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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째가 미워요

첫애 조회수 : 14,587
작성일 : 2018-10-23 04:24:42
동생봐서 스트레스 받은거 풀어주려고 신경쓰는데 정말 말을 안 듣네요. 밥 안먹고 장난치는건 예사이고 기저귀도 안 갈고 옷도 안 입겠대요. 에너지는 넘쳐서 낮에 어디 다녀오고 엄청 걷게해도 유모차도 안탄다하고 무엇보다 밤에 잠을 안 자려해요. 태생이 잠이 적은거 같아요. 참다 못해 밤에 한번씩 폭발해서 , 차라리 이러는것보다 마냥 웃으면서 앞으로는 젖은옷도 안 갈아입히고 기저귀도 그냥 놔둘까 생각하고 있어요. 아침엔 외투 안 입겠다길래 안입히고 밖에서 30분은 있었네요. 낮에 에너지 다 쓰라고 놀이터에서 하나도 안 도와주고 막 굴릴까봐요.
첫째 임신때는 먹고싶은거 거의 다 먹고 잠도 충분히 자고 태교도 열심히 했어요. 손 심하게 타고 하도 울어서 하루종일 안고 있었구요. 밥도 한끼 먹고 120일까지 버텼어요. 지금은 후회되네요.
대부분 새 장난감에 새옷에, 지가 도대체 뭐가 부족한건가요? 형제가 있으면 위안되고 좋지...
둘째는 많이 울리고 잘 안아주지도 못하고, 임신때부터 첫애 돌보느라 제대로 못 먹고 못 쉬고 태교도 거의 못해줬어요.
첫애도 아직 애기라 모를 테지만 참 밉네요. 비유 잘 맞춰주고 잘 놀아주면서 먹는거 입는거는 그냥 지 하고싶은대로 하게 놔둘까요?그러면 저도 스트레스 덜 받고 애한테 더 많이 웃어줄 수 있을거같아요.
IP : 218.38.xxx.109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3 4:38 AM (121.132.xxx.187)

    기저귀 찬다하니 첫째가 한참 애기인데 엄마가 너무하네요... 첫째가 안스러워요.

  • 2.
    '18.10.23 4:47 AM (14.52.xxx.79)

    동생 없는 저희집 애도...
    기저귀 안갈려 하고
    밥도 잘 안 먹어 끼니때마다 애 먹고
    옷 갈아입는거 전쟁이고 그러네요.
    얜 동생도 없는데...
    전 그냥 기저귀 차기 싫다 하면 벗겨놓기도 하고
    살 만큼은 먹겠지 하고 마음 내려 놓았어요.
    그래도 잘 놀고 잘 웃고 정말 귀엽거든요..
    몇살인지 모르겠으나 기저귀 찰 나이면
    정말 이쁘고 귀엽지 않나요?

  • 3.
    '18.10.23 4:56 AM (14.52.xxx.79)

    애기가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시간맞춰 잠자리 드는 경우도 잘 없디 않을까요. 주변에 보면 대부분 안자려 하던데...
    전 수면의식? 그런것도 없이 그냥 9시 넘으면 조명 낮추고 분위기만 만들어요. 그리고 일부러 재우려 하지 않아요.
    제가 침대서 82쿡 하거나;; 딍굴거리면 애기도 장난감 차 같은거 가져와서 좀 놀다가 자거나. 정 놀고 싶으면 혼자 거실 나가서 좀 놀다 들어오거나... 제가 먼저 잠들때도 종종 있구요.
    보통 10시경에 자는 것 같은데..더 늦어질 때도 있고...
    저도 9시쯤에 재우고 싶은데 애가 그리 안자는 거 어쩌겠어요.

  • 4. ㅇㅇ
    '18.10.23 5:20 AM (49.142.xxx.181)

    첫째입장은 동생은 왜 낳아서 나한테 신경질이냐 입니다...

  • 5. 저기
    '18.10.23 5:26 AM (73.35.xxx.124)

    형제가 있으면 위안되고 좋다는건 어머님이지 첫째가 아니거든요?
    너무 불쌍해요. 이런 집은 애를 왜 둘을 낳아서 첫째를 미워하나요
    제발 첫째 잡지 마시고 잘해주세요. 나중에 이시간 안돌아옵니다.
    엄마가 원해서 둘째 낳아놓고 왜 엄한 첫째한테 화풀이 하세요

  • 6. ...
    '18.10.23 5:26 AM (131.243.xxx.98)

    첫째입장은 동생은 왜 낳아서 나한테 신경질이냐 입니다.222

    엄마가 나한테만 신경쓰다가 지금은 안중에 없으니 나한테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최선을 다 하고 있잖아요.

    예뻐해주고 계속 설명해주고 하면 좋아져요.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시구요. 입는 거 이런건 진작에 포기 추천.

