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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늦는 남편이 얄미운데 제가 소인배인거죠?

ㅇㅇ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18-10-24 01:26:52
맞벌이에요. 일주일에 저는 거의 정시퇴근해서 집에 와 애들 챙기고 재우고 남편은 일주일에 한번 일찍 올까 말까 하네요. 일이 안 끝나거나 늦거나 아니면 회식이 이유인데 남편이 얄밉네요.

오늘도 일찍 온다고 해 놓고 일이 생겨서 12시 다되서 왔고 아까 제가 애들 재우느라 같이 잠들고 중간에 깨서 보니 안방에서 영화보고 있더라구요. 째려보고 왔는데.. 얄밉다고 한마디 했어요.

저보다 업무강도 센 것 같아서 배려해 준다고 제가 늘 일찍 오니 아주 당연한 줄 아네요. 그래도 얼마전에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한마디 하니 요즘 눈치는 좀 보긴 하는데 꼴미워요. 자기는 할거 다 하고 편안히 퇴근하고 저만 맨날 동동거리고요.

진짜 결혼 왜 했나 후회스러운 밤이에요.
남편이랑 얘기도 하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어요.
IP : 223.62.xxx.1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4 1:30 AM (117.123.xxx.236) - 삭제된댓글

    얄밉고 얼굴 보기싫어도 확실히 저녁 육아 집안일 참여하라고 얘기하시고 역할 분담하세요. 그냥 님이 다 하면 계속 그래요. 남자들 참 이기적이에요. 와이프가 돈도 벌어야되 저녁에 애들 육아며 집안일 다 해야해...그러면서 집안에서는 가장으로 대우나 받길 원하고.

  • 2. 속터져도
    '18.10.24 1:33 AM (139.193.xxx.73)

    돈은 벌어오니까
    늙어보세요
    더 얄미워져요

  • 3. 원글
    '18.10.24 1:34 AM (223.62.xxx.141)

    육아 가사 참여하라고 하면 자기 일이 바빠서 그런데 어쩌냐고 해요. 안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매일 늦으니 거의 제몫이고 남편은 얄밉고요. 내일 아침 일찍 애들 일어나기 전에 운동하러 간다고 먼저 출근하면 너무 무책임한가요? 알아서 애들 밥은 챙겨먹일 거 같은데요

  • 4. 전업
    '18.10.24 1:36 AM (1.231.xxx.151)

    전 전업주부이고 남편내조 아이키우는데 모든시간 보내요
    남편은 승진하고 아이는 점점 자라고
    저는 항상 그자리 전업주부같아 제 자신이 한심해요
    속상할때 많아요
    그래도 내가족 사랑하는 남편 아이 생각하며 조금 더 버텨보려구요
    알게모르게 남편 자식 다 믿는구석이 저였더라구요 ^^

  • 5. ...
    '18.10.24 2:17 AM (121.168.xxx.22)

    주말육아 전담시키고 원글님은 외출하세요. 억지로라도 해봐야 눈꼽만큼이라도 고충을 알게 됩니다

  • 6. 맞벌이면
    '18.10.24 2:46 AM (182.226.xxx.159)

    같이 분담해야지~

    일찍 나가면 일찍들어와 와이프.시간을 보장해주던가

    자기만 좋은거 쏙쏙하니 안 얄밉게 생겼나요~~~

  • 7. 공감
    '18.10.24 4:14 AM (223.62.xxx.234)

    남편분이 믿는 구석이 있으니 일때문에 늦는거라지만 빨리 와서 같이 할 생각은 안하고 여유있게 업무 다 보고 천천히 들어오는 것 같아요. 집와서도 이미 아내분이 다 해놨으니 티비시청할 여유도 생기고...말이라도 고생했다 미안해하고 알아주기라도 하면 좋은데 당연하다는듯이 저러니 빈정상하죠.
    전 그래서 소심하게 설거지 안하고 잤어요. 들어와서 하라고... 애들 장난감도 안치우고 자고...
    원글님 생각대로 아침에 먼저 일찍 나가시던가 주말에 나오세요. 혼자 해봐야 얼마나 힘든지 알죠

  • 8. ...
    '18.10.24 8:13 A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보다 훨씬 늦게 끝나요. 지하철 막차로 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차 놓칠까봐 뛰기도 하고...
    남편은 월말 아니면 보통 7시 정도에 끝나지만, 제 경우는 프로젝트도 많고 회식도 많고 해외출장도 많아요. 그러다보니 집안일은 주로 남편이....
    저희 남편은 퇴근이 늦고 주말출근이 잦고 해외출장으로 개고생하는 저를 측은하게 보는 편인데... 이걸 배우자가 얄밉게 보면 속상할 것 같아요. 밖에서 노는 게 아니라 일하는 건데 ㅠㅠ

  • 9.
    '18.10.24 8:52 A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맞벌이면 같이해야죠.
    뭘 돈은 벌어오니까 여자가 그걸 이해합니까?

    그리고 회식, 일이 많다 다 이해하는데 그게 몇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글쎄요.
    주말이라도 집안일, 육아하라고 하세요.
    주말이니까 쉬어야 한다구요? 그럼 여자는 언제 쉬죠?

    아침이라도 애들 챙기고 나가라고 하세요.

