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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가졌는데 너무 후회돼요

ㅠㅠㅠ 조회수 : 23,818
작성일 : 2018-10-22 02:29:57
둘째가 8년동안 안 생기다가
아이가 초2이고 저 마흔인데 임신했어요
너무 늦게 와줬지만 처음에는 기뻤는데
갈수록 너무 무서워요
첫째아이가 순해서 임신 출산 육아 전 과정이 너무 수월했고
엄마아빠는 평범한데 아들인데도 너무 이쁘게 태어났고
초2인데도 제가 푹 빠져있거든요
얘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둘째를 늘 원한 건데

지금 생전 처음 입덧이라는 걸 하는데 이시간까지 잠도 못잘만큼 심해요
다 포기하고 싶고 집도 엉망 모든 생활이 엉망이에요
첫째아이도 돌보지도 못하고

엄마가 입덧으로 힘드니까 엄마말 잘 듣고니가엄마를 도와야지 하면서 제가 시키는 게 많아요
그랬더니 잘 하다가 오늘 갑자기 입덧이 자기때문에 하는 것도아닌데 왜 자기한테만 그러냐고 울어요ㅠㅠㅠㅠㅠㅠ
지금 말고 자기 네살때 동생 낳았음 더 좋았을거란 말도 하고..
지금 시작도 안했는데 정신이 차려지고 첫째한테 너무미안해요

태몽으로 봐선 딸인데 같은반엄마들 여자아이들관계 고생하는 거 보며
늙은엄마가 딸을 어찌 키울지 벌써 걱정이고
아들이라도 그것도 걱정..첫째보다 안이쁠거같고ㅠㅠ
무엇보다 제 나이와 체력..초등때 오십
경제력도 중산층인데
너무 긍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아이를 덜컥 가졌다 싶어요
이미 뱃속에 있는 아이..제가 이 글을 왜 쓰는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무서워요 미래가
출산도 무섭고 첫째 학업은 어떻게 봐줄것이며ㅠㅠ
입덧으로 계속 토하면서 병자처럼 누워있고 우울하기만 합니다ㅠㅠ
입덧이라는 걸 겪어보니 제가 임신 출산 육아 넘 쉬워서 체질이었다고 생각한 게 저의 오만인 걸 알았어요
첫째가 순한 아이인 건 내가 잘 키워서가 아니라 순전히 운이 좋아 그렇게 태어난 거였어요 전 성격이 별로 안 좋은데 애가 성격이 좋아 신기하게 생각했는데ㅠ
이렇게 입덧 심하면 어떤 아이가 태어날지
제가 몸이 안좋아 그런지 계속 눈물만 나네요
IP : 182.222.xxx.106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2 2:31 AM (119.69.xxx.115)

    자~ 얼른 눈물닦고 잠을 주무세요.. 고생하면서 키운 자식이 나중에 큰 기쁨 줄거에요..

  • 2.
    '18.10.22 2:35 AM (121.185.xxx.67)

    일단 낳기만하면
    너무 이뻐서 환장할겁니다
    장담함

  • 3. 검사는 다
    '18.10.22 2:40 AM (58.231.xxx.66)

    꼼꼼히 한건가요. 건강한 아이 맞나요.....
    중산층이라니 부~자네요. 돈 있으면 된거에요...ㅋㅋㅋㅋ 아이는 돈으로 키웁니다....ㅎㅎ

  • 4. ...
    '18.10.22 2:41 AM (119.64.xxx.178)

    임신초기라 심란해서 그래요
    낳으면 서운한거 다 사라질겁니다

  • 5. 검사는요..
    '18.10.22 2:54 AM (182.222.xxx.106)

    아직은 그래도 초기라 검사는 아직 남았어요. 혹시라도..만에 하나무슨 일이 있어 잘못되면..
    그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되지만 둘째를 또 시도할 미련은 없어요 하나로 만족할래요
    사실 몇년전에 유산한 적 있는데 초기유산이었는데도 내아이가 죽었다는 마음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미련이 계속 있었어요
    지금 나이도 있고 이번엔 임신알자마자 너무힘들고 정신이 들어서 이제는 더이상의 미련은 없어요

