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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대학 분위기 상상을 불허하네요...

대학생맘 조회수 : 28,018
작성일 : 2018-09-11 17:23:18

일본영화 우행록 보셨나요?

대학 내에 계급이 딱 나누어져 있더라구요. 사는 정도에 따라 상층 중간층 하층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상층부 아이들이 다른 부류를 배타하는 분위기.

대학 다니는 아이와 방학 때 영화를 함께 보고나서 물었지요. 정말 저러냐구?


아이가 잠깐 생각해 보더니 그런 것 같다고, 자기는 중간층인 것 같고 상층으로 진입할 생각을 안해봐서 신경을 안썼는데 부잣집 아이들 몇몇이 과 분위기를 잡고 그에 반발하는 애들이 있다고 하네요.


일단 제가 놀란 것은 상층부 학생들이(의대라 강남 장수생이 많더군요) 대학입학선물로 건물을 받고 아파트 한채를 받고... 그런 걸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그런답니다.


저는 부모로서 등록금 내주는 것 자체를 큰 선물로 생각했던 터라 너무 놀라서 "너 그런 애들 부러웠겠다"했더니, 아이가 과에서 몇 명이나 된다고 부러워하고 말고 하냐고 합니다.

그런데 중간층인 자기 친구들도 승용차 한대 정도는 선물로 받은 애들이 있다고 해서 또 놀라고 말았어요.

예과 2학년이고 재수 안하고 대학 들어 갔는데 자기는 정시로 들어가서 대접 받는 편이라고도 하고...

그러니까 수시파나 정시파냐에 따라서도 친하게 지내는 애들이 갈라지나 봅니다. 다른 과들도 이럴까요? 아님 의대 분위기가 이런 걸까요?


저는 89 공대 출신인데 대학 때 이런 분위기 상상도 못했어요.

그냥 과 애들 모두 동기들이랑 잘 지내고, 물론 몇명이서 특별히 친한 애들은 있었어도 그게 다른 학생을 억압할 정도의 분위기는 전혀 아니였거든요.


대학생 자녀 둔 부모님들, 요즘 학교나 학과 분위기 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제가 이런 말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세상이 어찌되려구...



IP : 211.227.xxx.137
9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1 5:2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89학번이면 대학 가는 거 자체가 특권인 시절이니까 그런 분위기가 많지 않았지만
    어느 분야에서나 인간이 많아지면 거기에서 파당을 짓습니다.

    사법시험 1년에 300명 뽑을 때에는 학벌 없어도 사시 합격한 것만으로 쳐줬지만
    사법시험 1년에 1000명씩 뽑고 이제 로스쿨로 양산되니까 그 안에서 또 학벌 나누잖아요.

    어쩔 수 없어요 ㅠㅠ

  • 2. 지난10년
    '18.9.11 5:28 PM (175.223.xxx.176) - 삭제된댓글

    물신숭배 천박한 자본주의를 온 나라에
    물들인 결과죠.

  • 3. 처음듣는소리
    '18.9.11 5:29 PM (221.147.xxx.7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는 외고 나와서 서울대 상경계에 입학했는데
    저런 소리는 처음 들어요.
    하도 서울대는 금수저여야 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다보니
    궁금해서 돈 자랑하는 애들 or 가난해 보이는 아이들
    있냐고 몇 번 물었는데 전부 다 고만고만 하다고 해요.

    단지 놀다가 저 친구가 돈이 딸리나?? 라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다는 정도래요. 여기서 논다는 것은 학교 앞 술집에서
    만원짜리 안주 하나에 소주 댓병 놓고 먹는 수준입니다. ㅋ

  • 4. ....
    '18.9.11 5:32 PM (223.39.xxx.208) - 삭제된댓글

    그런건 십여년전 저 다닐때도 그랬던거 같아요
    이상하게 금수저인 선배가 인기가 많은듯 했고
    예쁜친구가 친구가 많았어요
    예쁘지 않고 돈도 없던 저인데 4년동안 딱 한명과 친해서 외롭진 않았어요
    상층아이들은 항상 차를 가지고 다녔어요

  • 5. ...
    '18.9.11 5:3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제 친구가 서울대 89 공대인데 좀 고급 스포츠 동아리에 들었더니
    자기만 서민이고 다들 강남애들이라 놀랐다고 하기는 하더라구요
    그 때에도 그들만의 리그는 있었다는 거죠.

  • 6. 그때도
    '18.9.11 5:33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그랜저 끌고 나와 분위기 휩쓰는 선배 있었는데..
    제 친구들도 몇명은 중소형차 있었고요
    좀 잘사는 중산층이었으나 대학 잘 들어가니 해주던걸요
    그 수준보다 더 나간건가요? 비슷하지 싶은데요

  • 7. 에구에구
    '18.9.11 5:34 PM (211.227.xxx.137)

    일본 사회 분위기는 몇 년 후에 꼭 한국에 상륙하던데...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군요.

    아이가 알아서 대처하고 살아가야지, 저는 등록금 대는 것도 허덕허덕인 부모라 승용차는 커녕 오토바이도 못 사줄 지경입니다.

  • 8. ..
    '18.9.11 5:44 PM (175.123.xxx.211) - 삭제된댓글

    예전엔 부자가 과에 많진 않았죠. 요즘은 교육받고 고소득 부모와 할아버지 세대를 둔 아이들이 명문대 진학하는 비율이 예전 보다 훨씬 많아요
    명문대 가면 대부분 중산층가정은 돼요..
    아주 가난한 고학생은 드물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자연스레 학기가 지나면 경제적 수준대로. 무리지어 다니더군요.
    씀씀이가 다르면 어울리기 쉽지 않나봐요.

  • 9. 89 공대
    '18.9.11 5:47 PM (211.227.xxx.137)

    저는 더구나 독서 동아리여서 그랬나... 제가 부자집이라고(지금 생각하면 그냥 중산층) 술값도 가끔 제가 다 내고 그랬어요.

    허긴 제 동생은 부모님이 아들이라고 입학선물로 시커먼 차 한대 뽑아주긴 했었지요. 그 때 열받았던 것 생각하면 지금도 열 식혀야 해요. ㅜ.ㅜ

    하여간 요즘의 그것은 의대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알고 싶네요.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지내더라구요.

  • 10. oo
    '18.9.11 5:49 PM (114.200.xxx.157)

    여학생의 경우 교내식당파 교외 레스토랑파로 나눠진다는 소리는 들었어요 서로 섞이지 않는다고...

  • 11. ...
    '18.9.11 5:55 PM (14.1.xxx.2) - 삭제된댓글

    저 92학번 서울 모여대출신인데, 제가 학교다닐때도 드러내놓진 않아도 집받고, 차받고, 학교앞 레스토랑에서 점심 먹는 친구들 있었어요. 지방출신 제 친구도 학교앞 원룸 오피스텔에서 자취했는데 대입축하겸 상경 기념으로 받은 집이였구요. 언제 어디나 상류층(?) or 부자들 많아요.

  • 12. 허걱
    '18.9.11 5:55 PM (124.54.xxx.150)

    원글님네가 부자였네요 아무리 그시절이라도 대학들어갔다고 차 사주는거 흔한일은 아니었는데... 그러니 지금은 건물 아파트 사줄만 하군요..

