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주, 부산 여행 후기(길어요)

여행자 조회수 : 4,931
작성일 : 2018-08-21 17:50:53

부산으로 (먹는)여행 간다고 문의하는 글 올리고 약속한 후기예요^^

지지난 토요일에 3박4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어요

출발지는 서울이구요

첫 날은 군산으로 가서 짬뽕 한 그릇 먹고 전주로 갈 예정이었는데 시간관계상 군산은 생략하고 대신 완주에 있는 ‘아원고택’을 들렀습니다

작은 갤러리와 호텔을 운영하는 곳인데, 인근에 사시는 분들께 강추 합니다

산기슭 조용한 곳에 작은 갤러리를 짓고 그 위는 오래된 고택을 옮겨와 지었는데 주변 풍경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립니다

관람료 1만원을 내면 차 한 잔을 주는데 갤러리(그림은 몇 개 없는데 임팩트 있어요) 구경하고 위로 올라가니 별천지가 있더군요

그 날이 해가 아주 쨍쨍하고 엄청 뜨거운 날이었는데 한옥 대청마루에 앉으니 바람 불고 어찌나 시원한지요. 옆에 있던 청년이 천국이 따로 없다고 하던데 진짜 그랬습니다.

하늘이 쪼개질 듯 푸르고, 하얀 구름이 군데군데 떠다니는데 잘 관리된 한옥 마루에 앉아 있으니 일어나기가 싫었어요

위의 한옥은 호텔 투숙객이 아니면 4시까지만 개방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긴 장소의 특성상 사람이 많은 시간은 피하는 게 좋아요. 가실려면 평일 낮에 가서 고즈넉한 시간을 즐기시는 게 좋습니다.

 

어디 가서 한 시간 이상 머무르면 큰 일 나는 줄 아는 가족들 재촉에 마지못해 일어나서 전주로 바로 갔어요. 숙소는 ‘왕의 지밀’이라는 한옥 호텔이었습니다. 널찍하니 괜찮았어요

전주에서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전주인데 싶어서 전주친구는 먹지 말라고 말렸던 한정식을 먹었어요

1인당 5만원이었는데 맛은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5만원 주고 먹기엔 좀....

다음에 다시 가면 1인당 1~2만원쯤 하는 전주 가정식 백반을 먹겠어요

저녁 먹고 한옥마을 산책하고, 가맥으로 유명한 전일슈퍼 가서 황태포 포장해서 숙소에서 맥주랑 먹었어요. 갑오징어도 먹고 싶었는데 오래 기다려야 한 대서 포기..

 

둘째날은 중화산동 현대옥 본점에 가서 아침을 먹고(콩나물국밥 안 좋아하는 아들도 맛있게 먹었어요) 임실 옥정호쪽으로 갔습니다.

옥정호에 ‘애뜨락’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전망이 와~~~~~ 옥정호가 발 아래 쫙 펼쳐져요. 가물어서 수위가 많이 낮긴 했지만 속이 다 시원하고 멋있었어요

 

그 다음 코스가 저와 남편이 꼽은 이 여행의 백미였는데요

저는 20년 전쯤에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 이야기’를 읽고 시인의 고향인 진메마을에 대한 동경을 하게 되었답니다. 빨간머리 앤의 프린스에드워드섬과 더불어 마음 속에 아름다운 로망, 언젠가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어요

그런데 임실이란 곳이 일부러 가기 쉽지 않고, 제 동선과는 맞지 않아 계속 로망으로만 남아 있었어요.

이번 여행을 출발할 때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애뜨락에서 혹시나 검색해 보니 15분밖에 안 걸리더라구요.

가족들에게 진메마을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고 함께 가보자고 했어요.