  • 7. ...
    '18.10.23 5:38 AM (119.69.xxx.115)

    엄마내공을 키우든지 육아법을 배우든지 엄마가 더 노력 하셔야죠. 능력도 안되면서 둘 낳아서 아직 어른 첫째한테 화풀이나 하다니 충격이에요. 첫째키운 노하우로 둘째 키우면서 큰애는 계속 구박하시려구요? 그 첫째도 아직 기저귀도 안 뗀 애기에요..

  • 8. ..
    '18.10.23 5:59 AM (175.223.xxx.189)

    둘째 보는게 남편이 첩을 들이는 거 이상의 충격을 첫째가 받는다네요.

    저도 예전에 힘들어서 큰애한테 잘못 했어요. 지금은 항상 미안하고 안스러워요.

  • 9. 111
    '18.10.23 6:00 A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이런분들 많지요
    다시 맘을 가다듬고 첫째의 양육에 힘써보세요
    아이가 성장해서 사춘기불화의 큰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펀애입니다
    그때 글 올리지 마시구요
    아기 마음 잘 다독여주서 예쁘게 키우세요
    큰애 불쌍하네요

  • 10. 훗날
    '18.10.23 6:16 AM (125.178.xxx.135)

    후회하시기 전에 둘째 생긴 후
    첫 아이 훈육 방법 공부하셔야겠어요.
    지금 온몸으로 엄마 나 좀 사랑해줘 표현하는 겁니다.

    첫째라고 동생과 피곤한 엄마를
    이해해줄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에요.

  • 11.
    '18.10.23 6:19 AM (118.220.xxx.38)

    애가 원해서 생긴 동생이 아니잖아요..
    잘안되겠지만 좀더노력해보세요.
    엄마잖아요

  • 12. ㅇ__ㅇ
    '18.10.23 6:27 AM (116.40.xxx.34)

    지금 사랑해달라고 온 몸으로 표현하네요 2222
    짠해라. 기저귀 차는 아가가...

  • 13. 형제가
    '18.10.23 6:29 AM (223.38.xxx.178) - 삭제된댓글

    위안이라뇨
    둘째가 님에게 위안이겠죠
    낳고 싶어 낳은 건 님이니 님 사정입니다
    이만한 상황에 힘들다 할거면 큰애만 잘키우지
    무슨 욕심인지...
    글 쓴거보니 애가 왜 그리 엇나가는지 알 것 같네요

  • 14. 앞에도 어떤분이
    '18.10.23 6:35 AM (58.140.xxx.42)

    썼지만 동생이 생긴건
    자기남편이 첩과 함께 자는것을 보는 본처와
    같답니다. 충격이.

  • 15. 아기
    '18.10.23 6:36 AM (221.162.xxx.233)

    기저귀찬다는것보니 아직 애기네요
    지금 한참 개구질때예요
    남자애들은 5살까지 무척힘들고 손도많이가던데요
    8살때도제눈엔 너무사라스런 아기던데요
    아이가 너무 어려요
    미워하지마세요

  • 16. 비타민22
    '18.10.23 6:37 AM (223.62.xxx.12)

    형제가 있어서 위안되고 좋다는 건 님 생각이잖아요. 부모 선택으로 둘째 낳아놓고 그것이 마치 큰아이에게 당연히 좋은 일일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분들께서 좋게 말씀해주셨으니 전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아기인 큰아이 뿐 아니라 둘째도 안됐네요 벌써 이러시면 앞으로 편애가 얼마나 심할지...

  • 17. 첫애는
    '18.10.23 6:56 AM (218.38.xxx.109) - 삭제된댓글

    갓난쟁이부터 제가 안으면 불편해해서 잠투정도 심하고 엄청 울었어요. 남이 안아주면 안 울고 잘자고 , 밥도 제가 먹이면 꼭 장난치고 친척들이 와서 먹여주면 잘 먹고요. 저도 애기 안는데 익숙해지고 애도 편하게 되기까지 두달걸렸네요. 지금도 와일드하게 몸으로 놀아주는 사람을 저보다 훨씬 좋아해요. 그래서 아빠 기다리다 늦게자는거구요, 에너지 넘쳐서 초저녁까지 낮잠안자다 한시간 남짓 자고 일어나 12시 넘기는게 다반사. 가끔오는 할머니가 재밌게 잘 놀아주니 저보다 더 좋아하고 기저귀도 제가 갈면 도망치고..그러나 다 애한테 고마워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하고 다른 사람들과도 잘 노니까요. 현재 동생은 낮에 시터전담이고 부모 친척모두 다 첫애위주라 저희 아주버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동생이 외려 스트레스 100배는 더 받겠다고. 차라리 제 껑딱지면 더 측은 하겠는데...댓글 읽고 다시 마음 다잡아야겠어요.

