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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학년 아들 아이를 이렇게 그냥두면 되나요?

지혜 조회수 : 4,954
작성일 : 2018-10-18 17:11:12
어려서부터 신체 활동보다는 독서량이 많고
주변에 똘똘한 아이로 알려졌었어요.
사회성은 많이 떨어지고 매사 호불호가 강해 편식도 심하고
교우관계도 절친 한명이외에는 딱히 관심두는 친구도 없어요.
혼자있는것이 좋다네요.
얼마나 관심이 없으면 같은 반친구들 이름조차 외우지 못할까요..
소풍가면 늘 대절버스에 혼자 앉아서 가고 자긴 그게 편하대요.
늘 아이 사회성 문제로 노심초사하지만 이제 엄마 역할도 한계가 있구요.
그런 기질인가보다 하고 지켜보는데..

그동안 다니던 영수 학원을 안가기 시작하네요.
3시경에 집에와서 컴터 시작해요.
할게 없다구요..
영어는 해외 거주 경험이 있어서 잘하는 편인데
유튜브에서 영어로된 게임중계를 온 종일 봅니다. 게임도 하구요.
총으로 사람 쏴죽이는건데 못하게해도 다 그런거한다고 대듭니다.
성의없이 다니는 수학 학원 끊었더니 남는 시간 온통 컴퓨터..
오늘도 영어 학원 안간다고 근무중인 저에게 통보 하네요.
맘같아선 영어학원도 돈 아까와 끊고 싶은데
그럼 방괴후 아무 스케줄도 없고 더욱 컴에 몰입할듯해요.

저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운동이든 뭐든 아이가 의욕적으로 지냈으면하는데 아무 목표도 관심사도 없고 오로지 컴세상이 전부처럼 보여요.
전혀 절제를 못하구요.
그래서 제가 아예 컴에 접근 못하게 별 수를 다썼지만 어렵네요.
아이는 기본적으로 이해력,사고력등 우수하다고 주변에서 얘기하고
담임샘도 영재원 지윈을 귄유하셨어요. 남들보기엔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 훌륨한 아이지만 실 생활은 등교부터 생활 전반적인거 제대로 하는게 없구요...
뭘 하려면 조금 수고스러운 과정 거쳐아하는데 그러면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엄마인 제가 옆에서 지켜보기가 힘들고 늘 아이와 갈등입니다.
원래 부부사이 안좋았지만 집안 분위기 당연 더 안좋구요..

공부는 안해도 좋은데 아이가 평범하게 친구들과 놀고 운동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큰 바램일까요?

아무 학원도 안다니니 3시부터 남는 시간 감당이 안되네요.
너가 배우고 싶은거 뭐든 해보라고 했는데도 없대요.

누군가는 똑똑한 아이니 방황할 시간 주고 기다리면
맘먹고 공부할날도 올거라고 도움말 주는데
정말 그리된다면 못기다릴것도 없지만
컴에 빠져살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정신을 차리게될는지도 의문이고..
지금 처럼 장시간 컴터앞에 있도록 하는것은 아닌것 같아서요.
맘 먹었다고 바로 공부가 잘 될까 싶어요.

아이의 무기력증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평범한 사춘기 증세 일까요?
기다려주면 되나요?
뭐라도 생기있게 하는 모습이 보고싶어요.


IP : 223.38.xxx.14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드나무
    '18.10.18 5:17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아뇨... 평범한 사춘기 아닙니다.

    위험 요소가 군데군데.. 많아요

    먼저 부모 관계가 안좋습니다. - 아빠와도 엄마와도 안좋고 아빠엄마관계도 안좋아요

    친구도 그다지 필요않고

    세상에 자길 귀찮게 하는모든것들이 싫어요 ..........