가면서도 가는 게 맞나 계속 망설였는데, 왜냐하면 제 마음 속에 진메마을은 정말 아름다운 강가 마을인데 지금 어떤 모습인지 모르잖아요. 김용택 시인도 섬진강댐 만들어진 후에 마을 앞의 섬진강이 예전 모습을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워 했는데 막상 가보고 오랫동안 아름답게 간직했던 로망이 와장창 깨질까봐 걱정 되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일부러 시간 내서 가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잘 포장된 시골길을 따라 진메마을에 들어서고는 정말 예쁜 느티나무 한 그루를 봤을 때 벌써 알았어요. 내가 생각했던 딱 그대로의 모습이었어요.

길가에서 한 4~50미터 들어가면 김용택 시인의 생가가 있어요. 강변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정말 멋진 곳이었는데 작고 소박한 한옥집이 어찌나 정갈하게 보존되어 있던지요. 누구나 들어와서 볼 수 있게 개방되어 있었고, 툇마루에는 전기주전자와 커피까지 있었어요.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는..

한옥 옆에 자그마한 단층짜리 양옥이 있던데 아마 김용택 시인의 거처인 듯 싶어요

툇마루에 앉아 섬진강을 바라보니 왜 김용택 시인이 섬진강을 그리도 사랑하고, 그런 아름다운 시들을 썼는지 정말 이해가 확 가더군요

그리고 김용택 시인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아름다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근방에서 계속 교편을 잡고, 고향마을에서 노년을 보낼 수 있다니요. 거기다 오래전 자신의 글을 읽은 어느 이름 모를 독자가 일부러 먼 길을 찾아와 생가에 앉아 감동에 흠뻑 젖다니 그 분은 정말 행복하실 거예요^^

강가에 내려가 잠시 발을 담궜는데 신선이 되면 그런 기분일까요?

 

짧았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그냥 평범한 시골마을이라 일부러 가시면 실망하실텐데 제게는 오랫동안 마음에 두던 곳이라, 그리고 뜨거운 여름날 나른한 오후의 강가 시골마을 풍광이 정말 좋았답니다.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성질 급한 가족들 재촉에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마치 부모님 계시는 시골집을 떠나는 것처럼 발길 떼기가 쉽지 않았어요

 

남원을 거쳐 구례로 와서 섬진강변 경치 끝내주는 국수집에서 재첩국수도 먹고, 부산으로 갔어요

부산 해운대 숙소에 도착해서는 나가서 대충 보이는 곳에서 저녁 먹고 들어와 쉬었어요

 

셋째날에 추천해 주신 ‘밀양돼지순대국밥’에 갔다가 원래 있던 자리가 비어서 깜짝 놀랐는데, 바로 근처에 새로 건물을 올렸더군요

덕분에 깨끗한 장소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아들이 집 근처면 1주일에 두 번은 가겠다고 했어요 ㅋ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여 태종대 바다 보러 갔는데 뜨거워서 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어요 ㅎㅎㅎ

괜히 영도 한 바퀴 돌고 개금시장에 있는 ‘개금밀면’에 가서 밀면 한 그릇씩 뚝딱! 역시 먼 길 후회없이 맛있었구요.

비프광장에서 이승기 씨앗호떡 사서 다시 해운대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부산분들은 영도쪽에서 부산항대교 진입하는 램프요.. 그 하늘 높이 360도 돌면서 진입하는 램프 괜찮으신가요?

멋도 모르고 네비가 시키는대로 갔다가 우리 네 식구 아주 식겁을 했네요. 대교 진입하는 몇 십초동안 다들 모골이 송연했다는.. 운전하는 남편이 마침 또 고소공포증까지 있는데다가 왜 시선이 차단되도록 벽을 안 치고 그대로 뚫어 놨을까요?

남편은 어떤 변태가 저리 설계했냐고 ㅎㅎㅎㅎ

서울 같으면 그런 램프는 시민들 항의가 빗발칠 것 같은데 부산분들은 괜찮으신가요?

사고가 없더라도 운전자나 탑승자들이 상당히 겁날 것 같은데 말이죠.