  • 18. 첫째
    '18.10.23 7:31 AM (119.192.xxx.42)

    원글님 얼마나 힘들지 ....
    큰애가 협조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가 너그럽게 이해해주면 좋지만 사람의 인내도 한계가 있으니.
    그래도 어쩝니까? 내 자식들인데.
    두아이를 잘 컨트롤 안하면 커서도 사이가 별로더라구요
    어린시절 느낌은 오래도록 간다고 하니
    엄마가 지혜롭게 대처하시도록
    힘내세요

  • 19. ....
    '18.10.23 7:36 AM (115.161.xxx.129)

    혹시 네살인가요?? 18개월부터 36개월까지 제1반항기라던데
    제가쓴줄 알았어요
    동생돌되기전에 첫째한테맞춰주세요
    점점나아집니다..
    그리고 애기행동 표현등등
    다 건강한자기표현이에요
    그 아이속에있는 엄마한테사랑받고싶은 내면아이가나오는데
    그아이랑 내면아이 떼쓰는 그아이가 같이자라려면
    좀 마음껏받아줘야되요..
    전 초등 고학년 고등 되도 아기소리내는 아이들 있다고해서
    (엄마아니고타인에게도)
    요즘은ㅊ뭐든지 (그래 내가지긓받아주면)설마 스무살때까지 그러겠어

    지금당장 애 보채는거 그게힘든게아니라
    이러다가 이거 첫째버릇없어서 어떡할거야??
    너이렇게너만알아서 어따쓸거야??
    하는 미래걱정이되는거죠..
    힘내세요
    애가 예민한거깉은데 제주변첫째
    제애포함 응급실 가거나 토하거나 조부모가 키우시는 외동아이 막 사촌동생 태어나서 그집할머니가 봐준다고 둘데리고있다가
    애가 2주동안 밥한술 뜨기도힘들어했대요.
    지금 아무일 없을거고
    지금 잘못하면 나중에다돌려받아요 입찬소리하는게아니고 제가 항상되뇌이는거에요..ㅜ
    엄마미워하는 아이되면 너무너무 슬프겠지요
    힘내세요!!!!!
    아이가 나중에는 이쁨받으려고 동생잘해주고 막노력도한답니다 그것도 예쁘면서 짠해요 ㅜ
    편애 없을거라생각했고
    둘다 똑기ㅏㅌ이 사랑한다고느꼈는데
    말귀좀알아듣는다고 좀버거워서
    항상 첫째가 안쓰러워요 지금혼자사랑받을아가인걸요
    그럴때 애는 혼자가 참좋있겠다..그생각도들지만..
    너무너무둘다 너무너무 예뻐죽어요
    힘내세요!!!!!!!

  • 20. ....ㅌ
    '18.10.23 7:42 AM (115.161.xxx.129)

    잠안자는건
    기분좋읉대 얘기하주세요
    막 웃으면서행복핥대
    3개월정도매일한마디씩한다고생각하고요
    그리고 재우고싶은시간이있다면
    네시간전부터 준비하세요 적어도두시간전엔 침대에누워야되요
    아이고 고새하시는데 괜히 하는말아닌가싶네요
    잠은혹시 늦게자면
    다음날 늦게일어나나요?

    저희애는 아무리늦게자도 여섯시에깨기에제가
    좀자는시간에 집착하는편이에요
    애가 전날안자면늦게자면
    완전 다음날 새벽같이일어나서하루종일 짜증대박이거든요...

  • 21. ...
    '18.10.23 8:16 AM (211.104.xxx.145)

    타고나기를 관심과 사랑이 더 많이 필요한 애들이 있어요
    애들도 케바케... 수월한 애 있고 아닌 애 있고...
    게다가 애들은 엄마가 자기한테 어떤 감정인지
    본능적으로 알아요
    아무리 잘해준다 기를 써도
    엄마가 맘으론 날 못마땅해하는구나 버겁구나
    그러면 다 알아요 그리고 잘해주는 걸 빌미로
    안하고 안먹고 떼쓰고 엄말 괴롭히려들죠
    일단 원글님 맘이 편해져야 해요
    첫째랑 있을 때 편하고 행복해야됨...
    맘편하고몸편한 방식을 찾으시길... ㅜ

  • 22.
    '18.10.23 8:44 A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전 첫애가 둘째 이뻐서 죽을려고 해도 무조건 첫째에 맞춰서 둘째 가끔 울리고 잘 못 챙기고 그랬어요. 억지로가 아니라 일부러 첫째에 맞춰주는게 맞아요.

    첫애가 아들 둘째가 딸인가요? 보통 이런 조합에 첫애를 미워하던데...

  • 23. 처음 알았네요
    '18.10.23 8:58 AM (210.217.xxx.76) - 삭제된댓글

    애가 기저귀 안 갈려고 도망다닌다는 거. 그런걸로 날 애먹인 기억이 없네요.