    세상에는 질서가 있어요

    부모는 권위를 가지되. 세상사람들과 교류하는걸 가르쳐야 하고
    아이의 대화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아드님 성향상. 그냥 게임으로 빠질 확률이 높아요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것은 가족간의 문제에요

    ( 보통 그런 부모를 둔아이들은 친구에게 많이 의지하거나 해서 자기 살길을 찾거든요 )

    가족 회의부터 시작하세요

  • 2. ㅇㅇㅇ
    '18.10.18 5:23 PM (39.7.xxx.243)

    뭔가 위험해보이네요 가만히 이대로 두는건 아닌듯

  • 3. 지혜
    '18.10.18 5:23 PM (223.38.xxx.148)

    제가 염려하는 부분들 적어주셔서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네요.
    가능성이 많은 아이인데 ..부모때문에 빛을 잃어가는것 같아서요.
    나름 노력했는데 남편 과의 관계 아이와의 관계 모두 어렵고 역부족이에요.

  • 4. 무명
    '18.10.18 5:28 PM (211.177.xxx.33)

    요즘 애들 게임 많이 하긴 하죠.
    부모님과 사이는 좋은가요??
    일단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게임이니 같이 흥미를 보여주면서 아이와의 관계가 좋아지시면 좋겠어요.
    아마 오버워치 내지는 베틀그라운드 둘 중 하나일텐데
    게임도 활용하기 나름이죠.
    게임하면서 영어채널 문서 등등 듣고 읽으며 영어공부도 할수있고
    무기에 대해서도 공부해볼수있고
    게임시나리오 등으로 심지어 철학적인 사고도 가능해요.
    퇴근을 일찍하셔서 아이가 한 게임 내용도 물어보시고
    엄마도 한번 해보시고
    게임 내용으로 수다도 떨고
    게임을 매개로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해보세요.
    공부는 그 담에 해도 돼요.
    아이가 3시에 끝난다 하면 엄마 퇴근 전까지 게임하고
    퇴근후엔 공부해도 되는 거죠 뭐.

  • 5. 에고
    '18.10.18 5:30 PM (175.207.xxx.253)

    악기나 운동시켜보세요. 드럼, 기타같은거 그 나이때 남자아이들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수영같은건 혼자 하는 운동이라 좋아요.친구들이랑 어울리면 좋지만 억지로는 안되니까 일단 혼자해도 괜찮은거 부터 시켜보세요.

  • 6. ..
    '18.10.18 6:09 PM (180.230.xxx.90)

    게임도 걱정이지만 폰이나 컴퓨터로 뭘보는지 확인하세요.
    요즘 야동 아이들 접근이 너무 쉽고
    수위가 상상이상이예요.
    유튜브는 제한도 안 되는거 아시죠?

  • 7.
    '18.10.18 6:10 PM (223.62.xxx.10)

    게임몰입이 과해 보여요ᆢ아직 어리니 제약을 두셔야할것같아요

  • 8. ...
    '18.10.18 6:29 PM (223.39.xxx.14)

    소풍때 혼자 앉아서 가고 그게 편하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가 무기력해진거 같고 마음둘데가 없으니
    게임에 의지하는거 같네요...
    엄마가 곁에 있는것만으로 힘이 될텐데.. 일하시는거 같고...
    걱정되는걸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세요...

    게임에 몰입하는건 위험한 신호같아요...

  • 9. 와이파이
    '18.10.18 6:52 PM (180.69.xxx.161)

    엄마 없을때는 컴퓨터 할수없게 하면 안될까요?
    그러면 다른 소일거리를 찾을텐데요

  • 10. 하하하네
    '18.10.18 7:15 PM (220.117.xxx.75) - 삭제된댓글

    아이가 너무 혼자 있네요.
    중딩 아들...사춘기 시작되니 친구 밖에 없던데..
    게임해도 친구들 모여서 같이 하려하고 ...