  • 13. 아이들
    '18.9.11 5:59 PM (175.123.xxx.211)

    학기 끝나고 교우관계 형성이 자연스레. 소비수준에 따라 갈려요.
    예전엔 고학생도 많았지만 지금은. 중산층이 흔하고요
    특별히 부유한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은 자기네끼리 다닌데요

  • 14. 밀크앤퍼니
    '18.9.11 6:00 PM (221.139.xxx.171) - 삭제된댓글

    의대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무래도 부모 직업이 의사나 고소득전문직이 많을 것 같거든요
    저희 아이도 서울대 상경계열인데 하도 언론에서 서울대생 금수저니 해서 제가 물어본 적이 있거든요
    대체로 어렵게 사는 아이는 적긴 한것 같은데 그렇다고 대단한 집 아이도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국가장학금 받는 아이가 생각보단 많은것 같다고는 했어요
    너무 있어도 없어도 조용히 지내고 티내는 것 같진 않다구요
    집안 어려워 용돈없어도 과외로 벌어서 (타대학보단 과외가 잘 잡히고 페이도 좀 쌘듯) 친구들과 어울릴 밥값 술값이야 쓸 수 있으니까요
    서울대가 수시로 80프로 뽑고 나머지 정시인데 정시도 현역이 많이 들어와 재수생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이고 수시.정시 구분없이 잘 지내던데요 제아이 친구들중 정시생은 강남권 학생이 많긴 해요 저희도 그렇고..
    (사는곳이 강남이지 부유층아니고 평범한 중산층정도 되는)
    알바없이도 용돈풍족하게 쓰고 방학마다 아시아국가 놀러가는 건 예사인데 자기차 있는 친구는 거의 없는 걸로 알아요

  • 15. 85인데
    '18.9.11 6:05 PM (175.223.xxx.10)

    님이 몰라서 그렇지 우리때도 있었어요.
    ㅁㅇㅎ나 ㅎㅁㅎ..
    선배 소개로만 회원 받아서 아무나 들어갈수 없는..
    전 딸이어도 차는 사주셨는데
    그들만의 리그에는 들지 못했어요.

  • 16. 서울대는
    '18.9.11 6:09 PM (211.44.xxx.42)

    돈으로만 갈리는 게 아니고 다양한 편 아닌가 싶네요.
    몇 년 전에는 과잠에 출신고 (과학고, 대원외고 등) 새겨서 부류 나누는 애들이 이슈되고, 지균충 어쩌고 하면서 차별하다 욕먹기도 하고....
    그래도 학교측에서도 지역 균형을 좀 고려하는 편이고, 학생들도 인식이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싶지만 (사립대 얘기 들어보면 더 심하더군요),
    전반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강남권 학생들이 많은 건 사실인 듯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건물 받는 게 "헉!"일 수 있고,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
    진짜 촌에서 올라오고, 변두리에서 오고... 이런 애들은 아무래도....

  • 17. ...
    '18.9.11 6:09 PM (221.151.xxx.109)

    예전에도 그런 사람들은 그랬어요
    끼리끼리 모여다녀 몰랐던거죠

  • 18. 89공대
    '18.9.11 6:11 PM (211.227.xxx.137)

    오 그렇군요. 많이 배웁니다.
    상경대 분위기는 그렇군요.

    그저 있는티 내지 말고 지내는 것이 미덕 같은데... 정권도 바뀌었으니 대학 분위기도 정유라같은 애들이 활개치지 않는 분위기 되면 좋겠어요.

    제가 정권 얘기까지 하고 너무 나갔나나요... ^^;;

  • 19. 쉽게 쓰이는시
    '18.9.11 6:14 PM (223.62.xxx.220) - 삭제된댓글

    표가나요. 집안이 평범하면 알바 마니하느라고 밤에 술마니못마시고 많이놀지못했어요. 집이 잘살면 좀 해맑고 국산차라도 중형급은 타고다녓죠 대학생새내기가.

  • 20. 쉽게쓰여진시
    '18.9.11 6:17 PM (223.62.xxx.220)

    20년전에도 가장 상위권대학은 부모의 경제력이.높은 아이들이많앗어요. 삼분의일정도. 표가나죠. 알바안하고 국산차라도 소나타급은 기름값 용돈걱정없이 몰고다니고. 얼굴해맑고. 그이외의 부류는 학교발로 알바열심히하고요. 그러니 밤에 술잘못마셧죠.

  • 21. ㅈㄷㅅㅂ
    '18.9.11 6:29 PM (223.62.xxx.9)

    동생이 99인가 00인가 sky학번인데
    1학년 때 들었어요, 구내식당파랑 레스토랑파 얘기.
    우리 집은 구내식당파였지만.
    동생 기 죽을까 용돈 좀 줄랬더니
    문제없음, 공부는 내가 제일 잘함! 이라고..
    실제로 졸업한 해에 치룬 국가고시에서
    대학 동기 중 딱 두 명만 합격했는데
    그게 동생이랑 동생 와이프.
    저는 95학번인데 잘 못 느꼈어요.
    저도 공부 잘했거든요!

  • 22. 그렇더라구요
    '18.9.11 6:31 PM (112.161.xxx.165)

    처음듣는소리/ 어디서 진짜 주워 들으셨는지... 요즘 서울대 애들이 만원짜리 안주놓고 소주 댓병 먹는 애들이 어딨나요.
    진심 궁금해요.

  • 23. 그렇더라구요
    '18.9.11 6:35 PM (112.161.xxx.165)

    우리딸은 서울대는 아니지만
    학교 수업 끝나고 별 일 없으면 바로바로 집에 와요.
    저는 90학번이었는데 수업 끝나면 동아리방 가서 놀거나
    학생회실에서 놀다가 집에 갔는데 요샌 다른가봐요.

  • 24. 89공대
    '18.9.11 6:54 PM (211.227.xxx.137)

    저는 애들도 남편도 주중에는 거의 보질 못해요.
    제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터라 아침에 잠깐 보기는 하네요.ㅋ

    하여간 눈치가 없어서 이런 거 저런 거 모르고 대학 다녔던 제가 행복했던 거군요.

    저도 학교식당 잘 이용하고 동아리방에서 놀거나 과방에서 놀았어요.


    우리 애는 학식도 먹고 나가서도 먹고 그런다네요. 궁금해서 메세지 보냄. ㅎ
    얘도 저처럼 둔해서 그러나부다 하고 학교생활 하면 좋겠어요.

    그래도 제 소원은 좀 멋진 의사가 되는 건데... 인의협이나 그런데서 활동하는... 그런데 주변에 그런 친구가 없으니...
    하여간 미래는 모르는 거니 두루두루 다른 과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세상 보는 눈이 넓어져야 할텐데 정도의 기대는 하고 살고 싶어요.

  • 25. 84학번인데
    '18.9.11 6:55 PM (118.223.xxx.155)

    상위권 대학일수록 잘난애들이 많이서
    서울 서민의 딸인 저는 위화감 팍팍 느꼈죠

    사립초 출신들. 강남출신. 등등 다 가진애들이 많더라구요
    외모와 인성까지 걔들 차지~

  • 26. 오모나
    '18.9.11 6:57 PM (211.227.xxx.137)

    84학번님,
    저는 유치원도 안나왔어요.
    남동생만 유치원 출신.

  • 27.
    '18.9.11 7:00 PM (211.179.xxx.85)

    서울대 90년대 초반 학번이에요. 지방 여고 나왔고 부모님은 공무원, 학교 앞에서 하숙했고..평범한 학생이었는데 우리 과에는 알고 보니 부모가 장관,대사,대기업 사장 등등 부유층이 많았어요. 그래도 전혀 표 안내고 다녔고 서로 잘 어울렸어요. 동아리에는 특히 강남 부유층 많았는데 친하게 지내다보니 고급 레스토랑이나 가든 파티 같은 곳에 초대받은 적도 있는데 별 생각없이 재미있게 놀다 왔어요. 저는 지금 전문직이지만 대대로 부자였던 그들처럼 살지는 못해요. 그래도 계급?이 나뉜다는 생각 안해봤고 그들과는 지금도 친구로 지냅니다.

  • 28. ???
    '18.9.11 7:03 PM (121.134.xxx.9)

    어느 학교 의대인지는 모르지만 그 학교만의 분위기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89학번이고,
    제 아이도 서울에 있는 의대 본과생이지만 그 정도 아니던데요...
    입학선물로 아파트에 자동차라니...ㅠㅠ

    예전 우리 대학 다니던 시절에 비해 경제력이 아주 큰 영향력을 발휘
    하는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만.

  • 29. 언제적 얘기를
    '18.9.11 7:07 PM (210.205.xxx.68)

    저 다니던 시절도 대단했어요
    예체능계열 얘기들음 기절하시겠네요

  • 30. 89공대
    '18.9.11 7:12 PM (211.227.xxx.137)

    우리애는 지방대 다녀요.
    저는 서울출신이고 서울에서 대학 다녔구요.

