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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욱아 선배님들께 조언 구해요. 제 양육방식 문제가 있나요?

...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8-10-21 04:17:58
전업입니다.
29개월 아이 키우고 있어요.
육아를 끝낸 친구들이 하나같이 어린이집 왜 안보내냐 그러네요.
사회성 떨어진다고 진지하게 조언합니다.
저는 5세때 유치원으로 바로 보낼 생각인데 다들 반대하네요.
사회성 떨어져서 적응 못한다고...
한번은 대형 음식점을 갔어요 그곳이 놀이방이 멋지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밥을 먹던중 아이가 혼자 놀이방을 가려고 하길래 제가 말렸어요.
29개월 여자아이가 혼자 놀기엔 위험해 보였거든요.
근데 애 키운 지인들이 넌 그냥 테이블에 앉아 있고 혼자 놀으라고 놔두라네요
그러다 다치면 어쩌냐 했더니 다치면서 크는거래요 ㅎㅎ
하다못해 미끄럼틀 타다 뒤에서 큰애들 내려오면 위험한 상황이 생기는데
6살7살 아이들도 들어가서 노는 그곳에 29개월 아이 혼자 보내란게 말이 되는지
애 넷을 키우는 지인도 저더러 그냥 보내라는데 전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했어요.
한번은 아이에게 떡국을 먹이는데 목에 걸릴까봐 가위로 잘게 잘라줬더니
잘라주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왜 잘라주냐고... 그냥 먹이라고...
아무튼 그런건 다 그렇다 쳐도 어린이집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앉고 노이로제 걸릴만큼 들어서
비슷한 이야기만 나와도 예민해져서 언성이 높아져요.
다들 하나같이 사회성 운운해요.
그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이들을 어린이집 보낸 사람들이구요.
일하느라 보낸 경우도 있고 전업인데 보낸 경우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이유 막론하고 하나같이 왜 어린이집 안보내냐고 그래요
지금도 그렇게 놀라며 올초에 보냈어야 한다고 야단들인데
이제 내년부터는 더 그런소리 들을텐데 벌써 짜증이 치밀어 오르네요.
어린이집 안보내도 도서관이며 키즈카페며 짐보리나 노래율동학원도 다니며 또래들과 접촉하는데
정말 간섭들하는데 아주 미치겠네요
그리고 그 말 하는 사람들에게 겉으로 말은 안하지만 다들 자기 편하려고 어린이집 보내는거면서
사회성 운운하는게 진짜 좀 웃겨 보이기까지 해요
아무튼 이걸 그냥 그러려니 해야할지 아님 뭐라 한마디 해야할지 벌써 짜증이 나네요
IP : 59.3.xxx.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1 4:25 AM (14.54.xxx.92) - 삭제된댓글

    잘하고 계시네요.
    소신대로 양육하세요.
    제 아이는 6세때 유치원 보냈는데 사회성 문제 없었어요.
    어린이집 교사와도 얘기해 봤는데 개인적으론 늦게 보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더군요.
    님처럼 저도 오래 데리고 있고 싶었고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짜증낼 필요도 없고 한귀로 흘려버리면 될거 같은데요.

  • 2. ....
    '18.10.21 4:30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그 사회성이란게 좋은게 하나도 없어요. 눈치를 알게 되는 거죠

  • 3. ...
    '18.10.21 4:32 AM (175.119.xxx.68)

    그 사회성이라는게 좋은 게 없어요. 어른들도 사회물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쓰잖아요

  • 4. 개소리
    '18.10.21 5:07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엄마가 힘들어서 보내는거지 데리고 있을만하면 같이 있는게 제일 좋지요...
    사회성같은 소리하고 있네요..

  • 5. ...
    '18.10.21 5:11 AM (211.36.xxx.113)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어서 남한테도 강요하는 거 같아요
    29개월 아기가 무슨 사회성이요..
    아기가 엄마랑 시간 보내는 게 더 중요할까요 또래랑 시간 보내는 게 중요할까요
    떡도 잘라 먹이는 게 맞지 않나요?
    다 큰 어른도 떡 잘못 먹으면 위험해요
    일하느라 보내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저한테 누가 계속 저런 말하면서 간섭하면 어린이집에서 학대당하면 어쩔 거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 6. 제가
    '18.10.21 7:36 AM (106.253.xxx.206)

    딱 원글같은 엄마예요
    35개월 남아키우고...저는 둘째 생겨서 결국 원은 보내요
    근데 숲 유치원이라고 이사까지해서 원하는곳으로 ㅎㅎ 둘째 보려구요
    소신대로 하세요 전 노산에 직업상 아이들을 많이 봐와서....미국 생활도 오래했고 제 나름의 방식이 있는데 원글과 비슷하고 아마 지금 유치원과 연계된 대안학교 보낼거 같아요 독잉 교육이구요