호텔에 돌아와서 혼비백산한 마음들을 낮잠으로 진정시키고 저녁 먹으러 나갔어요

 

여기서 가족들이 식성대로 나눠졌는데요.

남편과 딸은 추천해 주신 ‘버거인뉴욕’, 저와 아들은 ‘양가네 양곱창’으로 갔어요

양곱창은 재료는 쏘쏘한데 양념맛이 좋아서 잘 먹었어요.

(원래 이 날 저녁으로 예약했던 ‘마라도’는 취소했어요. 지난번 글에 어느 분이 비추라고 하셔서.. 저랑 아들은 10만원어치 본전 뽑을 수 있는데 다른 가족들은 안되거든요 ㅎㅎ)

 

다시 만나서 더베이101 가서 맥주 한 잔 했구요. 근데 저 마린시티 주민들에게 서운했어요.

왜 다들 불을 꺼서는 마린시티 야경이 아주 형편 없었어요. ㅎㅎㅎ

다들 더위 피해 떠나신 건지, 일찍 잠자리에 드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다음날은 새아침식당(이 곳도 건물 새로 올리고, 새아침맛집으로 이름 바꿨더라구요) 가서 아침 먹었는데 맛있었지만 이제 다시 안 갈 거예요.

고등어구이 2인분 30,000원(고등어 한 마리였어요. 그래서 1인분은 주문 못해요), 생선구이 2인분 28,000원 이렇게 58,000원 나왔는데 비싸도 너무 비싸죠.

몇 년 전에 갔다가 새아침식당 노래를 불렀던 아들도 가격 보더니 이제 오지 말자고....

 

그런데 이 날 미포에서 바라본 해운대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오륙도가 선명하게 내다보이고, 광안대교, 마린시티 등과 어울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있더군요. 지난번 여행은 날이 흐려 부산 바다가 이렇게 멋있는지 잘 몰랐는데 역시 여행은 날씨가 80%입니다.

 

기장쪽으로 드라이브 하면서 로쏘에 들러 피자랑 커피 마시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로쏘에서는 제가 평생 본 바다 중에 제일 예쁜 바다 색깔을 보았어요.

여기선 날씨(하늘색깔, 바다색깔)가 90%였다는..

 

3박4일 여행 모두 좋았구요. 물론 남편이랑도 삐걱거리고, 아이들과도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어요.

 

옥에 티는 해운대 인근의 하수도냄새였어요

해운대 길을 걸을 때마다 하수도 뚜껑에서 냄새가 심했는데 동백섬 입구는 정말 참기가 어려울 정도였어요. 왜 그럴까요? 그렇게 최신식 건물이 즐비한 아름다운 곳에 하수도냄새가 진동을 하니 어이가 없던데 해운대구청이 잘 관리해서 악취를 해결하길 바랍니다.

 

부산은 다음에 좋은 계절에 일주일쯤 시간을 내어 여행하려구요. 센텀시티나 해운대, 영도, 기장, 시내 등등 갈 곳이 너무 많더군요. 참 멋진 도시예요~!

IP : 175.124.xxx.234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1 5:52 PM (59.9.xxx.41)

    멋진 여행기네요.
    저도 부산 참 좋아해요,
    제가 아는 부산 사람들이 다 좋아서 그런 거일 수도~~

  • 2. --
    '18.8.21 5:54 PM (211.215.xxx.107)

    원글님 주변에 계시면
    식사라도 한 번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이런 좋은 글이 82의 보석입니다.
    감사드려요.

