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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시민들 꼭 봐주세요.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고양시민 조회수 : 983
작성일 : 2018-05-27 12:49:32
고양시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쓰레기소각장, 물류단지, 납골당, 사이시종교교회 등등 온갖 기피시설이 다 들어오게 생겼습니다.
물류단지는 꼭 막아내야 합니다.
교통의 요지에 물류단지라는 대못을 박아서 일산을 고사시키게 됩니다.
물류창고 건립을 제일 먼저 내놓은 사람이 최성이더라고요.
최성과 손잡은 이재준이 그걸 공약으로 내놓았고요.
최성이 8년 동안 고양시를 퇴보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렇게 대못을 박는군요. 이 죄를 다 어떻게 받으려고 그러는지.

아래 글은 지역카페에서 가져온 건데 꼭 읽어주세요.
공감하고 분노하고 답답합니다.
어제 밤새 울분이 가시지 않아서 밤을 새웠습니다.
고양시민들 힘을 합쳐주세요.



물류단지 공약 그리고 조금의 존중이나 배려도 받지 못하는 우리

고양시에 십 년 넘게 살았습니다.
대곡역을 지날 때마다 여긴 나중에 어떤 곳이 될까 상상하곤했습니다. 일산에 비해 변변한 문화편의시설이 없는덕양구의 빛을 내려주는 곳이 될 거라 내심 기대해 왔습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덕양구에 거주하는 분들 부자 아닙니다. 서울에서 주택 사기 어려워 이쪽에 오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두 밀려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크게 집값이 오를 거라 기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아이들 다 키우고 나더라도지금만큼은 살만한 곳, 아니면 팔아서 작은 새 아파트라도 살 만큼은 되기를 희망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이 마을이화물트레일러와 컨테이너가 판치는 곳이 된다니... 우리의 작은 희망의 싹은 무참히 짓밟힐 겁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 편히 숨도 쉴 수 없고, 괴물같은 차량들로 안심하고 길을 걸을 수도 없으며, 24시간 이동하는 물류차량 소음때문에 고단한 다리뻗고 편히 잠도 잘 수 없는 폐허의 도시가 될 겁니다. 생존의 기본조건도 보장받지 못하는 곳 말입니다.

이에 대한 보상은 누가 해주는 건가요? 그들은 위로랍시며 후미진 곳에 작은 도서관 몇 개, 운동기구 몇 대 지어주며 생색 내려고 하겠죠? 시장이란 사람은 4년 권력을 잘 누리다가 그것을 발판삼아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겠지만, 우린 여기에 계속 머물러 살아야만 하는 힘없는 서민입니다. 대곡역 근처의 금싸라기 땅들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서 물류단지를 끝까지 짓는다고우긴다면 결국 우리는 목터져라 안된다며 외치다 밀려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내 집 대문 앞의 땅주인이 사전에 양해나 설명도 없이 어느 날 나타나서매일 집채만한 화물트레일러를 주차해 놓고소음과 매연을 내뿜는다면 그건 이웃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겁니다. 그에게 우리는 조금의 배려나 존중도 받지 못할 만큼 하찮은사람들이었을까요...

힘없는 소시민은 그냥 매일 살기도 바쁩니다. 공약집 한번 들여다 볼 여유가 없는 분들도 많고, 혹여 보더라도 물류단지가 좋은건지 어쩐지, 앞으로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지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틈을 타, 지하철역에 나타나 세상 친절한표정을 지으며 위선적인 말로 구슬리면, 우리는 예의없는 그 이웃에게 정성껏 한 표를 선사하곤 했습니다. 어쩜 그 사람은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삶에 허덕이며 살길바랄지도 모를 일이죠. 그가 우리를 속이고 이득을 취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못할 정도로 바쁘기만 한 삶, 비단으로 포장한 썩은 공약을 건네도 눈치채지못할만큼, 우매한 삶을 살기를 말입니다. 우리 마을이 강남, 서초 같은 부촌에 머리 좀 되는 사람들이 사는곳이었다면 아무리 땅값이 싼 곳이라 할지라도 물류단지 같은 공약을 내걸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들은 우리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우린 너무 순진한게 잘못이었습니다.

몇 십년을 믿고 지지했던 이웃이 내 뒤통수를쳤다고 하니 억울해 죽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내가 님비라는 비난을 듣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악착같이 부자가 되려고 하는지도이젠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건 모두 그들의 잘못입니다. 그들이 편할 대로, 그들의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우리를 요리해 먹은 탓입니다. 하도 당하다보니 모두 남들보다 잘살아서 당하고 살지만은 않겠다고다짐하게 만드는 진흙탕처럼 억척스러운 사회를 만들어 낸 겁니다.

저도 더 이상 뒤통수를 맞지도, 그들이 밟고 도약하는 발판이 되지도않겠습니다. 바보같이 어느 한 정당만을 바라보지 않고, 내 입맛에 맞게 움직이고, 더 좋은 공약을 말해주고, 내게 한 푼이라도 더 갖다 바치는 정치인을 뽑을 겁니다. 요며칠 말도 안되는 공약때문에 우울한데, 선거철 동안이라도 역 앞에서 표를 구걸하는그들에게 갑질 한번 해보고 싶은 기분입니다.
IP : 223.62.xxx.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27 1:45 PM (223.62.xxx.147)

    자기네 지자체에서 생긴 쓰레기 자기네 지자체에 필요한 납골당 물류창고 이런거는 다 자기 지자체에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시단위가 되어도 우리집 근처는 안된다 할거고 구나 동단위여도 그럴테죠? 아예 그냥 자기네 집에 다 그런 시설을 설치하도록 할까요?