  • 6. 그래도
    '18.10.22 2:56 AM (182.222.xxx.106)

    댓글주신분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ㅠ
    이런 생각 하면 안 되는 거알아서 누구에게도못하다가
    친정엄마한테 말하듯 글을 쏟아냈네요

  • 7. ...
    '18.10.22 3:12 AM (112.162.xxx.13) - 삭제된댓글

    둘째아기 낳는순간 이 걱정은 기우였다는 걸 알게됩니다
    낳아놓고 이쁘지않으면 어쩌냐는 생각은
    그때는 큰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겁니다
    아무생각말고 태교 잘 하시고
    아울러 입덧도 하루 빨리 끝나셔서
    건강한아기 순산하도록 빌어드립니다

  • 8. 큰애
    '18.10.22 3:29 AM (125.177.xxx.106)

    는 아직 아이라 그래요. 아마 엄마 도와주느라 힘들었나 보네요.
    저도 큰애가 너무 순하고 입덧이 심해 둘째 터울 많이 두고 낳았는데
    낳았을 때도 큰 애랑 똑같이 생겨 감흥 없다가 시간이 갈수록
    어찌나 예쁜지 큰애한테 미안할 지경이었네요.
    입덧이 심하면 머리가 좋대요. 아기가 더 잘있다는 표시구요.
    저희 아이들이 그래선지 머리들이 좋아요. ㅋㅋ
    저도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언제였나 싶네요.
    토해도 잘 먹어야해요. 좋은 마음으로 지내다 순산하세요.

  • 9. 저도 장담함
    '18.10.22 3:42 AM (135.23.xxx.42)

    일단 낳기만하면
    너무 이뻐서 환장할겁니다
    장담함 - 222222222

    그리고 첫째애한테도 좋아요.
    화목한 가정 될거란거 장담합니다.

  • 10. 예쁜 마음
    '18.10.22 5:05 AM (42.147.xxx.246)

    가지고 우울하거나 하지마세요.
    아기가 안 예뻐져요.
    쓸데없이 출산도 무섭다고 어쩌고...부정적인 생각하지 마세요.
    뱃속의 아기도 기분이 나빠
    집니다.

    일못 하면 도우미 쓰세요.
    입덧이야 누구나 다하는 건데 심하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죽지는 않아요.
    죽이라도 잘먹고
    강하게 힘차게를 열번 백번 외치면서 일어나세요.
    전 43에 임신했을 때도 일을 했어요.
    3번째이면 말도 못하게 바쁜데도
    저한테 최면술을 걸었네요.
    힘차게, 즐겁게. 강하게 이렇게 외치며 살아서 그런지
    이 아들은 너무 긍정적이라 곤란하네요.
    사주 팔자를 보니 재벌급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장래를 결정을 하는 거니
    과일이라도 꼭꼭 씹어서 드세요.
    입덧 약은 드시지 마시고요.
    마음 먹으면 마음 먹으대로 됩니다.

  • 11. ioi
    '18.10.22 5:46 AM (58.125.xxx.147) - 삭제된댓글

    둘째가 세상에 나오는순간
    생각이 달라집니다.

    첫째보다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 12.
    '18.10.22 5:49 AM (175.116.xxx.169)

    딩크로 살겠다고 악을악을 쓰다가 갑자기 첫 애 생겨서 울고불고
    아이가 나와서는 제정신 아니게 빠져서 헬렐레 하며 살았어요
    그러다 첫째가 너무너무 너무 이쁘다 보니 세상에 우리 죽으면 이 애 하나 덩그러니 남을까봐
    무서워서 죽기살기로 둘째 가지고 또 후회후회 너무 힘들어하다가
    둘째가 나오자...
    그냥 완전체로 이뻐서 머리는 안드로메다..
    둘이 되니 키우기는 몇 배로 수월해졌고
    알아서들 컸어요
    애들은 서로서로 의지하고 좋아하고. 우리는 어딜 나가도 완전체 가족..
    그냥 행복 그 자체에요 둘째는...

