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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맘인데 저에겐 새벽시간 티비도 허락 안되나봅니다

... 조회수 : 7,067
작성일 : 2018-08-20 01:48:55
안방에 아이 재워놓고 거실로 나와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컵라면 먹으며 티비 좀 보는데요
딱 5분 지났을까요
남편이 나오더니 거실에 드러눕네요
그러면서 들어가래요 방으로...
제가 사정 했네요
나 티비 몇달만에 보는거라고...
졸린눈 비비며 참고 드라마 보는거라고
애 옆에 사람 없으면 깨니까 얼른 들어가라고요 (옆에 사람 숨결만 느껴지면 아침까지 잘 자요)
그랬더니 남편이 나도 잠안와
나도 안방에선 잠 안와 이러면서 억지를 부리더니 끝끝내 안일어나네요
다시 한번 사정했어요 난 지금 시간 아님 티비 못본다고
그래도 안된대요... 컵라면만 먹고 방에 가래요
남편은 전부터 아이가 잠들면 그렇게도 잠이 잘 취하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 거실 나가 티비 보고 놀더라구요
전 그러고 싶어도 늘 남편이 먼저 나가버리니 방법 없구요
이렇게 어쩌다 정말 어쩌다 잠든 두 사람 놔두고 거실 나간건데
저렇게 짜증내며 방으로 가라네요
서럽고 눈물나고 화나고
딱 두젓가락 먹은 컵라면 싱크대에 확 부어 버리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냥 죽었으면 싶네요
사는 낙도 없고...
이렇게나마 육아 스트레스 푸는데 전 이조차도 허락 안되는 팔자인가보네요
IP : 117.111.xxx.19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남매 맘
    '18.8.20 1:55 AM (175.209.xxx.69)

    맞아요, 그런시절 있었어요...
    하루하루 아가가 쑥쑥 건강하게 자라기 바랍니다.

  • 2. ㅡㅡ
    '18.8.20 1:55 AM (211.172.xxx.154)

    왜 방에 들어갔어요? 나라면 싫어요 한마디하고 안들어가요. 못되 쳐먹은 남편.

  • 3. 에고
    '18.8.20 1:55 AM (1.224.xxx.169)

    정말 속상하시겠어요ㅜㅜ
    남편분도 너무 하셨다...
    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티비에서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 오아시스를 하는데
    남편이 애를 안봐줘서 영화를 볼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확 화냈더니 그 이후엔 볼수있도록 해주더라구요.
    남편이 잘 몰라서 그래요.
    마음 푸시고 남편한테 원글님의 마음을 얘기해보세요...
    에고 애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곧 지나갑니다. 화이팅!!!

  • 4. 아니
    '18.8.20 1:55 AM (124.56.xxx.206)

    컵라면 먹고있는대도 들어가라 했다구요?
    정말 배려나 공감 1도 없는 남편이네요
    남에 남편 욕을 할 순 없고... 제가 다 화납니다
    님 이기적인 남편때문에 오늘일 말고도 그동안 많이 속상했겠어요 ㅠ

  • 5. ...
    '18.8.20 1:56 AM (220.120.xxx.158)

    에구 안타깝네요
    그맘때 아이들 다 재워놓고 나만의 시간 얼마나 간절한데...남편 나빠요

  • 6. ..
    '18.8.20 1:57 AM (175.112.xxx.87)

    왜 그런 남자를 고르셨어요. ㅠ.ㅠ
    못난 놈이네요

    1. 못된 성질 고쳐질때까지 투쟁한다.
    2. 일찍 포기하고 tv를 혼자 따로 볼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 7. ··
    '18.8.20 1:59 AM (222.238.xxx.117)

    제가 가서 패고 싶네요. 나중에 복수하세요. 나쁜사람이예요

  • 8. 4가지가..
    '18.8.20 2:04 AM (49.167.xxx.225)

    남편이 참..멋같네요..
    그냥 같이 티비보시지 그랬어요..
    아이좀깨면어때요..
    깨서 울면 남편옆에서 달래면서 재우세요..
    안자면 그냥 남편옆에서 놀다 내일 늦잠자세요..
    남편출근하던지 말던지..

  • 9. 아 진짜
    '18.8.20 2:05 AM (125.131.xxx.125)

    ㅠㅠㅠ 제가 가서 누워있고 싶네요 진짜 너무하네

  • 10. ㅇㅇ
    '18.8.20 2:09 AM (14.42.xxx.73) - 삭제된댓글

    잠자는 아기 가슴에 약간의 무게감이 있는
    아기베개 같은거 올려주세요
    제 아기는 그렇게 해주면 잘 잤어요.
    메밀껍질이나 좁쌀베개 있어서 눌러주었는데
    지금 다 커버린 모습을 보니 감회가...

  • 11. ..
    '18.8.20 2:09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남편 재섭네요..애는엄마 혼자 만들었나??

  • 12. ㅜㅜ
    '18.8.20 2:13 AM (211.172.xxx.154)

    10인치 태블렛을 하나 사세요. 손에 들고 언제 어디서나 볼수있게.

  • 13. 그러네요
    '18.8.20 2:19 AM (221.155.xxx.204)

    그럼 안방 주인은 원글님이세요.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편히 보는 방법을 강구해 보세요. 싼 거 사세요. 남편이 편하게 자든 말든 신경 끄시고 안방에서 편하게 보세요. 못보게 하면 안방에서 쫓아내세요. 주인은 원글님.