  • 3. 좋네요
    '18.8.21 5:59 PM (175.120.xxx.181)

    저도 부산 가서 고대로 먹어볼게요

  • 4. 마린시티주민
    '18.8.21 6:01 PM (223.39.xxx.44) - 삭제된댓글

    죄송해요. 불은 켜놓으나 블라인드를 거의 다 내려요 밤에는ㅠㅠ

  • 5.
    '18.8.21 6:02 PM (1.234.xxx.95) - 삭제된댓글

    전주 부산여행~ 감사해요^^

  • 6. ..
    '18.8.21 6:04 PM (222.234.xxx.19)

    원글님 다음에 부산오시면 부산역 건너편 국민은행을. 오른쪽으로 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덕미생선구이집이 있습니다.
    거가서 모듬생선구이 시켜 드세요.
    일인분 11000원인가? 12000 원인가 하는데 괜찮습니다.
    부산에는 돼지국밥 맛있는 집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부산역앞에 사람들 줄서서 먹는 밀면집은 왜 그렇게 줄서서 먹는지 말리고싶습니다.

  • 7. 해운대주민
    '18.8.21 6:08 PM (14.75.xxx.4) - 삭제된댓글

    새아침식당ㅡ메뉴잘보시면 백반있어요
    새건물인데 거긴 백반먹으러 가는곳이예요
    돈 천원올랐는데 외지인들만 비싼구이정식 먹더라고요
    건물올린게 아니고 그자리 다시 세들어 식당해요
    하수도냄새ㅡ
    바닷물ㅇ 빠지면해운대 신도시 에서 흘러나오는하수도
    냄새 나요 안그래도 민원 이 많아요
    부산 시장들이 일을 잘못합니다.ㅠ
    마린시티 야경ㅡ
    더베이도 좋지만 사진에 나오는 야경은
    조선비치 입구 맞은편동백섬 주차장으로 쭉걸어 들어오시면 사진속의 바로 풍경나와요
    여기 사진찍는분들 많아서 찾기는 쉬워요
    그리고 마지막ㅡ
    부산항대교 진입로 ㅡㅋㅋ 그렇죠?
    저도 타보고 식겁!
    특히 안개낀날 진입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ㅋㅋ
    한국에서 차타면서 심장쫄깃경험 하실수있어요
    부산도로가 그런곳이 여러군데있습니다
    이태리 산토리니 절벽길 똑같은곳도 있고
    근데 여러번타면또 그까잇꺼 ㅡ
    산비탈 경사 후진해서 내레오는것쯤 식은 죽먹기 !

  • 8. ㅇㅇㅇ
    '18.8.21 6:15 PM (14.75.xxx.4) - 삭제된댓글

    해운대주민
    영도 가시는줄알았으면 맛집소개 해드릴껄
    영도 식당중 고인물 식당이 많아서
    진짜 맛집들이 많아요
    여긴 다 영도분들만 가시는곳이고요
    대신 뱃사람 특위의싸우는듯한 시끌벅쩍 사투리
    들립니다 관광지가 아닌 진짜 뱃사람들이먹는
    해물요리죠

  • 9. 여행자
    '18.8.21 6:20 PM (175.124.xxx.234)

    길게 쓴 글 좋게 봐 주신 분들 감사해요
    보는 분들 지루하실까봐 걱정스러운데 약속은 약속이라 후기 올렸거든요 ㅎ
    부산분들 여행 팁 더 주세요
    다음에 갈 때 저도 참고하고, 부산 가실 분들 많으실테니까요.
    해운대주민님 말씀대로 부산이 운전하기 녹록치 않더라구요
    고가도로가 많으니 네비게이션이 위치를 못잡아 안내도 뒤죽박죽..ㅎ
    부산항대교는 초보운전자 잘못하면 멈추고 오도가도 못하겠던데 지금까지 문제 없었나요?