  • 13. ....
    '18.10.22 6:55 AM (27.176.xxx.11) - 삭제된댓글

    낳아도 첫째한테 짐을 지우진 마세요늙은 부모들 센스도 떨어지고 기력도 딸리니까 큰애한테 부모 노릇 강요하더군요.

  • 14. ..
    '18.10.22 6:59 AM (222.99.xxx.66)

    일단 낳으면, 사랑이 뭔지 행복이란게 뭔지 정말 크게 알게 됩니다. ㅎㅎ

  • 15. ㅇㅇ
    '18.10.22 7:01 AM (36.106.xxx.116)

    세상 걱정의 90프로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거에요. 입덧 힘든 시기, 육아 힘든시기 분명 있죠.그러나 태어나서 존재자체로 주는 위로와 기쁨이 훨씬 커요. 장담합니다.

  • 16. @@
    '18.10.22 7:02 AM (125.137.xxx.227)

    아니...어느 정도 시켰길래 아이가 우나요???
    제발 첫째에게 짐을 지우진 마세요...2222
    주위에 둘째 낳아서 싫다는 사람 못 봤어요.
    전부 다 예뻐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만 봤습니다.
    근데 나이차가 저리 나고 동성이 아니면 커서도 별로예요.
    제가 장녀에 막내랑 8살 차이거던요.
    아..좋은 말만 해야 하는데........
    저도 입덧땜에 동생 둘있는 장녀가 싫어서 외동에서 끝냈어요.

  • 17. ㅋㅋ
    '18.10.22 7:14 AM (119.69.xxx.192)

    오년터울로 둘째갖고 입덧때문에 큰애한테 짜증내고 소홀하면서 내가 무슨부귀영화를 누리고자 둘째를 가졌나 후회하며 큰애한테 올인할걸 생각했던것도 잠시... 입덧끝나면 배는 나올지언정 몸도가볍고 괜찮아집니다. 낳고나면 왠걸요 이뻐죽겟고 내가 둘 안낳았음 어쨌을까 싶습니다. 장시간 차량타고 여행갈때도 둘이 오손도손 노는 모습만봐도 저것들 형제없음 어쨌을까 싶고 너무 예뻐요.
    호르몬 영향으로 잠시오는 부정적 생각이니 너무 그렇게 힘들어하지 마세요. 모두들 그런과정을 겪고 낳은거에요~^^

  • 18. 입덧
    '18.10.22 7:22 AM (58.148.xxx.66)

    계속 안쉬고 멀미하는기분이죠.
    저는 두통도 심해서 얼음주머니 이마에 차고있었어요.
    하루하루 태교일기쓰며 버텼는데
    어느순간 거짓말처럼 사라지는순간이 와요.
    사탕물고 저는 수박이 도움됐는데
    요즘 수박철이아니라..
    뭐든 입에 물고있으면 입덧이 좀 사라지는 기분을
    느끼는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딸키우다보면 아들과는 다른 또다른 행복을 느끼실꺼에요.
    후회하고 울면 뱃속의 아이가 다 느껴요

  • 19. 일단
    '18.10.22 7:30 AM (1.241.xxx.7)

    낳아봐~ ㅋ요ㆍ어찌 첫째보다 예쁠 수 있지라는 생각이 싹 없어집니다ㆍ둘째 그렇게 부담스러운 존재아니예요ㆍ둘이라 둘 다 더예쁘고,여자애기 얼마나 귀엽게요ㆍㅎㅎ
    입덧이 심해서 힘들겠지만 안정기되면 기분 좋아질거고요ㆍ
    40에 둘째 많이 않늦어요ㆍ 젊은 기분으로 씩씩하게 지내세요ㆍ

  • 20. sara
    '18.10.22 7:50 AM (49.167.xxx.139)

    어머~~~!!! 저랑 도플갱어처럼 비슷하네요
    저 마흔에, 초1 아들있고 작년에 초기유산하고 내내 힘들어하다 지금 20주차에요. 입덧 완전심해서 두달간 사람아닌것처럼 지내다 15주차에 나아졌지만 지금은 배가나와 잠을 잘못자요.체력이 벌써 딸리는 느낌에 저도 겁도 나고 두렵고 해요..원글님과 같은 심정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낳으면 그렇게 예쁘다니 우리 같이 힘내요!!

