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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회합니다

된장 조회수 : 4,229
작성일 : 2018-10-20 20:02:47
이혼가정에 새어머니
물리적 조건이 한참 떨어지는 남자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한참 힘들때였어요.
간도 빼줄것처럼 잘해주더군욪.
만난지 백일만에 결혼한다니
부모님이고 절친도 난리가났어요.

그런결혼은 하는게 아니라고
조건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첫째는 부족함없이 자란 내가 부족한 환경에 놓였을때
스스로 못참을거라는것
둘째는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사람은 가정의
문제가 생겼을때 티나 난다는 이유였어요.

친정아빠가 그리 반대를 했는데 결혼했어요

신혼때는 몰랐어요. 아니 외면했지요

아기가 태어나고 오년쯤사니
부모님이 걱정하신 부분들이 드러나네요

무엇보다 감정의 소통이 안되요.
자기 감정의 불편함을 인정할줄 몰라요.
가령 친정 가족모임이 불편해서 가기싫어하면서
다른 이유를 댑니다
아기가 평소랑 다르게 컨디션이 안좋다는 등

또 없이 살아서 삶을 누릴줄 몰라요
봄에 제철 나물먹고
찬바람 불면 해산물 맛난거 먹는등 소소한거 좋아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해요

이런작은 차이가 쌓이니 점점 지쳐요

역시 진리는
어른들 말씀은 들어야한다는 것,

사랑은 잠시
그뒤에는 시궁창같은 현실
IP : 58.232.xxx.1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문2
    '18.10.20 8:05 PM (121.160.xxx.150)

    어른말 잘 듣고 결혼한 왕축복커플도 살다보면 그리될 수 있어요
    ㅠㅠ

  • 2. 남하고
    '18.10.20 8:08 PM (116.125.xxx.203)

    남하고 만나 사는데 어떻게 내맘데로 되나요?
    인생이 다 그런거지

  • 3.
    '18.10.20 8:08 PM (211.36.xxx.83)

    어짜피 결혼하고 사는거 큰단점 없다면 좋게 보도록
    노력해보세요 밉다 밉다 하면 더 밉고 싫어 지는게
    사람 심리 예요

  • 4. 남편분이
    '18.10.20 8:11 PM (121.208.xxx.218)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그렇다고 원글님이 큰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다른 부부도 다 서로 안 맞아요. 어떻게 30,40년 다른 환경, 성,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맞을수 있나요?

    다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비난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면 가정에 웃음꽃이 피는거고

    원글님처럼 상대방의 부모와 자라온 환경, 인격까지 틀렸다, 잘못됐다, 뼈속부터 나랑 안 맞다라고 생각하면 생지옥인거죠.

    후회하면 이혼하세요. 평생 후회하며 살지 마시고요.

  • 5. 핑계
    '18.10.20 8:13 PM (175.112.xxx.87)

    결혼은 서로 맞춰가는거에요.
    원래 맞추는건 힘든일이구요
    사는 동안은 좀 더 애를 싸보세요.
    치열하게 맞춰 실다보면 5년 뒤엔 잘 맞춰질꺼에요.

  • 6. 5년이면
    '18.10.20 8:15 PM (118.127.xxx.237) - 삭제된댓글

    권태기네. 잘 극복하슈

  • 7. ..
    '18.10.20 8:23 PM (220.87.xxx.121) - 삭제된댓글

    외삼촌의 소개로 선봤고 부모님의 적극적인 결혼 추진으로
    직장 좋고 배려심 많고 성격 좋은 남자랑 결혼 했습니다
    결혼해보니 집안밖이 다른 가면을 쓴 사람였습니다
    친구들을 봐도 배우자는 자기 복인것 같습니다

  • 8. 5년이면
    '18.10.20 8:27 PM (175.193.xxx.206)

    아무리 좋아서 결혼해도 그럴수 있는 시기에요.

    5년 지나면 또 다른 모습이 있을거에요.

    전 반대인 경우였는데 이맘때 새우먹으러 가고 전어먹으러 가는 소소한 시댁문화에 적응해가니 이젠 제가 찾아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것도 미안해서,,, 스스로 나쁜사람 되기 싫어서.... 돌려 말하는 습관일수 있어요.

  • 9. ㅇㅇ
    '18.10.20 8:37 PM (58.140.xxx.96)

    가족관계평범하고 꽤 좋은 경제적분위기에서 성장한 남자도 별반다르지 않아서요.
    부인과 진정한 소통이 되는 남자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가식이지만 형식적으로만 소통하는 남자도 박수쳐주고싶을 정도네요 저도.

  • 10. ..
    '18.10.20 8:46 PM (125.177.xxx.43)

    반대하는 결혼은 하는게ㅡ아니라고 하죠
    깡촌에 가난하고 환경 안좋은 남자 ㅡ 여러모로ㅠ안맞아요
    시가는 평생 돈 내라는 얘기나 하고요 지겨워요
    다행이 월급은 가져오니 ...문제 없는 부부가 있나 하고 그럭저럭 삽니다
    정작 본인은 우리가 행복하다고 믿는게 함정 ㅎㅎ

  • 11. .....
    '18.10.20 9:54 PM (221.157.xxx.127)

    양친아래 화목하게 자란 울남편은 처가모임자체를 안가요 삶을 넘 누려서 버는돈보다 쓰는돈이 더많아 백화점 가는게취미 미치겠음

  • 12. ddd
    '18.10.20 10:09 PM (180.69.xxx.24)

    제가 그 이혼한 부모님, 새어머니 밑에서 자란 케이스에요
    오빠는 도박중독자에다가 친엄마는 하루 아침에 가출을 한 케이스니
    아마 원글님 남편보다 더하죠.