  • 11. ..
    '18.10.18 7:20 PM (110.70.xxx.12)

    정말 비슷한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6학년 남자 아이고요.
    봄부터 상담하고 미술치료하는 중인데 상담 권하고 싶어요. 아직 순수한 아이니까 좋은샘 만나니 아이가 일단 여러모로 좋아져요. 구체적으로 터놓을 수는 없지만....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학원만 보내요. 과학 미술 학원인데 나름 성실하게 다니고 있어요. 그렇다고 열정이 뜨거운 건 아니지만 마음이 편안해보이고 즐거워? 해요. 이곳에서만 순수한 환한 웃음을 보일 정도로...
    휴대폰은 시간 정해서 열어줘요. 부모관리 앱 유료로 사용해요. 집에서 컴터 티비로 유튜브 보는 건 몰래 심하게 하면 와이파이 갖고 출근할 거라고 엄포 놓았어요. 30분 정도 쉴때 보는 건 이해해주는 편이고요. 게임중계를 좋아해요.
    사회성 없는 편이라 인터넷 중독될까봐 늘 주의해요.
    상담 권해요.

  • 12. ..
    '18.10.18 7:29 PM (49.143.xxx.69)

    악기라도 배우게 해 주세요.
    똑똑한 아이들 피아노 배우면 진도가 엄청 빨라요.
    저는 아이 친구들 초4 때부터 대형학원으로 돌려
    수학 선행 엄청 할 때 불안하긴 했지만
    피아노 바이올린 꾸준히 하게 했어요.
    수학이 진도가 좀 늦긴 해도 후회하지 않아요.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 될 거에요.

  • 13. ..
    '18.10.18 7:33 PM (58.233.xxx.125)

    같은나이 사춘기남자아이키워요 그래서인지 저도 걱정되는부분이 있고 아이가 안쓰럽네요 우울한 부분도 분명 있어보입니다. 우리아이도 총쏘는 게임 너무좋아하고 미국레슬링 동영상에 빠져서 혼나면서도 몰래봐요. 숙제나 준비물 스스로 안챙기고 학교에서도 이런저런 지적많이당해 제가 강하게 혼을 많이내는편인데 엄마와 원수처럼싸울때는 엄마를 너무 싫어라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다른점은 운동좋아하고 친구 너무 좋아하는 거네요 저도 아이때문에 학교에서 전화도 받아보고 이런저런 속상한 일겪으면서 공부가 지금능사가 아닌것같아 수학학원 중지하고 대신 아빠가 집에서 봐주면서 대화좀 많이해보라고 했어요. 부부사이가 안좋다고 하셨는데 저희도 둘사이가 좋진않지만 애를위해 조금씩은 양보하게 되더군요. 아직어리니 부부간에 진지하게 상의해보시고 아빠가 도와주지 않으면 엄마라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세요. 안되면 전문가 상담신청하시구요 겨울방학때 아이가 좋아하는 장소로 여행을 길게가는것도 좋고 한발자국 떨어진 시선으로 아이와 대화해보시고 사랑받고 믿고있다고 느끼게 해주세요

  • 14. 치료
    '18.10.18 7:40 PM (182.216.xxx.193)

    윗댓글들 처럼 치료 받아보세요
    고딩 아들이 한때 컴퓨터(블러그, 게임)에 빠졌었어요
    그때는 또래 친구가 필요한 시기인데 친구에게서 채우지 못한걸 컴퓨터에서 찾았던거 같아요
    친구하고 소통할시기에 블러그에서 소통하고 위안받고..
    제아이도 상담 받았고 지금도 게임하긴 하지만 친구들도 만나고 그래요
    자기만의 세계에 더 갇히기 전에 치료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 15. ...
    '18.10.18 8:37 PM (1.232.xxx.135)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제 아들도 초6인데 글이랑 똑같아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게임밖에 안 해요.