    "대부분 새 장난감에 새옷에, 지가 도대체 뭐가 부족한건가요? 형제가 있으면 위안되고 좋지..."

    엄마가 아이를 너무 이해못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러는 저도 지난 후회되는 점 많아요. 그맘때 아이를 이해를 잘 못해서...그 때는 그냥 아이를 이뻐해주고 내 아이 최고라는 마음으로 이쁜 눈으로 봐주면 되는데요. 장난이 좀 지나쳐도 그걸 짜증내지 말고 그냥 장난하게 내버려 둘 수 있는 마음. 그걸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는 마음. 엄청 중요해요...

  • 24. ...
    '18.10.23 9:06 A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케빈에 대하여-라는영화 아시는지 모르겠네요..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걸 돌아보게 되는영화였어요...소개나 줄거리는 자극적이지만 모성과 육아에 대해 환기가 되네요...한번보시는거 추천해요..

  • 25. 본능적으로로..
    '18.10.23 9:07 AM (210.217.xxx.76) - 삭제된댓글

    "게다가 애들은 엄마가 자기한테 어떤 감정인지
    본능적으로 알아요아무리 잘해준다 기를 써도
    엄마가 맘으론 날 못마땅해하는구나 버겁구나
    그러면 다 알아요 그리고 잘해주는 걸 빌미로
    안하고 안먹고 떼쓰고 엄말 괴롭히려들죠"

    애완동물들도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 딱 안다고 하잖아요.

    엄마 속마음은 자기를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다 하는 거 같으면 저렇게 힘들게 하는 건 그래도 사랑 받고 싶어서 계속 나 좀 봐달라고 하는 신호같네요. 성인들 질투할 때도 저렇게 집착하잖아요. 나 좀 봐달라고. 싸우고.

    저거 잠재울려면 무조건 이뻐해주고 사랑을 퍼 줘서 아이가 안정이 되어야 할 거예요. 그러면 저런 행동이 사라지겠죠. 마음이 충족되니까.

  • 26. 근데
    '18.10.23 9:10 A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관계없는 얘기긴 하지만 케빈에 대하여는 이런 내용이랑 별로 안 맞는거 같아요.

    작가 의도도 양육의 문제가 아니라 태생적으로 괴물같은 애들의 두려움에 대해 썼다고 했어요. 그래서 자긴 애 안 낳는다고 (어떤 애가 태어날지 모르는데 그런 도박을 어떻게 하냐며)하더라고요.

  • 27. .....
    '18.10.23 9:19 AM (222.108.xxx.16)

    큰 애가 원하는 게 새 옷에 새 장난감이 아니예요..
    큰 애가 원하는 건,
    엄마의 마음이 둘째에게 확 넘어가지 않았다는 확신,
    엄마의 사랑이 아직 자기에게 있다는 확신으로 인한 안전한 느낌... 그걸 원하는 거거든요.

    저는 큰 애랑 둘째 터울 크게 지게 낳았는데
    당시 제가 야근 많은 직장으로 출근 예정이라 아주머니가 계셨어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전에도 큰 애 이쁘게 잘 봐주시던 분인데
    둘째 태어나면서
    그렇게 둘째만 보면 눈에서 하트 나오고
    큰 애만 보면 못되게 군다, 안하던 말썽을 피운다, 너무 힘들다, 미워 죽겠다... 하시더라고요..
    저혼자 애봤으면 제가 그러고 있었겠죠..
    아주머니가 너무 그러니 저는 갑자기 객관적? 입장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게 되었는데요...
    지켜보니까, 아주머니가 큰 애 미워주겠다는 식으로 할 수록
    큰 애가 사고치고 못되게 굴더라고요..
    큰 애는 사랑받고 싶었던 거예요...
    미워할 수록 더 사고치고 못되게 굴어요...

    해결책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둘째 태어나고 한 두 달, 늦어도 3-4개월 이내로 해결을 봐야해요.
    그 안에, 큰 애에게, 엄마가 널 제일 사랑한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얘기해 주고 안아주고 뽀뽀해줘야해요.
    그런다고 해결이 날까 싶으시죠?
    이걸로 바로 해결됩니다.
    처음에는 못 믿고 몇 번씩 되물어요..
    엄마는 누굴 제일 사랑해..? 이러면서..
    그 때마다 엄마는 큰 애 너를 첫째로 사랑해.. 이렇게 얘기해 주세요..
    좀 이중적 의미죠..
    첫째니까 첫째로 사랑한다는..
    아주머니나 다른 애 봐주시는 분들에게도 항상 큰 애에게 먼저 인사해 주시고, 큰 애에게 사랑 넘치는 얼굴로 바라봐 주시고, 항상 큰 애에게 칭찬해 주십사 했어요...

