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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찰서 출두전 의견을 묻습니다.

... 조회수 : 2,852
작성일 : 2018-10-20 15:23:34

10월18일 새벽 0시경 현관문앞에서 남편이 사람들과 다투는 목소리가 들려 나가봤습니다.

 남편은 화가나서 상대 젊은(20대초반 대학생으로 보였습니다) 남녀에게 뭐라하고 상대 남자는 전화를 하고있고(경찰서에 신고 중이었더라구요) 여자가 저에게 " 이 아저씨가 저희몰래 몰카를 찍었단 말이예요."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순간 늘 담배피러 나가면서 주식화면( 비트코인처럼 가상화폐관련 주식을 하는데 그건  24시간 운영되고 늘 남편이 시시각각 바뀌는 화면과 주식상황을 보며 설명해줘서 알고 있습니다.) 을 보는 남편을 오해했나보다 싶어 차분하게 " 얘 우리남편 담배피러 나갈때 핸드폰으로 주식봐. 그리고 여기사는 사람이 몰카찍는 몰지각한 행동을 하겠니?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 저희 남자친구를 폭행했단말이예요" 이러는 겁니다. 순간 남녀학생들이 모여서 담배피고 진한 연예질을 하는것을 평상시 못마땅해하던 남편과 시비붙어 정말 쳤나 싶어 걱정이 됐습니다.

남편이 경찰서가서 얘기하자며 옷갈아 입으러 집안으로 들어갔고 남자가 전화를 끊고 저에게 "아줌마 제 얘기좀 들어보세요"라고 하더군요. 들어보려는데 여자가 자꾸 큰소리고 소리지르고 흥분하길래 '우리 남편도 들어갔으니 남자친구에게 얘기좀 들어보게 저쪽으로 가있으라'고 손가락으로 복도끝을 가리켰습니다.

그랬더니 안가고 더 큰소리로 " 저 아저씨가 몰카를 찍고 내 남자친구를 때렸다구요" 고의로 마치 동네사람 다 들으라는식으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제가 " 왜 소리를 지르니? 지금 들어보려 하잖아. 지금 이시간에 동네사람 다 듣게 뭐하는거야"라고 하니 자기 손목으로 있는힘껏 제 팔을 내리치더군요. 저는 창피하기도 해서 " 너 왜 나를 때리니? 이젠 쌍방폭행이다 그치?" 라고 하니 잠시 머뭇하더니 " 아줌마가 삿대질하면서 나한테 반말했잖아. 너는 왜 나한테 반말해" 이러면서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사이 남편이 나왔고 저도 아무래도 경찰서에 가서 다시 얘기를 들어봐야 할것 같아 옷을 갈아입고 경찰이 온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경찰들이 있는상황에  얘기를 들어보니 9층 계단옆에 있던 남녀가 10층에서 인기척을 들었고 쫒아 올라가보니 남편이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몰카를 찍은것 같은 의심이 들어 집까지 쫒아왔고 남편에게 핸드폰을 달라고해서 보니 사진은 없어 오해한 것이었다. 그런데 사과는 안하고 " 오해했네" 라고만 하길래 남편이 순간적으로 화가나서 바로 마주본 상황에서 옆구리를 툭치듯 하며 " 오해? 사람 의심하고  남의 핸드폰까지 봐놓고 누명씌우고 오해?"라고 했다는군요.

경찰이 여자애에게 저를 폭행했냐 물으니 저를 칠때는 있는힘껏 내리쳐놓고 경찰앞에서는 살짝 건드린것처럼 행동하길래

그때까지 동네 창피해서 참고있던 제가 " 야. 너 똑바로 얘기해. 니가 그랬어? 너 내리쳤잖아" 소리지르니까 뒤돌아 가더군요. 남자애에게 너도 봤지않냐니까 못봤답니다. -어쨋든 쌍방폭행은 인정되었습니다.

경찰들이 합의하실꺼냐 해서 서로 합의 하겠다하고 어찌되었든 먼저친것은 남편이니 제가 남편에게 먼저사과하라고 했는데 존대말로 사과하고 그런데 당신들이 오해해놓고 어쩌고 얘기하니 여자애가 " 이런사과는 필요없어 합의안해요" 이러고 소리치고 가버려서 저희도 합의안한다하고 지구대가서 진술서를 일단 쓰고 왔습니다.

손이 떨려 잘 써지지도 않더라구요. 저희가 나올때 보니 그새 부른 친구까지  세명이 경찰서 앞에서  담배를 피며 저희를 비웃으며 째려보더군요.


