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는 국내
석사는 외국에서 하고
한참 지나고 박사를 한국에서 다시 하는데요
와,,,
한국 대학원 분위기 원래 이런가요
정말 깜놀했습니다
1. 스승의날 행사
제 연구분야가 실천적 분야여서
일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김영란법 상관없이요
졸업한 사람들,,
어디어디서 장급 하는 사람들 다 모여요
무슨 암웨이 다이아몬드 행사 하는 줄
강남 유명 식당 룸 빌려서
돈 몇만원씩 내고,
(교수님도 많이 내시긴 했음)
고등때도 안했던
무슨 레크레이션에 교수님 이름으로 삼행시...
한 명씩 일어나서 교수님 추앙하는 분위기의 멘트..
분위기 완전 뜨거워요
몇 십명이 모여요 세상에
2. 연구실 청소
지도 교수님과 약속이 있어서
오라는 날 갔더니 마침 연구실 대청소중
대학원생, 박사과정생, 심지어 강의중인 강사쌤까지
냉장고 청소까지..
물론, 평소에 교수님이 연구실 공유하며
관리까지 하라고 열쇠 내어줍니다만
저는, 거기보다 당연히 관리 안해도 되는
도서관이 훨씬 좋아요
3. 추석 행사
교수님댁 모여서
알아서 모여서
돈 몇 만원씩 내고
밥 차리고, 음식 사고, 설거지에...
한바탕 난립니다..게임에..ㅠㅠ
저 정말 가정에 애들도 있고
어렵게 시간 내야 해요. 애들 맡기고요
그러나 교수님 자체는 인격적으로 좋으시고
이런 걸로 뭐 논문 탈락시키고 낙인찍고 이러진 않지만
밑에서 알아서 기어요
그리고 그렇게 얼굴 자주 보이고 적극적인 사람들에게
강의라도 하나 더 주고
여기저기 프로젝과 자리에 소개해주고요
그러니,
다들,,여왕벌 곁을 떠날 수가 없나보네요
그냥 딱 공부만 하고
교수와도 서로 멘토링 해주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그런 관계,
딱 그런 담백한 관계를 원하는데요
아니 고 정도만 해도 앞길에 불공정한 대우 안받을만 했으면 해요
그런 자리 안가도 불안 가도 불만족....
이런 시스템을 지도교수가 적극적으로 끊어내지 않으니
이게 계속되고
진짜 나쁜 교수들은 이거 이용해서 갑질하고 성희롱 하고...
그런거 아닐까요
우리 지도교수님도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분인데
그리고 사회참여에도 적극적이시고 약자편에 서시는 분인데
이런 일들에는 그냥 손놓고 계시네요
이런거 언제 끝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