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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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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께 아이 보육 도움 받은 분들..다 후회하시나요?

00 조회수 : 3,910
작성일 : 2018-08-17 13:17:45

저 밑에 글 올린 사람인데요. 맞벌이 가정 아이들 몇살까지 어른 손길 필요한지요...

댓글 중에 가급적 외부 도움 (입주 가정부나, 시터) 받으라는 조언이 있으셔서요.


친정 어머니가 아이들 케어 도움 주신 분들...그리고 딸은 보육비용 드리고 엄마 생활비에 보탤 수 있도록..이렇게 하신 분들 전부 다 후회하시나요?


저는 마음이야 제가 아주 잘 벌고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입주 가정부나, 아니면 시터라도 쭉 오시게 하고 싶은데, 엄마 용돈도 기본적으로 드려야 하고 엄마도 일이 없으시니 차라리 손주 저녁에 봐주시는 걸로 생활비 보탬도 하게 하고 저도 맞벌이 계속 아이들 안심하고 하도록 하려고 하는데, 나중에 정말 후회할 결정을 내리는 걸까요?


아이들 저녁 5시~7시 정도 봐주시는 걸로 하고 저 퇴근하고 올때까지 엄마가 아이들 저녁도 먹여주실테니 월100만원 정도 드릴 생각이거든요.


이럴때 제가 정말 돈만 많으면 좋겠어요. 그럼 아이들 정서 생각해서도 할머니가 좋지만 그냥 정말 아주 좋은 입주 도우미 구해서 엄마 신경 하나도 안쓰이게 하고 엄마도 안 힘들게 하고 싶은데..ㅜㅜ   

IP : 193.18.xxx.16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8.8.17 1:24 PM (59.17.xxx.152)

    돈이 정말 많아도 "아주 좋은 입주 도우미"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전 맘 편하게 도우미 줄 돈에 좀 보태서 친정 엄마 드리고 애 맡기고 일하러 나갑니다.
    딸 둘인데 지금 초등학교 3학년,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니다.
    저도 엄마가 워킹맘이라 할머니가 키워 주셨는데 지금까지도 할머니가 엄마 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엄마는 엄마대로 애 셋 키우면서 직장에서 자기 커리어 지키고 40년 직장 생활 마치고 연금받아 편안한 노후 보낼 수 있게 돼서 서로 윈윈입니다.

  • 2. ...
    '18.8.17 1:30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저는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아이를 키워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에요.
    재정적인 독립인 된 상태라면 모르지만...많은 경우 자식들이 주는 돈이 수입의 전부가 되는 경우도 많고...아이들이 다 크면 돈도 끊어야하는 데 그게 생활이 걸려있다보니 쉽지않아요.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이상이라면 자기들이 알아서 밥챙겨 먹을 수 있어요.
    솔직히 학원순례한다고 어른보다 더 늦게 다니는 아이들도 많잖아요.

  • 3. ....
    '18.8.17 1:34 PM (211.206.xxx.102)

    윗분 말씀이 맞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맞벌이여서 친정엄마가 봐주다가
    일을관둬서 드리던 돈을 그만 드리게 되서 정말갈등이심합니다

    공교롭게 아이가 이제 어른의케어가 필요없는 시기와 맞물려
    키워준 공도모르는 배은망덕이 되고말았네요

  • 4. 원글
    '18.8.17 1:39 PM (193.18.xxx.162)

    그래서 최소한으로 평생 드릴 수 있는 돈의 규모로 친정 엄마께 드리라는 말씀도 들었던 것 같아요. 보육비로 100만원 드리다가 나중에 아이들 커서 학원비 많이 들어가고 보육 많이 필요 없어서 50만원만 드리게 될 경우 부족하시다고 생각하실테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 (저희 엄마는 혼자 사세요) 엄마가 딸이 형편이 그런데 딸한테 받는 돈이 줄어든다고 그걸 이해 못하고 그럼 휴... 가족간의 갈등이 커지는 것도 슬픈일이네요..