    정말 이 학교만의 분위기였음 좋겠네요.
    예민한 주제같아서 학교명은 일부러 모르게~

  • 31. 고등
    '18.9.11 7:13 PM (223.38.xxx.228) - 삭제된댓글

    고등학생들도 건물주 모임이 있다는...

  • 32. 89공대
    '18.9.11 7:22 PM (211.227.xxx.137)

    사실 저로서는 상상도 안가는 부자인 제 이모님 손주가 의대가려고 5수하는 중이라 제 친정식구한테는 저희 애 의대갔다는 말 하지말라고 단속까지 시켰었어요.
    그런데 그게 말이 도는 걸 어쩌겠어요.

    이모님은 다 가졌는데 자식들이 학벌이 없어서 항상 저희남매에게 질투랄까 그런게 있었는데 이 번에 손주가 의대에 가면 건물 물려 줄 기세예요.(저는 명문대도 아니고 그냥 인서울 대학인데도 그렇게 됐네요)

    제가 보기에 애가, 그러니까 이모님 손자가 참 얌전하고 성격도 좋은데 강제로 공부를 시키니 얼굴이 하얗고 좀 기죽어보였어요.

    그리고 예체능계야 너무나 유명해서 뭐 기절까지야... ㅎㅎ

  • 33. 뭐죠
    '18.9.11 7:27 PM (121.134.xxx.230)

    이 부동산얘기 못지않게 시덥잖으면서도 비위상하는 분위기의 글들의 전개는?

  • 34. 케바케
    '18.9.11 7:56 PM (119.194.xxx.243)

    제 아이은 이번 서울의대 들어갔는데 궁금해서 물어보니 전혀 그런 것 없다고 합니다.

    일전에 출신학교 교복건도 몇명이 그런거고 어느 고등학교 출신인지 수시인지 정시인지 모두 상관없이 성격이 맞는 친구들끼리 무리지어 논다고 하네요. 어짜피 다 열심히 하고 대단한 실력이라 입학한거라 생각해서 친구들끼리는 별로 그런 것들 따지지 않는데요. 언론이나 외부에서 좀 많이 과장한 것 같다고 하네요.

    단 너무 잘사는 학생들이 많고 강남학군이 많은 것은 맞다고 해요. 이번 여름방학에 좀 친한 친구가 외국여행 다녀오면서 그 나라에서 유명한 초콜렛, 과자, 전통의상까지 가볍게 선물로 사주는 것 보고 좀 놀라긴 했어요. 여하튼 한학기가 지나니 교만한 본성이 나오는 친구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착하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특히 여학생들 성격이 자기가 일반적으로 알던 여학생의 성격이 아니고 모른다고 빼거나 안하려고 하지 않고 뭐든지 내가 지금은 못해도 하면 할 수 있겠지란 믿음을 가지고 솔선수범에서 해 보려고 한대요. 제가 서울의대 정도에는 진정한 천재가 없냐고 물으니 자기 생각에는 진정한 천재는 없는 것 같고 모두 우수한 상태에서 과외나 학원 같은 외부적인 요소가 더해져서 모두 최상위 성적을 올린 것 같다고는 해요.

    저희도 재산 별로인 집인데도 시아버님께서 가지고 있던 상가를 연세 많아 증여하시면서 손주 주고 싶어하긴 하더군요. 이제 막 스무살 넘어서 주지 말라고 저희가 말렸어요.

    전 90년대에 SKY 다녔는데 제가 지방출신이라 강남이라는 것 자체를 잘 몰랐고 지방은 지방학생끼리 강남권은 강남학생들끼리 대체적으로 친했는데 단지 그것을 성격이나 가치관 차이라고 생각했었네요. 참 둔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학생들이 많은 과라 지방학생들도 다 집안은 대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때도 강남에 아파트 사서 언니, 오빠랑 같이 자취하는 친한 친구도 있었는데 왜 학교 앞에서 안살고 멀리 다닐까하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네요 ㅎㅎㅎㅎ




    생각해보니

  • 35. ..
    '18.9.11 8:31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상위권대나 의대에 그정도로 부자는 과에 하나 있을까 말까예요
    옛날이 오히려 상위권이나 예체능 지방대 이렇게 골고루 조금씩 있었어요
    근데 지금은 거의 유학들을 가버려서 보기 힘들어요
    부모가 전문직 아이들이 좀 있는정도고
    베이비부머세대가 돈 많기가 힘들어서인거 같아요~

  • 36. 위의
    '18.9.11 9:25 PM (182.209.xxx.184)

    케바케님 글에 덧붙이자면 제아이도 설의 재학생인데 아이말로는 본인이 진정한 천재였다면 의대가 아니라 수학이나 물리학을 전공했을거라고. 적당히 골고루 잘해서 의대를 갈 수있었다고요.
    그냥 취향이나 성향이 맞는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는 듯해요.

  • 37. 옛날에두
    '18.9.11 9:42 PM (223.38.xxx.51) - 삭제된댓글

    상류층은 그들끼리 다녔어요
    저는 어중간하게 잘 사는 축..
    그냥 아무데두 못 끼구 다녔네요

  • 38.
    '18.9.11 9:51 PM (175.211.xxx.203)

    저희 아이한테 물어봤더니 그렇게 심하게 그런건 없다고 하는데요.
    물론 잘사는 애들 많겠지만 다들 겉으로 드러내놓고 그런 이야기 하는거 같진 않은데.. 원글님 아드님 학교 특이하네요.
    저희 아이 대1인데, 이번에 땅 한 필지 아이 명의로 해주긴 했지만 그건 대학입학 축하? 이런거 아니고 언젠간 증여해야할거 미리미리 하나씩 증여해서 절세하는 개념으로 하는거라 경우가 좀 다른거 같고.. 아이도 이런걸 대학 친구들한테 전혀 말하지도 않구요. 아니, 자기 명의든 말든 관심 자체가 없던데요.
    정시 출신인지 수시출신인지에 따라 차등을 둔다는 말도 들어본 적은 없구요..
    요즘 대학생들 관심사나 대화 주제가 그런거라니 좀 놀랍네요.

  • 39. ㅎㅎ
    '18.9.11 9:53 PM (222.97.xxx.137) - 삭제된댓글

    저 중류층도 아닌데 차는 선물받았어요
    다만 우리때 잘사는 젤친한 친구는 전혀 티 안내고
    같이 학식먹고 했어요
    누가 잘산다더라 누가 아버지 뭐하신다더라
    얘기는 떠돌아도 그런거로 친구붙고 친구사귀고 하진 않았어요

  • 40. 음~
    '18.9.11 9:54 PM (175.199.xxx.124)

    저도 지방의대 다니는 아들이 있는데요 부모가 큰 병원이나 사업하는 경우 학교다닐때 간혹 비엠이나 포르쉐 몰고다닌다는 애들 있더라구요
    그런 애들은 나중에 전공의 남는것도 고민 안하구요(경쟁이 심한과라도 어떻게 하든 원하던데로 남더라구요)
    별 편견없이 과애들하고는 잘 어울리며 지내는것 같았어요
    근데 인턴이 되니 울 아들놈이 돈모아 시계를 사겠다는데 무슨 롤렉스.. 운운하길래 깜짝놀라 너무하지않냐했더니 평범하다 느꼈던 친구들 부모한테 오피스텔도 받고 병원도 받고 아무 걱정없이 편하게 인턴하는데 자기는 치열하게 경쟁하며 고생하는데 시계하나 맘데로 못사냐고 하네요ㅠㅠ

  • 41. ..
    '18.9.11 10:00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한 회사 내 인도인 인력들이 한국와서도 신분에 따라 끼리끼리 어울리더라고요. 몇 명이나 된다고.
    인간의 기본 속성이라고 보고요.
    자본주의가 심화된 것과 그 과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봐요. 그 과가 순수하게 사명감으로 오는 곳이 아니잖아요. 집안 경제력 차이도 큰 것 같고.

