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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회담을 본 느낌

--- 조회수 : 3,157
작성일 : 2018-05-27 07:39:23
아들이 군대 가 있어요. 그리고 친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모두 이북에서 내려온 월남가족입니다. 
때문에 요즘 돌아가는 소식에 더욱 민감하게 일희일비하고 있습니다. 

북미회담 파토난다고 소식이 나고 곧이어 무력으로 어쩌고 하면서, 돈은 한국하고 일본이 내라는 소리가 나왔을 때 물론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군대간 아들 때문에 가슴이 덜컹했어요. 

잘 돌아가더니 갑자기 더 경색되어서 무슨 일 나는 거 아니야 하고.....

그런데 어제 문대통령과 김정은이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심이 됩니다. 둘이서 이렇게 외치는 것같았어요.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 너네들이 뭔데 우리 한반도 운명을 가지고 협박하고 난리냐. 북한 우리 뒤에는 너희의 우방이라는 남한이 이렇게 찰싹 한 몸으로 달라붙어 있다.  

이전에 트럼프가 전쟁을 하느니 마느니 한참 말이 많았을 때 문대통령이 성명서에서 한반도에서 우리 허락없이 무력사용은 있을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잖아요. 바로 그때 느낀 것같은 온 몸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막아서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물론 어제의 회담은 다 사전에 미국하고도 얘기된 거라 그처럼 절박한 상황은 아닐 수 있지만, 그 며칠간 김정은과 김여정이 느꼈을 불안과 공포를 생각하면 문대통령을 꼭 껴안는 그 심정이 이해가 되는 듯합니다. 

이제는 북한도 제발 좀 세련된 외교 태도를 보여주면서 자존심 내세우며 나대지말고, 중국하고도 거리를 두면서 북미회담까지 무사히 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역사의 기로에서 문대통령을 촛불로 그 자리로 세운 우리 국민들에게 같이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IP : 112.171.xxx.1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8.5.27 7:52 AM (124.59.xxx.113)

    순탄하게 북미회담하고 안정기로 접어들면 좋겠어요.
    온몸으로 바람앞의 한반도의 위기를 막아서고 계시는 문대통령님의 영상이 눈에 보이는듯 선합니다.
    우리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실어드립시다.

  • 2. 나무
    '18.5.27 7:52 AM (175.223.xxx.15)

    공감합니다.
    제발 이 나라에 영구적 평화가 안착하기를....

  • 3. ---
    '18.5.27 7:58 AM (112.171.xxx.156)

    아들이 군에서 전화오면 이제 걱정없다고 말하며 웃곤 했었는데...., 그리고 이제 90이 다 되신 친정아버지 기억이 있으실 때 나중에 우리라도 갈 수 있으면 가보겠다고 이북에 고향집 주소 적어놓으라고 하고 그랬었어요

  • 4. 지지 청원
    '18.5.27 8:16 AM (222.120.xxx.44)

    16만이 넘었네요.
    오늘 안에 20만 넘으면 좋겠어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42950

  • 5.
    '18.5.27 8:23 AM (1.229.xxx.11)

    지금 북한은 잘하고 있어요. 문제는 미국이지요.
    자존심 부리지 않으면 미국이 북한 홀라당 먹어버려요. 앞으로도 의견충돌은 계속 있을거에요. 회담이란 게 이번 한 번하고 끝날게 아니거든요. 미국은 점점 요구하는게 많아지고 북한은 자기꺼 지켜야하는 상황이죠. 첫단추는 중요하지만 북한은 지금껏 손잡아준 중국을 외면할 수도 없어요. 지금 미국이 기회를 잡고 싶어하는 북한에게 얼마나 양아치, 깡패같은 짓을 하고 있는지 전세계가 다 알고 있지만 다들 자기 이익에 눈멀어 비핵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해서 트럼프뒤에 숨어 있어요. 이 위기에 문대통령이 있다는게 너무나 다행입니다. 문통 덕분에 앞으로 북미 갈등은 있겠지만 무슨 일은 나지 않을 겁니다.