    결론만 말씀드리면
    결혼 15년, 연애까지 합치면 그보다 더 긴 세월
    배우자와 결혼하여
    행복하고 소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물론, 힘든 시간들이 있었어요.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양가에서 독립하여
    애들 키우며 아등바등 하며,
    저도 우울한 시간들도 지났는데요,
    지금은 매우 좋네요....

    우리 남편 겉으로는 나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
    전문직 부모에, 가방끈 긴 형제들 있지만
    저는 제가 그와 매우 잘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해요
    남편도 나도 서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서로 잘 메우고 살고 있어요.

    하여,
    이혼가정, 새어머니 가정에 대한 일반화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 13. 핑계
    '18.10.20 10:09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이혼가정출신이어서가 아니라 사랑이 식어서 그런겁니다.

    좋은 부모밑에서 부유하게 자란 남자도 아내친정모임 좋아하는 남자 많지 않아요.
    부유하게 자라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여자들은 시집모임 좋아하나요?

    이혼한 가정에서 자라서 감정의 소통 안되는거 아니고...5년이란 시간만큼 서로가 변한 겁니다.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삶을 즐기지 못한다구요?
    아니지요. 원글님하고 같이 다니기 싫어진거지요,.

    모든 건 원글님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그런거지
    이혼가정이거나 가난한 가정출신이라서 그런 거 아닙니다.

    상대방의 약점에 모든 핑게를 대지 마시고...
    님의 사고나 행동에서 남편을 불편하게 한점은 없나 먼저 검토하시는게 순서일것 같네요.

    반대한 결혼 아니고 찬성한 결혼이어도 애정 식으면 그렇게 됩니다.

    이혼한 가정이 정상적이 아니면, 님도 이혼당하면 비정상이 되는 건가요?


    님의 짤은 글에서...
    편견적인 단어 쉽게 쓰고..배우자의 약점을 비난거리로 삼는 걸보니..거부감이 느껴지네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서로의 사소한 가고습관에서 거부감이 생기면 애정은 유지되기 힘듭니다.

    남편의 자란 환경탓이 아닐것 같네요.

  • 14.
    '18.10.20 10:23 PM (58.78.xxx.80)

    저도 반대하는결혼했어서 결혼하고 엄청 싸울때는 이게 반대하는결혼해서 그렇구나 .. 엄청 후회하고 그랬다죠
    근데 지금은 싸움(?)으로 인해 많이 맞춰졌어요 시간도 지나며 비슷해지구요 저도 친정 시가 문화 완전 다른데 걍 이젠 서로 각자가 이해하며 삽니다

  • 15. 그정도는
    '18.10.20 10:26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5년차에 실증이 나기 시작하고 7년차에 권태기 빠방오고 10년차에 푸닥거리 한 번 하고, 20년차에 겨우겨우 서로 이해와 인정으로 포장된 포기를 하고, 25년차에 측은지심이 일기 시작해요.
    매우 정상적인 결혼생활 코스를 밟고 계셔요.
    부모님이 반대했기 때문에 친정에 남편을 데려가 우려와 달리 잘 살고 있다고 보여주려는 강박이 있어서 그래요.
    5년차 정도 되면, 못 간다고? 핑계라도 정성 좀 들이지 속으로 생각하고 오케이! 하고 눈누난나 친정 가서 놀다 올 내공 정도는 있어도 돼요.
    소소한 것 못 그리고 안 즐기기 남자들이 대부분 다 그래요.
    특히 먹는 건 제철이건 아니건 아침이건 점심이건 일반적으로 "고기"만 주면 만사 행복해지는 생명체예요.

    상황을 반대한 결혼이라는 틀을 통해서만 보지 말고, 조금 더 편하게 바라보시라고 써봤습니다.
    답답한 구석이 어찌 없겠습니까.
    다른 사이트에서 아들 양육은 한 마리 들짐승을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인 것 같다는 글을 본 적 있어요.
    자기 엄마도 없었는데 누가 그 과정을 해줬겠어요.
    여기저기 구멍이 많은 채 어른이 돼버렸겠지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댈 때는 그럴 땐 ~ ~ 이렇게 말하면 돼 하고 정답을 알려줘가며 데리고 사세요.
    쓰신 글로만 봐서는 그래도 순한 축에 드는 것 같아요.

  • 16. 추천
    '18.10.20 10:48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사랑이 오래가는 비결
    https://youtu.be/3CN9DdATYk0

  • 17.
    '18.10.20 11:01 PM (175.117.xxx.158)

    잘맞아도 계속좋을순없어요 결혼은 서로 부족한거 메꾸는 노력이 필요 하다는 요

  • 18. 원글
    '18.10.21 12:08 AM (58.232.xxx.131)

    조언도 충고도 감사해요.
    생각하기에 따라 다맞는말 인데
    사랑이 식어서 그렇다는 댓글이 정답이 아닐까해요.
    자존심 상해 인정하기 싫지만 이젠 기다려주고 참아주기
    싫어진거고 자기 본성이 우위에 서는것이죠.
    그러니 전 자꾸 본전이 생각나는 것같아요.
    친정 부모님도 말도 안되는 결혼을 시켰는데
    남편이 그닥 잘하는것 같지 않으니 노여워하시기도 하고.
    다 제 팔자고 복인데요.

    예전에 한번 에피소드도 썼었는데
    큰집에서 명절이면 오지말라는 사인을 몇번이나
    보냈는데도 시아버님 남편이 꾸역꾸역 갔다가
    당일날 큰댁이 문을 열어주지 않았더란이야기 주인공ㅎ

    내려놓을것은 놓도록 연습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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