  • 42. 서울
    '18.9.11 10:01 PM (223.62.xxx.77)

    공대생인데.. 정시냐 수시냐..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1학년때 분위기였어요... 차등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말하면서 하는 대화라 들었어요...서울. 지방에서 올라오고. 그런거 중요케 생각안하고.. 다만.. 유난히 부자인 선배나 (수입차를 몰고나닌다거나) 용돈의 씀씀이를 보고 판단한다고 ...들었네요..
    대놓고 우리집 돈많다 말하는 애들도 더러 있다지만 과분위가 그러거나 말거나. 이랍니다.
    지금은 3학년인데 본인과제. 앞가림하기도 바빠요.. 한번은 국회의원이 돈 많이 버냐고 물어보긴 하더군요.ㅎㅎ 아빠가 국회의원인데 선배가 하고다니는게 장난아니람서.

  • 43. 지금은
    '18.9.11 10:02 PM (223.38.xxx.52)

    몰라요 개원할 때 그 차이가 아마어마해져요

  • 44. 우선..
    '18.9.11 10:03 PM (175.223.xxx.33) - 삭제된댓글

    저는 스카이 법대였고 우리 오빠는 같은 학교 의대였는데 상중하 나뉘는거는 의대고 어디고 과 상관없이 다 똑같구여 저는 중상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입학하고 엄마가 오빠랑 저 바로 차 한대씩 뽑아주고 공부 편하게 하라고 사는 집 아니구 그냥 독서실 겸 쉬는 겸 쓰라고 학교 바로 옆에 아파트 사줬어요 그래서 도서관 자리 걱정 안하고 편하게 공부했네요 일하는 아줌마 잇어서 밥해달라고 하면 해주고 그 분은 아주 편하게 지냈겟죠 사람이 걍 잇다가 없다가 하니 그리고 아이가 엄마 속상할까봐 중간이라고 한것 같고 무던한척 하는 거지 진짜 무던할까요 쓰니 진짜 무던하신 성격인듯..오빠나 저나 박사나 포닥 과외 붙여서 학점도 좋았어요 관리 해줘야 되니까..그리고 선물 사와서 놀랐다는 댓글 보이던데 여행 다녀오면 당연히 선물 사와야 되는거 아닌가여..휴대폰도 색깔별로 다 사서 유심칩 바꾸면서 기분따라 들고 다녔어요 그런데도 우리집은 그냥 중상 정도였고 최상인 애들은 바로 병원자리 건물부터 미리 받더라구여

  • 45. 이어서
    '18.9.11 10:07 PM (175.223.xxx.3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사는데가 강남인지 아닌지랑 특목고인지 아닌지 뭐 그런거랑 아무리 의대라도 지방에 뭐 비평준화도 아닌 생짜 시골에서 학교 개고이래 혼자 처음 서울 갔는데 대박으로 의대 터진 그런 사람하고 걍 다 두루두루 다 상향평준화인 사람하고 나뉘어서 어울렸던 것같아여 아무래도 그냥 끼리끼리 모이니까..쓰니가 정확한 요즘 세태를 원하시는 것 같아서 가감없이 말씀드려요 걍 그런게 어디있어요 다 두루두루 잘 지내요^^ 이러고 위선떨고 말수도 있지만 사실대로 아는게 중요하니까요

  • 46. ...
    '18.9.11 10:15 PM (175.223.xxx.37)

    나는 하층이라 모르는 세계인가보네.
    다들 욕하는 여대 다니는 딸에게도 물어보니
    3학년 되도록 자기가 둔해서 그런지 전혀 모르겠다는데요.
    친한 과친구 7명이 준재벌집 딸부터 학자금 융자 받는
    애까지 있는데 그런게 진짜 있냐고 저한테 되묻네요.

  • 47. ㅇㅇ
    '18.9.11 10:20 PM (211.36.xxx.196) - 삭제된댓글

    98 공대생이었고 그때도 끼리끼리 어울리기는 했어요.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고 과외 몇개씩 뛰면서 학교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고 차몰고 수업들으러 나오는 동기들도 있었으니까. 소문으로만 듣던 상류층 자제 모임도 있었고 그냥 서로 다름을 적당히 알면서도 티안내고 다녔는데... 요즘은 조카를 보니, 정시 수시 지균 들어올 때부터 딱지가 붙는것 같고 집안 재력이 다른 아이들은 아예 따로 노는 것 같아요. 예전처럼 학생회나 동아리활동을 끈끈하게 하는 것도 아니라서 같은 전공이라도 섞일 기회가 더 없어요.

  • 48. 애들을
    '18.9.11 10:29 PM (116.36.xxx.35)

    돈있는 부모들이 참 천박하게 키워요
    그리고 댓글 달며 그사이사이 자랑질들.ㅋ
    의대도 서울대도 아닌 애들 키우는 부모인데
    욱해서..라고도 아니고
    중간 댓글중에 설대 의대도 안그런다는데
    어중간한 애들이 잘나척.
    애매하게 돈있는 부모들이 돈지랄
    좀 그러지 말자구요
    배금주의. 자본주의랑은 좀 다르죠
    나름 배웠다는 사람들이 더 그러죠

  • 49. 경제력
    '18.9.11 11:07 PM (211.245.xxx.178)

    최하위. 성적은 수석입학.본과 성적도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가요.
    딱히 얘기없던데요.
    일단 성적이 되서 그런건가요.
    경제력은 하위일겁니다.

  • 50. 팔할이 지자랑
    '18.9.11 11:13 PM (114.204.xxx.154)

    원글이가 지자랑하려고 쓴글로밖에 안보이는데 나는 ㅋㅋㅋ

    그니까 요약하면 돈만있는 애들이고 상위 애들은(너는 돈버는거 어려운 거 뼈저리게 알걸?)

    니네 자식은 정시에 강남 장수도 아니고 정신이 올곧다 이게 요약같다

    이어서 원글이도 의대는 아니지만 서울 지잡이든 경기권 지잡이든 공대는 나왔다 이거같고

    이럴시간 있으면 뱃살이나 빼라 아줌마야.

    상위층이 노력없이 상위층인줄 아냐? 의대간 아들 좀 더 공부에 매진하고 서적이 무거우니 차사주는 부모가 영리한거지

    그냥 열폭을 살살 돌려가며 지자식 지자신 자랑하며 돌려까고 있네

    내눈엔 다 보인다.

  • 51. 그러게요
    '18.9.11 11:21 PM (121.134.xxx.230) - 삭제된댓글

    부동산보다 다 교묘하네요

    솔직히 재수들없으십니다
    저도 스카이 의대 나왔지만 왜들 이렇게 천박...

  • 52. 원글님댁은
    '18.9.11 11:23 PM (218.48.xxx.78) - 삭제된댓글

    서울이고 자녀분은 지방대 의대 재학중인가요?

  • 53. 다는 아니겠죠
    '18.9.11 11:25 PM (94.58.xxx.8)

    중간이어서 다행이라는 건지....
    믿고 싶지 않으나 그런 부분도 있겠죠 천박한 자본주의를 애들도 배우고 느끼니까요 허나 그런 방향이 다는 아닐텐데요...
    과장이 심하신 듯요~

  • 54. ..
    '18.9.12 12:39 AM (175.195.xxx.172)

    답글에 지방대 의대라니까 분위기 알겠어요
    소개팅 어지간하게 하고다녔는데 메이저 의대생들은 입밖에 안꺼내던데 지방대 의대생들은 혼수얘기 노골적이더라구요..그때랑 시대가 변한거 감안하면 뻘소리겠지만..원글님 얘기들으니 그 느낌 그 분위긴가? 싶네요

  • 55. 그건
    '18.9.12 12:46 AM (125.177.xxx.106)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일이죠.
    지금 여든이 넘은 저희 부모님 부잣집 아들 딸이셔서
    그 시절 대학 나오시고 사범학교 나오셨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집안이 가난해 아버님은 초등학교
    나오시고 어머님은 학교 문턱에도 못가보셨다다네요.
    그야말로 금수저 대 흑수저. 그건 아주 오래된 사실이죠.
    근데 지금은 시댁이 친정보다 훨씬 잘 사세요.
    금수저, 흑수저가 영원할 것같지만 노력과 운에 따라 돌고 도네요.