    그걸 둘째 3-4개월 전에 해결 못 하시면
    그 뒤로는 해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 뒤로는 둘째도 눈치가 생겨서 엄마가 큰 애를 이뻐하는 모양만 봐도 울고불고 하면서 기어와서 갈라놓거든요...
    그 때까지 해결 못하시면
    큰 애, 둘째 성격 다 버려놓게 되요 ㅠ

  • 28. .....
    '18.10.23 9:21 AM (222.108.xxx.16)

    더 놀라운 건요.
    저도 사실 그 때 큰 애가 밉더라고요..
    얘는 혼자 이도 닦고 옷도 입고 다 할 줄 아는 애가
    나 힘들어 죽겠는데 왜 안하겠다고 떼를 쓰고 진짜 미치겠다.. 이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말이라도,
    엄마는 큰 애 네가 첫째로 이뻐.. 첫째로 사랑해..
    이렇게 달고 살았더니
    예전에 둘째 임신했을 때,
    얘가 태어나도 큰 애만큼 사랑스럽고 예쁠 수는 없을 것 같아... 라고 생각했던 그 느낌이 다시 기억나고
    큰 애가 다시 사랑스러워졌어요...

    꼭 큰 애를 다시 사랑해주세요...

  • 29. .....
    '18.10.23 9:24 AM (222.108.xxx.16)

    자꾸 댓글 달아서 죄송한데..
    결국 저희 큰 애는 1-2달 만에
    너무나 순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큰 애로 다시 돌아왔어요..
    지금 동생을 얼마나 예뻐하는지 모릅니다..
    둘째도 언니 없으면 언니 찾고 언니 오면 언니 보고싶었다고 가서 폭 안기고 그래요..
    형제자매 우애는 엄마가 만드는 것 같아요..
    형제자매 갈라놓는 것도 엄마인 것 같고...

  • 30.
    '18.10.23 9:51 AM (183.104.xxx.162)

    우리애 4살때 동생이 태어났는데 17개월때 기저귀 떼고 동생이 태어나니 어린이집에서 오줌을 쌌다고 전화가 왔어요
    큰애가 정신적으로 자기만을 사랑해주던 엄마가 동생에게 정신을 팔려있다보니 퇴행이 되었어요
    그때부터 큰애에게 집중했어요 동생은 어린 아기라서 오빠랑 엄마가 도와줘야한다고 자주 이야기하고요 아기를 돌봐주도록 부탁하고 하다보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어요

  • 31. wlfxn
    '18.10.23 10:14 AM (211.227.xxx.137)

    첫애가 잠도 잘자고 말도 잘 듣고 순한 아이였어요.
    동생이 태어나고 한 동안 너무 말썽을 부리기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지금은 다 커서 대화를 해보니 질투가 있었고 자기는 그걸 기억한다고 하내요.

    인간의 제일 처음 상처는 동생이 생기는 거래요.
    그러면서 사회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거죠.

    저도 참 힘들었지만 낳은 건 부모이지요.
    감수할 수밖에 없답니다.
    토닥토닥...

  • 32. ..
    '18.10.23 11:21 AM (220.116.xxx.35)

    힘 내시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엄마 성격이 무디고 아이는 예민한 기질인데 엄마가 샌스았개 대처를 못해 억순환이 계속되지 않나 싶어요.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도 잘 하고 잘 논다니 말입니다.
    작은 아이는 시터가 본다니 두어달만 큰아이에게 집중해도 좋아질거예요.

  • 33. 댓글
    '18.10.23 11:52 AM (218.38.xxx.109) - 삭제된댓글

    모두 감사해요. 읽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나 참 못난 어미구나, 부족하구나... 요령 방법 지혜 조금 강구하고 한두번 시도하다 안되면 포기하는 스탈인가봐요. 주변에서 들리는 건 엄마 타박하는 소리 아니면 제 아이와는 다른 순한케이스. 일찍 잠들어도 자다가 잘 깨는 아이도 있고 잘 안먹는 아이도 있는데 제 아이의 순한부분은 다 잊어버리고 그저 예민한걸로 저부터 그렇게 받아들인거같아요. 남들얘기에도 너무 신경쓰고요. 저도 애같은지 엄마아닌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니 질투하고 성질부렸으니......아이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댓글 반복해서 읽으면서 마음 다스리고 육아팁 공부할게요.

