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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낙안읍성 얘기를 해볼게요

여행자 조회수 : 1,785
작성일 : 2018-10-20 15:00:08
낙안읍성에서 순천만 국가정원쪽으로 이동후
점심을 먹었어요
오는길에는 특별히 음식점이 안보이고
국가정원 서문주차장에 왔는데 주차힘들고
음식점이 안보여서 다시 나왔다가
아파트 안쪽 원룸빌라와 음식점이 모여있는 듯한
곳으로 들어와서 코다리조림 먹었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찬과 음료 막걸리가 공짜에 무한리필이라
저만 막걸리 두잔 마시고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서
식당 주인분께 국가정원 가려면 혹시 주차 어디쯤
하는게 좋을까 여쭈니
굳이 건너편 서문 주차장까지 가지말고
골목 끝까지 쭉 가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바로 뒤 서문주차장 까지 도보로 건너는 지하공간이
있으니 그리고 건너가라는 정보늘 주셔서
지금 주차해놓고
피곤하다는 남편은 또 삼십분 취침에 들어가서
그사이 낙안읍성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요

아참!!
선암사와 낙안읍성에서 밣히게 은목서를 봤지만
금목서는 못봤는데 음식점 앞에서 연한 주황색
빛의 꽃이 핀 금목서를 봤습니다
아. 금목서의 향은 살구향이 섞인 모과향 같은
향이네요 살짝 떫은 듯 달콤한 향이 저희는
금목서 향에 더 마음이 갔어요 ㅎㅎ
근데 나뭇잎도 서로 살짝 다른 듯 싶은데
제 생각이 맞나요?

낙안읍성은 아마 축제기간이 아니였다면
한나절 정도 잘 둘러보면 충분히 가능할텐데
축제라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많아
저희는 어제 오후 몇시간과 오늘 오전을
보냈으니 꽤 시간을 낙안읍성에서ㅈ보냈네요

이런저런 공연과 행사가 볼만했고요
천원 체험비 내면 다트로 풍선 3개 터트리면
배를 1개씩 주는 체험은 불우이웃돕기 행사라
남편도 직접 해봤는데
앞전 어느 부부의 남편분께서 아주 쉽게
성공하시기에 무리는 아니겠다 싶었건만
저희 남편은 보란듯 풍선만 피해서 꽂히고
이장님이 두번더 기회를 주셨으나 역시.
오기가 난 남편 다시 체험비 내고 시도
역시 보란듯 풍선만 피해가는 신공 발휘
안쓰러워 보였는지 역시 이장님이 다시
두번의 기회를 주시고 겨우 풍선 하나 터트림
신나게 환호해주시고 배도 하나 주심.

옆 채소모양 머리핀과 화관 판매소.
평소 그런 머리핀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고민하다 호박 머리핀 하나 천원에 사서
머리에 앙증맞은 호박을 꽂았어요
벚꽃머리핀도 꽂아봤는데 영혼나가 보인다는
남편 말에 미련없이 포기하고 선택한 호박.
천원인데 오이 마스크팩을 두개 주시네요
이런 소소한 거 너무 좋아요
공짜로 받은거나 마찬가지네요.

소원쓰기에 소원도 적어 새끼줄에 끼워뒀고
옛날 불때던 시절 생각나는 부엌에
길쌈 시연을 보고 있자니 저도 어릴적
삼껍질 벗기고 삼 말리고 삼껍질 쪼개던 추억과
엄마의 길쌈하시던 추억등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던 시간 이었습니다

읍성 구석구석은 아기자기 참 예프고
돌담옆 작은 도랑들이 정말 좋았으며
빨래터도 우물가도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살고 작든크든 텃밭을 일구고
생활하고 있으니 더 정감가고 좋았어요

연못 구경하다 핑크색 우렁이 알이 엄청 붙어있어서
신기하다 못해 조금 징그러웠어요
많아도 너무 많아요
이거 그냥 잘 못보시고 가시는 분도 있을 거 같은데.
연못 나무 다리며 하다못해 연꽃줄기 돌
조형물의 아이 다리까지 핑크색 알이 점령했어요
우렁이가 변종인가 싶게 엄청 크고 많고..

아이 있는 분들은 그것도 자세히 살피고
보여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만
너무 알이 많아서 살짝 징그럽기도..

읍성의 돌담길도 참 좋고
고즈넉하게 시간 보내기 좋았어요

아 이제 순천만습지 가야겠어요
남편이 깼네요
IP : 211.36.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
    '18.10.20 3:06 PM (124.49.xxx.239)

    낙안읍성~ 저도 좋아하는 곳인데.. 글을 조곤조곤 재미나게 써주셔서 다시 다녀온 기분이예요^^
    고맙습니다!

  • 2. ,,,
    '18.10.20 3:12 PM (175.114.xxx.90)

    가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 3. 333222
    '18.10.20 3:38 PM (223.62.xxx.4)

    어제에 이어 잘 읽었습니다.
    내년 낙안읍성 축제 즈음에 가 보고 싶습니다.

    글 잘 쓰십니다.

  • 4. 원글님~
    '18.10.20 4:28 PM (182.230.xxx.146)

    순천만 습지 보시고 나오면 저녁식사시간인데
    아무리 배고파도
    네버네버네버 주차장 앞 밀집한 식당가에서
    드심 안됩니다^^음식이 아니라 쓰레기를 팔아요ㅠㅠ

  • 5. 오고있는EMS
    '18.10.20 5:17 PM (123.222.xxx.202)

    부럽다...ㅠ_ㅠ

  • 6. ㅇㅇㅇㅇㅇ
    '18.10.20 5:48 PM (211.36.xxx.188) - 삭제된댓글

    잘보고 갑니다

  • 7. 야자수
    '18.10.20 8:15 PM (175.114.xxx.89)

    낙안읍성 가셨으면 순천웃장국밥 혹은 벽오동 보리밥집 꼭 드시고 오세요 ~
    순천웃장국밥은 순대국 먹을 수 있는 있는 분들은 감탄할 맛이고,
    벽오동은 가성비 짱인 백반집입니다ㅣ.

  • 8. ..
    '18.10.20 10:01 PM (211.248.xxx.164)

    낙안 읍성 이야기 감사합니다.
    순천웃장국밥, 벽오동 보리밥 기억하겠습니다.
    11월에 갈거거든요.

  • 9. 원글
    '18.10.20 10:26 PM (211.36.xxx.2)

    야자수님 안타깝게도 저희는 추천하신 곳
    다 못가봤네요
    인테넷 블로그나 맛집이라고 소문난곳
    갔다가 늘 실망이어서 일부러검색도 안했네요

    저는 다음에 기회되면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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