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원에서 어떤아이에게 들은말

.. 조회수 : 2,703
작성일 : 2018-10-21 09:33:10
인데 그때 제가 어떻게 말하고행동했어야할까요
제아이는5세이고 날씨좋은주말에 그동안 하고싶었던 자동비누방울총을들고 공원으로갔어요
그게 비누방울이 엄청많이나와서 집에서도 일반 왠만한 놀이터에서도 싫어하는사람있을까봐 안하고, 하여튼 왠만큼 넓은곳아니면 안되겠다싶어 넓은곳, 사람없는곳만 찾다가 첨해보는거였어요

저희도시 공립공원이 엄~~~청큰데 (아마전국에서 제일클듯)
그안에서도 축구장 몇개합쳐논듯한 잔디밭이있는데 그주변에선 사람들이돗자리깔고쉬고, 운동장중중간에 아이들이 배드민턴이나, 캐치볼같은 야구, 탱탱볼로 축구같은걸몇팀이 동시에 해도 전혀 서로 공간이 전혀 거슬리지않을정도로 넓어서 저희도 그중간에서 비누방울발사해보기로했어요
저번주에 다른분이 저희랑똑같은걸하는걸봤는데 운동장넓어서 비누방울이 다른사람한테 도착하기도전에 다없어지더라구요

비누방울발사한다고 신기해서 관심갖고오는 애기들도 없어요 돗자리에서 너무멀어 오지도못하고 비누방울이있는지도몰라요
드디어 아이가 고대하던 비누방울총을 당기는데,아이도 너무좋아하고 다행인게 다른사람들한테 가기도전에 빨리빨리없어지더라구요
근데갑자기 한남자아이가 나타나서는 비누방울총구입구쪽에자기손을 막 갖다대며 흥분을하고 입구에서 방울을 나오는즉시다잡으려는듯 자기는즐기지만 우리를방해하는겁니다
주변에 아이부모로보이는 사람도 없어서 제지할사람도없구요

그래서 제가 듣기싫은소리로 들릴까봐 말을돌려서 이거 비누거품 몸에안좋은성분이라서 많이만지면안좋다하니 조금 떨어지는데
또 발사를하니까 막 시끄럽게 소리를지르고 지가 방울중간에들어가서 난리를치고 우리아이랑 저는 좀귀찮아졌어요
걔는7살이라더군요
제표정이랑분위기를보고는 눈치는빠른지 자기행동을 싫어하는걸안듯한데 그만둘생각은없는게 딱보이더라구요
너는싫어해라 나는내하고싶은대로하겠다이생각
그래서 제가 저희아이한테 우리딴데가서해볼까했더니, 그남자애가 그럼나도따라가면되지 그러는데 순간 당황되고 화가나고 할말이없더라구요

제가사람상대하는게 피곤해서 가능하면 상대안하려는데 제가사람상대를 너무안해봐서그런가 요즘7세는 다른애들도그렇고 완전 어른머리위에서놀더군요
그상황에서 제가어떤식으로 말과행동을해야했을까요

어제또어떤남자아이는 초4정도보이는데 머리는 완전빨간색에 금목걸이를하고 츄리닝에완전 껄렁한걸음걸이에 침을그이상하게 뱃는거있잖아요그런식으로 침뱉으면서걸어오는데 쟤부모는 어떤사람일까싶어보니 엄마로보이는사람이완전 그냥일반 (?)순한엄마처럼생겼더라구요
어른도이런사람저런사람있지만,그걸보고배우는 아이들부터 이런애들 저런애들있으니 애들을 보고나니 아까는 제가어떻게해야됬었나싶습니다
IP : 203.226.xxx.20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아이도
    '18.10.21 9:41 A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그렇게 될수 있어요.
    악담이 아니라
    어느순간부터 부모도 제어할수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더라구요

  • 2. .......
    '18.10.21 9:44 AM (211.200.xxx.168)

    그 아이가 겉보기엔 방해하는것 처럼 행동했지만,사실은 본인도 비누방울놀이 해보고 싶어서 그런거예요.
    저도 그런경우 있었는데, 저는 이거 엄청 재밌겠지? 너도 한번 해볼래? 그러니까 순한양처럼 변하면서, 본인이 해봐도 돼요? 그러면서 한동안 본인이 재미나게 놀더니 고맙다고 인사하고 갔어요.

  • 3. 의미
    '18.10.21 9:52 AM (118.39.xxx.76)

    지나가는 아이의 말 한 마디에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한 마디에 그 아이를 평가 하지도 마시고
    아이는 아이 일 뿐이예요

  • 4. ...
    '18.10.21 10:13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7살인데 애 혼자 다니면서 다른 아이 노는 거 방해하는데 제지하는 부모도 곁에 없다고 하면 저는 이제 피해요.
    제가 아이 데리고 놀이처 전전하며 놀아보니 집에서 잘 가르침 받은 아이들은 낯선 어른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대체로 가까이 오지도 않아요.
    뭔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는 애들만 아는 척하고 심지어 놀아달라 그러고 철봉 매달리는데 잡아달아 그러고 그네 밀어달라 그래요.
    제사 아이랑 신나게 놀아주는 편이라 모르는 애들이 슬쩍 와서 끼어서 놀려고 해요. 그래서 놀아주다보면 물론 좋게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기분 상하게 되고요. 제 아이 봐야해서 어렵겠다 그러니 욕한 애도 있었어요. 그 애도 7살??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애한테 심술부려요.

    생각해보니 관리받는 애들은 모르는 어른에게 치대지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제 자릴 피하는 편이에요.

