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보면 멘탈이 아주 강한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저와 부부싸움을 하면 단 한번도 기싸움에서 진 적이 없구요. (보통 남자가 져주는데 우리집은 제가 매날 냉한 기운 싫어서 숙이고 들어감ㅠㅠ)
무엇을 결정할 때도 결국에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끌고 옵니다. 맞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절대 타협하지 않아요. 부드럽고 좋은게 좋은거지 하는 성격인 저로서는 무척이나 짜증나고 힘든 성격입니다.
이런 성격이 좋은 점은 주식투자같이 일희일비하면 안되는 성격일 경우 유리하구요, 큰 수익은 없지만 멘탈이 강하니 막 휘둘리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도 자기 신념이 강하고 실력이 좋으니 누가 함부로 못하고 자기 페이스대로 나가는 것 같구요. (누가 함부로 건들지 못함 - 반대로 직장에서 호구로 많이 당한 저는 엄청 부러움)
어릴때 부모님 중에 한분이 돌아가셨음에도 강한 멘탈때문인지 참 바르게 잘 자랐어요. 공부도 무척 잘했고, 학교도 좋은 학교 진학.
뭐든 성격에 장단점이 있네요.
다음 생애는 제 맘대로 좀 하고, 부인한테 맞춰주는 남자랑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