  • 2. bluebell
    '18.5.27 2:34 PM (39.7.xxx.100)

    내일 동구청에서 저녁 7시에 고양신문 주관
    고양시장 후보 토론회가 열린대요.

    전에 이 게시판서 보니, 악의적으로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는데 확인해 봐야겠어요.
    저도 가보려구요.
    원글님외 고양시민분들 내일 오셔서 질문하시고 답을 들으시고, 문제가 있음 문제제기해주세요.
    우리가 언제 고양시장 후보들을 한자리서 보겠어요.
    농약 수돗물 먹게 생긴, 정수장 옆 골프장 증설도 막아야 하니 정먄 중요한 고양시장 잘 보고 뽑아야죠. 더군다나 그 골프장은 한적한 교외도 아니고 도심한복판, 백마역 인근에 있답니다.

  • 3. bluebell
    '18.5.27 2:42 PM (223.62.xxx.244)

    현재도 8만평 골프장인데, 또 8만평을 더 크게 만든다는건데요. . 현재도 기준치에는 못미치지만,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서 우리몸에 축적된 농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진바 없죠.

    전 신도시 초반부터 있었을줄 알았더니 10 몇년전에 새누리?때인가 그때 생겼다고 하는데. . 조폭도 끼어있다고 하고. . 증설만 막는게 아니라 기존것도 없애야 한다고 봐요.

    고양시는 농약 수돗물이래~~~

    이런 소문나면 고양시 집값은 바닥을 뚫고 지하로 갈수도 있겠죠.

    돈 잃고 , 건강도 잃고. . 고양시민에게는 전혀 도움 안되는 정수장옆 골프장은 절대 안됩니다!

  • 4. bluebell
    '18.5.27 2:45 PM (223.62.xxx.244)

    수정이 안되어. . 덧붙이자면. .

    농약물도 농약물이지만,
    도시의 숨통도 8만평이나 사라져 도시민의 허파같은 '숨통'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골프장옆은 유치원도 마을도 교회도 있는 사람 사는 곳인데. . 현재도 골프공이 수시로 날라와 다치고, 근처 친환경 농산물은 농약이 검출되어 반품되어 보상받고, 비닐하우스 아니면 농사도 못짓는 곳이 되어버렸는데,
    그게 2배로 커지는 거에요. .

  • 5. 큰일이다 정말...
    '18.5.27 3:26 PM (175.223.xxx.249)

    블루벨님 후기 부탁드려요.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네요ㅠㅠ

  • 6. 고양시 주민
    '18.5.27 3:39 PM (125.177.xxx.18)

    입니다.
    최성을 지역카페에서 비토하며 내몬 이유 중의 하나가 고양시를 배드타운화 했다, 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초나 강남에 물류단지가 들어설 수 없는 것은 그곳 주민들이 돈많고 힘있어서가 아니라 인구밀집도가 높고 교통상황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글님 말대로 고양시 시민들의 다수가 돈없고 가진 것 없는 분들이면 그분들에게 일자리가 생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물류센터만 들어가는것도 아닙니다. 복합환승센터, 주상복합과 쇼핑몰도 같이 들어가게 계획 잡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류센터는 그중 1/20도 안되는 작은 면적이라고 합니다.

    대곡의 지역위치와 철도 전철 도로가 혼재된 상황에서 그곳에 어떤 시설이 들어서기를 바라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대곡은 현재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야 하는 지역인가요?

    경남의 공약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동북아 물류플랫폼입니다.

    골프장은 반대합니다.

  • 7. 아닌데요
    '18.5.27 6:27 PM (117.111.xxx.51) - 삭제된댓글

    20분의1 어디서 나온 근거에요?
    ㅇㅈㅈ후보가 했던 말이 컨테이너. 물류단지. 사진. 올리면서 물류센터 인근 분진 소음 심하니까 주거단지는 일정 거리 이상 이격시킨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들고 나온게 뉴타운해제구요
    인근에 새아파트 들어오면 반발 심해지니까 미리 대비해둔거라고 생각되구요
    주변에. 일정 거리 안으로 주거단지도 못들어올만큼 심각한 환경인데
    주상복합에 쇼핑몰은 어떻걱 들어오나요?
    그리고 원래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쇼핑몰 들어오기로 공약에 걸었더라면 시민들이 어째서 물류센터 운운하며 반대하겠습니까?
    인터뷰에 기사에 다 떠 있구요 삭제한다해도 캡쳐가 몇백개 되겠ㅈ습니다
    앞 뒤 다른말 하지 말고 뽑히고 싶으면 물류센터 완전 철회로 공약 내거세요 참 나날이 실망입니다

  • 8. 고양시민
    '18.5.27 7:07 PM (223.38.xxx.193)

    강남은 교통상황이 안 되서 물류단지를 짓지 않는다고요?
    그럼 고양시는 교통상황이 되나요?
    자유로 서울, 일산 방향은 몇 년째 전국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 1위입니다.
    가뜩이나 막히는 도로인데 이곳에 화물차가 수없이 드나들면 그건 그냥 고양시민들 죽으라는 겁니다.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이미 지옥입니다.
    물류센터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고요? 물류센터는 20분의 1도 안 된다고요? 대륙과 러시아까지 내다본 물류기지를 짓겠다는데 컨테이너박스 한 10~20개 가져다놓는 걸로 생각하십니까?
    상식이 통하는 말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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