  • 56. 아 그리구 하나더..
    '18.9.12 1:03 AM (175.223.xxx.33) - 삭제된댓글

    정시라 대접받는게 아니구....이게 약간 개천용? 그런 분들이 오해하는 경향이 있던데요 뭔가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기 순수 노력? 으로 독하게 뭘 이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등바등 그런 사람들 옆에서 볼때 약간 좀 뭐랄까 무섭? 거든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은데 뭐랄까 여유가 없어보여서 좀 뭔가 결정적일때 날 해칠것 같은? 그래서 적당히 예의차리면서 거리두는 건데 정시라서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는게..오히려 전반적으로 수시든 뭐든 준비할 여건이 안되니까 악으로 점수박치기 했다는 느낌이 정시인데..그리고 무던한 사람치고는 이미 상중하게 차를 받았느니 어쩌니 굉장히 관심많게 다 파악하고 있고 아이가 잠깐 생각해본 거는 엄마가 평소에 등록금 내는 걸로도 굉장히 생색을 냈는데 어떻게 말해야 엄마 자존심 흠집 안내고 말할까 고민하느라 그런거구여..진짜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거고 아이 기왕 의대 보냈으면 등록금만 내주시지 말고 틈날때 미국병원 연수겸 트립도 보내시고 서포트 잘해주세여 얼마나 아등바등 힘들겠어여 그 틈바구니에서..

  • 57. ㅇㅇ
    '18.9.12 1:36 AM (121.166.xxx.74) - 삭제된댓글

    윗분 '수시 준비할 여건이 안되니까 악으로 점수박치기'라뇨;; 강남에서 의대가는 애들 태반이 정시인데요 의대 내신으로 가려면 극상위권이어야 하는데 강남에서 내신따기가 워낙 힘드니까 1-2학년때 수시 준비할거 다해보다가 결국 정시로 돌립니다

  • 58. ㅜㅜ
    '18.9.12 4:58 AM (175.208.xxx.121)

    저도 원글님 글이 약간 모순 살포시 느껴져요.
    본인만 개념있는 척 하는 느낌. 있는집에서 그만큼 자식한테더 써줄수 있고 친구들끼리 몇번 식사만해도 씀씀이 비슷한 애들끼리 모이는건 어느부류든 당연시 생각해요. 중간층이라니 어려운 시험 합격한 전문직 저희 신랑도 자기 중간층이라고 개념있는척 하는데 웃겨요.ㅋ 그냥 그렇게 부류 나누고 있는사람 씀씀이 요약해서 개념없다 하고싶은거잖아요. 자기들 중간층이고 정시니 공부잘하느니 기준을 잡는게 젤 모순적인듯.
    자신 부류로 표준 짓지 마세요. 모든 사람들은 다양하고 자기 살아온 방식이 맞으니까. 원글님 자녀분이 말하는 상층 애들은 상층 중간층 하층 나뉘지도 생각지도 않아요. 오히려 자기 중간층이라 한 자녀분 딱 그엄마 그자식답네요. 네 말에 가시 있어요 자기 중간층이라 분류하고 본인 잣대로 기준세우는 남편전문직 남편의 경제적 형편 분류가 너무 불편 했는데 딱 원글님 처럼 말하거든요.

    전 저보고 부유하다 분류하며 자기 중간이라 분류하는
    친구들 안만나요.
    그냥 같이 만나면 웃고떠들고 편한친구 만나지 나랑
    형편 비슷하다는
    생각 한적도 없어요. 혼자 위축돼서 괜히 자기 개념있는척 하는 친구 불편해서 하나씩 정리중이에요. 걔네 형편 알고싶지도 차별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불편한 친구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 59. 89공대
    '18.9.12 5:43 AM (211.227.xxx.137)

    아이쿠 쌀씻고 오니 댓글이...

    그러나 도움 되는 댓글이 많네요. 결국 우행록이란 영화가 현실적이긴 하네요. 우연히 고른 영화인데 말이죠.

    우리 애가 엄마 배려해서 말한 듯한 느낌은 듭니다. 댓글을 보니.
    그리고 저는 말 그대로 치열하게 공부해 본 적도 없고 아둥바둥 산 적도 없어서 그저 나고 자란 서울에 있는 대학 간 것 뿐이고 뭐 그리 맺힌 맘없이 살아온 터라... 부모 잘 만난 것은 인정합니다. 딸 아들 차별은 심했지만요.

    그런데 제 아이에게 의대 갔다고 등록금과 용돈 이외에는 뭘 해줄만한 형편이 안됩니다.
    아이가 하나라면 저도 달리 맘 먹었을 수도...
    간신히 등록금이나 대주면서... 하시면 제가 미련하다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딸 낳고 싶어서 요즘 세상에 애를 줄줄이 낳았으니까요.

    그리고 저만해도 학생운동권 물 먹은 세대고 첫애가 너무 수월하게 대학에 가서 "운동권의사" 되라고 권하긴 했지만(제가 의대 가려다 실패해서 제 꿈을 애한테 강요한 것일지도) 애가 1학년 때 하는 말이 "요즘 대학에 운동권 없어"더라구요.

    뭐 삐닥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야 자기 한풀이 내지는 푸념이라 생각하고 지나가지요... ㅎ

    그런데 댓글 꼼꼼히 읽은 편인데 역시 영화 우행록이 대단한 영화이긴 하네요.
    "여기(일본)는 계급사회다"란 말이 현실을 꼭 짚어낸 대사 같아요.
    이따가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악플도 나름 감사합니다.

  • 60. 원글님
    '18.9.12 6:39 AM (123.212.xxx.56)

    자본주의 사회의 그늘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직 아이가 대학을 가지않아서
    그분위기?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86학번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왔었죠.
    한마디로 사는 물이 달라졌죠.
    뭐~성적으로는 몰라도 경제력은 어마무지 차이 났었지만,
    그래도 풋풋허게,두런두런 잘 어울려 살았지요.
    그당시에도 대구에서 유학온 언니
    30평대 아파트에 고급승용차에...
    지금도 기억나는 늘 페라가모만 신던 언니,
    셋팅펌 하러 일본 왔다갔다하던 얘
    제가 대학때 방송피디였는데,
    집에 녹음스튜디오 차려줬던 동기...(이거 굉장히 비싼 장비들)
    그래도 상대적 박탈감 같은거 없었어요.
    저한테 최선을 다해주셨던 부모님이 감사했고,
    자존심 상하는 일 없이...
    다양한 세상을 접할수 있었죠.
    오히려 취직하니까
    오마이갓! 시작이더군요.
    아예 창업주 자식부터...
    여튼...
    요즘 아이들...오히려 인성 좋고,화합력 좋은 아이가 인기가 많다던데...
    그거야말로 경제력 상관 없는 분야 아닌가요?
    아이들 중,고등학교때
    경기도 외곽에서
    강남 8학군으로 이사왔는데,
    아이친구는 생일마다
    땅이나 건물을 증여받는다는데,
    그조차도 비교대상이 안될만큼...
    편차가 커서 오히려 언급할 일도 비교할일도 없이
    해맑게 잘 어울려 잘 살아요.
    그래도 학교문 나서면,
    정말 그사세가 열리겠죠.
    원글님...
    세상은 넓고,별의 별 사람 많은거
    하루 이틀 일 아니고,
    요즘 일만은 아닐거예요.
    대기업 인사쪽 담당하는 지인이
    몇년전부터는 도대체 그스펙으로
    왜 자기네 회사지원하는지 모를 지경인 사람이 넘 많다네요.
    그래도 님 아들은 소위 전문직이니,
    좀 나을려나?
    그거로 위안 삼으세요.