  • 16. 저랑비슷
    '18.10.18 8:54 PM (220.80.xxx.70) - 삭제된댓글

    초등학교때 시골이라 내내 같은애들이랑 6년을 다녀도 애들이름 방학때마다 잊어버림
    저 어렸을때는 컴퓨터고 게임이고 없어서 주구장창 혼자 책만 읽음
    더불어 집안이 가난하여 고등때까지 학원도 안다녀봄
    근데 머리좋아서 대학은 잘 갔는데 우울증 발생
    졸업전까지 안죽은게 용함
    나름 자살기도도하고 알바도 하고 공부도 하고 술도 엄청 마심
    대학졸업후 현실감 발동 회사도 잘다니고 결혼도 잘하고 또 나름 잘 살고 있어요
    이상 저 말고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되는것은
    부모님이 사이좋으셨고 제멋대로 사는 딸을 잔소리없이 계속 믿어주셨다는거
    전 그렇게까지 자식한테 믿음 못가질거 같고 20대초반 하루하루 죽고만 싶었던 기억에 자식 안낳았어요
    수고스러운 준비과정 제가 아직까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못할거같은 일입니다.
    그래도 저의 경우 사회의 일원으로 사는데 문제없어요
    부모의 사랑과 믿음이 있다면요(이게 극고난이도라는거)

  • 17. 게임
    '18.10.18 9:13 PM (112.166.xxx.17)

    게임이 문제네요...
    컴퓨터를 아예 치우고 아이 패드 같은걸 엄마가 가지고 계시다가 필요할 때만 줘서 검색하는 정도로 인터넷 사용을 자제 시켜보시는 건 어려울까요?

    저도 초등 남자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남일 같지 않네요..
    일단 컴퓨터사용 자체를 제한적으로 해줘야 할 것 같아요..
    스티브잡스 조차도 성인이 되기 전에는 본인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을 자유로이 허락하지 않았대요..

  • 18. ...
    '18.10.18 9:17 PM (211.202.xxx.73)

    심리치료 받게 하세요.
    우울증인 거 같은데요.
    부모 사이도 안 좋고 아이는 우울증.
    그래서 현실 도피를 하려고 과도하게 게임에 몰입하는 것 같아요
    성인도 현실도피로는 게임이나 그런 것이 편리하거든요. 생각 안해도 되니까요.
    저러다 중등 고등 되면 위험해요.
    얼른 하세요.
    그리고 움직이는 운동 아주 싫어하면요, 목공이나 도예 같은 뭘 만드는 취미도 좋아요.
    일단 밖으로 나가서 움직여야하고 뭔가 성취하는 것도 있고 남자애들 도구 만지는 거 좋아요.
    아무튼 좋은 상담사 만나서 상담해서 아이 우울의 원인을 찾아내서
    부부가 같이 대처하세요.
    남편과도 의논하시고요.
    더 늦으면 못 헤어나옵니다.
    머리 좋다고.. 학과 성적 좋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 19. 아이고
    '18.10.18 10:17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

    뭘 자꾸 배우라고 그러지 마세요.
    아이가 마음이 아프고 우울해요. 그나이 친구 필요하고 놀아야하는데 맘대로 되지않고 집에 와도 아무도 없고 뭘할게 없으니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게임에 중독으로 이어지고 해야할일도 미루게 되는겁니다. 아이가 사회성이 없다면 가정이라도 화목하고 안식처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부부사이도 나쁘니...두분 아이위해 노력하시고 아들 살리시려면 하교시간부터 같이 있어줄 직장 조절하시고 연기라도 하듯이 아이앞에서 남편이랑 잘지내시고 엄마가 친구가 되어주세요.
    같이 꼭 심리치료 받으시구요. 아까운 영재 방치하는것도 사회적인 손실. 단짝 친구 만들어주는거 힘들지만 시도해보세요.

  • 20. 버드나무
    '18.10.18 10:39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1. 지금은 뭘 배우라고 할시기가 아니에요
    게임은 자기가 가진 세계이고 안전하고 완벽한데..다른세계에 발을 넣기는 힘듭니다.