여자애가 그 밤에 소리지르고 난리치는것을 조명이 켜져 우리집호수가 다 드러난 상황에서 앞동에서 주민들이 보았고 우리옆집들에서는 우리를 뭐라 생각했을까 싶어  밤새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막혀 홧병이 생길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핸드폰을 줬을때 개인적 사진을 보고 비웃던 자식뻘의 남자의 표정에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안주고 집으로 들어오려니 왜 찍고 없앨려고 들어가냐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확인하라고 건넸다고 하구요.)

답답해서 법원근처에 가서 상담하니 무고죄와 불특정다수앞에서 모멸감을 느꼈다면 명예회손이 가능하다는데 고소하는게 나을까요? 사회적분위기를 이용해 무고한 사람에게 덮어씌우고 사과조차 하지않는 그애들을 그냥 놔두기에는 너무 화가 납니다. 어쨋든 남편이 살짝이라도 친건 친것이니 폭행에 대한 벌금 죄값이라 생각하고 내는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님들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건지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58.120.xxx.7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0 3:28 PM (219.255.xxx.153)

    뭘 몰래 찍었다고 하는 건가요?
    그냥 둘이 있는 장면요?

  • 2. .....
    '18.10.20 3:28 PM (110.47.xxx.227)

    그런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눈물이 증거라는 게 요즘 사회 분위기입니다.
    만약 그 여자가 여초 카페에서 소설쓰기 시작하면 이 문제 역시 크게 번질 위험이 큽니다.
    억울하고 분하지만 참으세요.
    그 여자나 그 여자의 남자나 나중에 다 돌려받을 겁니다.

  • 3. 미친것들
    '18.10.20 3:33 PM (110.15.xxx.249)

    법이 대한건 잘 모르겠구요.
    몰카촬영으로 의심했다가 오해했으면 사과하는게 순서지 애들이 가정교육을 잘못받았네요 .너무 속상해마시고 법적인건 차분히 알아보셔요~

  • 4. 원글
    '18.10.20 3:35 PM (58.120.xxx.74)

    찍은것 없구요. 자기들도 바로 그자리에서 확인해서 인정했어요. 남편이 담배피며 주식보느라 카메라불빛이 어두운데 비춰는데 아래층에서 인기척을 느낀 그 남년가 올라와 시비건거예요.

  • 5.
    '18.10.20 3:41 PM (117.123.xxx.188) - 삭제된댓글

    쌍방으로 정리될 거 같으믄,
    저 같으면 끝까지 갑니다.
    20초반인 남녀가 세상물정 몰라서
    객기(표현이 이것밖에 생각안남)부리는 거지
    끝까지 가면 양쪽 다 형 받습니다(벌금)
    인생 시작하는 아이들이 이거 견딜 수 잇을까요?
    나쁜쪽으로 답글 달아 미안합니다
    저도 작년에 벌금형 받앗어요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말 하길래
    따귀 때려서요
    상대는 제가 합의 들올줄 알고....별짓 다 햇습디다

  • 6.
    '18.10.20 3:46 PM (117.123.xxx.188) - 삭제된댓글

    20남녀가 제 자식같으믄,내 자식이 잘햇어도 사과하라고 시킵니다
    벌금도 전과니까요

  • 7.
    '18.10.20 3:47 PM (117.123.xxx.188) - 삭제된댓글

    20남녀가 제 자식이라면 잘못 없어도 사과시킵니다
    벌금도 형벌이고,
    전과조회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인생의 오점이잖아요

  • 8. ....
    '18.10.20 3:51 PM (219.255.xxx.153)

    몰카가 몰래 찍는 건데, 뭘 몰래 찍었다고 항의하는 거냐고요.
    더 높은 곳이니 다리도, 치맛속도 아니고요
    정수리? 윗모습?

  • 9. 원글
    '18.10.20 3:53 PM (58.120.xxx.74)

    제 마음이 그래요. 벌금물고 형 받더라도 세상무서운줄 알게하고 싶은마음.
    우리는 오해받고 사과도 못받고 오히려 먼저 존대말로 사과까지 했는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니...
    진술서쓰면서 내가 죄도 없이 경찰서라는곳에 와서 경찰들한테 훈계받으며 이런걸 써야하나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남편도 저도 합의안하고 벌금물고 고소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먹고있는데 답답해 전화했던 동생은 미친개한테 물렸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라고해서 답답한 마음이긴 합니다.