  • 61. 000
    '18.9.12 6:41 AM (180.65.xxx.19)

    티 내는 애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지요
    그래도 과 분위기를 주도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ㅠㅠ
    80년대 서울대 명*회 같은 곳도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상층..이라는 말로도 부족할만한 집안 아이들끼리 그들만의 리그였고
    그걸 비슷하게 따라한 짝퉁스러운 그럭저럭 상류층 그룹도 있었고
    그랬어요
    그래봤자 와 쟤들 대단하다 좋겠다 하고는
    돌아서면 그러려니 잊어버리는 정도였죠 ㅎㅎ
    진짜 잘난집애들은 과에선 티 안 내고 검소하게 지냈는데
    어중간한 애들이 티를 냈더랬죠

  • 62. ...
    '18.9.12 6:52 AM (223.38.xxx.216) - 삭제된댓글

    뭔 허세를 말도 안 되게 부리는지...
    의대 생각했을 정도의 학벌도 아닌 듯 한데 의대가려다 실패했다는 둥...ㅎㅎㅎㅎㅎㅎ
    나이를 오십까지 먹어도 사람 수준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원글과 그의 댓글이군요.

  • 63. 아이구
    '18.9.12 7:08 AM (124.54.xxx.150)

    정시로 의대들어간 애들이 독하고 나를 해칠것같은 분위기르 거리두는거라는 님... 말 참 이상하게 하네요

  • 64. 글쎄요....
    '18.9.12 7:55 AM (58.225.xxx.158)

    저희딸 올해 신입생인데 수시파정시파 따로 어울린다는 소리는 넘 나가신거 같은데요~
    입학선물로 건물이나 차를 받는 애들도 있겠지만
    과내에서 상중하류층이 나뉜다는 얘기는 첨 듣네요~ 의대는 그런 분위기인가요???

  • 65. 89공대
    '18.9.12 7:55 AM (211.227.xxx.137)

    저 때도 해외여행 다는 거 국내여행 다니는 것처럼 얘기하는 애들이 딱 둘이 있었는데 딱히 자랑하는 것 같지가 않고 그냥 과사무실에서 사담 나누는 걸로 느껴졌어요. 그러면 그냥 우리끼리(저같은 애들) 와 대단하다, 이랬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지금 제 삶에 크게 불만 없어요. 끼리끼리 논다고 친구들도 다 저와 같은 부류고, 속으로야 어떤 지 몰라도 서로 질투 안하고 가끔 놀러 다니고 투닥거리고 그러고 살거든요.

    제가 부모님보다 경제적으로는 더 못살고 제 자식들은 저보다 더 못살 것 같지만 어쩌겠습니까.
    잘난 자식이나 못난 자식이나 다 예쁘고 가끔 속 터지는 남편도 귀여운 편이고(또 자랑질인가?) ㅎㅎ 그래서 자식이 지방대 의대 간 걸 인생의 위안으로 삼을 생각은 없어요.

    개념 있는 척은 고치도록 노력해 보죠.
    그런데 댓글 주고 받는 것도 참 재미있네요.
    끼리끼리만 놀면 다른 사람들 생각 잘 모르거든요.

  • 66. 89공대
    '18.9.12 8:08 AM (211.227.xxx.137)

    글쎄요님,
    수시파 정시파 따로 어울린다는 게 아니라 1학년 때 그런 거를 묻고는 와~ 너 정시냐? 뭐 그러더래요.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댓글이 막 산으로 가기도 하네요.
    허긴 뭐 저도 남의 글 쓰윽 읽는 편이니까 이해는 갑니다. ^^

    그리고 저한테 "지방대 출신 주제에" 뭐라뭐라 하시는 분들은 좀 문제 있어 보입니다.
    제가 정말 요즘 말하는 지잡대 출신었다면 엄청 상처 받았을 것 같네요.
    저도 모르게 인 서울 나와서 다행이다, 이러고 있으니.

    경쟁사회라 그런가...

    하여간 자본주의는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사회체제일 뿐인데 뭐 그리 호감 가는 체제도 아닌지라 자본주의에 순응하며 사는 건 안하렵니다.
    이러면 또 북으로 가라~ 하실 분들이 있을 지 몰라 미리 말하자면 저는 북한 보다는 남한이 좋습니다.

  • 67. 딸이 고3인데
    '18.9.12 8:25 AM (110.11.xxx.9)

    대학 등록금 내주는 거라도 감사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말했는데
    방향 전환 해야 겠네요. ㅎㅎ흐 쩝
    (저희는 넉넉한 편인데 일부러 정신교육 시킨다고 그런거 였는데 아니네요.)

  • 68. 조심스럽게 보면..
    '18.9.12 9:05 AM (27.122.xxx.77)

    원글님 자제분은 지방대 의대에서 의대생들끼리의 묘한 선민의식도 있어보여요.
    난 의대생이야! 너희와는 달라 하는 마음과 함께
    그중에서 서울에서 가는경우 조금 여유있는 집에서는 지방 아파트값이 서울보다는 싸니 학교 가까운 곳에 집 마련해 주고 차 마련해 줄수도 있겠지요.

    어느때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이고 또 그러려니 해요.
    90년대 초반 학번인 저때에도 지방에서 온 친구들 돈 좀 있으면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나 매매 해주시고, 귀찮을까봐 딸 둘이면 각각 혼자 하숙 시키고 그러더군요. 그때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섞여다녔습니다.
    학교때나 사회에서도 다 시작부터 다르고, 중간에 살다가도 증여, 상속 받고 그렇지 않나요?

    오히려 원글님께서 지금 놀라셨다니 약간 놀랍습니다 ^^;;

  • 69. 유별나네요
    '18.9.12 9:11 AM (223.38.xxx.38) - 삭제된댓글

    아이가 연대의대 예과인데, 서로 무슨 전형인지도 잘 몰라요. 과고 출신이면 특기자인가보다 정도 짐작하죠. 서로 무슨 전형인지 알기라도 하면 대단하다고 서로 놀라워 하구요. 집안은 왠만큼 여유있는 집들이 많은거 같긴 하지만, 별 티는 안내요. 원글님 자녀분 학교는 유별나네요

  • 70. ..
    '18.9.12 9:20 AM (211.36.xxx.122)

    자존감이 낮으면 자기 나름대로 잘사는애들 못사는애들 구분해서 그런게 눈에 더 보이겠죠.맘이 맞고 생활패턴이 비슷하니깐 어울리는거겠죠.돈으로 구분해서 주도를 하니뭐니 그건 아닌거같네요

  • 71.
    '18.9.12 10:00 AM (174.210.xxx.94)

    그들만의 잔치 아닌가요?? 본인들끼리 나누어도 내가 못 느끼면 그만인거고요. 나도 스카이 나오고 우리 때도 잘 사는 애들 많았지만 한 번도 그들이 과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요?? 그런 애들이 몇 명이나 된다고요. 걔네가 주도 하고 싶어도 우리가 안 끌려다니면 그만이죠 뭐.

  • 72.
    '18.9.12 10:01 AM (117.111.xxx.173)

    원글님 요즘 의사들 현실을 모르시고 의대 간걸로 인생고민 다 끝난줄 아시나봐요.
    인의협이니 운동권 의사니 하시는거 보니까요.
    아들 넌 이제 가진 사람이니 베풀고 살아라 하며 개념있는척 허영을 부리시는데.. 지방의대 출신에 서민 출신 의사가 누군가에게 단지 그런 허영심으로 베풀고 살수 있을만큼의 위치가 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일반 직장인보다 낫다, 취업걱정 없다, 정년걱정 없다
    서민출신 의사는 딱 거기까지에요.

  • 73. 89공대
    '18.9.12 10:03 AM (211.227.xxx.137)

    조심스럽게보면님,
    그럴 수도 있겠어요. 타과 애들하고 전혀 교류가 없더라구요.
    경기도 권이라 타과 학생들도 나름 공부 잘하는 애들이 오는 곳인데.