  • 34. 그러지마요
    '18.10.23 12:59 PM (59.15.xxx.10)

    어제 마트에서 본 장면이 생각 나네요
    애기엄마가 야단치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작은애기 카트에 앉히고 큰애 걸리고 장 보던 애기엄마가 큰애가 목부분을 잡아댕겨서 옷 늘어나게 한다고 애를 어찌나 잡던지 너무 불쌍해 보였어요
    옷이 목이 좀 늘어난들 뭣이 중한디...
    그러더니 마트를 다니면서 내내 애 잡느라고 큰소리치며 다니는데 제가 돌아버릴 지경이었어요
    저도 살게 많아서 뱅뱅 돌다보니 계속 마주 치더니 계산대 앞에서 까지 야단맞고 우는 애를 운다고 혼내키는데 넘 가슴이 아팠어요
    제가 보기엔 큰애도 사랑스러운 애긴데 큰애라는 이유로, 쟤는 사람 많은 곳에서 자존감 잃어가며 분노에 찬 엄마의 화풀이대상 일까 싶었어요
    자꾸 미워하고 화내다보면 습관되고 고착화되는것 같아요
    저도 반성 많이했어요 ㅠ

  • 35. ㅇㅇㅇㅇ
    '18.10.23 1:32 PM (211.202.xxx.73)

    그냥 쉽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사장님이 날 너무 이뻐하고 항상 칭찬하고 그래서 신나서 회사생활했는데
    어디서 신입사원 하나 들어오자 너무 이뻐하고 그 사원만 쳐다보고
    사무실 들어와도 그 사원하고만 이야기하고 그러면

    회사일 재미나게 하고 싶겠어요?
    이노무 회사 때려치고 싶다 싶겠죠.
    일 시켜도 전에는 기분 좋게 플러스로 일했는데 이젠 나만 부려먹나 싶고...
    변한건 사장님 마음이에요.

  • 36. .....
    '18.10.23 1:35 PM (175.117.xxx.200)

    다시 댓글 답니다만
    아이 늦게 자는 것도 사랑 빼앗겨 슬퍼서 그래요..
    저희 큰 애도 그랬거든요
    자기가 자고 나면 엄마가 자기 자는 사이 둘째만 더 예뻐할까봐 속이 상해서 그래요...
    아이를 더더더 사랑한다 표현하고 신경쓰면 바로 좋아집니다...

  • 37.
    '18.10.23 11:00 PM (116.40.xxx.185)

    그냥 힘드셔서 그래요...아이들 고만고만할때
    정말 힘들었네요

  • 38. 힘내세요
    '18.10.23 11:13 PM (220.72.xxx.247)

    저희 언니는 큰애가 너무 예민하고 안자서 안고 동요 100곡을 불러주고 했어요..
    언니가 아이들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에 동요를 잘 알았거든요.
    큰애를 많이 안아주세요.
    저도 연년생 키우고 큰애가 너무 착하고 동생 잘 돌보고 질투도 안했는데
    사진 보면 아빠나 엄마는 다 작은애 안고 있고 큰애는 밑에서 아직도 어린데 가까스로 서있어요.
    희한하게 아주 어린데도 칭찬해주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조그만 더 힘내보세요~
    자기전에 따뜻한 우유 같은거 먹이시구요.

  • 39. 도라맘
    '18.10.23 11:13 PM (211.210.xxx.216)

    둘째 태어나면 큰애를 더 보살펴주고 마음 다치지 않게 해 줘야 돼요
    둘째는 아직 뭔지 느낌이 없는 상태이니 둘째보다는 큰애 마음을 이해해줘야 합니다.
    동생이 태어나서 온 가족의 관심이 동생에게로 쏠리니 동생이 미워서 엄마 몰래 헤코지 하기도하고
    밤에 자다가 일어나 구석에 앉아서 훌쩍 거리며 울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헤코지하는걸 뭐라고 하기 보다는 힘 없는 아기니까 어리니까 우리가 돌보자고 얘기하고
    큰아이의 동의를 얻을려면 큰 아이의 마음이 흡족하도록 엄마가 온통 자기편임을 알도록 해야해요

  • 40. ...
    '18.10.23 11:19 PM (175.223.xxx.199)

    원글님 시터 있으면 둘째는 시터한테 맡기시고 가능하면 첫째와 같이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드세요.
    둘이 같이 동화책 읽고 둘이 같이 놀이터 나가세요.
    둘째는 신생아니까 사실 먹이고 재우는 기본욕구만 충족시켜주면 돼요.
    하지만 첫째는 지금 다른 단계니까 훨씬 더 복잡한 정서적 요구가 필요해요.
    거기에다 동생이 생긴 건 첫째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거든요.
    기저귀 차는 아이가 어떻게 동생 있으면 위안이 되고 좋다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남편이 첩을 데리고 온 걸로 모자라 사이좋게 지내라고 한다는 그런 느낌이래요.
    둘째 낳고 첫애와 사이 어긋나면 이게 한참 가더라구요. 애는 쌓여서 폭발하기도 하구요.
    에너지도 많고 엄마와는 스타일이 좀 다른 아이 같으니 감정적으로 대하지 마시고 첫째와 잘 지내는 법을 차분히 알아내시길 추천드려요.
    댓글들 금방 받아들이시는 거 보니 원글님 잘하실 거 같아요.