  • 10. 꽃님이
    '18.10.24 9:02 AM (61.105.xxx.211)

    저 학교나갈때 동료 남자선생님들
    일 없어도 퇴근 안하고 급식먹고 학교서
    개기다 갑니다.
    수당도 신청해서 받고요.
    저는 칼퇴근 할려고 미친듯이 일해서
    퇴근시간전에 마치고 나가는데 남자들은 느긋하게 놀다가 연장근무 신청해서 늦게 퇴근하더군요.

  • 11. 다른
    '18.10.24 9:07 AM (211.182.xxx.4)

    직군은 모릅니다. 저도 학교...원글님 절대 소인배 아니에요.
    정말 일이 많은 직군도 있겠지만 제가 학교에서 본 동료남자들은(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저는 방과후 하느라 남아있으면 입으로만 일하다가 중식시켜먹고..시간 죽이다가 가요. 개기고 개기고 초과수당 달고 뭐하는 짓인가 싶음.
    아직 미혼인데 정말 애 낳으면 여자혼자 힘들다 싶어서 제가 다 화가 나요.
    장모까지 오셔서 애 봐준다 하고, 와이프 혼자 애 둘 케어에 엄청 힘들것 같은데..철이 안든게 아니고
    정말 못됬더라고요. 말하는거 보면....정말...남자혐오증 걸릴것 같아요.
    안그런 남자를 찾아서 결혼하고 싶은데 국제결혼한 친구 한명 빼고는 거의 혼자 육아해요. ㅠㅠ

  • 12. 일이 아무리
    '18.10.24 9:30 AM (59.10.xxx.20)

    바빠도 한달 내내 바쁜가요? 회식은 모든 회식에 다 참석해야 하나요?
    중요하지 않은 회식은 요령껏 빠질 수도 있죠.
    그리고 남편 태도는 어때요? 정말 바빠서 못 도와주는 남편은 말이라도 미안해 하고 뭐라도 도와주려고 해요.
    맞벌이하는데 혼자 애 키우고 육아하는 거 당연히 화나죠.
    전업이어도 남편이 나 몰라라 하면 화나는데요.

  • 13. 그러니까요
    '18.10.24 10:12 A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다 핑계라니까요

    예전에 전 회사서 회식하는데 남자직원 1차 하던 도중에 애 목욕시켜야 한다고 집에 가더군요.
    그리고 모임에서 회식하는데, 어떤 남자분도 초반에만 참석하고 애 목욕시킨다고 집에가구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 욕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육아에 참여하는사람은 저정도 성의라도 보여요.

    혼자만 일하나 암튼 남자들 일 많아도 하는 육아 참여하는 사람들은 다해요.
    농떙이 치는것들이나 치죠.

  • 14. ㅇㅇ
    '18.10.24 10:32 AM (211.206.xxx.52)

    늦게까지 일하는 날도 있겠지만
    애보기 싫어 일부러 늦게 들어가는 남자들도 많다는걸 재취업하고 알았어요
    내남편도 저랬겠구나 싶어 화가 납니다.
    같은직장 같은일하는데
    애크니 일찍들어오는 날도 많고
    주말에도 따박따박쉬고
    자기 피곤할땐 평일에 휴가도 자유롭게 내서 쉬더라구요
    정말 어렵고 힘들때 외면당해 그런가 남편에게 아무 기대가 없네요
    소위 요즘 말하는 독박육아였어요
    애들이 아빠에게 별 정도 없구요
    가정으로 돌아오는 남편 하나도 안반갑네요
    자업자득이라 생각합니다.

  • 15. 애들
    '18.10.24 10:41 AM (59.10.xxx.20)

    금방 커요. 5학년만 돼도 친구랑 노는 게 더 좋다 하구요.
    집안일, 육아 나몰라라 하다가 나중에 부인, 애들한테 외면당하면 그때 가서 후회해도 소용없지요. 윗분 댓글처럼 자업자득..

  • 16. 소인배 아닙니다
    '18.10.24 10:44 AM (118.33.xxx.39)

    저도 평일에는 늘 늦고
    주말마저 자기 운동팀이랑 시간 보내는 남편이랑
    애 둘키우며 맞벌이...진짜 힘들었어요

    몸도 힘들지만ㅡ허리 손목 다 앓았음
    마음이 너무 지랄같았지요
    여기 82쿡에 15년전부터 하소연도 해보고

    제일 열받는건 집살때 내가 모아놓은 돈의 반도 없어서
    집마저 내가 삼분의 2이상 떠받친거

    어떻게 복수할까 계속 구상중입니다
    일단 딸은 가정적인 외국인한테 결혼시키는걸로!!ㅋ

  • 17. rainforest
    '18.10.24 12:43 PM (211.192.xxx.80)

    참.. 서로 챙겨주고 나서서 해야하는게 맞벌이 부부 가사 육아인데.
    남편분은 대신 주말에 애들 데리고 하루종일 나가라고 하세요. 아니면 집에서 애보고 청소도 좀 하라고 하고 원글님이 나가세요.
    매주 그러기 어려우면 격주로라도 내보내세요.

    남편분이 그런 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 회사다닐때 공공연하게 집에 일찍 가면 애보고 시달려야한다고 저녁먹고 자리에서 빈둥거리는 남직원 봤어요. 심지어 그 분은 와이프가 사내커플에 근무지만 달랐어요.
    엄마들은 일이 늦게 끝나도 애들 생각에 저녁 안먹고 업무 바짝 끝내고 8시, 9시에 퇴근하는 사람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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