    그런데 어제 그런 말은 들었어요.
    선배들이 자기네 학번을 걱정한다고요, 이렇게 유별나게 파벌? 지어 다니는 거 첨 본다고 한다내요.
    아무튼 이러고 저러고 아이가 알아서 헤쳐나가야 겠지요.

    영화 한편이 참 긴 생각과 모르던 세상을 알게 해줬네요. 저에게는.

  • 74. 89공대
    '18.9.12 10:08 AM (211.227.xxx.137)

    아참 저는 증여 상속 이런 거 몰라요.
    부모님 재산은 남동생한테 다 갔고 저는 동생이 부모님 모시는 걸로 눈 감았구요.

    시댁은 저희가 책임져야 해서 증여고 상속이고 그저 아프시지만 않기를 바라고 삽니다. ^^;;

  • 75. 댓글들
    '18.9.12 10:28 AM (155.230.xxx.55)

    좀 까칠하네요. 원글 읽으니 그럴수도 있다 싶은데.

  • 76. 89공대
    '18.9.12 10:31 AM (211.227.xxx.137)

    ..님
    의대 갔다고 인생 고민이 끝나면 정말 좋겠어요.

    그런데 서민출신 의사가 운동권의사 되는게, 그게 그렇게 반감을 살 얘기인가요?

    제가 나중에 며느리 될 아이게게 혼수 요구하는 시어머니되고 싶다고 하면 허영이 아니구요?
    인생관이 참 다르고 천박합니다.

  • 77. 09학번
    '18.9.12 10:44 AM (149.248.xxx.253)

    09학번인데 대학가면 잘사는 집 애들 많이만나죠 중고딩때야 같은동네 사니까 고만고만하지만요. 근데 뭐 사회나가면 더 부자도 만나고 금수저도 있고 그런데 뭐 그지 놀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저때는 정시인지 수시인지 다 물어보고 말 안하는 애들은 모르지만 웬만하면 서로 다 아는 분위기였어요.

  • 78. 그니깐요
    '18.9.12 11:00 AM (124.53.xxx.190)

    댓글들이 좀 까칠하시네요~~
    전 원글닝 맘 알겠고만..

    정말 부자들의 그사세..네요.
    재밌습니다

  • 79. 풉~
    '18.9.12 11:01 AM (49.170.xxx.206)

    ㅋㅋㅋㅋㅋ

  • 80. 저는
    '18.9.12 11:49 AM (211.114.xxx.15)

    86 학번인데 지방이 본가인 친구 부모님이 자식들 살라고 강남에 집을 사줘서 그집에 놀러가고 자고 오고 그랬어요(이집이 요즘 엄청 올랐죠 )
    그리고 그당시에도 차 끌고 다니는 남자 애들도 있었고 부모님 설대 출신이고 등등
    그런데 아무런 이질감 없었는데
    울 딸도 대딩인데 그정도로 헉 하지는 않아요
    주변에 남편 지인들 의사들 있고 해도 자식들에게 그정도로 해주지는 않던데 쬐금 별나네요

  • 81. 92학번 스카이
    '18.9.12 11:56 AM (110.8.xxx.115)

    지방 살았고, 부모님 공무원이셨구요, 부모님께서 양쪽 집안 다 책임져야 하는 장남 장녀라 정말 딱 밥 굶을 걱정만 안 하고 살았는데, 아빠가 학벌 욕심 있으셔서 서울로 대학 갔습니다.
    5남매다 보니 전 당연히 지방 국립대 갈거라 생각하고 있었고, 덕분에 친구들이랑 고등 3년 내내 야구장이랑 만화방 다니면서(글짓기를 잘해서 교외 대회 상금을 자주 받아서 그걸로 쓰고 다녔어요 ㅎ) 신나게 놀았는데,
    제가 딴 건 몰라도 암기력이 뛰어나다 보니 성적이 늘 잘 나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원서를 서울로 쓰셨더라구요. ㅜㅜ 성적이 되는데 왜 서울로 안 가냐고, 빚 내서라도 보내줄테니, 걱정 말고 서울 가라고...(남녀 차별 전혀 없으시던 우리 아부지...사랑해요....ㅜㅜ)그럴 줄 알았음 공부 좀 해서 서울대 갈 것을, 우리 집 형편에 신촌 사립대 다녔어요. 독수리 다방 있는...

    근데 입학해서 처음 사귄 친구들이 술 마시러 가자 해서 갔더니, 지금도 잊지 못하는 게, 학교 앞 주점 같은 데가 아니라 무슨 강남에 있는 바?로 갔는데, 작은 잔에 담겨 나오는 술 한 잔이 6만원이었어요. 전 한 달 용돈 20만원이었는데...
    담부터 같이 공부는 해도 놀러는 못 다니겠더라구요. 쇼핑이야 제가 안 사면 그만이지만 술 마시러 가서 저만 안 마실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자연스레 친해진 게 소비 수준이 맞는 아이들... 구내식당에 떡볶이 파...ㅎㅎ
    지금 전 제 고향(지방)에서 국어 교사구요, 저랑 비슷한 서민층 남편(학벌 좋지만 직업은 연구원 ㅎㅎ) 만나 집 장만하고, 소나타 2 대 유지하고 있는데, 걍 딱 저도 밥 굶을 걱정 안 하고 사는 정도입니다.
    솔직히 울 애들 서울 사립대 못 보낼 형편이에요. 그 엄청난 생활비에 등록금, 못 댈 것 같네요.
    국립대 간다면 열심히 모아서 결혼할 때 전세금 좀 보태줄 수 있을 것 같은...그런 형편.

    본인이 느꼈든 못 느꼈든 단짝으로 지내려면 소비 수준 - 경제 수준은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무슨 소설에 나오는 진정한 우정... 머 그런 거 아닌 다음에야.
    왜 그들만의 리그가 없겠어요.

  • 82. ..
    '18.9.12 12:05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지방의대 좀 그런경향이 있다고 들었어요. 언니가 지방의대에 연수같은게 있어 내려갔는데 분위기 서울쪽하고 많이 다르더라고
    군기 서열 완전 심하고 분위기가 자뻑들.
    막상 언니가 있는곳은 서울인데 분위기 자유롭고 다들 공부만해서 순진한편이고 잘사는애들도 있지만 별 튀지도 않고 그렇다는데 .

  • 83. 댓글 산으로
    '18.9.12 1:05 PM (223.62.xxx.208) - 삭제된댓글

    이름 좀 있는 대학 나오고 강남쪽 아파트 살다가 9급해보니깐 여기도 새로운 세계.. 어렵게 자라고 힘들게 살다 공무원
    된 어르신들 독특한 문화 다양하고요 인생공부 많이 했어요.

  • 84. 89공대
    '18.9.12 1:06 PM (211.227.xxx.137)

    92스카이님, 여기가 중독성이 있네요. 그만 보자 하고는 점심 먹고 또 들어오고 ㅋ

    다른 분들도 참 좋은 정보 주셨고 느끼는 바가 많았는데 제 친구가 국어교사라 무척 반갑네요.^^
    저는 목숨 걸고 낳은 막내가 여기서 경멸 받는 지잡대 갈 수준이라 걱정은 하지만 그게 그렇게 절박하지는 않아요. 아이의 자존감이 중요하죠.

    저도 그냥 먹고 사는 정도예요. 그러니 자식한테 뭘 더 경제적으로 잘살아라 부모 모셔라 할 처지는 아니예요.

    대신 제가 잘 살려고 노력하죠.
    적금 들어 여행도 가고 빚 안 남기려 노력하고 그게 다예요.
    물론 꿈이라면 로또당첨으로 애들한테 다 집 한채 남기고 싶은데...

    하여간 많이 배우네요. 제가 사회생활 접은 지가 오래라 같은 사회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저 피상적으로 생각했는데 돈 없다는 얘길 하니 별 공격이 다 들어 오네요.
    앞으로 "나 돈 없다. 먹고만 산다."는 얘기는 안하려구요. ^^;;

  • 85. 제주대학교병원에
    '18.9.12 1:17 PM (49.174.xxx.31)

    잠깐 간적이 있었는데,거기 젊은 의사 싸가지가 진짜!