  • 5. 나중이 문제
    '18.8.17 1:46 PM (112.164.xxx.41) - 삭제된댓글

    그렇게 도움을 받다 보면요
    나는 돈 100이 나가는데 돈은 돈대로 나가고 힘은 힘대로 들어요
    그리고 나중에 정말 변수가 생기면요
    엄마가 그 생활이 익숙하면 그때는요
    어지간하면 어른들 도움 받지말고 헤쳐나가세요

  • 6. 나중이 문제
    '18.8.17 1:47 PM (112.164.xxx.41)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나중에 시집에도 같은 돈을 드릴수 있는지

  • 7. ....
    '18.8.17 1:56 PM (165.132.xxx.230)

    저 맞벌이로 둘째가 중3인데, 그아이 백일때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입주할머니와 같이 육아했어요. 그때는 지금이랑 또 분위기가 달라서 왜 아이를 다른사람에게? 란 인식이 더 많을때였는데 전 내아이다, 내돈으로 키울꺼다. 엄만 엄마의 인생을 사셔라. 혹시라도 내가 너무 힘들어 잠깐씩 도움을 요청할때 그때 도와주시면 된다.. 이런 마음으로 그세월을 지났고 지금도 전혀 후회 안해요.. 모두가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고자 하는게 아기엄마나 주위 사람들에게 서로 폐를 안끼치는 것 같아요.. 육아라는게 나의 방식과 엄마의 방식이 다른데, 친족의 경우 그걸 강요하는 게 절대 쉽지 않아요..

  • 8. 원글
    '18.8.17 2:01 PM (193.18.xxx.162)

    윗님 경험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하세요.. 저는 아직 아이가 어린데 둘째가 중3이라니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사실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운 것도 있어요. 애가 둘이니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대출금 받아 집을 사면,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꽤 되거든요.. 입주 아주머니 급여 드리고, 또 엄마 용돈과 생활비 보조 조금 보태서 계속 드리면서 첫째 이제 학원비도 점점 들어가는 상황이라...

    이제까지 저도 친족 도움 안받고 애들 키웠는데, 엄마도 제 용돈이 필요하고 저도 엄마가 도와주시면 외부에 돈 안나가니 좋고 그런 마음도 있거든요. 둘째 베이비시터 아주머니도 엄청 좋으신 분인데, 사실 둘째는 아주 예뻐해 주시는데 첫째랑은 궁합이 잘 안맞고 첫째는 할머니가 너무 잘 봐주셔서...

  • 9. ..
    '18.8.17 2:13 PM (175.223.xxx.242)

    어머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안돼요? 아이 돌봐주시는 동안은 이정도 드리지만 몇년후에 아이가 손이 덜갈땐 못드릴것같다고요. 아이보는 동안엔 시세정도나 약간 더 후하게 드리세요. 어머니가 어지간한 분이시면 수긍하시고 몇년간 그 돈 모아서 노후대비에 보태시겠죠.

  • 10.
    '18.8.17 2:28 PM (112.216.xxx.18)

    댓글들이 놀랍네요.. 아무리 좋은 입주시터도 (보통의) 할머니가 해주는것처럼 아이에게 해주지 않아요... 5살까지 친정엄마가 키워주셨고 사정상 못봐주시게 되어 6살이 된 지금 유치원 도우미로 독립했는데 속에서 천불날때 많지만...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ㅜㅜ
    100만원 생각하신다면 감사하게도 넘 저렴하게 봐주시는거네요.. 전 하루 네시간 하원도우미 쓰는데 80만원 지불합니다..

  • 11. 원글
    '18.8.17 2:32 PM (193.18.xxx.162)

    저는 엄마께 부탁드게 되면 사실대로 말씀드리려구요.. 그리고 저희 엄마도 많이 안 받으시려고 하세요.. 저희 집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저희 빠듯한 것 아시니까요... 그리고 저도 엄마도 늙으셔서 힘드신 거 아니 최소한만 도움 받으려고 해요.. 둘째도 등,하원 다 저희가 시키고 돌발 상황에만 부탁드리고. 첫째는 하도 7시 넘어서 데리러 가는거 노이로제 걸려해서 (유치원때 내내 제가 꼴찌로 데리러 감) 5시 반쯤부터 친정 엄마가 집에서 봐주실 수 있게 하려고 해요.