  • 10. 부산항 동감
    '18.8.21 6:22 PM (110.46.xxx.166)

    동감..영도에서 올라오는 그 다리..부산항대교..정말 심장 쫄깃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운전하기 싫은데인거 같아요..광안대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ㅠㅜ

  • 11. 엄마
    '18.8.21 6:31 PM (118.223.xxx.120)

    이런 여행기 너무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12. 해운대주민
    '18.8.21 6:35 PM (14.75.xxx.4) - 삭제된댓글

    일단 그진입로 에서 차가 떨어진다던지
    그런사고는 없었어요 ㅋ
    부산항대교가 크루즈 입항때문에높이가 아주높아서 일반
    진입로 는 불가능하고 그래서 그진입로가 360도 회전 진입로 예요
    국내에서 가장긴 고가다리 어딘지아세요
    네 바로부산에 있어요
    부산이 원래 평지가 없어요
    산아니면 바다

  • 13. 으악
    '18.8.21 6:37 PM (220.123.xxx.166)

    휴가 다녀오신분들 왜 자꾸 여기저기 맛집, 여행후기 올리시는지....
    감사합니다. 저 갈꺼에요!
    어제는 서울과 대구...오늘은 부산..
    내일도 기대해봅니당ㅋ

  • 14. 부산항대교
    '18.8.21 6:41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가보고싶네요. ㅋㅋ
    부산은 정말 운전이 힘든동네.
    맛집도 잘찾아다니시고 보람찬 여행이네요.

  • 15. 해운대주민
    '18.8.21 6:43 PM (14.75.xxx.4) - 삭제된댓글

    광안대교는 부산운전자들에게는 껌이죠
    션텀에서 광안대교 을라갈때 내비양이 급학하게
    안내하는 그 헷갈리는 다섯개의 길.
    송도 윗.아랫 산복도로 타주고
    마지막 영도에서부산항올라오면
    여름이라도 이마에 땀이 ..ㅋㅋ

  • 16. 하트하트
    '18.8.21 6:49 PM (1.233.xxx.136)

    후기 너무 잘읽었고
    다음 여행때 많이 도움 될듯해요
    부산항대교 진입할때 저도 다리 후둘거렸어요
    속도 미식거리고요

  • 17. 부산항대교 다리
    '18.8.21 6:56 PM (220.119.xxx.5)

    저도 완전 후덜덜
    넘 무서워요

  • 18. 일단
    '18.8.21 7:01 PM (119.193.xxx.98)

    글이 긍정적이어서 좋네요.^^

  • 19. ,,,,
    '18.8.21 7:08 PM (125.130.xxx.15)

    부산여행 참고.....

  • 20. ...
    '18.8.21 7:14 PM (223.62.xxx.245)

    부산항대교 그 길 지나가면 정말 욕 나와요.
    해운대 사는데도 영도쪽 램프는 제가 운전하면 안가요.
    옆에 타면 눈 감고가요 ..정말 극심한 공포체험

    생각난 김에 관리처 찾아 항의글이라도올려야겠어요 ..

  • 21. ..
    '18.8.21 7:17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전주 시민인데 요새 전주 한옥마을 욕하는 글들이 넘쳐나서 맘이 안 좋은데 전주에 대해 좋게 써주셔서 기분 좋네요^^ 전주 한옥마을은 평일에 오면 고즈넉하고 좋아요. 전주 가정식 비스무리한 한정식은 한옥마을에 있는 양반가 추천드려요.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 22. kkk
    '18.8.21 7:17 PM (175.223.xxx.131)

    일부러 로긴했어요 ㅎㅎㅎ
    지난주에 부산으로 휴가 갔다가
    영도에서 나오는 부산항대교 거기요
    애들은 뒤에서 꺄꺄 신난다고 했지만
    저는 정면 응시만 ㅎㅎㅎ
    일부러 이렇게 설계하기도 힘들텐데
    진짜 진짜 완전

  • 23. ..
    '18.8.21 7:28 PM (211.179.xxx.189)

    이런 여행기 좋아요~

  • 24. ㅎㅎ3333
    '18.8.21 7:32 PM (125.184.xxx.236)

    저도 이층이 뻥뚫린 부산 시티투어버스 타고 그길을 지나는데 놀이기구 무서운거 타는기분이었어요 스릴은 있던데 정말 사고나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사고 터져야 정신차닐까요? 왜그렇게 설계했는지 참..