  • 21. 가을
    '18.10.22 8:06 AM (14.32.xxx.68)

    전 40에 11살 터울 둘째 낳았어요...
    22주째 갑자기 진통와서 병원에 한달 입원해 있었구요...
    그때 만일을 대비해서 분만실에 딸린 병실에 있었어요....아이 검사결과 안좋아 양수검사까지 하고 혹시나 하여 나쁜 생각도 해봤구요...그런데 너무너무 예쁘게 태어났어요~
    잘나가던 직장도 그만두고 건강도 많이 상했지만...
    둘째...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세상이 환~ 해져요^^
    가만 있다가 둘째 얼굴만 떠오르만 헤벌쭉^^
    첫째도 엄청 예뻐하며 키웠는데 둘째는 사랑 그 자체에요~~
    어떤땐 보고 있으면 눈물 나요...너무 예뻐서....
    너무 걱정마시고~ 예쁜 아이 나올테니 예쁜 마음만 가지세요~
    나중엔 이 아이 안 낳았음 어쩔 뻔 했나~ 하실거에요^^

  • 22. ㅇㅇ
    '18.10.22 8:07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아니 중산층인 분이 첫째한테 울 정도로 돠달라 하고 시키세요
    사람 쓰세요 큰 애가 낳아 달라했나요 그것도 다 부모욕심이에요
    터울 많거나 형제 많은 집들 큰 애한테 짐 지우는 데 진짜 하지 말아야 할 게 그거에요
    사람 쓰세요 낳고 쓰나 미리 쓰나 돈 차이 조금 더 나잖아요

  • 23. ..
    '18.10.22 8:14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나이터울 많으면 동생 있다고 좋아할려나싶네요

  • 24. ...
    '18.10.22 8:22 AM (116.36.xxx.197)

    너무 걱정마세요.
    완벽하게 살려하지 마시고요.
    부부가 행복하게 아이키우는걸 우선으로 생각하세요.
    남편도 집안일에 돕게 하시고 사람도 쓰세요.

  • 25. 할일
    '18.10.22 8:27 AM (211.36.xxx.84) - 삭제된댓글

    모아놨다가 남편 시켜요
    다들 남편은 어따 쓰는지 당췌 남편은 항상 제외야

    큰애가 큰애라도 엄마가 그러고 있는거보면
    심부름도 심부름이지만 불안할것도 같네요
    걔가 입덧이 뭔지나 알겠어요
    울엄마 중병이구나가 먼저지...

    여튼 둘째는 걱정마요
    태어나기로 했는데 걱정은 집어던지고

    아~~~내가 호르몬탓이지 하고 마인드컨트롤~~
    동생태어나 좀크면 세상 그런 사이도 없어요

    저희도 7살 터울입니다

  • 26. ..
    '18.10.22 8:48 AM (117.111.xxx.126)

    첫째랑 다르게 둘째는 진짜 진짜 예쁠거예요.또 늦둥이라 온가족들이 아기재롱에 웃을일만 생기겠구만요

  • 27. ...
    '18.10.22 9:02 AM (125.128.xxx.118)

    마흔이면 아주 노산도 아니예요. 지금 입덧때문에 몸이 힘들어서 그래요...쫌만 지나면 괜찮아질거예요...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 28. 큰애도
    '18.10.22 9:13 AM (175.223.xxx.45) - 삭제된댓글

    아가인데 심부름을 얼마나 시켰길래...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 미워하게 만드시네요.
    일주일에 두어번 도우미라도 부르세요

  • 29. 둘째는
    '18.10.22 10:00 AM (223.53.xxx.239)

    낳아 놓으면 쑥쑥 커요. 전 5년 터울이었어요

  • 30. ...
    '18.10.22 10:14 AM (218.1.xxx.8)

    저도 첫애땐 입덧이 없었는데, 둘째때는 입덕이 심해서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근데 첫째와는 다르게 둘째 정말 이뻐요.
    안컸으면 좋겠단 생각도 이따금씩 들어요 ㅋㅋㅋ