    저는 그때 복통이였고,옆에 노부부중에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응급실에 오셨는데,의사라는 놈이

    그분들한테 하는거보니,젊은 자식없이 왔다고 그런건지 진짜 너무 하더라구요..

    금수저로 싸가지 없이 컸는지,아니면 흙수저로 컸는데 의사되서 급이 달라졌다고 목이 뻣뻣해진건지..

    의술도 사람이 하는건데,사람위에 있더라구요 그놈이ㅋ

    대학병원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실제로 겪어보니 진짜 인성 안된 사람 많더라구요.
    바쁘고,일에 치여서라고 해도.
    사람이 아플때 얼마나 마음이 약해지는데,아플때 정 급한 일 아니면 대학병원은 가지 마세요.

    더 상급 병원가도 사람 취급 받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돈많은 자식친구의 부모 재산을 궁금해하기 보다는, 자식이 어떻게 의술을 펼쳐야 하는지,그거 먼저 알려주세요.

  • 86. 89공대님
    '18.9.12 2:09 PM (110.8.xxx.115)

    원글님, 맞아요. 여기 정말 중독성 있어요..ㅎㅎ

    그리고 솔직히 오늘 올리신 글이오, 저는 정말 공감 가거든요. 친구들 아이들이 서울권 의대도 다니고 지방대 의대도 다니고 그런데, 아들들은 잘 얘기 안 하는데 딸들은 그런 얘기 하나 보더라고요. 학과 내 중심 계층? 인사이더? 이런 게 있다고요. 성적이 정말 뛰어나거나 성격이 정말 사교적이거나 한 거 아니면 다들 집안이 좀 산다고..ㅎㅎ

    그런데 저는 또 느낀 게, 엄마들끼리 같은 대학 같은 과 동창이고 애들이 비슷하게 머리 좋고 의지 있고 해도
    경제력에 따라 또 애들 대학이, 미래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남편이 의사거나 친정이든 시댁이든 형편이 넉넉하거나 하면,
    학종으로 서울대 의대를 좀 쉽게 가고(의대 동아리...생물학, 의학, 약학 동아리 만들어서 활동 / 소논문 준비 / 중학교때 미리 고등 교내 대회 준비 등등. 이 준비가 솔직히 부모 지원 없이 되나요, 어디..),
    부모가 그걸 못 해줄 상황이면, 학종 말고 정시로 서울대 의대 뚫기는 힘들다고(정시 과학 2가 괴랄맞게 나온다고. ㅜㅜ), 그레이드 낮춰서 그냥 서울권 의대를 가고.
    제 한 친구 아들이 그렇게 똑똑하고 성적 좋고 성실하고 했는데, 생기부가 별로였어요.
    서울 일반고(강남은 아니지만 나름 강북 괜찮은 학군)에서 부모며 학원 도움 하나 없이 이과 1. 07.
    의학 관련 동아리는 애들이 많이 몰려서 떨어지고, 그렇다고 본인이 만들 형편도 안 되고, 나름 교내 대회다 뭐다 다 나갔는데 학과 우수상 빼고는 별로 상을 못 타더라고요. 중학교때부터 차근차근 지원 받아가며, 학원조언 받아가며 만들어 놓은 산출물하고는 비교가 안 됐겠죠. 퀄리티가.
    그냥 본인이 공부해서 할 수 있는 상만 탔는데, 생기부 장수가 평균 서울의대 수시 합격생들 반도 안 되었다나 봐요. 면접할 때도 학원 지도 한 번 못 받아보고.
    결국은 서울대 의대 수시 떨어지고,
    정시로 서울대 의대 도전해보고 싶다 하고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다 권하고 했는데(계속 국어에서만 1개 정도 틀린 애거든요.) 결국은 포기하고 울대 의대 가더군요.
    그 애 엄마가 제 과 동기인데, 남편이 삼성 다니다 간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퇴직하고, 그러니 제 친구 혼자 공무원 해서 혼자 벌어 애들 둘 건사하려니 그게 서울에서 쉬운 일인가요...ㅜㅜ
    그 아들내미 고등 내내 학원비 한 푼 안 들이고 혼자 인강 듣고 공부한 애예요. 그것도 엄마 돈 없다고 친구 2명이랑 돈 모아서 인강 프리 패스 끊어서. 눈물 나죠.
    그 아들이 넘 서울 의대 가고 싶어해서 수시를 서울 의대만 썼어요.
    설 의대 수시에서 떨어지고, 또 정시로 서울 의대 가겠다(과2로 수능 보겠다)고, 떨어지면 독서실 총무 하면서 재수비용 안 들이고 재수하겠다고 애가 엉엉 울면서 빌었다는데, 제 친구가 남편 병원비에 세 집 생활비에 집 대출금에... 서울 의대 붙어도 못 보내겠더래요.

    그 얘기 듣는데, 정말 제 가슴이 찢어지더라고요. 서울 의대 가면 걔가 알아서 아르바이트 하고 잘 다닐 거 같은데, 그냥 보게 하면 안되냐 했더니, 서울 의대에서 아르바이트 해가면서 장학금 받기 쉬운 게 아니고... 거긴 또 거기서 또 피 터지게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든 돈이 안 들어갈 수가 없다고...

    저도 그 얘기 듣고, 어디 가서 "나 돈 없다. 먹고만 산다" 얘기 못 하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자녀분 의대 다니신다니, 정말 가만히만 계셔도 온통 질투의 화살 맞으시겠어요.
    의대면, 그것도 서울권 의대면 전국 상위 0.4% 맞죠? 공부의 신 아드님 두셨네요..
    전 과목에서 3개까지만 틀려야 서울권 의대라 하던데요ㅎㅎ

  • 87. 윗님
    '18.9.12 2:27 PM (183.98.xxx.197)

    원글님 자녀분은 지방대 의대라네요.. 지방대 의대는 3개 보다 더 틀려도 갑니다.ㅎㅎ

  • 88. 근데 원글님
    '18.9.12 2:31 PM (183.98.xxx.197)

    자녀분이 지방대인데..
    지방대에 강남 장수생들이 그리 많나요?

  • 89. 95학번인데
    '18.9.12 3:02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그 때도 서울대 최상위권 잘사는 집 애들 페라리 타고
    좀 산다싶은 집 애들은 거의 사시합격생한테 개인과외 받고 사시 또 합격하고 했어요.
    좀산다 수준이 대기업부장급정도만 돼도 사시합격한 연수원 휴학생(개천용들이라 학비 빵꾸난거 메꾸느라고 열심히 벌어요)들한테 첨삭받고 개천용들은 다음해에 자기공부 못했으니까 금수저들한테 다시 바닥 깔아주죠.
    오빠 94학번 경기권의대갔는데 저희집 중소기업다니는 아빠 맞벌이 엄마 수준인데도 아대의대 바로앞 아파트 전세 친구들하고 방하나씩 얻어서 공강이나 쉴때 편히쉴 정도는 해줬어요. 당시에 아대의대는 전액장학생들이라 학비 한푼도 안내고 다닌곳이고 거기도 잘사는 애들 많았고 휴대폰 처음 나오던때라 잘사는 집 애들은 크다란 무전기만한 핸드폰 차에 가지고 다닐때였죠.
    있는집 없는집 차이 많이나요.
    언제나 있는 일이예요.

  • 90. 아휴
    '18.9.12 3:12 PM (175.223.xxx.254)

    댓글들이 본인이나 주변 돈자랑
    걸러서 읽어야겠죠?

  • 91. 글쎄요~
    '18.9.12 5:27 PM (223.62.xxx.168)

    원글님~ 원글에서 정시파.수시파에 따라 친하게 지내는 애들이 나뉜다고 분명히 쓰셨는데 그게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생각한게 글을 대충읽고 댓글을 쓴걸까요~?

  • 92.
    '18.9.12 6:35 P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의대 찬양 웬일이니. 의대 안에서 돈자랑할 정도면 의대 왜들 가서 고생이쇼들. 여행 다니고 시가부자로 편히사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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