  • 25. ㅇㅇ
    '18.8.21 7:33 PM (58.140.xxx.173)

    저장할래요.

  • 26. ..
    '18.8.21 7:36 PM (110.11.xxx.226)

    전주와 부산을 잘 아는 입장에서 원글님 애정어린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옥정호 참 좋죠?
    밀면이랑 돼지국밥도 맛있고, 부산항대교는 정말 심장 떨리더라고요.^^
    정작 생활인이 되어 이곳저곳 안가보게 되더라고요
    다음에도 또 놀러 오세요~~

  • 27. 여행자
    '18.8.21 7:41 PM (222.112.xxx.131)

    전주는 기대 많이 하고 갔다가 사람에 치어서 실망하는 것 같아요 ㅎ
    저는 한옥마을에 저녁에 가서 비교적 한가로운 산책을 했답니다
    뭐라뭐라 해도 그만큼 전통적이고 독특한 동네는 없죠
    늦은밤 은은한 조명 아래 한옥마을이 얼마나 이쁜데요^^
    아쉬운 건 이번에 갔더니
    전동성당이 6시 이후에 폐쇄하더군요
    가까이서 못봐서 많이 아쉬웠는데
    남부시장 청년몰 야시장 구경하면서 잊어버렸어요 ㅎ

  • 28. 기록용
    '18.8.21 7:42 PM (221.138.xxx.25)

    저도 다음에 여행 가보고 싶어서 리플 달아요
    너무 가보고 싶네요

  • 29. 보석같은 여행기
    '18.8.21 7:46 PM (24.85.xxx.34)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특히 김용택시인 고향이야기요.
    저도 오래전 시인이 근무한 교정을 돌면서 나무를 보고 온 기억이 있네요.

  • 30. 남도여행
    '18.8.21 8:01 PM (222.108.xxx.182)

    저도 참고해서 나중에 가보려고 댓글 답니다.
    감사합니다 ~

  • 31. 보라공
    '18.8.21 8:14 PM (61.253.xxx.152)

    여행 정보 고맙습니다~~저도 가을에 가고 싶네요^^

  • 32. 토끼맘
    '18.8.21 8:30 PM (118.42.xxx.126)

    긍정적인 원글과 댓글들이 좋아요.
    저도 부산여행 참고하려구요 감사합니다...

  • 33. ..
    '18.8.21 8:34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맞아요 맞아요 ㅎㅎ 전주 한옥마을은 평일 저녁에 가면 진짜 좋아요. 주말에 가면 난리도 아닌데 평일 저녁 어스름에 가서 산책하면 예술이죠~ 전동성당은 저녁에 들어가진 못하니 밖에서 성당 야경 보고 말씀하신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구경하면 넘 재밌죠. 저는 남부시장 조점례순대 엄청 좋아해서 한옥마을 찍고 건너편 남부시장 가는 거 좋아해요. 요즘 전주 시내에 뜨고있는 객리단길 맛집들도 괜찮고 날더우니 전주 진미집에서 콩국수나 소바 먹는 것도 좋지요.

  • 34. 저도
    '18.8.21 8:47 PM (175.116.xxx.169)

    저장합니다.
    글을 이렇게 기분좋게 쓰다니,
    원글님 주변분들에게 행복바이러스 전파하는 분일듯요^^

  • 35. 위로가 됩니다
    '18.8.21 8:49 PM (219.249.xxx.196)

    영도에서 올라가는 도로 전 못올라가요
    옆자리에서도 눈 꼭~ 감고...
    맨날 놀림당했는데 동지들이 많으시니 위로가 됩니다
    그 길 정말 롤러코스터도 아니고 꼬불꼬불 싫어요

  • 36. 전주.부산이
    '18.8.21 8:59 PM (175.125.xxx.154)