  • 31. 폴리
    '18.10.22 11:15 AM (211.206.xxx.60)

    정신이 차려지셨다니 ㅎㅎ 이제 큰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팍팍 주세요 ^^ 둘째는 넘넘넘 더 이뻐서 큰아이에게 미안할 때가 한 번씩 있어요 ㅠㅠ
    체력 관리며 태교 잘 하시길 ^^ 축하해요

  • 32. ..
    '18.10.22 12:32 PM (121.175.xxx.238)

    원글님께 기운나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입덧이 심한 아기일수록 영리하다고 합니다
    잘 이겨내시고 작은애가 태어나도 큰애를 더 사랑해준다는 생각으로 큰애도 사랑 듬뿍 주세요
    동생이 태어난 뒤에 큰애가 느끼는 감정은 남편이 다른 여자를 안방 침대에 데리고 와서 같이
    누워있는것과 같은 심리라고 합니다.

  • 33. 츄비
    '18.10.22 2:15 PM (210.108.xxx.253)

    제가 9살터울인 2살 11살 아들 둘 키우고 있는데 2살아기 없없음 어쩌나 싶네요 ... 집에 재롱둥이에요. 큰아이한테는 손길이 덜가는건 확실히 있어요 미안하긴해요 큰아이가 확실히 책임감이 더 커지긴 했네요..

  • 34. 에그
    '18.10.22 2:38 PM (118.32.xxx.74)

    둘째가 안이쁠까봐 걱정이라니
    쓸데없는 걱정을 ㅜ

    절대로
    둘째가 더 이뻐도
    첫째 상처 안줄 생각이나 하세요

    축하드립니다 ~~

  • 35. 티니
    '18.10.22 2:44 PM (116.39.xxx.156)

    에구구
    지금 너무 지치고 호르몬도 널뛰고 그래서 그래요...
    저 난임으로 고생하다 어렵게 임신했는데
    입덧이 정말 심해서 물도 못먹는 지경이라
    탈수로 입원하고 퇴원하면 또 탈수로 입원하고
    이걸 몇번 반복하니 애가 밉더라구요.
    나는 살이 쑥쑥 빠지고 침대에서 일어날 힘도 없어
    비닐봉투 침대 옆에 대기해 놓고 토하는데
    애는 늘 잘 크고 있다는 소리가 얄밉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호르몬 영향이고 몸이 지치면 헛생각을 하는거지요
    원글님 심정 너무너무 이해합니다
    천금을 줘도 안바꿀 사랑하는 울딸래미
    뱃속에 있을땐 그렇게 미웠지요....

  • 36. 부러워요
    '18.10.22 2:45 PM (112.133.xxx.15)

    지금 임신중이면 내년에 출산이신거죠? 저도 내년안에 둘째 가졌으면 소망하는데.. 노력해도 잘 안되서 속상하네요. 마흔안에 낳아야지 하다가 내년에 벌써 마흔둘이네요. ㅠㅜ 그래도 포기가 안되네요. 노산이라 체력관리.. 엽산 열심히 먹고있어요. 저에게도 기를 주세요. 내년에는 꼭 ㅜㅜ
    참고로 전 지금도 독박육아 쉽지않지만.. 정말 너무 커가는게 이뻐서 둘째도 낳고 싶어요. 둘째는 얼마나 이쁠지 상상도 안되네요. 저도 50대 초딩엄마일 예정이지만.. 젊고 안아프게 살고 더 열심히 살고 싶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도 빨리할껄.. 직장생활이 뭐라고 붙들고 있었는지.. 후회됩니다. 축하드리고 순산하세요!!! 입덧은!!! 조금만 참으시구요. 저도 반시체처럼 살았어요.. 그때..

  • 37. 단 하나뿐인 친구
    '18.10.22 2:47 PM (110.70.xxx.107)

    아이에게 세상 단 하나뿐인 친구를 품고 계신겁니다.
    조금만 버티세요...
    정말 아이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예요....

    축하드립니다^^ 순산하세요...