  • 10. ..
    '18.10.20 3:54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그 아이들 아파트 주민은 맞나요? 거주지 확인해 보시고요. 계단에서 뭘 했길래 몰카 운운인지. 계단은 공용 구간이니 공연음란죄도 알아보시고요. 그러려면 남편분도 계단에서 흡연하신 거 같은데 거기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수 있겠네요.

  • 11. 원글
    '18.10.20 3:59 PM (58.120.xxx.74)

    남편이 화가나서 너희 여기 사는것 맞긴하냐 물으니 몇호라고 얘기는 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대한법률공단에 상담갔더니 상담하시는분은 들이대고 찍은것도 아니고 치마속도 신체부위도 아니라 몰카 성립조차 안한다며 지하철에서는 조심하셔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몰카든 뭐든 사진을 찍은건 전혀아니고 주식을 보느라 화면이 밝게 윗층에서 비춘걸 몰카라고 시비건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시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계단을 내려본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들이 인기척을 느끼고 쫒아 올라온것이구요)

  • 12. 읽어나가다가
    '18.10.20 4:11 PM (211.215.xxx.107)

    9층 10층 나오는 순간부터
    오잉??? 그러면 아파트 복도에서 담배를 ???
    그 후로는 집중이 안 되네요.
    딴 이야기라 죄송하지만 복도에서 담배 피우지 않으셨으면 하고요.

    저라면 그냥 사과 받고 끝내겠어요. 요즘 세상에 그런 젊은 애들 무섭기도 하고..
    시끄럽게 소송해 봤자 소문만 더 나쁘게 날 겁니다.(저 집 남편이 몰카범으로 몰렸다네 어쨌네..)

  • 13. 오히려
    '18.10.20 4:18 PM (211.187.xxx.11)

    이 상황은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거 같아요.
    이미 이웃주민들 한, 둘이 알았다면 순식간에 소문나구요,
    아무 조치도 안 취했다고 하면 뭔가 있었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편분도 원글님도 오랫동안 상처가 될 거에요.
    일이 아예 없었다면 모를까 기왕 벌어졌으면 철저하게 해서
    나중에라도 뒷말 나올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낫다 생각해요.

  • 14. 원글
    '18.10.20 4:20 PM (58.120.xxx.74)

    밤늦은시간 보통은 아파트 외부로 나가서 피고오는데 요즘 보는 손더게스트때문에 무섭다고 창문없는 복도식 아파트 복도중앙 -양 옆으로 세대가 있지만 중앙과는 좀 떨어져 있어 세대안의 영향은 전혀 없습니다만
    그부분 남편이 잘못한것 백번 맞습니다.
    우리집은 아직 어린학생도 있고 강서구피씨방 사건이나 층간소음 살인사건처럼 시작은 작았지만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사회일도 있어서 걱정이 되는것도 맞구요.
    남편과 좀 고민을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 15. 원글
    '18.10.20 4:23 PM (58.120.xxx.74)

    이웃들은 우리남편이 진짜 몰카를 찍고 폭행한것으로 생각할것 같습니다.
    그 여자아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얘기했고 (여러번 의도적으로) 저는 늦은 밤이기도 하고 아이가 있고 동네 앞동들에서 다 우리집이 보이는 상황이었으며 전후내용을 다는 모르니 조용히 대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상태로 경찰이 왔기에 모두 내려갔으니 동네사람들이 들은것은 그 여자아이 주장만 들은상태가 된겁니다.

  • 16. 이웃
    '18.10.20 5:12 PM (121.179.xxx.235)

    이웃주민 신경쓰지 말고
    일관되게 진실만 말하고 밀고 나가세요
    합의하지마세요
    이웃들 수근거림 시간지나면 조용해집니다.

  • 17. ..
    '18.10.20 5:12 PM (223.62.xxx.153)

    열받겠지만 그냥 합의하세요.
    억울함을 풀려고 더 피곤해짐.
    근데 무고나 명예훼손이 성립되나요?
    이웃들에게는 설명하시고요.

  • 18. 원글님
    '18.10.20 6:26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이미 남편 분에게 잘못이 없다고 확인된 건이면, 부부가 비싼 국내나 국외 여행 다녀오시고(일상을 단절시켜야 하니까요), 잊으세요. 세상 살다보면 교통사고도 당하는데 상대 차가 와서 일방적으로 부딪히기도 하는 겁니다. 인생의 교통사고라 생각하고 크게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다록 생각하고 잊으세요. 그 젋은 애들 한심한 걸 왜 원글님 부부가 고쳐주려고 하세요. 쓰레기가 와서 부딪혔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이웃들이 정 신경쓰이시면 육하원칙에 맞게 설명을 써서 엘리베이터에 붙이세요. 여기 쓰신 정도로만 쓰셔도 다들 이해하실 겁니다.