    2. 심리치료 당연히 하면 좋겠지만
    거기에서도 똑같은 문제에 봉착합니다.
    거길 간다는것도 처음 몇달은 귀찮으니까 안가려고 해요



    학교라는 것도 규칙이 있어요
    가정도 최소의 사회이기에 규칙이 있어야 해요
    적어도 엄마 아빠시잖아요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나이에 남아가 조금이라도 무서워 하는 사람은 아빠에요
    아빠의 강압을 말하는게 아니라. 더 힘들어지기 전에 아들과 대화를 시도하라는거에요

    엄마 아빠가 서로의 자존심을 내세울 상황이 아니에요
    서로 내탓이오 내탓이오 해야... 희망이 보일꺼에요

    좀 강압적으로 라도 심리 상담 시작하세요.

  • 21. 흐음
    '18.10.18 10:59 PM (45.72.xxx.33)

    6학년이면 대들고 말을 안듣는군요.....ㅠㅠ
    게임중계 뭔지 저도 알아요. 4학년 아들 똑같은거에 빠져매주주말이면 정신을 못차립니다. 제가 주말에만 아이패드 허용을 했거든요.
    그전에 제한 안할때는 주중에도 똑같았어요. 게임하고 게임중계보고 종일 아이패드에 빠져 살더군요. 안되겠다싶어 스포츠 악기 배우는거 여러개 끊고 공부할당량 매일 하게하고 무조건 책읽기 20분이상 등등 남는 시간 자체를 없게 했어요. 주중에 아이패드 금지 규칙도 세우구요.아이패드 볼시간자체가 줄어드니 좀 컨트롤하기 낫더라구요.
    보니까 요즘애들이(어른도 마찬가지긴하지만) 남는시간을 전자기기말고는 다름방법으로 보낼줄을 모르더라구요. 책도 티비도 다 컴퓨터보다는 시시한거죠.
    싫다해도 이것저것 스포츠 다니게 하세요. 그중에 맞는게 있을거에요. 저희애도 다 싫다는거 억지로 테니스 수영 피아노 이번에는 골프도 시작하려구요(참고로 저흰 외국이라) 평일에 남는시간을 최소화시키세요. 그것말고 스스로 컨트롤해라..는 안 통해요.

  • 22. 지혜
    '18.10.19 10:37 AM (118.221.xxx.83)

    진심 어린 조언들 밤새도록 읽고 또 읽었어요. 이 순간 또 눈물이 흘러내리네요.
    아이 문제로 무슨 일에도 집중 할 수 없고 저 또한 무력감과 자책감 우울이 지배하는 것 같아요.
    너무나 고집세고 다른 아이들과는 코드가 다른 아이라 어려서 부터 쉽지가 않았어요.
    어렸을때 삼담 받은 적도 있구요..
    너무 많은 얘기들이 있어서 윗분들 붙잡고 다 얘기하고 싶어요.
    주신 댓글들 남편과 공유하고 상의하고 싶지만 또 언쟁만 있을 것 같아 그마저도 쉽지않네요.
    남편은 제가 아이에게 집중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거라며 이제껏 습관 안잡아주고 뭐했냐고 합니다.
    막막합니다.

  • 23. 버드나무
    '18.10.19 11:52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대충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먼저...토닥토닥토닥..
    저도 아들둘 키우지만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많이 힘들었고
    게임중독으로 가려는 아이.. 남편이 나에게 너 뭐했냐 물었을때..
    미안하다.. 당신말이 많다. 내 잘못이 많다.
    이제와서 어쩌라고 소리지르길래.
    나도 모른다. 모르지만 단순한 습관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
    정신 상담을 받아봐야 겠다..라고 말하고 시작했었어요

    그런 남편이 힘드시겠지만.
    슬프게도 지금 이순간 어머님이 붙잡고 의지할사람 아버님뿐이에요

    그리고 글에서.
    아이가 엄마를 이미 밑으로 보고 있어요

    수학학원 성실하지 않으니 . 엄마가 끊었다.
    영어수업 가기싫다. 그런데 보통 아이들 같으면 조용히 빠지거든요
    근데 통보를 해요.
    상황으로 보면 아이는 날 조정하려드는 ( 엄마를 무시하는게 보입니다. ) 엄마에게
    반항을 시작했습니다. - 엄마도 나에게 맘대로 했잖아.