  • 12.
    '18.8.17 2:37 PM (121.167.xxx.209)

    그렇게 도움 받으면 나중에 병원비 병수발 다 하셔야 해요
    돈 드리고 아이 보게 했어도 그 부담감이 남아요
    다른 형제들 있으면 형제들도 원글님보고 책임지라고 할거예요

  • 13. ........
    '18.8.17 2:58 PM (211.178.xxx.50)

    아이에겐 가족만큼 안전하고 확실한 사람이 없긴하지요

  • 14. 5년
    '18.8.17 2:59 PM (210.94.xxx.89)

    지방 시댁에서 신생아 때 부터 아이 5년 키워 주셨어요.
    공무원 연금 갖고 계셔서 노후 보장되어 있었고 시댁은 2시간 거리 친정은 다섯 시간이라 시댁에.

    아이는 온갖 정성 다 해서 봐 주셨어요. 그런데 애 맡긴 죄인 며느리 입장에선 힘들었죠. 5년간 휴가없고 명절에 친정 못 갔고 주말없고. 비용도 많이 드렸구요.

    아이 못 데려가게 해서 1년 싸우고 데려 왔어요. 그 이후 10년 이상 도우미 도움 받는데 전 그게 훨씬 나아요.

    애 맡긴 죄인은 며느리만 그렇고 아들은 애 맡긴 죄인 아니고 그렇더군요. 그리고 아이 지방에서 초등 보낸다니 시가 식구들 모두 그렇게 하라고..

  • 15. 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18.8.17 3:03 PM (183.109.xxx.87) - 삭제된댓글

    지금은 그렇게 말해도 나중에 다 변하고 섭섭해 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남에 손에 맡기겠다고 하면 애들을 어떻게 남에게 맡기냐부터 시작해서
    도우미 육아 방식 맘에 안드는거 자기가 키우는 방식과 다른거 부터 트집잡고
    에미가 뭐 제대로 하는게 없다는둥...
    그런분들 알고보면 돈이 아쉬워서 그런 경우대부분이구요
    돈도 돈이지만 아이 돌보다 빠져나가서 소외되는 듯한 허전함이 노여움으로 되더라구요
    하다못해 휴가를 외식을 가도 같이 갔는데 안불러주니까요

  • 16. ...
    '18.8.17 3:1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생계를 위한 비용을 드리고 아이 맡기는건
    반대에요.
    아이 다 크고난 뒤에 생계가 끝나는게 아니니까요.

  • 17. 5년.
    '18.8.17 3:10 PM (210.94.xxx.89)

    헉 윗분 맞아요.

    저도 똑같이 니가 애를 어떻게 보니 도우미 어찌 믿고..이런 얘기 들었어요.

    애 데려올때 너무 힘들고 상처 받아서 그 후 몇년간 딱 정해진 날에만 시가 갔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원글님. 님 친정어머니 도움 필요없으실때 님 남편이 힘들어할때 대안 있으신가요?

  • 18. 원글
    '18.8.17 3:53 PM (193.18.xxx.162)

    남편이 힘들어한다는 게 경제적으로 친정 엄마 생활비 보조를 계속 해야 하는 부분 말씀하시는거죠?
    음...아이를 부탁드릴 때만큼은 못 드릴 테니 미리 그부분은 말씀드리려고 하고요. 사실 엄마가 저희가 베이비시터 비용이 많이 들고 (지금 월 200만원 넘게 드니) 둘째 어린이집 가면 저녁때 잠깐은 봐주신다고 하신 것도 있었구요...

    시댁은 어르신들이 돌아가셔서 아이들에게는 외할머니만 있어요. 삼남매라 3명이서 엄마 생활비 나누어 드리고 있구요. 엄마도 되게 미안해하면서 받으시고, 지금 첫째만 저녁에 학원에서 오면 밥 먹여주시고 목욕 도와주시는데 제가 50만원 드리거든요. 그거 받으시는 것도 미안해 하시거든요...

  • 19. 지나가다
    '18.8.17 5:49 PM (211.115.xxx.205)

    저는 엄마 도움 받았고요. 후회 안해요.
    아이들에게 엄마 다음으로 좋은 사람이 할머니 맞고요.
    원글님이. 엄마가 아이 안봐주몈 돈 안드려도 되는 상황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엄마한테 부탁하세요.
    돈 안받으시겠다고 하시는 어머니라면 나중에도 괜찮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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