  • 19. 원글님
    '18.10.20 6:32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부부가 손잡고 정신과가서 마인드컨트롤 하고 오셔요. 아니면 절에 가서 천배 하고 오세요. 강제로 신체를 움직이거나 마음을 가라앉히는 뭔가를 하세요. 요상한 이름 붙은 요가도 좋습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대처를 잘 하셔서 오해받은 게 잘 해소되었네요.

  • 20. ㅇㅇ
    '18.10.20 6:50 PM (218.101.xxx.167)

    여자애가 합의 안한다는데..아무 잘못 없는 원글님네가 합의하자고 애걸복걸 해야해요?

  • 21. ...
    '18.10.20 6:57 PM (119.198.xxx.113) - 삭제된댓글

    수정된 원글읽고 뭐 저런 애들이 하며 화났었는데
    어디서 담배를 핀 건지 댓글읽다 알게돼서 저도 편 못들어드리겠네요..
    님이 말씀하신 구조랑 정확히 똑같은 아파트 살아본 주민인데
    거기서 담배피면 베란다랑 창문으로 바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거기서 담배피지 말라고 붙여놓을 정도였는데도 그거 붙은 창 밀어 열고 펴대는 사람들이 한명씩 꼭 있었죠.

  • 22. ..
    '18.10.20 7:02 PM (119.198.xxx.11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속상하고 신경쓰이는 마음은 알겠는데..
    어디서 담배를 핀 건지 댓글읽다 알게돼서 저도 항의드립니다..
    님이 말씀하신 구조랑 정확히 똑같은 아파트 살아본 주민인데
    거기서 담배피면 베란다랑 창문으로 바로 들어옵니다. 심지어 저희집은 그 위치로부터 첫번째집도 아니었는데 그랬어요.
    그래서 거기서 담배피지 말라고 붙여놓을 정도였는데도 그거 붙은 창 밀어 열고 펴대는 사람들이 한명씩 꼭 있었죠.
    복도나 중앙에서 담배피는 가족 방치하는 것도 예의없는 어린 애들이랑 남
    배려 안해주는 건 비슷한 것 같아요.

  • 23. ..
    '18.10.20 7:05 PM (119.198.xxx.11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속상하고 신경쓰이는 마음은 알겠는데..
    어디서 담배를 핀 건지 댓글읽다 알게돼서 저도 항의드립니다..
    님이 말씀하신 구조랑 정확히 똑같은 아파트 살아본 주민인데
    거기서 담배피면 베란다랑 창문으로 바로 들어옵니다. 심지어 저희집은 그 위치로부터 첫번째집도 아니었는데 그랬어요. 애기방과 침실로 바로 다 들어와서 고생했었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거기서 담배피지 말라고 붙여놓을 정도였는데도 그거 붙은 창 밀어 열고 펴대는 사람들이 한명씩 꼭 있었죠.
    복도나 중앙에서 담배피는 가족 방치하는 것과, 예의없는 어린 애들이 사과도 안하고 남편분 기분나쁘게 한 것.. 남 배려 안해주는 건 마찬가지예요..

  • 24. ..
    '18.10.20 7:11 PM (1.235.xxx.119)

    달보라니까 손가락보는 사람들 또 나오네 ㅉㅉㅉ. 암튼 원글님 위로드리고요. 저라면 맞고소 가고 까짓 벌금 냅니다. 저라면 찾아가 동네방네 소리치고 창피하게 만듭니다. 절대 가만 안 둬요.

  • 25. 원글
    '18.10.20 7:51 PM (58.120.xxx.74)

    많은분들의 조언과 의견 많은 힘이 되었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즐겨찾는 이곳에서 지칠땐 힘을 얻고 문제가 생길때는 지혜를 구할수 있었기에 답답한 마음 털어놓고 지혜롭고 중립적인 82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문의드렸습니다.
    남편이 잘못한 부분은 이 기회에 꼭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고 친정식구같은 느낌을 받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 26. ㅇㅇ
    '18.10.20 10:35 PM (219.250.xxx.149) - 삭제된댓글