  • 7.
    '18.10.21 8:09 AM (58.126.xxx.52) - 삭제된댓글

    전 키즈카페나 떡국 같은 경우는 원글님 방식이 편하게 느껴져요.
    키즈카페에서 어린아이 혼자 놀게 두는 부모 정말 화나요. 아이가 위험해 보이거든요. 내 아이뿐 아니라 남의 아이도요...
    뭐든 아이가 위험해 보이면 부모가 옆에서 돌봐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원은, 아이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전 두돌부터 보냈는데 우리 아인 놀이터 가면 언니들 따라다니고 사람 좋아하고 그랬어요. 저도 일을 할 시간이 필요했고요..
    아이도 님도 딱히 원하는 거 아니라면 제가 원하는 대로 할게요 하세요

  • 8. 이상해
    '18.10.21 8:27 AM (61.78.xxx.153)

    어린아기가 사회성길러봤자 얼마나
    길러진다고 어릴때부터 어린이집 보내면
    눈치나늘지 사회성은개뿔
    그리고 56세때보내도 사회성충분히
    배우고 길러집니다 어린이집 교사들이
    아기들한테 눈치만 빨리배우는구나
    합니다 아기들도 그 작은 집단에서
    살아남으려면 지따나 얼마나 머리
    쓰겠어요 그리고 떡국은 잘게 잘라먹이는게
    맞는거고 음식점놀이방은 되도록이면
    보내지마세요 병균이 얼마나 많겠어요
    나도 6ㅡ7세 이년만 유치원보냈는데
    사회성전혀 문제되지 않았어요

  • 9. ...
    '18.10.21 8:29 AM (219.250.xxx.231)

    방치하는 애들중 제대로 크는 애 못봤네요;

    저는 42개월 아들 키우구요....
    원은 두돌부터 보내긴 했어요.
    워낙 활발한데다 잠도 없고
    아이 보느라 집안일 제대로 할 시간도 없었거든요...
    해외독박에 애아빠 장기출장도 잦은 직업이라
    출산 후 맘편히 육아고 집안일이고 한적이 없어 지쳐있었어요. ㅠ

    한국 들어와서 아이키우며 지켜보니.....
    두돌 무렵엔 별로 사회성 없어요.
    같은 공간 따로국밥이예요.
    상호 작용 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내 친구 개념은
    말을 조잘조잘 잘 하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서서히 형성 되더라구요.
    28개월쯤 어울려 놀기 시작했던것 같고
    세돌 지나니 나눠놀고 양보하고 규칙 따르고 그런것들이요.

    엄마품에서 마음껏 사랑받아야 하는 시기 맞구요...
    체력이 안되서 생각보다 일찍 보낸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해요.
    대신 아이 원에 보낸 시간에
    살림 살뜰히 해놓고 체력 키우기 위해 매일 운동하고
    나를 위한 1시간이라도 보내고 정신적으로 충전하고
    하원 후 아이랑 몸으로 놀아주고 더 사랑 쏟으려 노력해요.

    위험한 행동 안하는 아이라도....
    감시 꼭 필요하구요. 아차 하는 순간 사고나요.
    우리애도 맨날 가는 놀이터 안보이는 꼭대기에서
    다 큰애가 순식간에 얼굴을 다 쥐어 뜯어놓은 사건이 있었어요.

    키즈카페 같은데서 보면 내던져진 아이들....
    난 내아이랑 놀아주기 바쁜데
    자꾸 관심 갈구해요. 부러운거죠.... 엄마가 같이 놀아주는게...

    잘하고 계신거예요.
    막키우는 사람일수록 입찬소리 하더라구요.
    유난이란 식으로.... 소신껏 키우셔요.

  • 10. ㅇㅇㅇ
    '18.10.21 9:10 AM (61.81.xxx.25)

    저희 애들은 다 커서 지금은 이십대예요
    우리 애들 어릴때는 보통 다섯살 되어야 어린이집 다녔어요
    그때부터 다녔어도 사회성에 아무 문제 없어요
    그리고 어떤 의사가 말하는거 들었는데 아주 어려서 기관에 다닌다고 사회성 길러진거 아니라고 하던데요

  • 11. 더문제는
    '18.10.21 9:27 AM (110.70.xxx.221)

    그나이 아기들은 점심만 먹이고 데리고와
    집에서 낮잠재워요
    오래있는아이들 스트레스극이예요
    직장맘들도 오후 시터쓰면서 적어도
    3시반4시에 데려가는데 전업이면서
    6시6시30분데려가는건 너무해요
    엄ㅈ마들 데리러오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문쪽으로만 바라보며 엄마기다리는
    아기들 너무안흐러워요