  • 5.
    '18.10.21 10:37 AM (39.117.xxx.160)

    아이는 아이일 뿐이예요. 그렇게 어른이 되가는거예요
    아이가 어떻게 모든 상황에서 바르게 행동하나요.

  • 6. ...
    '18.10.21 10:53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자식키우는 분이 참 남의 자식은 밉게 보시네요.
    그게 무슨 어른머리위에서 노는 건가요?
    애들은 남 눈치를 볼줄도 모르고 실례가 되고 안되고를 아직 모르잖아요.
    그러니 맘속에 있는 말이 그냥 나가는거에요.
    신나고 재밌어서 비누방울 속에서 놀았는데 다른데가서 한다고 하니 나도 따라가야지~ 하는 말이 나오는거죠
    그럴때는 우리는 나중에 놀거야 안녕~ 하고 다른데가서 노시던지 하면 되요.
    이건 공원 아니라 놀이터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 탐낼만한 장난감은 아예 안갖고 나갑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 자주 있으니까요

  • 7. ..
    '18.10.21 11:09 AM (175.196.xxx.62)

    그 애가 속마음과 반대로 행동하는 애인가 보네요.
    틱틱대기나 하고.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 8. 뭘 그 정도갖고
    '18.10.21 11:21 AM (223.62.xxx.253)

    제 방 앞에서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보이는 사내아이가 계속 악쓰며 놀았거든요.
    그래서 조용히 하라고 했더니
    글쎄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괴기스런 괴물소리로 포악을 떨더군요.
    그 미쳐서 발작하는 소리를 2~3분 계속 내는 걸 듣고는 멘탈이 붕괴됐어요.
    더 웃기는 건 그 애 엄마는 옆에서 자랑스러운 듯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었어요.
    그 후로는 애들이 악쓰고 비명질러도 희생당해주고 있답니다.

  • 9. 원글님이
    '18.10.21 11:37 AM (211.248.xxx.164)

    너무 예민한 듯 해요.
    어른처럼 아이도 별 아이들이 다 있습니다.
    거기에 플러스 해서 자기 위주.
    세상이 자기를 위주로 돌아가요.
    원글님이 너도 조금 해보라고 주거나
    우린 이제 가야한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싫어 하는 티를 내니까 자기가 뭘 잘못했는 지도 모르고
    따라간다고 말 하는 거죠.
    4-5살이라도 말 잘하고 어른 뺨 치는 아이들 많아요.
    어른이 어른 답게 아량을 베풀어 대하거나 피하는 게 정답.

  • 10. ... ...
    '18.10.21 12:37 PM (125.132.xxx.105)

    저도 그 아이에게 같이 해보라고 권했을 거에요. 얼마나 재밌어 보이고 해보고 싶었을까요.

  • 11. 애없는
    '18.10.21 1:48 PM (221.140.xxx.157)

    아직 애가 없어서 그런지 저는 원글님 심정에 딱 동감가고..
    피아노 학원 다니는데 울학원 유치부애들은 다 착해서(?) 저런 행동 처음 봐서 원글님처럼 싫은 마음 들었는데.. 댓글 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근데 저같으면 해볼래? 이렇게까진 하기 싫고 그냥 딴데 갈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989 공주시 금강사 ... 15:14:52 12
1588988 ㅁㅎㅈ이 왜 직장인을 대변하나요? 7 15:09:02 204
1588987 군인 적금이요 1 궁금 15:08:45 94
1588986 크린토*아 패딩 세탁 55000원 맡기고 왔어요ㅠ 1 .. 15:08:40 257
1588985 이건 왜 이런걸까요? 4 .. 15:05:15 256
1588984 혹시 아우디 블랙박스 1 블랙박스 15:03:37 88
1588983 와 진짜 이건 뭐냐 15:00:35 442
1588982 옷 수선비.. 2 ** 14:58:22 284
1588981 보톡스 맞은후에 술은 언제부터? 2 ... 14:57:07 116
1588980 아파서 치료받던 돌고래들 강제로 쇼 투입, 결국 죽었다 2 .... 14:55:10 379
1588979 전철만 타면 왜 이렇게 잠이 오나요 7 내참 14:53:36 287
1588978 비 오는 날 신는 신발. 장화 말고 3 비 싫어 14:49:53 364
1588977 하.. 네이버 쇼핑 진짜 너무 짜증나네요. 10 짜증나 14:48:32 1,181
1588976 형제간 상속분 나누기, 함 봐 주세요 16 ... 14:45:35 1,161
1588975 정신과약 복용하시는 분들 8 ... 14:44:31 519
1588974 국힘 낙선자들, 재야 세력화 움직임…당 향해 연일 '경고' 신호.. 1 ,,, 14:43:35 355
1588973 다른 말인데 뉴진스처럼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 시키는거 금지했음.. 16 흠 14:42:57 786
1588972 오늘 이재명tv 유튜브 구독자 100만 넘었어요 8 ㅎㅎ 14:40:41 311
1588971 85세 시아버지 21 시골 14:37:54 1,590
1588970 여러분들도 체력이 딸릴때 자꾸만 먹게 되던가요.??? 8 ... 14:29:44 704
1588969 위내시경 해보신분들중에 2 .. 14:28:46 296
1588968 경주여행 문의~~드려요 1 dd 14:26:57 252
1588967 전기장판이 탔어요 ㅜㅜ 장판대신 쓸수있는 방한매트 추천해주세요 .. 5 워킹맘 14:21:51 475
1588966 강남안검하수(쌍꺼풀)병원 추천부탁해요 2 ... 14:21:45 305
1588965 제2의 신창원이 되고픈 민희진 (Feat. 세기말 감성) 26 ㅇㅇ 14:21:26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