  • 38. 저도 뱃속에서
    '18.10.22 2:56 PM (112.144.xxx.6)

    님과 비슷하게 불안하고 우울했었어요. 사실 늦은 너이에 둘째 나니 진짜 힘들어서 이쁜지도 몰랐네요 근데 둘째 3살 정말 너무너무 이뻐요 그래서 3낳고 4낳고 하는듯 해요 ㅋ 첫째도 이뻤지만 진짜 너무 이뻐요

  • 39. ..
    '18.10.22 3:25 PM (221.159.xxx.134)

    걱정마세요.
    저 작년에 셋째 십년만에 41세에 출산했어요.
    원글님은 그래도 계획적이라도 했네요.저는 핌약을 복용했는데도 찾아왔는데 솔직히 남편이 낳지말자하길 바랬어요.남편 너무 좋아하고 큰애들도 너무 좋아했어요.그럼에도 임신중기까지 나쁜생각 많이 했습니다.몸은 너무 힘들고 노산이라 걱정이 태산에 심난함만 가득했어요.
    근데 웬일인지...하흐...3째 출산하자마자 보여주는데 너무 이뻐서 아이고 이뻐라말이 절로 나와 의사,간호사들앞에서
    푼수같았네요ㅋ
    그 애가 지금 15개월...뛰어다닙니다..아 진짜 눈 깜짝할사이에 커버리네요..솔직히 큰애들 키울땐 시간 더뎠거든요ㅜㅜ 큰애들이 막내를 너무 이뻐합니다.중딩아들 초등고학년딸..동생 너무 이뻐해요.지네 오빠,언니 쫒아다니며 노느라 볼것도 없네요ㅋㅋ
    나이 많다 걱정했더니만 조리원 가니깐 나보다 많은 사람도 있고...요즘 30대중후반 초산 진짜 많더라고요.
    첫애때 없던 입덧이 심한걸 보니 딸이려나봐요~~
    축하합니다^^ 제가 순산바이러스 팍팍 보냅니다.
    그리고
    저 위에 부러워요님
    제가 임신바이러스 팍팍 보냅니다!!!
    꼭 좋은 소식 올겁니다^^
    참고로 저 임신 백퍼되는 여자예요!!

  • 40. ...
    '18.10.22 3:33 PM (210.222.xxx.1)

    절대절대 미리 겁먹지 마세요.
    물론 몸이 편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 이상으로 너무너무 예뻐요.
    큰애 아직 초2면 아가같은 느낌이 남아지요?
    4학년만 되어보세요....남자예요.ㅠ 청소년 냄새 나기 시작하고요.
    그래서 둘째가 더 이쁘답니다. 살냄새 말투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운 존재예요.
    후회 안하실거예요~

  • 41. ....
    '18.10.22 3:52 PM (121.167.xxx.153)

    둘째는 더더더 예쁘답니다.
    주의하실 것은 그래서 다 커보이는 첫째를 더더더더 챙기셔야 한다는 거죠.

    입덧은 호르몬 변화 때문이 아닐까요? 아기와는 상관없이..얼른 가라앉으면 좋겠네요.

  • 42. ...
    '18.10.22 4:00 PM (223.39.xxx.80)

    어차피일어난일 좋은일만생각하세요.
    10년전 첫임신과 지금은 다를수밖에없어요.
    초산경산.나이차때문에..

    초2들이 한창 툴툴거리기시작하는 나이같아요.
    동생생기는게 걱정도 되나본데
    나이차많아서 큰애는 큰피해 안볼거예요.

    근데 그만큼 늦둥이 이쁩니다.딸키우는 즐거움도.
    그리고 저도 막내 사십에 낳았어요. 힘내세요!
    앞으론 철저한 완전피임꼭 하시공.

  • 43. 일부러
    '18.10.22 4:14 PM (211.43.xxx.157)

    로그인 했습니다.
    둘째 낳아만 보셔요. 너무 이뻐서 미칠 지경까지 되십니다.
    첫째가 서운해 하는 폐해가 생길 지경...

