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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는 가족을 하늘로 보내면 원래 이렇게 후회만 남나요?

힘드네 조회수 : 4,468
작성일 : 2018-09-01 03:48:18

시간이 지나도 참 헤어나오기 힘든 슬픔과 그리움이네요.


나름 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주위에서도 잘 한다고 했었는데..


그런데도..시간이 지날 수록


이럴걸..저럴걸..


난 왜 그것밖에 못했을까..


몇번 하지도 않은 내가 너무 희생하고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하늘에 닿아 그렇게 빨리 떠난거 아닌가..하는 두려움도 밀려오고.


다른 사람들보면 저 사람은 저리 잘하는데 왜 난 저렇게 안했지? 라는 생각만 들고.


이젠 내가 진짜 잘못했었기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건지..


누구나 이런건지조차 모르겠어요.


결국 이렇게 다 떠나는게 삶의 이치지만..


알면서도 극복하기가 참 힘드네요.



IP : 39.121.xxx.1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껑따꿍
    '18.9.1 3:56 AM (59.29.xxx.198)

    본인을 탓하지 마세요. 그 순간 그 시간들이 원글님의 최선이었을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죄책감에 자신을 가두고 괴로워해요. 저 또한 그랬구요. 잊어버리세요.
    후회하고 살긴 인생 너무 짧아요.

  • 2. ㅇㅇ
    '18.9.1 3:59 AM (152.166.xxx.0)

    맞아요..
    이렇게 더 잘 해줄걸 그때 왜 그렇게 말해주 못했을가 아쉬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가족, 친구들.지인들에게 사랑한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고 사네요.
    이해하는 마음도 넓어지고 아웅다웅 하지 않아지데요..
    인생 긴거 같지만 또 그들과 함께 할 시간이 결코 길지 않더라고요 .

    선친께서 해주신 말씀중에 천년살거 처럼 욕심부리고 질투하지 말고 살지말고 베풀고 살라는말씀이 자주 생각나구요..

  • 3. miss
    '18.9.1 4:03 AM (211.197.xxx.71)

    보고싶고 그립고 죄송하고
    죄책감이 너무 늘어나고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못한 것만 기억나요.
    엄마 돌아가신지 4개월 지났어도
    오늘도 하루종일 눈물바람이에요.
    괴로워서 미치겠어요.
    잠도 안오네요.

  • 4. ....
    '18.9.1 4:07 AM (39.121.xxx.103)

    삶이 생각보다 짧고 사랑할 시간도 생각보다 너무 짧아요.
    저도 반년이 훨 넘었는데도 매일 울어요.
    떠나보낸 겨울을 어찌 맞아해야할지 두렵기만 하네요.
    나의 시간이 빨리 가서 얼른 다시 만나고싶은 마음밖에 없네요.

  • 5. ..
    '18.9.1 4:15 AM (222.236.xxx.17) - 삭제된댓글

    제가 딱 원글님 같은 심정이었어요.. 맞아요.. 후회만 남아요... 예전에 저희 엄마 돌아가셨을때 저 저희 엄마랑 정말 친하게 지냈거든요..목욕탕도 같이 가고 좋은곳.여행. 맛있는 먹으러 다니고 등등.... 정말 둘이 추억 엄청 많은데도 제가 못한 부분들만 남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반대로 엄마는 저한테 잘해준것만 남구요.. 그래도 나 나름대로 엄마 많이 사랑했다는걸로 위안 삼고 살아요..

  • 6. ......
    '18.9.1 4:21 AM (222.102.xxx.149)

    힘내세요. 저도 동생이 그리 하늘나라 가서 몇년을 님처럼 허우적 대며 살았어요
    10년이 지나도 아직까지 가슴 한구석 응어리져 있어요

  • 7. ...
    '18.9.1 4:22 AM (218.146.xxx.8) - 삭제된댓글

    누구나 슬프고 후회되지 않을까요 다만 사람마다 정도가 다르겠죠 또 돌아가신분 인생에 따라 다른것같아요
    누가봐도 고생안하고 편안히 살다 가셨으면 좀덜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더 슬프고 괴롭구요
    돌아가신지 꽤 되어도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돌아가신분들이 늘어나니까 이 분저 분 돌아가며 생각나고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가급적 생각안하는 수 밖에 없어요...

  • 8. ...
    '18.9.1 4:28 AM (222.236.xxx.17)

    제가 딱 원글님 같은 심정이었어요.. 맞아요.. 후회만 남아요... 예전에 저희 엄마 돌아가셨을때 저 저희 엄마랑 정말 친하게 지냈거든요..목욕탕도 같이 가고 좋은곳
    .여행. 맛있는 먹으러 다니고 등등.... 정말 둘이 추억 엄청 많은데도 제가 못한 부분들만 남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반대로 엄마는 저한테 잘해준것만 남구요..
    그래도 나 나름대로 엄마 많이 사랑했다는걸로 위안 삼고 살아요..
    그리고 위에 152님 의견에 절대적으로공감요.. 저도 엄마돌아가시고 난후에는 그이후에 감정이 딱 그런것거든요
    아웅다웅이 없어지더라구요 남은 가족들한테도 평소에도 고맙다는 그런 표현도 잘 하게 되는것 같구요...
    그렇게 살다가 나중에 또 만날수 있겠죠. 그러니까 원글님도 힘내세요...

  • 9. ....
    '18.9.1 4:30 AM (39.121.xxx.103)

    그래도 준게 더 많다 생각했는데...
    제가 받은게 훨씬 훨씬 많더라구요.
    떠나면서도...떠나면서요..저에게 많은걸 일깨워주고떠났죠.
    다시 꼭 만난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살고있어요.

  • 10.
    '18.9.1 6:30 AM (211.218.xxx.43)

    엔 잃었다는 자체가 맘 아파하며 그리움 애절함 괴로움에 몸부림 치며 애닮퍼 가슴치며 죄책감 마저 느끼고 흐느껴질 때도 많았었는데 결국은 가면 끝이고 아무 소용없다는걸 알았어요
    요는 현재가 살이있어서가 젤로 중하다는 것입니다
    하루하루가 젤 중해요 글서 최선을 다 해 그날그날 열심 사는
    감사한 생활하고 이습니다

  • 11. ...
    '18.9.1 7:26 AM (124.28.xxx.232)

    마음이 많이 아프시죠...?

    괜챦으시다면 책 한권 추천하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제대로 슬퍼할 권리"
    패트릭 오밀리.팀 매디건

  • 12. ..
    '18.9.1 9:33 AM (115.40.xxx.214)

    토닥토닥..
    힘 많이 드신가봐요. 저도 부모님 가시기 전에 늘 잘해드려야지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도 주위에서 잘 한다고 하셨다니 좋은 따님이신듯한데 너무 자책마세요..
    다들 그렇게 지지고 볶으며 사는게 가족 아닌가 싶어요.
    가족과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들 떠올리시면 도움이 안될까 싶네요.
    많이 힘드시면 주윗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잘 견뎌내시길 바랄게요... ㅠㅠ

  • 13.
    '18.9.1 8:13 PM (101.235.xxx.152)

    저도 그랬어요
    내가 좀더 보듬어줄걸... 좀더 받아줄걸..
    내가뫠그랬을까 죄책감들고
    나때문에 저리된게 아닐까 생각들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너무 보고싶고 너무 그리워요
    전 아직도 문뜩문뜩 꿈같고 믿어지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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