  • 41. ...
    '18.10.23 11:34 PM (106.102.xxx.103) - 삭제된댓글

    제 둘째가 지금 4살인데 엄청 엄마 힘들게 해요. 반항에 고집에. 동생도 없는데 그래요. 한참 자기 멋대로 하다가 또 안아주고 이뻐해주면 너무 행복해해요.

    먹는거 입는거 당분간 내려놓으세요. 유모차도 안태워도 돼요. 그냥 같이 놀아주고 이뻐해주고 그렇게 시간 보내세요. 엄마 사랑 충분히 채워지면 어느정도 나아지고, 그 반항기 시기가 좀 지나야 해요. 저희 첫째 보니 5살쯤 되니 사람되고 지금 6살인데 잔소리 할게 없을정도로 성숙해졌어요.

  • 42. ㅇㅇ
    '18.10.23 11:36 PM (223.62.xxx.135) - 삭제된댓글

    이 엄마 감정선을 1도 이해못하겠네. 자기가 좋아라 낳아놓고 왜 미워할까? 둘이나 거둘 그릇도 안되는데 자기 파악이 그렇게 안되나? 자기 욕망때문에 낳았지 첫째 생각해서 낳았어요? 새옷 새장난감 아이가 사달라고 했어요? 70년대도 아니고 다들 새옷새장난감이지 부모가 그걸갖고 생색? 어이없네 진짜. 저기요 아줌마. 제정신좀 차리세요.

  • 43. ㅇㅇ
    '18.10.23 11:39 PM (223.62.xxx.135) - 삭제된댓글

    오죽 애한테 차가우면 애가 엄마를 싫어할까? 애가 싫어하면 자기탓을 해야지 그것도 애탓? 애는 암만 불편해도 본능적으로 자기를 제일 좋아해주는 사람을 따른다구요. 이 한심한 아줌마야

  • 44. ...
    '18.10.23 11:43 PM (106.102.xxx.103) - 삭제된댓글

    제 둘째가 지금 4살인데 엄청 엄마 힘들게 해요. 반항에 고집에. 동생도 없는데 그래요. 한참 자기 멋대로 하다가 또 안아주고 이뻐해주면 너무 행복해해요.

    먹는거 입는거 당분간 내려놓으세요. 유모차도 안태워도 돼요. 그냥 같이 놀아주고 이뻐해주고 그렇게 시간 보내세요. 엄마 사랑 충분히 채워지면 어느정도 나아지고, 그 반항기 시기가 좀 지나야 해요. 저희 첫째 보니 5살쯤 되니 사람되고 지금 6살인데 잔소리 할게 없을정도로 성숙해졌어요.

    첫째 미워하지 마세요 동생에게 사랑 뺏긴것도 서러운데 엄마까지 이젠 자길 미워한다면 얼마나 슬프겠어요. 두 아이 다 엄마에게 사람 듬뿍 받을 자격 있으니 엄마가 중심 잘 잡으세요

  • 45. 에구
    '18.10.23 11:45 PM (223.38.xxx.104)

    둘째에 비해 보니 첫째가 많이 커보이지요

    근데 첫째도 그냥 아기구요
    그나이또래 다 그래요

    기저귀하는 아기가 동생 생겼다고
    엄마 힘든거 이해하여 좀더 말 잘들어주길 바란다는 글인건가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첫째를 좀더 챙기세요
    미운마음 푸시고 들키지도 마시구요

  • 46. 둥이마멍
    '18.10.24 12:06 AM (1.226.xxx.20)

    쌍둥이 엄마에요
    많이 힘들었는데요 직장도 다녔어요
    아홉살 아들이 쭈쭈를 만지며 잘라고하기에
    왜 쭈쭈도 먹지 그러냐? 했어요
    그랬더니 부끄러운지 웃더라구요
    너 애기때 쭈쭈 양이 부족해서 둘다 많이 못줬다고
    엄마 사랑이 부족하다 느꼈을까봐 걱정한 적이 있었다 했더니 사랑은 넘친다고 하네요
    사랑 많이 주시고 보듬어주시길 바래요
    지나고 보니 최고로 이쁘고 귀여운 시기에요
    저도 그땐 많이 힘들어서 이쁜줄 몰랐거든요
    지금 보니 동영상도 별로 없어요 근데 너무너무 이쁘네요..

  • 47. 연년생 엄마
    '18.10.24 12:28 AM (61.74.xxx.177)

    큰애라는 말이 넘 서글퍼요. 그아이도 아직 아기인걸요.
    저도 연년생 아들 딸 키웠어요.
    첫째는 100 을 가지고 있다 빼앗기기 시작한 거고 둘째는 0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얻는거라 생각했어요.
    무조건 큰애 위주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키웠습니다. 그래도 틱이 나타날 정도로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첫째는 50만큼 줘도 만족 못하지만 둘째는 50주면 넘 행복해 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둘째가 예쁘겠지요.
    부디 첫째 아이 마음 살펴주세요.

