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로 돌아가서 제일 후회스러운건

[후회]

20대 때 구질구질하게 그냥 회사 다니지 말고

부모한테 과감하게 손벌려 돈타서 대학원서 학위 따지 않은게 너무 후회됩니다

20대까지 혼자 독립적으로 사회에 나가 생활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려고

너무 손을 안벌려 알아서 해결했고

하지만 사회라는 정글은 총알이 있었어야했다는거..

괜찮은 대학 나왔지만 소위 명문대 출신자들로만 왕창 채워진 현장에서

전문직 자격증 아닌 일반 회사에서 그깟 경력이라고 쌓는거 외에

관련 직종으로 대학원 석박을 마쳤더라면

직종 경력으로 훨씬 업글되고 편안한 직장으로 점프해 갈 수 있던 여러 기회를

혼자의 오만한 생각과 알량한 손벌리기 싫다는 생각으로 안하면서

이후 돌이킬 수 없게 기회들을 놓쳤어요

결혼과 임신출산은 그 이후에 했으니 20대때에 했다면 되었을텐데

부모에게 손벌리기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그때 제대로 마쳤다면 빌린 돈 다 갚고도

훨씬 지금 잘해드릴 수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

해봐야 소용없지만 좀 편하게 산 대가는 크네요

[전]

전 반대요
고스펙 석박사 다 필요없어요
제가 면접관이 되보니깐
최상위직장이신가보군요

[원글]

ㅠㅠ 가고 싶던 곳은 지원 자격부터가 석사라서 그래요
지원자격이 아예...
30대 중반까지라도 어떻게든 만들어 놨었어야했는데...

[ㅇㅇ]

헐 어딘지 몰라도 거기 한군데만 그렇지.. 세상 그리 좁게 보지 마세요.
고과잉 스펙때문에 더 힘든 사람ㄷㄹ도 많습니다.

[원글]

그냥 경력없이 석박만 해서 그걸로 먹고 살겠다면 오히려 고스펙으로 안좋을수도 있겠지만요
제 직종에서 한참 일하고 석박을 얹었으면 엄청나게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줄이 있었어요
그때가 임신출산으로 바쁘던 시기였는데 다 제 불찰이죠. 그냥 임신 출산하며 육아휴직할게 아니라
무조건 학위를 마련해놨었다면 지원도 안되는 사태는 막았을텐데..

이번에 벌써 세번째 이런 공고를 보게되니 기분이 너무 언짢아요
지원해서 된다는 보장이 없다지만 감이 있고 사실 지원 가능 인력 풀도 좁아서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 요건만 채워졌다면 된다는 자신이 있었는데 ㅠ

[허걱]

저는 20대에 죽어라공부하고 스펙쌓은게 후회되는데요...ㅠㅠ 그때 못놀아봤던거가 너무 후회되요.
물론 지금 전문직으로 나름 잘나가긴해요..

어느길도 후회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하시고,,좋은것만 골라봅시다.

[..]

대학만 가면 되는줄 알고 대학시절 탱자탱자 논거.
치열하게 내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은거.
투자에 일찍 눈뜨지 않은거

다 후회되지만 이제 마흔.
지금부터 노력하면 더 나은 여생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50대예요]

전 제가 일하는 곳에서 정말 학사 학위로는 안되서 35살 아이 4살때 대학원 시작해서 석사 3년 만에 따고 정말 박사는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이키우고 일하고 하느라 교수님이 그렇게 해 보라고 말씀하셨는데 못했어요.
하지만 석사 만으로 지금 50대인데 전문직에서 잘 해나가고 있어요.
늦지 않았어요 야간 대학원이라도 다닐 수 있으면 용기 내 보세요

[허걱]

제 직종도 예전에는 박사까지 있어야 올라갈수 있는 직위도.. 어느순간부터 학위의 중요성이 희석되면서.. 제가 힘들게 딴 학위가 별 소용이 없이 동일 하게 경쟁하게 되어서..
저는 사실 젊은시절 쉬지않고 공부하고 보낸시절이 너무 아쉽더라고요.
이렇게 상황이 변할줄 알았으면... 저도 좀 여유가지고 젊은시절 보낼것을..

직종마다 많이 다르네요...

[학위보단 일]

윗 댓글들처럼 지금이라도 석사 하세요. 힘내세요!!

일이 먼저고, 석사 또는 박사까지 마치고 일을 찾는 것보다 일 하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서 석사를 얹는 것이 더 좋다는 건 요즘 거의 진리같아요.
일을 먼저 하셨기 때문에 얻으신 것들이 분명 있을 거에요.

[지금]

당장 하세요.
경력 있으면 대학원 어렵지 않아요.
저희 아버지는 60에 박사 따셨어요ㅎ

[ᆢ]

후회만 하지말고 지금 이라도 하세요

[요즘 모집중]

당장 2학기에 입학하세요.
2020년 8월이면 석사취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