    또 이런 멋이 있군요.
    고맙습니다

  • 37. 오오~
    '18.8.21 9:02 PM (180.182.xxx.90)

    원글님 글솜씨를 보니 옛날에 자타공인 문학소녀이셨을 듯...^^
    (표현력은 물론이고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너무 정확하셔요)
    김용택시인 생가는 꼭 한 번 가봐야겠네요

  • 38. 원글님
    '18.8.21 9:06 PM (124.80.xxx.102)

    여행기를 읽으니 그냥 친구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도 비슷한 걸 좋아하거든요
    잠깐 잠깐 참 많은 곳을 들르셨네요
    제 친정이 임실이라 진뫼마을도 알고
    그 주변 섬진강변을 참 좋아하는데
    많이 변하긴 했어요
    드나들기 편하게 도로를 넓히고
    자전거길에 다리까지..

    그런것들이 놓여지기 전에 강의 모습을
    기억하는 저로써도 좀 많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좋아하는 공간들이에요

    주변에 경치 감상하기 괜찮은 곳들이
    몇군데 있긴하죠
    옥정호도 가을 새벽에 전망대 오르면
    안개에 서서히 드러나는 멋진 붕어섬도 볼 수 있고
    그쪽에도 유명한 한옥카페가 있어요
    여기도 참 좋아하는 공간인데.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터라
    그립네요 외지인이 거의없던 한옥마을의
    그 여유롭던 거리와
    칠월의 늦은밤 연꽃향이 그윽했던 덕진공원
    친구네집 근처였던 전일슈퍼.

    원글님이 추천한 완주 고택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 39. . .
    '18.8.21 9:51 PM (117.111.xxx.81)

    저도 거기로 올땐 극도의 긴장감과 집중.
    진입하기전부터 심호흡하고
    라디오 다끄고
    시트 일직선으로 딱 세웁니다.

  • 40.
    '18.8.21 10:40 PM (113.131.xxx.154)

    부산사람인데도 여행후기 재밌어요 ㅎㅎ

  • 41. ....
    '18.8.21 11:29 PM (121.88.xxx.11)

    전주 부산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좀 돌아가는 느낌 아니셨나요?
    전 동네만 돌아다니는 녀자라서 멀리가면 무서워요
    장거리는 무조건 무서워요

  • 42. 여행자
    '18.8.22 12:22 AM (222.112.xxx.131)

    원래 계획은 전국일주였어요
    해외로 가려고 항공권 알아보다가 평상시보다 너무 비싸서
    차라리 이참에 전국일주나 해보자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일정을 잡다보니
    일주일 이상은 돼야 전국일주 비스므리한 거라도 하겠는 거예요 ㅎ
    그치만 직장 일정때문에 8월 중에는 휴가를 길게 쓰기 어려워서
    저런 핵심일정이 나온 거예요
    원래 여행 가면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워 움직이는데
    이번엔 숙소만 예약하고 나머진 발길 닿는대로 갔어요

    좋은 계절에 날씨만 도와주면 우리나라도 좋은 곳이 많다는
    평범한 사실을 이번에 느꼈어요
    해외 가서 안되는 언어로 낯선 대중교통 타고 다니는 것도
    예전엔 재미 있었는데 이젠 힘들어요 ㅎ
    내 차로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니 편안하고 좋아요

    제 계획 중에 하나가 전국의 시군별 행정구역 지도를 걸어두고
    여행한 곳을 다 채워나가는 거예요
    이번 여행으로 완주, 임실, 기장을 새로 칠한 셈이죠
    갈 길이 먼데 나~중에 은퇴하고 급속히 채워 가겠죠^^

  • 43. ㅇㅇ
    '18.8.22 12:49 AM (221.138.xxx.232)

    감사해요~ 살뜰한 부산 여행기 ^^

  • 44. . . .
    '18.8.22 2:04 AM (59.12.xxx.242)