  • 48. ...
    '18.10.24 12:32 AM (116.120.xxx.77)

    아가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릇도 안된 분이 엄마인데 그 아이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취급을 받나요.
    아이는 평생 편애에 시달리며 마음에 한이 생기겠죠.
    불쌍한 아가 달래주고 싶어요.

  • 49. 우리
    '18.10.24 1:14 AM (223.38.xxx.160)

    우리자신을 사랑하고 형제자매 부모님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 전까지 아이낳지말아요 .. 그게 불행을 최소화시키는 길인듯

  • 50.
    '18.10.24 1:19 AM (220.88.xxx.64)

    사랑많이 주세요

  • 51. ,,
    '18.10.24 2:48 AM (180.66.xxx.23)

    질투도 하고 반항도 하는거 같네요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 하고 인지 시켜 주세요
    애기는 밥도 못먹어
    우리 ㅇㅇ는 밥도 잘먹네
    애기하고 ㅇㅇ하고 누가 기저귀 잘가나 시합해볼까
    하고 살살 달래주세요
    그리고 엄마는 아기보다 ㅇㅇ가 최고라고
    누누히 말해주고요
    그럼 좀 바뀔거에요

  • 52. ㅠㅠ
    '18.10.24 3:49 AM (211.54.xxx.38)

    지금 임신9개월이고 큰애가 5살이에요.
    임신 7개월즈음인가.. 마트에 데리고 나가면서 엄마가 배가 나와서 널 쫓아다니기힘들다. 엄마옆에 잘 붙어있지.않아서 널 잃어버리면 슬플거다 뭐 이런식으로 혼자 돌아다니지말라고 얘기해주는데 갑자기
    "엄마 제가 없어지면 아기를 새로 낳아서 내 이름 붙여주고 누구누구야(자기이름 말하며) 하고 부르면 되겠지요?"
    라고 슬픈 얼굴로 말하더라구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아니라고 세상에 누구누구로 부를수 있는 사람은 너 하나뿐이라고. 세상에 딱 하나뿐인 엄마 아들이라고 아기를 백명 데려와도 너밖에 없다고 말해주니 갑자기 굉장히 좋아하면서 그뒤로는 동생이 빨리.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다니더라구요.
    새로운 아기가 태어난다는 사실에 대해 그동안 자기자리가 없어진다는 불안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이제 곧 둘째 태어나는데 다른분들 댓글 참고해서 큰아이 많이 다독여줘야겠어요. 저도 도움받고 갑니다.

  • 53. 윗 분 처럼
    '18.10.24 6:46 AM (210.217.xxx.79) - 삭제된댓글

    애들 나이차가 좀 있는데 우리 큰 애도 둘째 처음 본 순간 이제 엄마를 뺏겼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슬픈듯한 얼굴표정으로 말하더군요. 그 때 느낌이 어땠는지 알고 싶어서 좀 후에 물어봤었어요. 그 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어떤 감정이었는지도 기억하더군요. 충격이었던거죠. 그런데 임신때 부터 이미 그런 마음이 들었을거라고는 또 생각 못해봤네요... 그러고보니 수영장에서 미끄럼틀 엄마도 같이 타자고 몇 번 졸랐었는데 임신 막바지라 배가 엄청 컸었고 엄마는 아기땜에 못탄다고 했었는데 물론 좋게얘기했지만 못해준 그 자체가 걸렸는지 지금도 그 기억이 선명하게 나네요.

  • 54. 참을인
    '18.10.24 7:41 AM (61.82.xxx.218)

    첫째가 아직 어린가보네요.
    안타깝지만 그래도 어른인 원글님이 참으셔야하고 그렇게 키우기 힘든 아이(?) 라면 둘째를 터울지게 낳았어야 하는거예요.
    저도 큰애가 아들인데도 어찌나 까다롭고 예민한지 키우기 너무힘들었습니다.
    자식은 내가 노력한대로 얻어 지는게 아닙니다.
    도저히 큰애 세돌이 지나도 너무 힘들어서 둘째를 갖는다는건 상상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큰애와 둘째 다섯살 터울입니다.
    장,단점이 있어요. 어릴때 좀 고생 스럽지만 한꺼번에 키우면 엄마가 나이들어 편해집니다.
    이 악물고 잘 버티시길 바래요,
    아직은 말 안통하고 통제 불능인 아이 다치지만 않게 주의하시고 좀 내버려두어도 되요.
    먼지 구덩이에서 놀고, 밥을 좀 안먹어도 그냥 두세요.
    원글님이 살아야 큰아이도 키우죠.
    제가 큰애 건사하다 병났는데, 그럼 아이까지 병나요.
    그러니 엄마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해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힘내세요~~~

  • 55. ㅠㅠ
    '18.10.24 10:09 AM (175.223.xxx.199)

    211.54님 댓글 읽고 눈물이 글썽글썽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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