  • 14. 아줌마
    '18.8.20 2:19 AM (222.99.xxx.233)

    나쁜 색휘
    애 낳고 나면 그 사람 본성이 나오더라구요
    저도 애 낳고 육아로 힘든데 남편놈이 말 안하면 안 도와주고 그래서 정말 힘들었던 날, 무작정 차 끌고 고속도로 달린 적도 있어요
    잘 넘기시길 바라요

  • 15. 진짜
    '18.8.20 2:20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런 놈이 사위될까 무섭네.
    못된 남펀놈!

  • 16. ...
    '18.8.20 2:31 AM (125.176.xxx.161)

    진짜.악질이네요

  • 17.
    '18.8.20 2:40 AM (175.117.xxx.158)

    싸가지 없는 남편이라ᆢ정신차리고 살아야겠어요 욕나오네요

  • 18. ㅡㅡ
    '18.8.20 2:42 AM (138.19.xxx.239)

    넘 착하신거 아녜요?
    신혼때 아기 낳으셨나봐요
    져주지 마세요. 버릇 안좋어져요...이미 안좋아진거 같지만..
    어디서 육아하는 마눌님에게 쉴시간을 안주나요

  • 19. 제가
    '18.8.20 6:01 AM (58.148.xxx.66)

    아이낳고 극심한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었어요.
    십년도 훌쩍지난지금은 너무 예쁜딸아이가
    그때는 예쁜줄도 모를정도로
    내가 왜 아이낳고 이렇게 힘들게 살지?
    할정도로...
    잠깐의 휴식이 꿀같은데
    아내에 대한 배려1도 없는 남편 진짜 정떨어지네요.

  • 20.
    '18.8.20 6:41 AM (211.36.xxx.180)

    님이 말을 잘듣네요 한바탕 하든 못한다고 바닥에 드러누워
    티비를 끝까지 보든해야죠 어깃장 놓으면 결국 말들으니
    더 저러죠‥ 순하신거 같은데 쎄게 나가세요

  • 21. 헐....
    '18.8.20 6:44 AM (203.226.xxx.240)

    정말 ☆₩♤}}÷\☆\\☆이네요...
    저도 아이낳고 그때 하늘이시여 할때인데 이거 하는 날은 죽어도 보고 본방 못 보면 밤에 아이 재워놓고 500원 다시보기 결제해서 봤어요...목숨 걸었어요...
    그리고 두번 정도 남편땜에 화났을때 밤새도록 컴퓨터(쇼핑)한 기억도 나고 숨죽여 울기도 몇번...
    정말 배려라곤 눈꼽만큼도 없네요.
    둘째는 절대 피하세요.
    아....여자들은 참 힘들어요.

  • 22. ...
    '18.8.20 7:07 AM (175.117.xxx.148)

    푹티비 유료 결제하고 이어폰으로 들어요.
    남편은 말도 걸지 마세요

  • 23. 네.
    '18.8.20 7:14 AM (112.158.xxx.179)

    핸드폰으로 화면 젤 어둡게 하고 푹티비 보세요!!
    산후우울증 옵니다..
    애기 잘때 꼭 스트레스 해결하세요

  • 24. ..
    '18.8.20 7:18 AM (39.7.xxx.75)

    남편 카드로 아이패드 사세요..웬만한 티비프로 다 보더라구요..아이한테는 주지 마시구요..남편 정말 이기적이네요...

  • 25. 그러게요
    '18.8.20 7:35 A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진짜 남편새끼란 말 나오네요
    님이평소에 많이 져주나봐요

  • 26. ...
    '18.8.20 7:58 AM (218.147.xxx.79)

    아기보는 것도 힘든데...
    남편 나쁘지만 계속 곱씹고 있으면 님이 더 힘드니까 곱씹진 마세요.
    남편카드로 아이패드 구매에 1표요.

  • 27. 미친 넘이네요
    '18.8.20 8:32 AM (175.116.xxx.169)

    그냥 ' 니 는 왜 애를 싸질러 낳았니? ' 란 소리 절로 나오는 인간이네요

    저따위 남자와 아이를 갖기 싫을거 같네요 진짜.

    왜 그걸 들어주죠?

  • 28. ..
    '18.8.20 8:50 AM (175.223.xxx.48)

    새댁님 담부턴
    씽크대에 붇지말고 거실바닥에 엎어버리세요
    쎄게 나가야 기싸움에서 이깁니다
    비싼 티비 한번 부수면 담부턴 깨갱합니다
    뇌에 각인시켜 주세요

  • 29. ㅌㅌ
    '18.8.20 9:13 AM (42.82.xxx.201)

    아 정말 결혼하기 싫네요

  • 30. ....
    '18.8.20 9:21 AM (175.223.xxx.2)

    ㅠㅠㅠㅠㅠㅠㅠㅠ

  • 31. 정말
    '18.8.20 10:38 AM (218.238.xxx.44)

    미친남편이네요

  • 32. ㅅㄴㅂ
    '18.8.20 10:41 AM (220.72.xxx.131)

    미성년 사고쳐서 된 부부에요?

  • 33. hap
    '18.8.20 11:52 AM (115.161.xxx.254)

    왜 그냥 수긍해요?
    매번 원글은 애보는 기계 취급할텐데
    혼자 애 낳았대요?
    강하게 어필하세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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