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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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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서서히 부모님이 싫어져요

ㅇㅇ | 조회수 : 3,467
작성일 : 2018-08-11 00:38:17
부모님은 양가에서 그나마 개천에서 난 용이라 양쪽집안을 챙기며 살았어요

근데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많았겠지요
힘든얘기를 저에게 많이하셨고요
그 과정에서 제가 감정이입이 되어 항상 뭔가 우울했어요

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직장가진
아버지와 가족에 헌신적인 어머니지만
저는 그 양가 챙기는 부모님이 안쓰러웠어요

근데 이게 어느순간부터 원망과 우울함으로 저에게 돌아오는거 같아요

집을 구하기 위한 돈을 삼촌에게 빌려주고
조카에게 등록금 대신 내주고

결국은 재산이 없어서 제가 빚내서 대신 어느정도 감수해야하게 생겼어요
진짜 기가 막히고 울분이 터지네요..

그냥 평생 그렇게 양가 헌신하며 살아서 피해를 보는건 그 자식아닌가 싶네요
자식이 빈털털이된 부모를 책임져야하니까요

진짜 앞으로 갑자기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우울해지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입니끼
IP : 110.70.xxx.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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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혀
    '18.8.11 12:44 AM (39.7.xxx.245)

    이기적이지 않아요
    죄책감 가지지마시고 본인 먼저 챙기세요
    그리고 독립하세요
    물리적 심리적 경제적으로요
    이기적인게 이타적이란 말도 있어요

  • 2. ...
    '18.8.11 1:58 AM (211.36.xxx.116)

    다른데 다 퍼주고 자식에겐 기대고 비정상 적이네요
    님이 할수있는 선을 정하고 그선만큼 해드리세요

  • 3. 어머
    '18.8.11 4:43 PM (125.176.xxx.139)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예요.
    제 부모님도 모두 양가에서 그나마 나은 형편, 밥은 먹고 사는 형편이라서, 양가 가족들을 다 챙기시면서 사셨어요.
    번듯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 가족과 특히 시댁식구들에게 헌신하시는 어머니.
    시댁 조카 a의 등록금도 대 준적 여러번 있으시고요. 시댁 조카 b가 결혼할땐, 상견례 밥값도 아버지가 계산하고, 장롱도 사주고, 거의 우리 아버지가 조카를 시집보내준거였어요. a가 대학졸업하고도 취직을 못 하고있으면, 취직자리 알아봐주고, 또 시댁조카 c가 취직하기위해서 신원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하여튼, 이런 일들이 말도 못하게 많았어요. 아, c의 부모가 빚을 지고 도망가서, 그 빚쟁이들이 저희 집에 찾아와서 대신 갚으라고 한 적도 있고요. 제가 알고있는 것만도 많은데, 제가 모르는 어른들끼리만 아시는 일들은 더 많을꺼에요.
    그런데! a,b,c들은 지금 우리 부모님께 잘 하기는커녕, 안부전화도 안해요. 아버지께서 퇴직하신다음부터 우리 집이 갑자기 가난해졌거든요. 퇴직한 다음부턴, 연락이 안 와요.
    지금 가난해진 부모님의 형편을 도와드리는건 자식들뿐이에요.
    시댁식구들과 특히 조카들 다~ 도와주고, 정작 본인 노후는 신경안 쓰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저도 우울해져요. 저도 저희 (전 결혼 10년차예요. 매달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내드리고있어요. 물론 생활비외에도 들어가는 돈이 많아요.) 노후를 위해서 절약하고 돈을 모아야하는데, 부모님 노후 도와드리느라, 제 노후를 준비하기가 빠듯해지니까요.
    부모님께서 열심히 사셨는데도, 지금 가난하다면 또 모를까. 그렇게 시댁식구들 챙기고, 조카들 챙기느라, 본인들의 노후는 준비안하셨다는게... 참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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