  • 12. 보내지마세요
    '18.10.21 9:48 AM (116.40.xxx.208)

    저도 주위에서 하도 그래서 고맘때 보냈는데
    제가 제일 후회하는게 애 어린이집 일찍 보낸거에요
    떡국은 잘라먹이는거 맞구요
    키즈카페에서도 따라다니는게 맞아요

  • 13. 저도 유치원때
    '18.10.21 10:39 AM (220.122.xxx.150)

    어린이 집 안 보내고 6살에 유치원 보냈어요~
    카톨릭재단의 유치원이라 원장이 수녀님인데
    저희 애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칭찬 많이 하셨어요.
    초등 고학년인데 매년 담임선생님 마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인게 표시 난다고 하시네요.

  • 14. 그런사람들
    '18.10.21 10:51 AM (110.70.xxx.68) - 삭제된댓글

    가능하면 덜 만나세요. 애들 일찍 그런 데 보낸다고 더 좋은 거 없어요. 그 월령이 사회성 배우는 나이 아니고요 애들이 나쁜 것도 배우고 상처도 많이 받고 아프기도 더 자주 아파요. 저도 큰애 5세 때 유치원까지 데리고 있었어요.

  • 15. 제인에어
    '18.10.21 11:05 AM (220.94.xxx.112)

    저도 아이 4살때까지 데리고 있다가 5살에
    숲유치원만큼 산으로 들로 쏘다니는 카톨릭 재단 유치원 보냈고요.
    떡국은 당연히 잘라 먹이고 키웠죠.

    지금 9살인데요.
    사람마다 의견 다르겠지만 저는 후회해요.
    3살부터 어린이집 보낼걸...
    떡 잘라주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게 할걸...


    아이는 또래 관계 어색해하고
    친구도 엄마가 사귀어서 대령해주는 줄 알고
    9살이 되도록 저만 쳐다봐요.
    5살 전까지 어린이집 안다니는 대신
    놀이터 키즈카페 아기학교 어린이도서관 데리고 다녔는데 늘 엄마랑 있는 아이여서인지
    스스로 나서서 적극적인 상황대처를 안하고 엄마한테 기대기만 하네요.

    떡 지금도 잘라주죠. 떡이야 잘 체하니 그렇다쳐요.
    식빵도 잘라달라고 해요. 9살이요.
    고기도 탄부분 완벽하게 잘라줘야 하고요.
    조금만 거칠고 씹기 힘들어도 안먹어요.
    음식 먹을때 덥석 잡아서 와락 먹는 느낌이 없어요.
    자르고 다듬고 맘에 안드는거 골라내서 깨작깨작.
    몇살까지 이럴지 한숨 나와요.


    똑같이 키워도 원글님 아이는 잘 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 경우는 아닌것같아요.

    책에서 보면 또래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도 하는데
    동시에 육아의 목표는 자립이라고도 하더군요.
    저는 부모와 좋은 관계 맺는다고 했던 일들이
    결국 아이의 자립을 방해한것 같아요.

    둘째 낳으면 돌 지나면서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물론 하루에 두어시간 정도겠지만...
    또래와 지내는걸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고 싶어요.
    먹는 것도 좀 더 대충. 거칠게 먹일 것 같아요.
    육아는요.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님한테 참견하는 그들의 생각도 정답이 아니지만
    내가 택한 방식도 정답은 아니예요.

    위에 어느댓글에 숲유치원이나 발도로프 학교 쓰신분 있던데
    저도 그런 성향이었어요. 근데 현실과 이상은 달라요.
    자기주관 뚜렷한 엄마들이 돈들이고 힘들여서 내방식대로 자식 키우고 싶어 모인 곳이라
    일반적인 곳보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타협이나 양보가 없어요. 타협하고 양보할 사람이 공동육아나 발도로프 교육시키러 찾아오지 않거든요. 자연, 평화, 공동체 이런 깃발 내걸고 싸우는 작은 전쟁터가 되더군요.

  • 16. ㅁㅁㅁ
    '18.10.21 11:28 AM (49.196.xxx.234)

    뭐 알아서 하시겠지만

    사회성 늦는 건 당연하죠. 엄마가 유치원만큼 활동/크라프트/종이에 풀 바르기라도 안해주고 집에 방치 한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긴 해요. 저는 직장 며칠 다니지만 쉬는 때는 애들 엄청 데리고 나다니는 데 귀찮다고 일주일내내 4살 데리고 집에만 있는 전업도 있더라구요. 주말엔 교회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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