력을 발생하기 위한 요건은 무엇인지, 주택 임대차 보호법에서 말한 세입자의 사망시 생활관계를 함께하는 동거인은 망인의 임차권을 승계한다 할때 망인의 법정 상속인과의 다툼은 없는지 알게 뭐요. 깊이 생각하면 머리 아프니 대충 그락저락 살다가죠. 운동이나 하죠. 돈도 적게 들고 오래 살려면...

  • 11. .....
    '18.10.26 12:11 PM (222.110.xxx.67)

    유언정은 딱 형식에 맞춰서 작성해야 효력이 있으니 법적요건을 갖추시고 원하는데로 남기시면 형제들은 유류분 청구소송해도 원래 법적지분의 3분의 1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 12. 흠...
    '18.10.26 12:20 PM (175.223.xxx.147)

    기부를 하는데 작게 세분화해서 기부하면 어떨까요?

    한곳에다만 기부하면 유류분 청구로 되찾아 갈 수 있으니 몇백씩 쪼개어 온갖 곳에다 기부하는 거예요. 일일이 청구하려면 귀찮아서라도 포기하게.

  • 13. ..
    '18.10.26 12:20 PM (58.140.xxx.82)

    그래서 돈 다쓰고 빚 까지 내고 죽을거란 사람 많아요 ㅎㅎㅎㅎ

  • 14. 죽고나면
    '18.10.26 12:22 PM (39.113.xxx.112)

    소멸인데 나 죽고 나서 그돈 어디로 가든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원수 아니면 내형제에게 가면 좋은거죠

  • 15. 주변보니까
    '18.10.26 12:23 PM (121.132.xxx.204)

    아이없는 부부 형제자매는 어짜피 자식도 없는데 우리한테 좀 써도 되는거 아니야? 남도 아닌데
    그리고 남는건 나중에 우리애가 물려받겠지 생각 기본적으로 깔려 있더군요.
    심지어 미혼이면 재산은 기본이고
    부모님 노후도 당연히 니가 책임지겠지 외로운데 서로 같이 살면 좋잖아. 이런 식이고요.

  • 16. ..
    '18.10.26 12:26 PM (125.177.xxx.43)

    쓰고 사세요 남 치닥거리 마시고요
    해주면 더 바라는게 사람이에요

  • 17. ....
    '18.10.26 12:32 PM (121.180.xxx.227)

    가족이란 작은 테두리가 아니라 사회와 연계하서 넓게 살다 그렇게 사회에 돌아가게 하고 떠나는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 18. 나를 먼저 사랑
    '18.10.26 12:42 PM (143.138.xxx.244)

    살아 있을 때,
    나에게 진심으로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
    친지이던, 동료이던, 사업 파트너이던, 형제이던,
    그 잘하는 사람에게 많이 사랑을 해주세요.
    그러다보면 그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어져요.
    선물이라는 명명하에,
    현금 선물도 하실 수가 있고,
    상대가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이 있는데,
    그사람이 여유치가 않아서 망설이고 있으면, 그럴때 얼랑 돈 지불하시고 선물하세요.

    살아 있을 때 기부도 하세요.
    내이름으로 장학기금도 하실 수 있으면 하시고...

    방법도 많고, 길도 많습니다....

    그러면 많은 행복을 느끼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울거에요

  • 19. 기부
    '18.10.26 12:53 PM (103.252.xxx.75)

    고아원에 기부하세요

  • 20. ㅇㅇㅇㅇㅇ
    '18.10.26 1:02 PM (211.196.xxx.207)

    가능하면 내가 다 쓰고 죽을 거지만서도
    그래도 남는 게 있다면 1순위가 유기견 센터, 2순위 결식아동 3순위 소년소녀가장
    인간사 누가 먼저 갈 지 아무도 모르지만
    한 살이라도 젊은 동생 내외가
    동생이야 내가 40평생 봤고, 올케도 15년 이상 봤고
    한결같이 욕심없고 진짜 욕심없는 무욕의 인간들이라
    소송 같은 건 안 할 거라 생각해요, 욕심은 내가 제일 많아요.

  • 21. ...
    '18.10.26 1:06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살아있을 때 쓰세요.
    본인에게도 쓰시고
    고마운 분들, 좋아하는 분들, 좋은 뜻있는 곳에... 골고루 쓰세요.
    나 살아있을 때 (그 돈으로, 그 쓰임으로) 좋아하는 상대방 보는것도 또 큰 기쁨일테고.


    믿을만한 병원이나, 요양원에 기부해 두면
    나 죽을 때 까지 (그래도 좀더 잘) 살펴 주는 걸로 알아요.~~

  • 22. ..
    '18.10.26 1:20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고민..현실은 나 쓸것도 없다는ㅜ

  • 23. ㅎㅎ
    '18.10.26 1:56 PM (147.47.xxx.15)

    저도 같은 고민..현실은 나 쓸것도 없다는ㅜ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아 윗님 동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 ㅇㅇ
    '18.10.26 9:11 PM (58.232.xxx.65)

    저는 40대 중반 미혼
    돈을 열심히 벌고 즐겁게 씁니다.
    저는 제 재산 언니 둘에게 즐것 같네요..
    아마도 하나씩인 조카들이겠죠..
    언니둘이 저에게 너무 잘해주니 아깝지 않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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