  • 44. --
    '18.10.22 4:15 PM (14.42.xxx.69)

    저는 솔직히 마흔 넘어서 아이 낳은거 별로예요.
    첫아이가 늦게 온거라면 무조건 낳지만
    둘째나 셋째인 경우는 마흔 넘어 낳으면
    진짜 폭삭 늙더라구요.
    체력도 뒷받침이 안되고. 큰아이 케어 공부도 잘 못봐주게 되고.

    큰애 다 키워놓고
    이게 꾸미고 여유롭게 생활할 시기에
    마흔 넘어 둘째 낳아 4-5년은 또 고생해야하잖아요.ㅜ
    주변에 늦게 애 낳은 엄마들
    한순간 늙더라구요.ㅠㅜ

  • 45. ..
    '18.10.22 4:27 PM (223.38.xxx.40)

    일종의 임신우울증같은거에요

  • 46. 애가
    '18.10.22 4:30 PM (121.130.xxx.40)

    착하다고 이거저거 당연히
    시키지 마세요
    엄마가 아파서 한두번도 아닌
    매일이면 짜증나죠
    남편한테 시키던가 해야죠
    큰애가 애증이 생기면 안되요

  • 47. 수현
    '18.10.22 4:36 PM (175.223.xxx.18) - 삭제된댓글

    낳아보세요
    너무이뻐요

  • 48. metoo
    '18.10.22 5:30 PM (114.42.xxx.197)

    저도 님처럼 첫째 너무 이뻐서 얘처럼 귀여운아이 빨리 하나 더 낳자 하고 계획해서 둘쨀 가졌는데
    솔직히 임신하고 출산 막 했을때까지 첫째가 눈에 밟혀서 둘째가 이쁜 줄 몰랐어요.
    심지어 둘째낳는다는 사람 도시락 가지고 다니며 말리고 싶단 생각 들 정도였고 첫째때문에 산후조리원도 1주일만에 울고불고 나왔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산후우울증 비슷하게 왔던거였고
    둘째 느무느무느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심지어는 첫째도 엄마는 동생만 좋아한다고 그럴 정도예요. (문제는 둘째는 또 둘째 나름대로 엄마는 오빠만 좋아한다고 ㅋ)

    걱정마시고 몇 주 지나 입덧 가라앉으면 또 평화가 찾아올테니
    첫째 많이많이 사랑해주시면서 더 없이 이쁠 둘째 기다리세요~

  • 49. 에고 힘들때네요
    '18.10.22 5:51 PM (180.229.xxx.124)

    지금 입덧 때문에 힘들어서 그래요
    입덧 할때는 정말 힘들고
    하루종일 통통배타고 있는 기분 이였어요
    근데 배에서 내리면 멀쩡해지듯이
    지나면 또 생각이 바뀌실꺼에요.
    첫째한테 고맙다고 자주 해주시고
    첫째랑 맛난거 많이 사드세요 ~~~

  • 50. 하유
    '18.10.22 6:03 PM (110.70.xxx.145)

    저 첫애 11살때 셋째 봤는데요
    요 녀석 복덩이에 동네방네 재롱둥이에요
    힘은 들어요 몸도 병나고
    하지만 웃고 살아요 ^^ 화이팅

  • 51. 아이고
    '18.10.22 7:12 PM (1.237.xxx.57)

    둘째가 얼마나 이쁜데요~~
    영리하기도 하고요
    없으면 어쩔뻔했나 하실겁니다
    입덧은 한의원 가보세요 입덧 잘 잡는 곳 있어요

  • 52. 저는
    '18.10.22 7:37 PM (211.248.xxx.216)

    서른셋에 둘째임신했어요.
    하나키우기에도 몸이 너무 약해서 안낳으려고 했는데 덜컥...
    게다가 큰애는 너무 예민한 아이였고,
    큰 애때 임신중에 피쏟은게 여러번이라서 이번엔 아마 자연유산될지도 모른다 싶을 정도로 약한 몸이었는데
    어찌어찌 버티더군요 제몸이.
    무사히 둘째 낳았는데...낳자마자 보는 순간 진짜 눈에서 하트 뿅뿅...
    지금 고 딸래미가 스무살인데 아직까지 예뻐서 미치겠어요. 아빠는 세상 제일의 딸바보로 산지 20년이구요.
    지금 몸이 힘드셔서 그럽니다.입덧 그치면 나아지실거예요.