    전주, 부산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글솜씨가 좋으세요
    부산항대교 어떤건지 가보고 싶어요 ㅋ

  • 45. 도레미
    '18.8.24 1:03 PM (119.195.xxx.253)

    부산여행 한번 갔다가 너무 좋아서 연달아 세번이나 갔었어요.
    제주도하고 다른 맛이 있더라구요

    그 360도 돌아가는 도로는 네비 보고 들어섰다가 돌리지도 못하고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평소에 고소공포증 있어서 광안대교? 거기랑 서해대교 인천대교 지나갈때
    벌벌 떨면서 다니거든요

    원글님 너무 잘 써주셔서 다음번에 갈때 참고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 46. 동이마미
    '18.9.19 10:49 AM (182.212.xxx.122)

    부산 여행 가려고 검색하다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47. 플랫화이트
    '19.2.23 1:36 AM (175.127.xxx.156)

    부산여행검색하다 전주도 건지고 갑니다.
    건강하시길요^^

  • 48. 홍두아가씨
    '19.3.18 10:53 PM (118.46.xxx.92)

    엄마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 49. 하늘하늘
    '20.5.5 3:55 PM (223.39.xxx.197)

    전주부산 여행기 감사합니다

  • 50. 길가에서
    '21.5.30 5:24 PM (121.168.xxx.75)

    참고하려고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273 오늘 아침 가정음악실 ** 11:07:55 47
1588272 학교앞 아파트 vs 학교에서 떨어진 신축 1 골라주세요 11:07:38 31
1588271 '서울시 간첩조작사건' 공안검사 이시원 '채상병 사건'에도 관여.. 1 검찰카르텔 .. 11:06:08 82
1588270 똥손은 진짜 있네요 3 .. 11:02:11 277
1588269 Irp 계좌 개설되어 있는데 Irp 11:01:27 73
1588268 파스타를 집에서 만드니 ~ 4 소스 10:59:55 336
1588267 ㅠㅠ 능력남 조세호 결혼하네요 8 g 10:55:19 1,146
1588266 고민상담) 아파트. 팔까요 세놓을까요? 3 첫 매수 10:55:04 271
1588265 1인가구 식비 55만원 5 ㅇㅇ 10:53:50 402
1588264 여러분 동네 세탁소 -와이셔츠 얼마? 2 00 10:51:33 203
1588263 음식물 과태료 처벌 고시 확정이라고 2 ... 10:46:37 576
1588262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사짐 옮기는거 도와주시는 꿈 10 oo 10:41:00 818
1588261 월천 같은 소리 하네! 직장인33%가 월급200만원대 8 월천타령그만.. 10:39:58 675
1588260 채상병 사건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18 저도 10:39:53 998
1588259 재난지원금으로 지역상권 당장 살려야해요 22 ㄱㄴ 10:36:22 722
1588258 떡사먹는게 제일 돈아깝네요 20 ㅇㅇ 10:34:33 1,661
1588257 의료개혁에 대하여 5 ... 10:32:46 179
1588256 만원행복 함께 하신분들 봐주세요 4 유지니맘 10:31:38 253
1588255 먼저 본 영화(스턴트맨, 범죄도시4, 쿵푸팬더4) 지나가다 10:29:44 181
1588254 돌잔치… 축하금 고민입니다. 24 티니 10:27:03 1,103
1588253 스트레스 어떻게 푸시나요? 4 ... 10:26:23 386
1588252 이비인후과는 무조건 항생제네요 17 .... 10:22:04 920
1588251 전업이신 분들 가족이 밥으로 힘들게 하면 18 .. 10:21:47 1,258
1588250 어쩜 항상 맞춤법을 틀린 걸 적네요 ㅜㅜ 5 ㅇㅇ 10:20:54 431
1588249 화장실에 샤워타월 깔끔하게 보관 어떻게하시나요? 1 인테리어후고.. 10:19:43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