    자식키우는거 어렵습니다.
    사회성없고 고집쎄고 . 거기에 가족까지 무너지면 게임으로 빠지고 무기력.우울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머님 자존심을 다 버리시고 남편에게 매달려 도움을 청하시든.하시고

    또다른선택은.....

    아예 무관심하려 노력하는거에요
    돈이나. 게임시간 제한 하시고 뭘해도 좋다.
    그 기간이 지금부터 6년입니다. ( 성인 될때까지. )

    제가 해봐서 아는데.. 둘째 방법보다 첫째 방법이 몇천배 더 쉬우실꺼에요

    고집쎄고 머리좋고 사회성없고..거기에 몸도 약해 픽픽 쓰러지는 아들 키우는 엄마로서 ... 드리는
    걱정의 글입니다.

  • 24. 버드나무
    '18.10.19 1:31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대충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먼저...토닥토닥토닥..
    저도 아들둘 키우지만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많이 힘들었고
    게임중독으로 가려는 아이.. 남편이 나에게 너 뭐했냐 물었을때..
    미안하다.. 당신말이 맞다. 내 잘못이 많다.
    이제와서 어쩌라고 소리지르길래.
    나도 모른다. 모르지만 단순한 습관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
    정신 상담을 받아봐야 겠다..라고 말하고 시작했었어요

    그런 남편이 힘드시겠지만.
    슬프게도 지금 이순간 어머님이 붙잡고 의지할사람 아버님뿐이에요

    그리고 글에서.
    아이가 엄마를 이미 밑으로 보고 있어요

    수학학원 성실하지 않으니 . 엄마가 끊었다.
    영어수업 가기싫다. 그런데 보통 아이들 같으면 조용히 빠지거든요
    근데 통보를 해요.
    상황으로 보면 아이는 날 조정하려드는 ( 엄마를 무시하는게 보입니다. ) 엄마에게
    반항을 시작했습니다. - 엄마도 나에게 맘대로 했잖아.

    자식키우는거 어렵습니다.
    사회성없고 고집쎄고 . 거기에 가족까지 무너지면 게임으로 빠지고 무기력.우울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머님 자존심을 다 버리시고 남편에게 매달려 도움을 청하시든.하시고

    또다른선택은.....

    아예 무관심하려 노력하는거에요
    돈이나. 게임시간 제한 하시고 뭘해도 좋다.
    그 기간이 지금부터 6년입니다. ( 성인 될때까지. )

    제가 해봐서 아는데.. 둘째 방법보다 첫째 방법이 몇천배 더 쉬우실꺼에요

    고집쎄고 머리좋고 사회성없고..거기에 몸도 약해 픽픽 쓰러지는 아들 키우는 엄마로서 ... 드리는
    걱정의 글입니다.

  • 25. 부모가 중심을
    '18.10.25 9:57 AM (58.140.xxx.44)

    컴퓨터는 할 수 있게 해주시니 하는거죠. 그건 어머님이 중심 잡고 원천봉쇄하셔야 해요. 라면 좋아한다고 매끼 라면 안주시잖아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관심 갖는게 있으면 운동이든 악기든 그림이든 주의를 돌리셔야 해요. 덩치 큰 6학년이지만 아직 미성숙한 아이예요. 대드는거 당연하고 말 안듣는 것도 당연한 나이이지만 그래도 부모는 부모이고 아이는 아직 부모님의 책임하에 있는 아이예요. 중학교 가면 더 힘드실테니 지금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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