  • 53. 보라
    '18.10.22 8:31 PM (106.102.xxx.105)

    한마디 할까요?저도 의도치 않게 둘째 제게 와서 만 11년 키웠어요.어떤 생각 드냐면요, 아 아건 그냥 인연이구나, 냐 자식으로 오려던 아이가 왔구나 싶네요. 나중에 그럴거예요. 이 이쁜게 오느라 나 그렇게 힘들었구나... 더욱 큰 아이에게 집중하시고 이 시기를 지혜롭게 지나가세요.

  • 54. 40에
    '18.10.22 9:32 PM (218.48.xxx.78)

    둘째임신이라.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자식욕심이 대단하신분이네요.

  • 55.
    '18.10.22 10:21 PM (114.201.xxx.134)

    저도 그랬어요 입덧때문에 왜 가져서 이고생인가싶고 한 두달 입덧으로 누워지내고 막달되니 몸이아프고 생지옥이더니 낳고나서는 육아 멘붕오고 이만저만 힘든게 아닌데 세상 제일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사실 객관적으로 봐도 못생겼는데~힘내시고 맛난것도 많이드세요 좋은생각도 많이하셔야죠~^^

  • 56. .....
    '18.10.22 10:22 PM (175.223.xxx.211)

    둘째 낳고 나서 둘째 안 이쁘다는 분은 보질 못했어요.
    오히려, 나중에 낳고 나서 둘째만 이뻐하다가 큰 애 눈에서 눈물이나 안 뽑으면 다행 ㅠㅠㅠ
    반드시, 둘째 태어나고 초반 한 두 달 동안은
    큰 애에게 엄마는 널 제일 사랑해 라고 수시로 얘기해주세요..
    큰 애가 그 과정이 없으면
    엄마가 날 둘째보다 미워할 지도 몰라 아고 생각하고 엄마 안 볼 때 동생 쥐어박고 미워하게 됩니다 ㅠ
    두어 달만 그렇게 해 주먼 큰 애가
    아 엄마가 날 사랑하는 구나 딱 믿고
    그 뒤로는 자기가 엄마보다 동생 더 이뻐합니다...
    만약 그걸 초반 두어 달 안에 못하면
    둘째가 6-7세월만 되어도 엄마가 큰 애 이뻐하는 눈치 보이거나 안아주면
    울거나 기어와서 갈라놓고 그럽니다 ㅠ

  • 57. ...
    '18.10.22 10:24 PM (115.161.xxx.253)

    여성들이 왜 아이를 낳는 지 답이 있네요
    할 일이 생기고 책임감이 생기고 생산에 대한 끝없는 행복감

  • 58. 귤껍질
    '18.10.22 10:26 PM (112.149.xxx.149)

    냄새맡으면 입덧이 조금 가라앉더라구요
    임신축하드려요~♡
    오히려 둘째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서 더젊고활기찬 육아할거에요^-^

  • 59. ,,,
    '18.10.22 10:31 PM (125.187.xxx.69)

    시누이가 그 나이에 둘째 출산했는데 얼마나 이뻐하는지.....제 눈엔 큰애가 좀 커서 그렇지 섭섭한 마음이 많이 들겠더라구요...너무 과한 사랑을 줘서요..그렇게 이쁜가봐요...전 아이가 하나라....둘째 태어나면 지금의 걱정이 싹 달아나실거고 무엇보다 큰아이도 많이 많이 사랑해 주시길....

  • 60. 솔직히
    '18.10.22 10:32 PM (58.120.xxx.80)

    ... 음..
    아닙니다.
    이왕 임신되셨으니 예쁘게 키우시길요..

  • 61. 이제까지 살면서
    '18.10.22 11:15 PM (110.8.xxx.185)

    사십오년 이제까지 살면서 주변에서 특히 마흔쯤?
    더군다나 둘째로 늦둥이 낳고 안 이쁘다는사람은
    단 한사람도 못봤어요 ㅎㅎ 이쯤되면 백퍼아닐까요?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사오십대 중년을 아이 육아에 빠지는 인생행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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