  • 6. ---
    '18.5.27 8:41 AM (112.171.xxx.156)

    물론 미국이 깡패인 것을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도 힘이 있으니 어쩔 수가 없잖아요. 북한이 자기 것을 지키는 것은 좋은데, 외교적으로 너무 험악한 말을 쏟아내는 것은 상대에게 빌미를 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중국은 뭐 미국보다 낫나요? 강대국의 속성이야 다 자국이익 우선이지요. 우리가 똘똘 뭉쳐서 현명하게 나가야 하는데 진짜 문제는 우리나라 적폐언론과 야당의 일본과 똑같은 매국행위들인 것같아요

  • 7. 띠용띠용
    '18.5.27 8:42 AM (219.254.xxx.109)

    정은이는 잘하고 있는걸로 보이고요.
    트럼프는 자국내 상황이 여의치 않아보여요.
    그래서 파장은 컸지만 취소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던거겠죠
    그게 내가 아무리 몇일동안 짱구머리를 굴려봐도..자국내 딴지거는 애들한테 놓는 으름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첫날에는 너무 화가나서 도람뿌 용서못했는데
    진정되고나서 생각해보니
    취소라고 하는 타이밍에 외국기자들 북한에 다 가있었고
    핵폐기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나 북한이나 생각보다 광광대는 제스처는 없고
    조용히 숙이고 들어가는 제스처를 보인걸로 봐서는
    애초부터 트럼프.정으니 문프 모두 다 합의된대로 어느정도 간걸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과의 관계가 왜 .어떤식으로..
    여기서 소설이 좀 나오는거죠
    의도적인거냐.아니면 북한의 문어발이냐..
    뭐 아무튼 두가지 측면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지만
    큰 틀에서 조율은 끝났다고 봅니다.
    트럼프는 자국내 분위기를 재정비 해야 될 필요가 분명 있었고
    세 국가가 바보도 아니고 허허실실 그렇게 회담까지 이어지진 않죠
    분명히 상대의중을 알기위해 정으니가 중국이란 수를 이렇게 저렇게 해본거겠고
    미국의 반응도 봤을테고
    미국역시나 마찬가지일테고
    뭐 우리나라는 문프가 이모든걸 다 읽고 있었을테니..
    어쨌든 결말로 치닫고 있는 과정같네요.

  • 8. 저는
    '18.5.27 9:03 AM (210.57.xxx.101)

    도람뿌가 최선희 문구 번역한거 읽었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더군요.
    그들의 언어에 단련된 우리랑 같나요.
    그런 의미에서 북한방송에서 일본 디스한 영상..자막과 함께 보여주고 싶더군요.ㅎㅎ

  • 9. 신비로운
    '18.5.27 9:21 AM (122.40.xxx.135)

    둘이서 이렇게 외치는 것같았어요.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22222

  • 10. 원글님에 백퍼동의
    '18.5.27 9:22 AM (122.40.xxx.135)

    며칠간 김정은과 김여정이 느꼈을 불안과 공포를 생각하면 문대통령을 꼭 껴안는 그 심정이 이해가 되는 듯합니다. 222

  • 11. 동감
    '18.5.27 9:58 AM (68.173.xxx.80)

    이전에 트럼프가 전쟁을 하느니 마느니 한참 말이 많았을 때 문대통령이 성명서에서 한반도에서 우리 허락없이 무력사용은 있을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잖아요. 바로 그때 느낀 것같은 온 몸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막아서고 있는 그런 느낌

    똑같이 느꼈어요. 지도자인 당신이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절대적으로 힘쓰는.

  • 12. 맞아요
    '18.5.27 11:10 AM (101.235.xxx.200)

    우리가 문대통령이 있어 든든하듯, 정은이 남매도 문대통령을 엄청 든든하게 여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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