    직업상 형사 사건에 대해서 과거 좀 많이 간접경험 해봤던 사람으로서 조언드리자면
    합의는 이후에도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경찰조사 단계,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가는 단계, 검찰조사 단계에서도 합의는 해줄 여지가 많고
    또 경찰이나 검찰이 적절한 타이밍에 합의 권유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합의 얘기 꺼내지 마세요
    끝까지 간다 하고 마음 먹으시고 끝까지 간다 하고 말씀하시고
    누가 더 손해인지 한번 보자 하고 이야기 하세요

    상대방 남녀가 어떤 식으로든지 전화하면 원글님이 폭행당했다는 사실 명확하게 말해서
    상대가 그것을 인정하는 상황 만드세요
    모든 대화 통화 녹음하세요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라도 합의해줄 기회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지금 먼저 합의 이야기하시면 상대가 적반하장으로 나올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고소할때 명예훼손 무고도 한꺼번에 걸어서 고소하세요
    나중에 만약에 마음이 바뀌시면 한꺼번에 합의 내지 선처해 주시면 됩니다
    용서도 합의도 상대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상대가 합의를 안 하겠다는데 원글님이 합의를 요청하면 가해자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아파트 사는 모양인데 그러면 상대가 뭐라고 소문을 만들어 내고 다니겠습니까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명확하게 해 놓고 각서 내지 사과문까지 받고 합의를 해야지
    원글님 남편도 얼굴 들고 다닙니다
    원글님도 어디 가서 이야기 하더라도 떳떳할 수 있고요 참

    직업적으로 예전에 이런 일 많이 옆에서 경험해야 했는데 형사고소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분은 매우 나쁘겠지만 그거 감수하고 진행하면 정말 별 것 아니에요
    그냥 뚫고 지나가세요
    증거만 확실하면 상대가 빌 테고 그때 합의하면 됩니다
    합의 안 하셔도 크게 잃는 건 없을 겁니다

    지금은 잘 모르셔서 불안하겠지만 기분 나쁜 것만 좀 감수하고 몇 번 경찰서 왔다갔다 하면 됩니다

    젊은 것들이 맹랑하네요
    사과할 타이밍과 사과할 상황을 놓치는 곳은 항상 인생에서 큰 불행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

  • 27. ㅇㅇ
    '18.10.20 10:38 PM (219.250.xxx.149) - 삭제된댓글

    직업상 형사 사건에 대해서 과거 좀 많이 간접경험 해봤던 사람으로서 조언드리자면
    합의는 이후에도 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경찰조사 단계,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가는 단계, 검찰조사 단계에서도 합의는 해줄 여지가 많고
    또 경찰이나 검찰이 적절한 타이밍에 합의 권유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합의 얘기 꺼내지 마세요
    끝까지 간다 하고 마음 먹으시고 끝까지 간다 하고 말씀하시고
    누가 더 손해인지 한번 보자 하고 이야기 하세요

    상대방 남녀가 어떤 식으로든지 전화하면 원글님이 폭행당했다는 사실 명확하게 말해서
    상대가 그것을 인정하는 상황 만드세요
    모든 대화 통화 녹음하세요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라도 합의해줄 기회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지금 먼저 합의 이야기하시면 상대가 적반하장으로 나올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고소할때 명예훼손 무고도 한꺼번에 걸어서 고소하세요
    나중에 만약에 마음이 바뀌시면 한꺼번에 합의 내지 선처해 주시면 됩니다
    용서도 합의도 상대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상대가 합의를 안 하겠다는데 원글님이 합의를 요청하면 가해자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아파트 사는 모양인데 그러면 상대가 뭐라고 소문을 만들어 내고 다니겠습니까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명확하게 해 놓고 각서 내지 사과문까지 받고 합의를 해야지
    원글님 남편도 얼굴 들고 다닙니다
    원글님도 어디 가서 이야기 하더라도 떳떳할 수 있고요

    직업적으로 예전에 이런 일 많이 옆에서 경험해야 했는데 형사고소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분은 매우 나쁘겠지만 그거 감수하고 진행하면 정말 별 것 아니에요
    그냥 뚫고 지나가세요
    증거만 확실하면 상대가 빌 테고 그때 합의하면 됩니다
    합의 안 하셔도 크게 잃는 건 없을 겁
    지금은 잘 모르셔서 불안하겠지만 기분 나쁜 것만 좀 감수하고 몇 번 경찰서 왔다갔다 하면 됩니다

    젊은 것들이 맹랑하네요
    사과할 타이밍과 사과할 상황을 놓치는 곳은 항상 인생에서 큰 불행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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